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수몽키 · 한국인
요약 보기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 증시가 200일선을 이탈하며 조정 중이고 유가·가스가 급등했다. 에너지주(XLE, XOP 등)는 신고가 강세다.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금리 인상 우려도 나온다. 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 원화 취약성이 부각된다. 현재는 현금 보유·관망이 적절하고, 공포지수 10 이하 구간을 분할 매수 기회로 본다.
다듬은 글
자, 여전히 지정학 이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트럼프가 이란 앞에서 48시간을 주겠다며 경고하는 것이 가장 최근 이슈인데, 이걸로 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미 증시가 좋지 않습니다. 저점을 꾸역꾸역 깨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미 증시 흐름을 보면 저점을 점점 깨며 내려가고 있고, 지금 골고루 올해 수익률이 -5%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주요 시장 지수는 -10% 가까이 빠져 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에 일시적으로 10% 넘게 빠지기도 했는데, 고점 대비 하락률을 말하는 겁니다.
보통 10% 빠지면 조정장에 진입했다고 얘기하는데,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유가도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당분간 유가가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드는 와중에 유가가 생각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흐름을 보시면 쉽게 내려오지 않고 높은 구간에서 버티고 있는 게 보이시죠? 지금 100달러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에서도 유가를 누르기 위한 안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크게 먹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기름을 푼다, 재무부가 제재를 완화한다, 각종 유가 안정책을 시행한다 해도 유가가 내려갈 기미가 없습니다. 결국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인데, 시장은 빠른 시일 안에 전면 재개방이나 불확실성 해소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베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증시가 흘러내리는 모습입니다. 어떤 반전 소식이 나와서 증시를 살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가장 최근 뉴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도 소셜 미디어에 계속 글을 올리는데, 가장 최근 글은 최후통첩입니다. "이란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8시간 안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여러 원자력 발전소를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 트럼프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여기서 드러납니다. 다른 건 필요 없고 호르무즈 해협이 결국 이 미국-이란 전쟁의 키워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것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언제 시원하게 개방되고 정상화되느냐가 중요합니다. 트럼프가 빨리 온전히 개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 자체가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최후통첩이라며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지만, 제가 해석하기에 트럼프 입장에서도 상당히 곤란한 상황입니다.
이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최근 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강대강으로 나옵니다. 트럼프 전략에 따르면 세게 나오면 웬만한 나라들은 양보하거나 항복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작년 관세 쇼크 때도 트럼프가 관세로 밀어붙이자 웬만한 나라들은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이란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공격해 봐라, 원전 하나 때리면 주변 국가들에 여러 개로 보복하겠다. 너희 하나 파괴하면 눈에는 눈이 아니라 걸프 국가, 너희 동맹국이라는 UAE나 사우디 같은 곳을 여러 개로 때리겠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최후통첩이 잘 먹히지 않는 강대강 구도입니다. 시장에서도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런 이란의 반응 때문에 나오고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처럼 몇 시간 만에 끝날 이슈가 아니게 됐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주중 인터뷰 때마다 "곧 끝난다, 예상보다 빠르다, 목표를 달성했다, 이란 군대는 무력화됐다"고 말하지만 시장은 믿지 않습니다. 믿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믿기 어려운 겁니다. 한 기사 제목이 와닿습니다. "말로만 종전 임박, 장기전 준비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뒤에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안 끝날 것 같다는 겁니다.
이번 주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입니다. 여기에 해병대를 보내겠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2천 명 정도라고 했지만 추가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시차를 두고 4, 5천 명이 간다고 합니다.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해협에 침투해 지나가는 해협을 장악하거나 통제권을 확보해서 유조선을 풀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일 겁니다. 이란 본토에 들어가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병대가 열심히 가더라도 빨라야 3월 말에서 4월에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최소 4월입니다. 트럼프가 곧 끝난다는 말이 와닿지 않는 이유입니다. 끝난다고 하면서 왜 해병대를 보내겠습니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의 베팅은 이렇습니다. "4월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될까?" 대다수가 안 된다는 쪽입니다. 4월 말까지 아직 한 달 남았는데도 완전 정상화 확률이 30%로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베팅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시장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원래 제가 베팅한다면 이렇게 했을 겁니다. 트럼프가 3월 말까지는 끝내고, 3월 말에 예정된 시진핑과의 미·중 정상회담, 즉 방중 때 중국과 잘 이야기해서 무역 조치 등 뭔가 호재를 내놓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방중도 사실상 연기가 확실시되고, 시진핑 만남도 거의 연기되면서 베팅 시장에서는 5월에서 6월까지도 밀리고 있습니다. 이걸 해석하면 5월, 6월까지도 전쟁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가 확실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두 가지 단서를 보면 전망이 조금씩 밀리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그걸 반영하며 증시도 저점을 깨고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 200일선을 모든 지수가 깨고 내려간 상황이어서, 냉정하게 말하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우디 당국도 힌트를 줬습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데, 4월 둘째 주가 데드라인이 될 것 같다는 겁니다. 우회해서 기름을 내보내고는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으면 4월 둘째 주 이후부터 유가가 치솟기 시작할 것이고, 어디까지 오를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당국자와 주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를 보도했습니다. 핵심은 유가 안정이고, 그 뒷배경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해제와 재개방입니다.
그래서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옵니다. 일부 봉쇄를 해제한다, 돈을 받고 기름을 풀어 준다, 일본 배는 보내 준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아직은 지켜봐야 합니다. 왔다 갔다 하는 "카더라" 뉴스도 많고 가짜 뉴스도 많아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 상승폭은 상당합니다.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라 정말입니다. 올해 유가 상승폭을 보시면,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로 이렇게 빠르게 오른 적이 없습니다. 수십 년 그래프를 보셔도 정말 급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급하게 오르고 급하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인데, 이렇게 급하게 오르면 후폭풍도 시차를 두고 세게 올 수 있습니다.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당장의 주식 투자뿐 아니라 우리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잘 지켜봐야 합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에너지 관련주 흐름이 계속 좋습니다. 에너지 주식을 갖고 계신 분들은 조용히 웃고 계실 겁니다. 시장이 떨어져 기분은 안 좋지만, 에너지 주식이 올라 헤지가 되고 방어가 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대표 에너지 ETF인 XLE, XOP 등을 포함해 3, 40% 신고가를 뚫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5% 빠지는 동안 에너지는 올라가니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ETF를 순위로 나열해 보면, 올해 1위는 유가에 베팅하는 대표 ETF인 USO로 70% 넘게 신고가를 뚫었고, 에너지 ETF 3총사가 나란히 2, 3,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에너지 쪽 주가가 강세입니다.
이런 흐름은 최근으로는 2022년과 닮아 있습니다. 그때도 증시가 빠지는 동안 에너지 주식은 1년 내내 강세였습니다. 러우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나타난 흐름이었습니다. 전쟁 장기화가 우려된다면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일부를 에너지 주식으로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새로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들고 계신 분들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 에너지 주식이 오르면서 방어가 되고, 유가가 내려가면 나머지 보유 성장주나 S&P500, 나스닥이 오르니 포트폴리오가 헤지됩니다. 분산 차원에서 보시면 됩니다.
이번 주 평소와 달랐던 것은 가스입니다. 한국에도 무관하지 않은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세계 1위 가스 수출국이었던 카타르는 지금 3위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호주가 2, 3위를 왔다 갔다 하고, 전 세계 1위 가스 수출국은 미국입니다. 카타르의 가스 시설이 피격되어 일부 가스가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소식에 가스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맨 아래 검은색 그래프는 미국 가스 가격인데 매우 안정적입니다.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에 성공해 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사실상 여유가 있습니다. 파란색은 유럽으로 가는 가스 가격, 노란색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로 가는 가스 가격인데 둘 다 급등했습니다. 지금 미국 대비 일곱 배 차이가 납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이대로 가면 두세 달 뒤에는 난리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미국의 가스주들은 반사이익을 봅니다. 중동 가스가 안 팔리니 미국 가스가 많이 팔릴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미국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1위 기업의 티커도 LNG입니다. 주간으로 10% 넘게 올랐고, 2위인 LNG 수출 기업 VG도 20% 올랐습니다. 요즘은 트럼프가 일부러 에너지 주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에너지 기업들이 4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스주들이 많이 포함된 것이 XOP ETF입니다. 저도 XLE와 XOP를 둘 다 가지고 있는데 수익률이 거의 비슷하게 갑니다. 지금 3, 40%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올해 보유 종목 수익률을 평균 내도 40~50% 이상이니 어마어마합니다. 개별 주식 투자도 하고 있지만, ETF 투자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XLE, XOP 같은 에너지 ETF는 헤지용이고, 포트폴리오 방어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시면 됩니다.
기름 가격 차이도 보시면, 미국은 자체적으로 기름이 많아서 검은색 미국 기름은 많이 올랐지만 99~100달러 언저리에서 움직입니다. 치솟는 두 개의 그래프가 중동 기름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중동에서 기름을 많이 가져오기 때문에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뉴스를 보니 자동차 5부제를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어서 지정학적 이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와야 할 두바이유 같은 기름이 나오지 못하니 가격이 160달러, 112달러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중동 기름이 안 팔리는 사이 미국 기름이 잘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국 에너지주들은 지난주에도 좋았고 이번 주에도 주간으로 전부 올랐습니다. 대호황입니다. 에너지 ETF XLE가 대장이고, 엑슨모빌, 셰브론처럼 많이 들어보신 기업들도 골고루 2, 30%씩 올랐습니다.
개별 주식 공부가 어려운 분들은 ETF로 접근해도 충분합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것 같다면 헤지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일부를 소액으로 분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주말 사이 여러 "카더라" 뉴스가 돌고 있는데, 공포를 부추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현상만 전달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환율이 1,500원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대외 위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수출 국가이면서 자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 기반의 가스나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 심리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실물 경제까지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정유업계 현직자라는 사람이 "지금 큰일 났다"는 글도 돌고 있고, 석유화학 업계 종사자라며 "원재료가 없다"는 얘기도 돌고 있습니다. 실제 그분이 해당 업계 종사자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포는 불확실성 때문에 전염되는 것이니 그 사실 여부보다 심리 자체를 보셔야 합니다. 쓰레기 봉투 재고가 없다는 뉴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도 2022년에도 전쟁이나 전염병 같은 사건이 나면 "없다 카더라"가 돌면서 전국적으로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생필품 사재기가 그렇게 번지는 겁니다. 이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보다, 공포는 원래 그렇게 퍼진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환율 상승은 감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달러 강세가 되고, 원화 자체가 외부 위기에 취약한 통화라는 점은 명확합니다. 이 채널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미국 주식을 하시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미국 주식이 잘 올라서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원화만 들고 있으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달러 기반으로 투자하려고 미국 주식을 하는 이유가 큽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달러를 계속 모아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달러의 방향은 알 수 없지만, 모아간다는 관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시 지정학 이슈로 돌아가면,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긴급 전쟁 추가 예산을 요청해 달라고 했고, 의회에 이를 요청하는 내용도 팩트로 확인된 뉴스입니다. 전쟁이 곧 끝날 것 같았다면 왜 긴급 무기 예산을 요청하겠습니까? 마무리 단계라면 굳이 국방부가 미사일 긴급 생산을 의회에 요청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미사일을 쏟아부은 결과 재고가 이대로 가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긴급 생산을 위해 예산을 추가로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방장관은 "나쁜 놈들을 죽이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를 부추기는 이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 권한까지 써서 걸프 지역 방어 무기 공급을 승인했습니다. 이란이 미국 본토는 겁이 나서 공격하지 못하니 대신 걸프 주변국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 건너편의 UAE, 사우디, 두바이 같은 곳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빨리 끝나서 내일이라도 협상 타결이나 긴급 속보가 나오고 증시가 대반등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같이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트럼프와 이란이 긴급 타결 협상을 완료한다고 발표할 것이고, 그 시점이 빨리 와 주면 좋겠습니다.
과거 자료를 찾다 보니 재미있는 것이 나왔습니다. 제가 매년 초에 소개드리는 다보스포럼 보고서가 있는데,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다보스포럼 예언서라고 제가 소개한 적이 있는데, 우연히 찾아보니 올해 보고서에는 "2026년 가장 큰 위협은 지정학적 대립과 국가 간 무력 충돌"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1월만 해도 전쟁 조짐이 없었는데, 이걸 보고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물론 끼워맞추기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때는 "국가 간 무력 충돌? 러우 전쟁도 안 끝났는데 또 무슨 충돌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미국의 전쟁이 이렇게 국가 간 충돌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적중률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고 나서 보니 생각나서 가져왔습니다.
금리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금리 변동성에 대한 베팅도 높아져서 좋지 않은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관망하거나 몸을 움츠리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액션을 하자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구간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 미국, 유럽, 영국, 일본, 호주, 스위스, 스웨덴, 중국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회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분위기가 살짝 달라졌습니다.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미국은 금리 인하가 계속 밀리고 있고, 9월 이전에는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베팅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베팅도 20% 정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는커녕 잘못하면 긴축으로 간다는 우려가 시작된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금리 인상 얘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이 그런 우려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영국도 몇 주 전까지는 두 번 더 내릴 거라 했는데, 이제는 두 번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까지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는 벌써 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2회 연속입니다. 경제가 뜨겁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침체도 감수하겠다며, 5월에도 금리를 올리겠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고 인상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금리와 유가가 진정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채팅창에도 기술적 분석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기술적 지표가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장기 추세 이동평균선인 200일선을 보겠습니다. S&P500, 나스닥, 다우, 빅테크 모두 200일선을 이탈했습니다. 조금 좋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단기적으로 반등하더라도 앞으로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많아지는 시장 분위기로 전환됐습니다.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고,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감안하셔야 합니다. 고점 대비 3대 지수는 10% 가까이 빠졌고, 빅테크는 15% 넘게 빠졌습니다. 특히 빅테크가 부진합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공포지수(VIX)가 15에 도달했습니다. 제 영상을 계속 보신 분들은 제가 "10 이하 한 자리 수가 뜨면 좋은 기회인데, 그때는 정작 매수 버튼에 손이 안 나간다"고 말씀드린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과거에 대체로 10 아래로 내려가면 피바다가 되는 장세였고, 아무도 매수하자고 말하지 못하는 무서운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그때 눈 딱 감고 사 놓은 것이 나중에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지금은 15인데, 3월 말이나 4월 초에 한 번 더 패닉셀이 유도되거나 공포 장세가 나온다면, 그때는 저도 매수 버튼을 눌러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2 정도 기준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나중에 보면 "그때 살 걸" 하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는 구간입니다. 15에서 지금 급격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20 정도였던 것 같은데 빠르게 15로 내려왔습니다. 10대로 내려가는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수가 10%도 안 빠졌는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은 다릅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을 나타낸 표를 보면 지금은 피바다입니다. 빅테크가 난리가 났습니다. 고점 대비 테슬라 26%, 아마존 20%, 메타 25%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가 넘었습니다. 작은 종목들은 말도 못 합니다.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반토막이 났고, 브로드컴은 25%, 헬스케어의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54% 하락했습니다.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웬만한 종목들도 반토막이 난 것이 아주 많습니다. 지수가 잘 버티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올해 수익률을 보면 빅테크도 안 좋고 전반적으로 다 안 좋습니다. 그런데 올해 AI 인프라 덕분에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쪽이 난리가 나서 48% 올랐고, 샌디스크 같은 저장장치 종목은 20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말씀드리겠지만, AI 인프라와 스토리지, 메모리 반도체, 반도체 장비 쪽이 하드캐리하면서 지수가 덜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에너지 쪽이 방어하고 있고, 초록불이 들어온 곳은 극히 일부입니다. 나머지는 거의 초상집입니다. 그래서 공포지수 15는 이상한 숫자가 아니고, 여기서 더 빠지면 10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못 버티고 파는 분들도 많이 나올 겁니다. 제가 살펴보니 미국 주식에 물려서 손절하고 나가는 분들도 슬슬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댓글창에도 "미국 주식 접고 떠납니다" 같은 댓글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락장이 길어지면 못 버티는 분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빅테크는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고점 대비 마이크로소프트는 30%를 넘었고, 아마존, 메타, 테슬라는 20%를 넘었습니다. 지금 당장 매수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지나고 나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장이나 하락장이 올 때는 낙폭 기준표를 만들어 공유해 드립니다. 빨간 점이 각 종목의 현재 위치이고, 고점 대비 10%, 15% 빠졌을 때의 주가를 적어 놓은 자료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분할 매수하는 계좌에 예약 매수를 걸어 놓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이 20% 빠져서 279달러가 되면, 여기에 그냥 매수를 걸어 두는 거죠. 1차, 2차, 3차 매수를 이런 식으로 걸어 놓는 겁니다. 이렇게도 할 수 있는데, 제가 조정장이나 하락장에 접어들면 이 표를 계속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유튜브에도 올리겠지만 네이버 카페에 자주 올려 두겠습니다. 거의 데일리로 올릴 예정입니다. 상승장에서는 의미가 없지만, 하락장이나 시장이 빠지기 시작할 때는 표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시장 지수를 모아갈 건데, 여러분도 참고하실 만한 대표 ETF는 다우, S&P500, 나스닥, 빅테크, 반도체 같은 ETF입니다. 아직은 빅테크만 15% 빠져 있고 나머지는 10% 이상 빠지지 않았습니다. 더 빠지면 분할 매수를 하는 기준점으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카페에 올려 두겠습니다. 이것도 유튜브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하락장이나 조정장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절세 계좌도 적극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이럴 때 한국에 상장된 해외 주식 ETF를 절세 계좌로 매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ETF가 워낙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운용 규모가 큰 주요 ETF, 대표적인 것 위주로 다양하게 정리해 놨으니 한번 보시면 됩니다. 정말 많습니다. 전력주도 있고, 테슬라 밸류체인도 있고, 반도체, 우주항공, 테크, HBM 반도체, 로보틱스 같은 테마도 많더라고요.
한국에도 ETF가 다양하게 잘 나와 있어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이슈가 있을 때마다 한 번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절세 계좌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많이 빠지면 슬슬 절세 계좌에도 상반기 한 번, 하반기 한 번 이렇게 나눠서 넣어 놓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뭘 사야 할 때가 아닙니다.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달러 현금을 들고 계시되, 초단기채를 사 두시면 됩니다. 저도 지금 현금은 전부 여기에 넣어 두었습니다. 달러 현금은 SGOV ETF에 넣어 두면 연준 기준으로 3.8~4% 정도의 이자를 매달 분배해 줍니다. 12월로 쪼개서 12번에 걸쳐 준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입니다. 한국보다 기준금리가 훨씬 높아서 최소 3% 후반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 들고 있다가 주식이 빠지거나 보고 있던 우량주, 혹은 시장 지수가 많이 빠지면 팔아서 그걸 사는 쪽으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저는 지금 현금 비중을 전부 여기에 넣어 두고 있습니다. 매달 말까지 들고 있으면 월초마다 이자가 따박따박 들어오거든요. 그거 나쁘지 않습니다. 엉뚱한 곳에 넣어 두는 것보다 웬만하면 낫습니다.
배당주 맵은 카페에 업로드해 두겠습니다. 다음에 배당 얘기를 할 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은 넘어가고, 캘린더상 다음 주는 특별한 일정이 없습니다.
결국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유가와 금리가 진정될지입니다. 이 부분을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단기간에 끝나기는 쉽지 않아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 끝나 주면 제일 좋겠지만, 일주일 안에 확 끝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