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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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며, 실질금리 상승과 기대물가 상승이 겹쳐 금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 금리 전망: 연준 기준금리 상단 5.5% 기준 과거 경험상 10년물이 기준금리 수준까지 터치하는 사례가 있어, 5.7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 현재 5% 돌파에도 상단을 50~75bp 더 열어둬야 한다고 봄. 금리 상승 원인: 미국 경제·고용·소매판매가 견조하고 과열 우려가 있어 실질금리가 상승. 지난주 발표된 CPI도 강하게 나와 기대물가도 상승. 국채 공급 부담: 연준이 국채 보유를 축소(연 9천억달러)하는 가운데 미국 재정적자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 금리 상승 압력.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과 긴축 효과로 이어짐. 다만 시장이 스스로 금리를 올려 긴축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여지를 준다는 점은 긍정적 측면. 연준 전망: 긴축 완화 근거는 약해지는 중. 연말까지 남은 두 차례 FOMC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1월 회의에서 추가 1회 인상 가능성은 열어둬야 함. 파월 연설과 뉴욕 경제클럽 발언도 추가 인상 뉘앙스. 금리 인상 종료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 테슬라: 3분기 어닝쇼크와 목표주가 하향, 머스크의 어두운 전망으로 급락하며 국내 2차전지주도 영향. 테슬라조차 고금리 환경에서 할부 이자 부담으로 소비 수요가 줄어드는 벽을 넘지 못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봄. 국내 시장: 코스피 2400 붕괴, 변동성 확대. 금리와의 싸움 국면으로 보며, 10년물 국채금리(약 4.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주는 고배당주 집중을 권고. 단, 배당 지속성과 부채 수준 점검 필요. 출연자 리스크 관점: 금리 상승이 장기화되면 소비·주식시장 모두에 부담이라는 보수적 시각이 전반에 깔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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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시장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한화자산운용 송재경 전무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시장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간밤에 파월 의장이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을 했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 10년물이 5%를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보는 시장 금리는 명목금리라고 하는데,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합한 것으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올라가면서 그에 대한 우려 때문에 명목금리, 즉 시장 금리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가는 것은 실질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유럽은 좀 그렇지만, 미국은 경기가 워낙 좋다 보니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실질금리 기준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소매판매와 고용 지표도 상당히 좋았고, 과열 논쟁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올라간다는 측면에서 걱정입니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CPI도 상당히 강하게 나왔습니다.
결국 명목금리를 이루는 실질금리와 기대 물가가 모두 올라가고 있어서, 금리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10년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까요? 과거 경험을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까지는 터치하고 내려왔던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이 5.5%인데, 내년 1월에 한 번 더 인상된다면 5.75%까지도 열어둬야 합니다. 지금 미국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뚫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앞으로 상단을 50~75bp 정도 더 열어두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5%를 돌파했지만 아직은 상단을 더 열어둬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면 시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이렇게 되는 큰 원인 중 하나는 실제 경제가 좋은 데다 공급 물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리는 결국 돈의 값인데, 미국 정부가 많이 빌리다 보니 돈의 값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지금 연준은 원래 최대로 사 주던 채권을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1년에 9천억 달러씩 줄이고 있는데, 미국의 재정적자가 나면 결국 이를 국채 발행으로 메워야 합니다. 이 규모가 약 1.7조 달러 정도입니다. 미국 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2.56조 달러 정도가 계속 시장에 나온다는 것은 당연히 부담이 되고, 금융 시장 전반의 불안을 가져오며 긴축 효과를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시장이 스스로 금리를 올려 긴축을 하면 연준이 할 일을 덜어줍니다. 그러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속도를 낮추거나, 적어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낮출 여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불행 중 다행으로 연준에 정책 여지를 준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됐든 이런 국채 공급 행진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를 불러올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하셨듯이 9월 CPI가 견고하게 나왔고, 소비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연준의 긴축을 완화할 근거는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11월 매파적 동결을 시사했지만, 그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재 시장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 수준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9월 말 발표된 연준의 경제 전망 요약에서는 적어도 하반기에 한 번 정도 더 인상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좀 낮아진 것 같습니다. 금리가 빠르게 올랐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같은 우려도 있어서 연말까지 남은 두 번의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내년 1월 전후에 나오는 물가 수준과 경제 성장률, 거기에 기간 프리미엄과 국채 공급까지 감안하면 1월에 연준이 추가로 한 번 인상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뉴욕 경제클럽에서도 추가 인상과 비슷한 뉘앙스를 내비쳤습니다. 그래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완전히 끝나고 동결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이한 것이 테슬라입니다. 3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머스크도 컨퍼런스콜에서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 2차전지 업종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대장주이고, 2차전지 업체들의 제품을 받아 조립해 생산하기 때문에 테슬라의 물량, 가격, 경쟁 상황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것은, 잘나가던 테슬라조차 고금리 환경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전기차는 비싼 내구재인데, 현찰을 들고 바로 사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할부로 나눠 사는데, 최근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자동차 할부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자 부담을 감안해야 하므로 수요가 줄 수밖에 없습니다. 테슬라도 이런 벽을 넘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여전히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 시장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시장입니다.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오늘 코스피 2400도 붕괴됐습니다. 다행히 오전장의 큰 하락세는 낙폭을 줄였는데, 장 마감으로 갈수록 다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인데, 다음 주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지금 상황에서는 특정 업종을 보기보다 결국 금리와의 싸움입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것은 배당뿐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지금 국내 10년물 국채 금리가 4.3% 정도이니, 적어도 4%를 넘는 배당 수익률을 주는 고배당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해당 종목들이 꾸준히 배당을 해 왔는지, 부채가 많지 않은지를 꼭 함께 확인하면서 투자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정말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고배당주 쪽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말씀 주셨습니다. 오늘은 한화자산운용 송재경 전무님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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