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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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소매판매 호조와 반도체 이슈로 시장 관망세. 중동 전쟁은 확전 우려 속 관망, 유가는 고점(93달러) 전까지 큰 반응 없을 것으로 봄. 미국 금리는 11월 인상 가능성 낮지만 12월 인상 여지가 있고 국채 금리는 4.5~5% 박스권. 엔비디아 대중국 저사양 칩(A800/H800) 제재 영향은 매출 약 7% 수준이나 고사양 업사이드가 더 커 중장기 괜찮다는 판단.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감산과 HBM 중심 구조로 악재를 견디는 흐름. HBM이 잘되고 일반 메모리 가격도 오르면 상승 가능하나 급등보다는 완만할 것으로 봄. 소부장(장비)은 HBM 투자 지속으로 단기 영향이 없다고 봄. SK하이닉스는 3분기 적자(1.5~1.7조 컨센서스)보다 적자가 줄 수 있고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 언급. PC 출하 바닥 통과,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량 증가 기대로 내년 1분기 반도체 반등 기대. 관심 종목: 테크닉스, 프로텍, 한미반도체, HPSP, 이오테크닉스, SK하이닉스(삼성전자는 매크로 개선 시 편입, 올해 8만원 상단 제한 전망), 현대일렉트릭, 토비스, HK이노엔, 넥스칩(자율주행 ISP 칩, 2년 뒤 매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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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성장률 호조, 시장 분위기는 관망
예, 시장의 여러 이슈들과 투자 아이디어를 종합해 보는 김장렬 본부장님과의 투자 업데이트입니다. 김장렬 본부장님을 만나기 전에 방금 전 중국의 성장률 속보가 나왔는데, 반가운 일이죠. 우리가 중국의 소비와 성장이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3분기 성장률이 4.9%로 시장 전망치 4.4%를 웃돌았습니다. 9월 산업생산도 4.5%로 예측치 4.3%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게 나온 것이라 우리 시장을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지는 않겠지만, 좋은 뉴스가 없는 가운데 중국 지표가 좋은 소식으로 나왔습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렬 본부장님과 말씀을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간밤에 미국은 소매판매가 너무 좋게 나와서 금리 부담으로 작용했고, 반도체 이슈도 있었는데, 지금 봐야 할 핵심 변수들을 체크해 주세요.
중동 전쟁과 유가, 미국 금리가 핵심 변수
일단 중동 전쟁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내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데, 하마스는 치되 나머지는 하지 말라고 할지, 받을지 말지 이스라엘이 기로에 서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외교적 노력으로 확전을 막으려는 입장이 있다 보니 안도랠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망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그게 장기화되면 유가가 올라갈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추석 전에 배럴당 93달러 고점까지 갔었습니다. 그 정도 가기 전까지는 시장이 발작하는 반응은 없을 것 같고, 유가도 90달러 후반에서는 관망하는 자세일 것 같습니다.
미국 소매판매처럼 좋은 지표가 계속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가 있는데, 11월 1일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을 거의 안 할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12월에 안 하는 것은 아니므로 국채금리는 4.5~5% 박스권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언제 안정화되느냐가 초점이 될 것 같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후반을 돌파하느냐, 둘째, 이번엔 금리를 안 올리더라도 12월에 올리느냐. 이 두 가지를 두고 전쟁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양상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대중 수출 통제와 반도체, 엔비디아 영향은 제한적
반대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는 내용부터 얘기하고 가겠습니다. 엔비디아가 밀렸고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좋은 뉴스는 아니죠. 우리 반도체가 악재를 딛고 좋아지는 타이밍에 이 뉴스가 이렇게 영향을 미칠까 싶었는데, 반도체 업체와 소부장주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영향을 분석해 주세요.
사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제품 중 중국용 저사양인 A800, H800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얘기는 지난 8월 중순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이미 기사화됐었습니다. 이것이 엔비디아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주냐면, 내년에 받아 놓은 중국 매출이 알리바바 등 해서 약 45억 달러입니다. 엔비디아의 내년 매출이 약 60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니, 600억 달러 기준으로 따지면 약 7%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침 장이 시작할 때 엔비디아가 7% 가까이 빠졌다가 4%가량 회복했습니다.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이건 저사양이잖아요. 고사양에 대한 업사이드가 더 있다면 그게 상쇄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상쇄를 못 시키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고사양 제품의 업사이드가 있다는 얘기이니 괜찮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왜 덜 빠졌느냐 하면, 감산을 하면서 HBM이 아닌 다른 메모리 제품 가격이 바닥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게 한 축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악재도 슬기롭게는 아니지만 견뎌내는 형국입니다. 만약 HBM이 더 잘되고 일반 반도체 가격도 오른다면 주가는 치솟겠지만, 지금은 천천히 오르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엔비디아가 11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전망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한 번 더 체크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났습니다. 이것이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영향을 주더라도 소부장에는 단기적으로 영향이 없습니다. HBM 쪽 방향은 뻔히 보이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것 때문에 투자를 줄일 리 없거든요. 장비 업체들은 오전에 빠졌을 때 사시는 것이 맞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반도체 전략: SK하이닉스 적자 축소 기대
국내 반도체에 대한 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어제 굉장히 강했고,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습니다. 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 전인데, 컨센서스는 1조 5천억에서 1조 7천억 원 적자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줄 수 있다는 얘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가 복잡한데, 일반 D램 가격은 별로 안 올랐고 4분기에 적자가 많이 줄겠죠. 그런데 HBM과 DDR5 같은 하이엔드 메모리 비중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5~6%가 아니라 10% 정도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게 어제 도움이 됐습니다. 설사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대로 나오더라도 4분기에는 적자가 엄청나게 줄어 흑자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4분기에 대한 선반영이 하이닉스에 됐다고 보입니다.
반도체 전체적으로는 최근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PC는 바닥을 쳤다는 얘기입니다. PC는 가장 약한 포인트인데, 출하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8, 9, 10월을 넘어가면서 마이너스가 거의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시장조사기관에서 스마트폰이 반도체 수요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서버가 그다음인데, 스마트폰이 안 팔린다고 난리 아닙니까? 그쪽의 남은 고리인 랜드 쪽이 그렇죠. 맞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가격이 많이 빠지다 보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생각보다 조금 올라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 8GB에서 10GB 비중이 늘어난다든지 해서, 이번 달 나온 메모리 탑재 용량 예측으로 향후 전망이 높아졌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탑재량이 반등하는 탄력적인 움직임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내년 1분기에 반도체 가격이 과감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니, 4분기부터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심리가 어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강세로 연결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종목: 반도체 소부장과 성장주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얘기를 했고, 시장에서 주목해 볼 만한 섹터나 기업을 알려주세요. 관심 종목이나 섹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도체에서는 가나다순으로 테크윙, 프로텍, 한미반도체, HPSP, 이오테크닉스를 봅니다. 이오테크닉스는 잘 아시는 거고, 프로텍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레이저로 본딩하는 장비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워낙 잘 아시는 거고, HPSP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링고 그다음에 하이닉스를 봅니다. 삼성전자는 넣지 않았는데, 매크로가 좋아지면 삼성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올해까지는 실적이나 HBM 뒷받침을 볼 때 8만 원 이상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우선순위는 뒤로 두겠습니다. 여기서 세 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반도체를 30~40% 정도 담고, 나머지 30% 정도와 현금 30%로 나눌 수 있겠죠. 나머지 30%는 개별 성장주입니다. 개별 성장주는 약간의 리스크를 안아야 하고, 실적이 좋아야 하는데 실적 개선주 위주로 골랐습니다. 현대일렉트릭, 그리고 LS일렉트릭을 좀 바꿔서 보시죠. LS일렉트릭을 준비하는 와중에 며칠 사이 올라서 조금 그렇습니다만, LS일렉트릭 쪽은 성장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다음 토비스라는 작은 종목인데, 디스플레이는 별로 안 좋지만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는 회사입니다. 3분기도 좋고 4분기도 좋은 회사입니다. 내년에 성장하면 마진도 괜찮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는 바이오는 아니고 제약주인 HK이노엔입니다. 소화성 궤양 쪽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중국, 내년에는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콜마의 자회사인데, 원래 컨디션 같은 걸 만든 회사인데 위장약 쪽 규모가 달라지고 마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리스크는 있지만 내년을 바라본다면 괜찮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넥스트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율주행 칩입니다. 최근 리포트가 나왔는데, 삼성증권에서 드디어 한국에도 자율주행 칩 업체가 나타났다는 내용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엔비디아나 퀄컴과 경쟁하는 게 아닙니다. 자율주행차에는 카메라가 들어가는데, 옛날엔 다섯 개, 일곱 개였지만 지금은 10개 가까이 들어가고, 몇 년 사이에 더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카메라 하나에는 이미지 센서가 같이 붙고, 카메라가 센싱한 이미지를 처리해야 합니다. 카메라 안에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인 ISP 칩이 있는데, 그걸 설계하는 회사가 넥스트칩이고 역사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회사가 올해 말이나 내년에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에 레벨3 자율주행차용 칩을 본격 공급합니다. 자동차에 실제로 채용되고 양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오더를 받더라도 실제 매출은 2년 뒤에 나타납니다. 지금 매출은 200~300억 원 정도이고 적자인데, 올해 말 내년 초에 이게 확인되면 2025년 실적을 당길 수 있습니다. 2025년 실적 추정치는 1000억에서 1800억 원 정도이고, 이 정도면 마진이 10~20%가 되기 때문에 지금 주가에서도 업사이드가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좌우했던 것이 전기차였는데, 이제 자율주행차 레벨로 관심이 바뀌고 있습니다. 실적은 아직 적자지만, 내년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기대심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유심히 볼 만한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예, 관심 종목 리스트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가나다순으로 말씀해 주셨네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장렬의 투자 업데이트,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렬 본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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