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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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련 중단 뉴스는 자율적 공격 우려가 아니라 명령 우회에 따른 통상적 학습 중단이므로 과도한 공포로 볼 필요 없음. 삼성전자 특별배당은 주당 약 4,500원(약 0.2%)으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며 배당락 후 회복 흐름이 일반적.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약 110~120조 예상, 이익 증가율 둔화(한계효용 구간)로 주가는 완만한 흐름 예상, 고점(38만원) 돌파 전망 및 급락 가능성은 낮음.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미국 상장 우려 하락이나 해외법인 상장은 회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일시적 현상으로 봄. 10월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이며 연준 일정상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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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훈련 중단 소식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셨을까요? 올해가 아니라 최근 8월에 한 번 중단했고, 이번에 또 중단했죠. 뉴스를 들여다보면 AI가 기존 방향을 틀어서 자체적으로 해킹을 하고 자율적으로 뭔가를 진행해서,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이탈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에 학습을 중단했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섭다, AI가 스스로 판단해서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확대해서 전하는 뉴스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판단해 보면, 지난 8월의 학습 중단은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거 해라"라고 했는데 하지 않았던 거죠. 이번에는 "이것을 이 방식으로 해라"라고 과제를 주었는데, 다른 방법으로 우회해서 문제를 풀어간 겁니다. 이탈해서 다른 것을 공격한 게 아니라, 주어진 명령과 다른 형태로 행동했기 때문에 학습을 중단하고 수정한 과정입니다.
AI가 학습을 통해 자율적으로 인간을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지금 단계에서는 너무 앞서간 해석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도 학습 중단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기본 틀에 따라 운용되어야 하는데, 그 틀에서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면 학습을 멈추고 수정해 다시 학습시키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공포를 자극하는 뉴스에 우려로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삼성전자 특별 배당 기준일인데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어떻게 보셨을까요?
연말 배당이든 특별 배당이든 무상증자든, 공짜로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배당을 주면 배당 기준일 다음 날 배당락이 생기고, 배당금만큼 주가가 빠져서 시작합니다. 이후 회복하는 종목도 있고 추가 하락하는 종목도 있지만, 대부분은 회복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그래서 배당을 준다고 무조건 이득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특별 배당은 총 30조 원으로 규모는 크지만, 주당 4,500원 정도이고 주가 대비로는 0.1~0.2% 수준입니다. 그래서 배당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요인이라기보다는, 많이 벌었기 때문에 주주에게 일정 부분 돌려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저는 배당보다 매입 소각이 주주환원 정책으로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오늘 하락은 배당과 직접 관련된 매도라기보다는, 시장 전체 흐름에 연동된 움직임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투자 종목이 빠질 때 전체가 오르고, 투자 종목이 오를 때 전체가 위축되는 밸런스 측면의 움직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한다고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배당락 이후의 조정 정도로 인식하시면 됩니다.
다만 개별 종목은 다릅니다. 작은 종목은 무상증자나 배당 이슈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형주는 무상증자나 배당 이슈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냥 배당을 했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다음 달 기대해 볼 만한 것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110조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약 45조 원이니, 이번 분기에 110~120조 원을 낸다는 건 1년 치의 두 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다만 최근 3분기 추세를 보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전 분기 약 60조 원, 지난 분기 약 90조 원, 이번 분기 약 120조 원입니다. 60조에서 90조로 갈 때의 증가율은 50%였는데, 90조에서 120조로 갈 때는 약 33~40% 수준입니다. 이를 한계효용 체감 구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익과 매출은 계속 늘어나더라도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곡선이 완만해지는 흐름입니다. 엔비디아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2024~2025년에 가파르게 오르던 주가가 이후 완만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에 전고점인 38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3~5개월의 시간차가 있을 것이고, 그 동안은 완만하게 움직이다가 한 번에 상승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급등해서 30만 원을 크게 돌파하는 그림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익은 계속 늘어나지만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발표 이후 가격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점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지난번처럼 20만 원 수준까지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내년 미국 상장설이 나온 솔리다임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어떻게 보셨을까요?
국내 기업이 자회사를 상장할 때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우려가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지난 번 현대차의 인도 해외법인 상장 사례를 보면, 상장으로 들어온 돈이 현대차로 입금되었고, 그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구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인적분할이든 물적분할이든 계열사가 상장되는 경우에는 주주 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리다임 같은 해외 법인은 다릅니다. 인텔에서 인수해 키운 회사로, 가치가 약 1,500달러 정도로 거론되는데, 상장 후 그중 10%인 150억 달러 정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 법인은 본사와 긴밀하게 연동된 자회사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본사로 돈이 자연스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했으면 상장으로 회수하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이번에 회수된 자금이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면 하이닉스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장이 단기 이슈로 우려에 반응해 하락했지만, 솔리다임 상장은 긍정적인 재료로 봐야 하고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사례처럼, 해외 법인 상장은 모회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거나 적어도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10월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실적입니다. 국내 기업 실적이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4개월간 수출이 계속 1,0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반도체 수출이 역대급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10월장의 핵심 주제이지만 하락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기업은 강세를 보일 것이고,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도 실적 기대치를 상향하는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너무 크게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내용이고, 하반기 하락을 방어해 주는 방어적 수단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마이크론 실적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하락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가 지표가 높게 나와서 금리 인상 우려도 있지만, 당분간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봅니다. 10월 말에 연준 회의가 있고, 11월 초에는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연준은 중간선거를 3~4일 앞두고 금리를 결정하지 않으며, 11월에는 연준 회의도 없습니다. 인상을 한다면 12월이나 내년이 될 것이므로, 물가 지표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를 흐름은 아닙니다. 최근 채권 흐름이 부담스럽게 반응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0월장은 악재보다 긍정적인 재료가 더 많은 흐름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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