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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민

Accuracy score+2.1
순 place48
Scored calls16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4.2% / 54.8% / 62.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1.9%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1.8% / 11.3% / 36.9%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Wisdom of Bitcoin (Tae-min Oh)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비트코인 (237)#BTC (227)#미국채금리 (17)#삼성전자 (11)#환율 (8)

How scores are calculated

비트코인 하락장 대응방법 (오태민 작가님의 지혜의 족보 읽기)

스페이스 공간 · 2022-05-06 · 유튜브 시청 5,492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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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나스닥#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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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태민 · 한국인

요약 보기

2022년 5월 비트코인 급락 직후, 원인 해석에 매달리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버티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방송이다. 비트코인이 금리 인상(50bp) 발표 직후 상승했다가 다음날 폭락하는 등 단기 원인 분석은 사후 끼워맞추기일 뿐이며, 유튜버들의 원인 설명도 제각각이라고 비판한다. 진행자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 오태민 작가의 책 『비트코인은 강했다』 서문과 본문을 낭독하며 저작권을 존중해 책 구매를 권한다. 책 내용은 2014년 폭락 당시 주변에 비트코인을 권유했다가 신뢰를 잃은 경험, 달러 가치 하락과 통화 팽창, 브레턴우즈 체제 종말론 등을 다룬다. 또한 비트코인 회의론의 세 가지 난제(기술적 결함, 대체 블록체인 등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논박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을 단기 가격이 아닌 5~10년 장기 관점에서 보유하며 인내하라고 권고한다. 구체적 가격 목표나 개별 종목 매매 지시는 없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어제는 정말 악몽 같은 밤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지금도 계속 허덕이고 있는 것 같아요. 비트코인이 갑자기 고꾸라지듯 폭락했습니다. 나스닥도 5% 정도 떨어졌는데, 이건 이제 5분 전 일인데도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비트코인이 왜 이렇게 폭락하는지 원인은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작가님이 여러 번 말씀하셨던 것처럼 인과론적 사고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사실 결과를 놓고 원인을 끼워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02. 오늘 여러 유튜버들의 방송을 봤는데, 왜 이렇게 모두 원인을 확신하듯 설명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오히려 시장이 상승했습니다. 다들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바로 다음 날 이렇게 폭락이 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시장을 예측할 수 없고 미래는 더더욱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결과론적으로 짜 맞추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죠. 저는 그런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인 분석을 여러 곳에서 찾아봤는데 다들 말이 달랐습니다. 결론은 "정말 시장은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게 오히려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원인과 결과를 딱딱 맞춰 만들어 내는 유튜버들의 방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03. 저는 이런 원인과 결과를 맞추는 데서 논리적인 안도감이나 희열을 느끼기보다는, 겸허하게 이 상태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인내하며 버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맞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하락장에서 인내하기 위해서는 지혜를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침 2010년 초반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시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등락을 겪으신 오태민 작가님의 책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얼마나 많은 등락을 경험하셨을까요. 그 경험이 묻어나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이 상황을 버티며 견뎌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04. 오늘은 긴 영상을 한 번에 다 하지는 않고, 「비트코인은 강하다」의 족보 격인 서문을 읽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작가님을 존경하고, 귀한 책을 내주신 출판사와 저작권도 존중합니다. 저희 구독자가 많지는 않지만, 이 낭독이 마중물이 되어 관심 있는 분들이 책을 사서 전문을 여러 번 읽어 보시고, 비트코인이 폭락할 때마다 마음의 위안을 얻고 인내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05. 2014년, 추적추적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두어 시간 만에 30%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 서너 달 동안 저는 비트코인 강의 땐 책을 출판해서 지인들에게 돌렸습니다. 커피를 사 주면서까지 설명해 주었고, 스마트폰을 열게 하고 그 자리에서 비트코인도 보내 줬습니다. 무료 강좌도 열었습니다. 정말 뭐든 쉬운 것처럼 열심히 설득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폭락 이후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습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저절로 입이 다물어졌습니다. 그전까지는 사실 자랑거리였습니다. 페이스북에 비트코인 가격을 시간 단위로 올리고, 지인의 돌잔치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비트코인 이야기를 하다가 주인공에게 한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60만 원에서 출발하던 비트코인이 몇 달 만에 30만 원까지 떨어졌으니, 무슨 설명을 해도 변명으로 들리게 되어 버렸습니다. 칭찬이 조롱으로 바뀐 셈입니다.

06. 3년이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아무리 못해도 600만 원을 넘었습니다. 2014년 비트코인 가격이 30만 원대까지 낮아졌던 그 무렵부터, 지인들에게 책을 보내지 않고 강의를 멈추고 가까운 친구들을 쫓아다니며 설득하지 않았던 선택이 과연 잘한 일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07. 이 책은 오랫동안 기획되어 닭이 횃대에 오르듯 한 행, 한 행 쓰여서, 2020년 가을에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을 탈고하고 머리말을 쓰기 전에 비트코인은 또 한 번 폭락했습니다. 900만 원 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500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이 책 자체를 변명으로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6년 전의 대폭락 때처럼 말입니다. 30만 원대로 떨어졌던 폭락 이후 입을 다물었던, 그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떠올리며 이 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08. 달러는 지난 100년 동안 98%나 가치를 잃었습니다. 전쟁이나 전염병 사태처럼 절실한 이유가 있을 때마다 통화량을 팽창시켰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마비 상태에 들어서면 정부는 어떻게든 경제 주체들의 마음을 펴 주어야 합니다. 효과도 빠르고 정치적으로도 어렵지 않으니 가장 쉽게 손이 가는 방식이 바로 시장에 자금을 대량으로 주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부도로 시작된 월가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최초의 블록에는 "영국 재무장관, 은행 구제금융을 두 번째 준비하다"라는 영국 신문의 헤드라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09. 그리스 국가부도, 2013년 키프로스 은행 지급불능, 베네수엘라의 초고인플레이션, 2016년 인도의 화폐개혁, 그 외 여러 나라의 통화 위기와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은 주목받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글로벌 공급사슬의 관점에서 보면 이 사건들은 주변부에서 일어난 화폐·금융 위기입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이어진 양적 완화와 유동성 주입은 종이돈 전체가 처음으로 맞이한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10.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사면 당장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떠드는 사람은 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총체적 격변의 시기에도 비트코인은 공부할 가치가 조금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사람들도 멀리해야 합니다. 전자는 예언자를 자처하는 흔한 죄를 짓고 있고, 후자는 현실과 지식을 한꺼번에 무시하는 병을 앓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 병은 주변 사람들의 시야까지 가리는 강력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여러 차례 입증되었습니다. 단언컨대 비트코인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지적 현상입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가 오늘날 국제 질서에 숨겨진 전제와 특징들을 드러냅니다.

11. 미국의 지정학 전문가 피터 자이한은 2016년 출간한 책 『디스 유나이티드 네이션스』에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유통기한이 다했다는 사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브레튼우즈 체제란 달러를 기축으로 하는 국제 무역 결제 시스템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세계화와 글로벌 공급사슬을 떠받치는 총체적 시스템을 가리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 동안 지속되던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수명이 다해 위태롭다는 이 구조물이, 이번 전염병 사태로 돌이키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12. 이 변화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의 지적 체계가 바로 브레튼우즈 체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들은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로도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합니다. 그런데 이 질서는 미국에 의한 달러의 공급과 압도적인 해군력에 의한 해상 무역로의 안전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했습니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 전제 조건들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 체제가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우며 어쩌면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시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화폐와 금융 질서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식은 브레튼우즈 체제의 지속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13. 이 책을 쓰며 더 신기하게 다가온 현상은 비트코인 자체보다 사람들의 무관심이었습니다. 전통적인 경제 교육을 받아 온 사람이라면, 비트코인은 기존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지식 사회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어느 날 한강 위에 검은 물체가 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 보는 물체가 수면에서 4~5미터 위에 떠 있는데, 날개도 프로펠러도 없고 아래 수면은 잔잔하며 엔진 소리도 없습니다. 출근하는 지하철 차창 밖으로 이런 물체를 발견했다면, 첫날은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영화 촬영을 위한 특수 장치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매일 그 자리에, 그것도 10년 이상 떠 있다면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그 물체에 별로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떠들지도, 묻지도, 검색하지도, 직접 보트를 타고 접근해 관찰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자기도 신기해서 찾아는 봤지만 중요하지는 않다는 게 확실하다", "정부가 알아서 처리할 거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찾아본 정보의 수준은 대단치 않고, 정부가 알아서 처리할 거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막연한 믿음일 뿐입니다.

14.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하면 처음에는 자신이 헛것을 보았거나 과민반응을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이토록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현상에 달려들어 파헤치려는 사람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지곤 합니다. 비트코인은 한강 위에 떠 있는 검은 물체만큼이나 이상한 존재입니다. 이런 현상들은 우리의 인식 체계를 흔들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강요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학의 기본 원칙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보다 앞선 어떤 존재가 지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결론을 인정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화폐나 부와 권력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뒤엎었습니다. 만약 우리의 상식대로 정부가 비트코인을 없었던 일로 돌리지 못한다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지금은 집채만 한 크기의 불가사의일지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이 괴이한 물체는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고, 결국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질서들도 변경할 것입니다.

15. 이 책은 원래 『비트코인은 강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혁명』의 개정판을 준비하다가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두 책을 쓸 때와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므로, 부분적 개정보다는 논의의 초점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이 50만 원일 때도, 1000만 원대를 오갈 때도 늘 같은 주장을 합니다. 현실이 어떻든 간에 비트코인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1년이나 적대적 환경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회의론자들은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서 동조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예측이 지속적으로 빗나가면서,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뀐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에 대한 호기심을 진지한 탐구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상황들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생하곤 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아찔한 폭락이나, 이른바 'n번방' 사건처럼 사악한 일을 돕는 도구로 쓰였다는 소식을 접하면 회의론자들의 예측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 소식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 말이나 쏟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악담에 휩쓸리다 보면, 비트코인 현상과 관련된 본질적인 질문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16. 비트코인에 시간을 투입해 공부하거나 자원을 투자하려는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본격적으로 행동하기에 앞서 세 가지 난제에 대해 미리 답을 알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첫째, 비트코인의 기술적 강고함은 허상이다. 양자컴퓨터 같은 기술적 발전이 비트코인의 허점을 뚫을 것이고, 비트코인은 거품처럼 어느 날 사라질 것이다. 둘째,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역경을 버텨낸다 해도, 더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이미 이더리움을 비롯해 비트코인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코인들이 등장했다. 비트코인은 가장 먼저 나온 블록체인일 뿐이다. 셋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뛰어난 다른 암호화폐들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중국 같은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 토큰을 발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행하려는 블록체인 토큰은 비트코인과 달리 가격이 안정적이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정부가 보증하는 블록체인 토큰을 멀리하고, 아무도 보증하지 않는 비트코인을 선택할 리 만무하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성공은 우연에 불과했다. 주류가 본격적인 관심을 갖지 않았던 틈에 벌어진 해프닝이었을 뿐이다. 주류 사회가 더 혁신적인 기술과 제도적 무기를 들고 달려들면, 비트코인은 잘해야 역사적 유물로 남게 된다는 주장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7. 이 질문들을 논리적으로 짚어 보는 것이 이 책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비트코인 옹호론은 이 난제들에 대한 논박으로 2008년에 이루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이 질문들은 이미 검토되었습니다. 천재들은 경험에 기대지 않고 연역적으로 결론에 다가갔습니다. 그래서 2014년 『비트코인은 강하다』를 쓸 당시 저는 위의 난제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사람들이 블록체인 자체를 모르거나, 비트코인을 사기로 단정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첫 번째 질문에 집중했을 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이런 질문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 신물질을 지속적으로 깊이 탐구하려는 사람에게 비트코인은 결코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습니다. 제 주변의 여러 이들은 6년 전 제 간청을 흘려들었던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트코인은 단지 강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맥락을 결정하게 될 게임 체인저입니다.

18. 이 책은 '비트코인의 지혜'와 '비트코인의 족보'로 나뉩니다. 비트코인의 지혜를 읽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개념과 역사, 정보를 족보에 몰아놓고 여백에 참조를 달았습니다. 족보 부분에는 『비트코인은 강했다』와 『스마트 컨트랙트 혁명』에서 가져온 내용이 많고, 심지어 인문학적 상상력에서도 가져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주간지 《한경비즈니스》에 기고하느라 꾸준히 공부할 수밖에 없었고, 이 책에는 연재된 칼럼의 내용도 적잖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 비트코인을 인문학적으로 족보가 있는 명문가 출신이라고 말하면, 지적인 청중들은 다소 당황해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현상을 기술만 알고 세상은 모르는 철없는 젊은 세대의 유행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업계마저도 비트코인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특이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뿌리가 깊은 철학적 현상입니다.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철학(philosophia)이라는 말이 유명하고, 사물의 궁극적 이치를 깨우쳐 앎에 이르려는 주자의 격물치지 해석과도 맥이 통합니다. 사물을 깊이 들여다보려면 우선 호기심을 가지고 매달려야 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지적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두뇌보다는 호기심이라는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이미 비트코인을 다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실 정신이 맑은 지적 엘리트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 대다수가 객관적으로 보아도 이력이 돋보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호기심이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지난 6년은 호기심이 없으면 뛰어난 두뇌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목격하는 과정이기도 했던 셈입니다.

20.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지적 엘리트들에 대해 냉소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예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예외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분들 중에는 개인적으로 영감과 기회를 나누어 주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분들 덕에 외로움을 견딜 수 있었고, 이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중요한 작업으로 인정받는다면, 그분들의 실명을 기록해 감사의 마음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고려하자면, 앞으로 한동안은 책 여백에 짧게 남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 4월, 오태민.

21. ---

22. 이상입니다. 비트코인이 폭락을 하든 상승을 하든, 인내심을 가지고 비트코인이라는 게임 체인저가 세상을 완전히 바꿀 미래를 상상하면서, 5년, 10년을 바라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 곁에 오태민 작가님의 『비트코인은 강하다』라는 책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라며, 꼭 구매해서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만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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