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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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미국 증시 인사이트. 어제 3대 지수 하락, 부익부 빈익빈 장세로 시장 폭이 좁아짐(50일선 위 종목 24%). 금리 상승(10년물 5.25%)과 유가 상승이 부담이나, 사우디·호르무즈 원유 수송 회복으로 유가 하락 기대. 공포탐욕지수 34(공포), AAII 현금 보유자 다수는 역발상 바닥 신호로 해석. 머니마켓 자금 증가는 과거 바닥 신호였다고 주장. 대선 사이클상 4분기 강세, 중간선거 해 9월말 이후 10개월 상승 100%(과거 통계). 단기 변동성은 인정하나 중기 낙관. 기업 이익은 AI 강세장에서 증가 중이라 2000년 닷컴과 다르다고 봄.
다듬은 글
인사와 오프닝
안녕하세요. 미주시론 대학의 미준입니다. 9월 29일 미준의 미국 증시 인사이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을 지키고 있는 미준 채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준 유튜브 방송으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멤버분들은 제가 토요일마다 라이브 강의를 하기 때문에 이미 인사를 드렸는데요. 미준 유튜브 채널만 구독하시는 분들은 추석 연휴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명절에 가족, 친척분들을 만나시면 어떤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시나요.
가족과 AI 이야기
아마 주식 투자 얘기도 많이 하실 것 같고, 요즘은 AI 관련 이야기도 주요 토론 주제가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저도 가끔 아이들 학부모들과 친구처럼 술 한잔하는 경우가 있고,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서 둘이 대화를 많이 하는데 AI 관련해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다가오는 미래에 AI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우리 아이들도, 우리 부부도 AI 시대에 적응하고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AI 에이전트가 어떤 것들이 개발되고 있고, 우리가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AI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과도 깊은 관계가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도 AI 관련 키워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본격화되고 있는 AI 시대가 인류, 그리고 작게는 우리 가족의 미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일 시장 동향
이제 9월 29일 미국 증시 인사이트를 시작하겠습니다. 화면에는 S&P 500 맵이 나와 있는데요. 어제는 전반적으로 빨간색이 지배했습니다. 녹색도 보이는데, 예를 들어 엔비디아가 1.68% 올랐습니다. 최근 추세가 가장 좋은 사이버 보안 종목 몇 개도 상승세를 만들었고, 그 밖에 헬스케어, 경기 방어 성격의 컨슈머 디펜시브·필수소비재가 올랐습니다. 방어주가 올랐다는 뜻이죠. 엔비디아도 사실 방어주의 일종입니다.
2주 전 영상에서 "상승 확률 100%인 주식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주식이 엔비디아였습니다. 현재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앞으로 하락 확률이 굉장히 낮은 주식이라고 봅니다. 엔비디아만 오르고 경기 방어주만 오른 것은, 시장에 공포감이 만연해 있다는 신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어제 3대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였고, 비트코인도 마이너스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5거래일 분석
기간을 일주일로 늘려 지난 5거래일 동안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나스닥 100, S&P 500, 다우존스는 플러스였고, 중형주·소형주·초소형주는 떨어졌습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상승은 이자율 상승이므로, 자본 상황이 좋지 않은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장세입니다. 한두 달 전부터 강조드렸듯이 지금은 우량주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한 달 추세도 같습니다. 나스닥 100이 4.75% 올라 가장 좋았고, S&P 500도 상승했습니다. 나머지 지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우량주가 많이 모인 나스닥 100과 S&P 500이 선전하는 시장 상황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시장의 폭도 계속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S&P 500 구성 종목 중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은 24.4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75% 이상은 단기 모멘텀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장기 추세도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이 43.93%뿐이고, 200일선 아래로 떨어진 종목은 57%에 가깝습니다. 흔히 "20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면 쳐다보지도 마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S&P 500 우량주 중에도 56% 이상이 그런 나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금리 상승입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5.25%, 30년물은 5.57%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고금리 환경에서는 성장률이 월등히 높은 우량주, 그리고 부채가 적고 자체 현금흐름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시장 심리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공포탐욕지수는 34에 계속 머물러 있는데, 이는 공포감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역발상으로 보면 34까지 떨어졌다는 것은 오히려 줍줍 기회가 왔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극단적 공포까지 내려갈 수도 있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라 바닥이 가까워졌다고 보는 것이 맞는 해석이라는 점입니다.
AAII 설문조사도 같은 흐름입니다. 9월 16일 기준 부정적 전망을 가진 투자자가 53.3%였고, 9월 23일에는 6개월 후 주가가 현 수준보다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본 투자자가 48.1%였습니다. 이미 주식을 팔고 현금을 들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이미 매도한 투자자가 많아 추가로 팔 사람이 많지 않고, 전쟁 종료나 금리 하락 같은 긍정적 뉴스가 나와 분위기가 급전환되면 대기 자금이 많다는 뜻이 됩니다.
미준 포트폴리오 성과
미준 포트폴리오의 지난 1주간 성적을 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크레도 테크놀로지인데, 어제 8.67% 떨어지며 그동안의 수익을 많이 반납했습니다. 그럼에도 일주일 성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어서 AMD +12.65%, 블룸 에너지 +8.69%, 마벨 +7.24%, 팔란티어 +6.77%, 마이크론 +6.54%, 비트마이닝 +6.04%, TSMC +3.67%, 웨스턴 디지털 +3.50%, 레노버 +1.84%, 엔비디아 +1.56%, 루멘텀 +1.26%를 기록했습니다. 두 종목만 마이너스인데, 샌디스크와 델 테크놀로지입니다. 큰 폭은 아니고, 한 달 수익률이 두 종목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단기 급등 뒤 조정을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샌디스크는 아직 주가 추세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주가는 1,712달러로, 20일선(1,675달러), 100일선(1,624달러), 50일선(1,523달러) 위에 있습니다. 삼각 수렴 후 돌파를 시도하다 막혔는데, 다시 시도할 준비가 된 차트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델 테크놀로지도 상승 채널을 만들며 지그재그로 오르고 있고, 현재 주가는 20일선 위에 있으며 50일·100일·200일선의 완벽한 정배열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메인: 아홉 개 차트로 본 미국 증시 향방
오늘 주제는 불안한 투자자들을 위해 아홉 개의 차트로 미국 증시의 방향을 짚어 보는 것입니다. 최근 시장의 가장 큰 걱정은 결국 금리 상승입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아 유가가 계속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기 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돈의 값, 즉 금리 자체가 지금 너무 높고, 모든 기업과 국가가 돈을 빌리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기 금리가 지금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과 계속 올라가는 것은 전혀 다른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서 추가 금리 상승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려면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하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유가가 떨어져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기 변동성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실수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집중하고 장기적 관점을 가지면, 지금이 약세장의 시작이라고 보기에는 여러 데이터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차트: 사우디 원유 수출 회복.** 9월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은 이란 전쟁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홍해(레드시)를 통한 물량과 페르시아만을 통한 물량을 보면, 특히 페르시아만 수출이 9월에 크게 늘었습니다. 중동 정세가 불안하면 원유 공급이 줄고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국채 금리가 오르며 주식 밸류에이션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면 유가가 안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며, 국채 금리도 안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그래프의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트: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 회복.** 전쟁으로 크게 줄었던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량이 하루 1,350만 배럴 이상으로 회복했습니다. 3월에는 300만 배럴에도 못 미쳤던 것이 최근 6개월 중 최고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쟁 이전 2,000만 배럴 이상에는 아직 못 미쳐 100% 회복은 아니지만,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룸버그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와 LNG 수송량이 6개월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차트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 유가에는 실제 공급 부족뿐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운송이 정상화되어 위험이 줄어들면 이 프리미엄이 빠지고,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차트: 머니마켓·현금성 ETF로 몰리는 자금.**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머니마켓과 현금성 ETF로 이동한 자금 규모가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주식에서 한 발 물러서 현금을 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분명한 위험 회피 신호입니다. 하지만 머니마켓으로 들어간 돈은 시장에서 사라진 돈이 아니라, 분위기가 바뀌면 바로 주식으로 들어갈 대기 자금입니다. 유가와 금리가 안정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주식으로 이동할 잠재적 자금이죠. 적어도 지금은 시장이 낙관에 취해 주식을 사는 과열 상태는 아닙니다.
이 차트를 과거와 비교하면 흥미롭습니다. 2018년 말, 2020년 코로나 시기, 2022년 베어마켓 말기, 2025년 4월에 머니마켓과 현금성 ETF로 자금이 많이 몰렸을 때 시장은 바닥 근처였고, 이후 큰 상승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주식을 팔아 현금성 자산으로 자금이 들어올 때, 오히려 투자자는 용기를 내 주식을 사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역사적 통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차트: 대선 사이클.** 미국 증시가 가장 강력했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차트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 4년은 16분기인데, 1948년부터 2023년까지 분기별 평균 수익률을 내 보니, 임기 3년차 4분기가 가장 좋았고, 4년차 1분기가 두 번째로 좋았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이 가장 좋은 분기 바로 앞에 와 있습니다. 2026년 4분기가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분기이고, 2027년 1분기와 2분기도 상위권입니다. 역사가 다시 반복된다면 지금부터 미국 증시는 4분기, 1분기, 2분기에 걸쳐 멋진 상승률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큽니다.
**다섯 번째 차트: 중간선거 해의 9월 이후 성과.** 올해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1950년 이후 중간선거 해의 9월 말부터 10개월간 S&P 500 수익률을 분석했더니, 과거 모든 사례에서 상승했습니다. 확률 100%입니다. 평균 수익률은 21.1%, 중앙값은 21.5%입니다. 다만 10개월 뒤 결과가 좋았다고 해서 과정이 순탄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2018년에는 10개월 뒤 상승해 있었지만, 과정에서는 19.6%나 하락한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역사가 반복된다면 앞으로 10개월 정도는 주가가 떨어질 확률이 낮고, 지금까지 없던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다시 플러스로 마감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차트: 공포탐욕지수.** 현재 공포 단계에 있습니다. 공포 단계에서 더 떨어지면 극단적 공포로 갈 가능성도 있어 추가 하락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과도한 자신감에 차 있거나 버블 징후가 나타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을 기대하기는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이 상황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곱 번째 차트: 어드밴스-디클라인 라인.** 이 차트는 부정적 경고 신호입니다. 올라가는 종목과 떨어지는 종목의 수를 계산해 선으로 그린 것인데, 현재 S&P 500의 어드밴스-디클라인 라인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수는 좋아 보여도 실제로 오르는 종목은 적다는 뜻이고, 시장의 폭이 매우 좁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제 월요일 뉴욕 증시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3.5배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56배 많았습니다. 다만 이것이 곧 폭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2000년 이후 비슷한 신호가 다섯 번 있었는데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바닥 신호인 경우도 있었고 하락장의 시작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떨어진다는 것이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면 하락장의 시작일 수 있지만, 지금은 실제 경제는 튼튼한데 공포감 때문에 종목들이 떨어진 상황이라 오히려 바닥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공포감이 사라질 때 시장이 반등할 계기가 열릴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신호 뒤 3개월 후 상승 확률은 40%에 불과했지만, 12개월 후에는 상승 확률 80%, 평균 상승률 22.2%였습니다.
정리
정리하면, 지금은 시장의 폭이 매우 좁아져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과거 데이터는 주가 상승률도 좋았고 승률도 80%에 달했습니다. 금리와 유가라는 두 가지 큰 변수를 주시하면서, 단기 흔들림에 흔들리기보다 데이터와 장기 관점을 가지고 우량주 중심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내용이 여러분의 불안을 덜어 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영상 1부 끝, 2부에서 계속됩니다.)
요렇게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차트가 두 개 남았는데요. 오늘 보여 드리는 아홉 개의 차트 중에 남아 있는 이 두 개의 차트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지금 굉장히 많은 폭으로 상승하고 있잖아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무려 7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가 쉽죠. 금리가 올라가면 안전 자산의 매력도가 올라가고, 기업들이 만드는 미래 현금의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단순하게 공식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통계를 살펴보니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1950년 이후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7개월 연속 상승했던 사례는 딱 여섯 번이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흔한 사례는 아니죠. 중요한 것은 그 여섯 번 중에 다섯 번은 3개월 이후에 S&P 500이 올라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상승 확률이 굉장히 높은 거죠. 평균 상승률은 무려 4.7%였습니다.
금리가 계속 7개월 연속 올라가는데 어떻게 주식도 올라갈 수 있었을까 궁금해지죠.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항상 경제가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이 강해서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기업의 이익 증가가 금리 상승의 부담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순히 금리가 올라갔으니 주가가 떨어지겠지가 아니라, 금리가 오르는 동안 기업의 이익이 어느 정도 올라갔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홉 번째 차트를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왼쪽 차트는 2000년, 즉 닷컴버블이 붕괴되기 직전의 기업 실적이고, 오른쪽 차트는 최근 4년 동안 기업 이익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두 차트 모두 기업 이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습은 굉장히 다르죠.
2000년에는 기업 이익이 굉장히 많은 폭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AI 강세장은 어떤가요? 기업 이익이 계속 올라가고 있죠. 닷컴버블 때는 주가는 올라가고 있었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질 이익은 이미 3년 동안 18%나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주가는 실적 곱하기 멀티플이잖아요. 그런데 멀티플만 올라가고 있었던 거죠. 실적 곱하기 멀티플에서 멀티플만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멀티플만 떨어지는 것은 오히려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2026년 미국 주식 시장이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이익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멀티플 때문에 주가가 올라간 게 아니라, 실적이 올라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업 이익은 4조 8,274억 달러로 1분기 4조 4,265억 달러보다 증가했고, 생산 활동에서 발생한 기업 이익 역시 2분기에 증가했습니다. 닷컴버블과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위험 요인이 남아 있습니다. 유가가 높은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아 국채 금리가 올라가고 있으며, 시장 참여 종목 수도 굉장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폭이 너무 좁죠. 따라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추가로 흔들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추가로 주가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편의 데이터도 많습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과 호르무즈 원유 운송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조만간 유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또 역사적으로 어려웠던 9월이라는 계절적 구간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 16개 분기 중 가장 어려운 분기 중 하나가 끝나는 시점이니, 지금은 어려운 상황을 지나가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의 역사적 수익률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9월 말부터 10개월 동안 미국 증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앞으로 10개월 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보일 확률은 높다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 심리는 이미 공포 영역으로 내려왔습니다. 공포 탐욕 지수가 공포 쪽으로 내려왔다는 것은 조만간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고, 오히려 역발상이 가능한 구간입니다.
머니마켓에는 지금 엄청난 대기 자금이 쌓여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머니마켓에 이렇게 많은 대기 자금이 쌓였을 때는 보통 바닥을 찍거나 바닥이 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직접 역사적 통계를 확인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든든하게 믿어야 할 것은 미국 기업들의 이익입니다. 이익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단순히 멀티플 때문입니다. 기업의 이익이 흔들리지 않는 한 결국 멀티플이 안정되면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살펴본 아홉 개의 차트를 종합하면, 지금이 새롭게 베어마켓이 시작되는 구간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런 신호도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유가와 금리 충격으로 인한 중간 조정 및 변동성 확대 구간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죠. 매크로 악재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시장은 공포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공포가 다 사라져야 주가가 올라가는 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공포가 가장 커 보일 때가 펀더멘털과 데이터에 집중하는 투자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시점입니다.
지금의 뉴스 헤드라인보다는 유가의 실제 공급, 금리의 방향, 기업의 이익, 그리고 시장 내부 데이터를 더 꼼꼼히 보면서 적절히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9월 29일 미준의 미국 증시 인사이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방송이 투자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좋아요와 긍정적인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미준 오인업 멤버십 가입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미국 주식 투자로 은퇴하는 그날까지 다 함께 파이팅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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