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라일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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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SMH, SOXX, SOXQ, SOXL, USD) 비교 소개. 2024년 기준 SMH 5년 수익률 약 320%, SOXX·SOXQ 등 반도체 ETF가 S&P500 대비 우위. 엔비디아·TSMC 비중이 높은 SMH를 적립식으로 보유하고, 공포 매매 시에는 SOXL 대신 USD를 활용하겠다는 전략. 레버리지 ETF의 구성 차이와 과거 수익률 비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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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방구석 헤지펀드 매니저 라일라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고 있는데요, 제 취미는 매일 주식 데이터를 받아 코드를 돌려 전략을 만들고, 돈을 잃거나 벌든 제 돈을 투자해 전략을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세 개 꼽자면 AI, 체즈피티, 그리고 엔비디아입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는 지난 5년간 무려 2,728%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보여줬는데요. 만약 5년 전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지금쯤 28억 2천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5년 동안 가만히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었던 분들은 아마 엔비디아 직원들 외에는 매우 소수일 텐데요. 엔비디아 자체를 잘 몰랐던 개인 투자자들은 사실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 분들이 많죠.
문제는 7월 이후 엔비디아 주식이 횡보하면서 마음고생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도체 주식이 고점이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반도체 투자 자체를 의심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품이 바로 반도체이기 때문이죠. 스마트폰, 자동차, AI, 데이터 센터, 스마트 가전, 그리고 5G 네트워크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은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로 반도체는 21세기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각국과 기업들은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장 가능성은 자연히 주가에도 반영되어 있죠.
반도체 산업은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며,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인데, 그래서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몇몇 주요 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연히 그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하지만 반도체에 아직 투자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1위를 차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 가장 간편한 투자 방법이 바로 반도체 ETF입니다.
반도체 ETF의 종류도 다양해서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오늘은 수익률이 좋았던 반도체 ETF를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반도체에 아직 투자하지 않으신 분들은 소량의 적립식 투자부터 시작해 보세요. 반도체 사이클을 경험하며, 그로 인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기회를 노리실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주요 반도체 ETF의 2024년 현재까지 수익률을 S&P 500, 그리고 QQQ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반도체 ETF SMH는 41.67%, 또 다른 반도체 ETF SOXX는 21.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P 500은 20.3%, QQQ는 18.86%로, 반도체 ETF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죠.
이 기간을 5년으로 늘려 보면, SMH는 320%, QQQ는 160%, S&P 500은 93%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SMH는 QQQ의 두 배, S&P 500의 3.44배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제 반도체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고, 반도체 ETF가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으니,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각각의 반도체 ETF를 정리해 볼까요?
먼저 가장 유명한 반도체 ETF 세 개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SOXQ**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QQQ를 운용하는 반에크(VanEck)에서 2021년에 만든 상품이죠. 이 ETF는 반도체 ETF 중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고, 운용 자금은 약 5억 1,100만 달러로 다소 적지만, 운용 비용은 가장 적은 0.19%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고요.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12.21%로 1위, 브로드컴이 10.63%로 2위, AMD가 8.76%로 3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기업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SOXX**입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ETF로, 세계 최고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iShares) ETF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즉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비용은 0.35%, 자산 규모는 151억 달러를 자랑합니다. 운용 비용은 SOXQ보다 비싸지만, 가장 오래된 ETF이고 자산 규모가 30배 이상 커서 유동성이 강하며, 세계 최고 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만큼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물론 그렇다고 SOXQ가 절대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SOXQ는 QQQ를 운용하는 회사로,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SOXX는 현재 약 30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상위 보유 종목은 AMD가 8.76%로 1위, 브로드컴이 8.40%로 2위, 엔비디아가 8.05%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MH**입니다. 반에크에서 만든 ETF인데요. 2024년 9월 27일 기준 자산 규모가 약 245억 1,000만 달러에 달하며, 운용 비용은 0.35%입니다. 2024년 올해 들어 44.5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 500 수익률의 두 배를 넘는 성과를 보여줬는데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미국 트레이더와 장기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ETF입니다.
SMH가 보유한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와 TSMC 두 종목이 상위에 있고 이 둘이 총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요. 장점은 엔비디아와 TSMC가 상승할 때 SMH 역시 급격한 상승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두 회사가 하락할 때는 더 큰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결과 SMH는 시장이 하락할 때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왔습니다.
이 세 가지 ETF를 비교한 표를 보면, 운용 비용은 SOXQ가 가장 낮고, SOXX는 가장 오래된 ETF이며, SMH는 자산 규모가 가장 큽니다.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ETF를 운용하는 회사들은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진 안정적인 운용사들입니다. 따라서 어떤 ETF를 선택하더라도 시장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현재 SMH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엔비디아와 TSMC에 대한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이 두 회사를 뛰어넘는 기업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해 SMH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비중이 높은 만큼 수익률이 이 두 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측면이 있어,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SOXX나 SOXQ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만족할 수 없겠죠.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하게 만드는 레버리지 ETF가 있는데요. 이제 레버리지 반도체 ETF를 정리해 볼까요?
먼저 레버리지 ETF가 무엇인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특정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몇 배로 추종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즉 돈을 빌리지 않고도 더 큰 상승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죠. 하지만 주가가 10% 하락하면 두 배 레버리지는 20%, 세 배 레버리지는 30% 하락하는 등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할 때 레버리지 ETF가 녹아내린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반도체 두 배 레버리지 ETF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뒤에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반도체 두 배 레버리지 ETF인 USD를 살펴보죠. 많은 분들이 USD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USD의 보유 종목을 보면 구성이 조금 독특합니다. 엔비디아의 비중이 가장 크고, 각종 은행에서 만든 수익 인덱스도 보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브로드컴, AMD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USD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두 배로 따라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USD는 독자적인 구성을 가진 ETF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그리고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ETF가 SOXL입니다. SOXL은 세 배 레버리지로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합니다. 그래서 SOXX와 비슷한 움직임과 보유 종목 구성을 보입니다. 현재 SOXL의 주요 보유 종목을 보면 AMD가 1위, 브로드컴이 2위, 엔비디아가 3위로, SOXX와 같은 순위의 보유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USD와 SOXL은 보유 종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가끔 놀라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6개월간 반도체 ETF의 성과를 보면, 9월 6일에 SOXL은 -44.17%, USD는 -10.26%였지만, 9월 27일 기준으로 USD는 21.82% 상승, SOXL은 -1.01%를 기록했습니다. 즉 9월 6일부터 9월 27일까지 USD는 32.08% 상승한 반면, SOXL은 25.16%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USD와 SOXL은 단순히 두 배와 세 배의 레버리지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펀드 구성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USD는 엔비디아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저는 공포 매매 시 SOXL 대신 USD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비레버리지 반도체 ETF와 레버리지 반도체 ETF를 살펴봤는데요. 이제 방구석 헤지펀드는 어떤 반도체 ETF를 매수하고 매도할지 알아볼까요?
지난 1년간의 매수 후 보유 수익률을 살펴보면, 1등은 두 배 레버리지 ETF인 USD로 226.7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등은 세 배 레버리지 ETF인 SOXL로 113.01%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3등은 SMH로 74.4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4등은 SOXQ, 5등은 SOXX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ETF는 S&P 500의 34.24% 수익률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수 후 보유만 했어도 반도체 ETF가 시장을 이길 수 있었죠.
그렇다면 방구석 헤지펀드는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먼저 적립식 투자 펀드와 모멘텀 트레이딩에서는 지금처럼 엔비디아와 TSMC 비중이 높은 SMH를 계속 선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USD의 보유 종목들을 공부해 본 결과, 앞으로 공포 매매에서는 SOXL 대신 USD를 매수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장은 공포 심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은 비슷하면서 역사적으로 상승폭이 더 크고, 엔비디아 비중이 더 높은 USD에 재투자 성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ETF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USD는 지난 5년간 경이로운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SMH는 329.01%의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 두 개의 ETF를 이용해, SMH를 통한 적립식 투자와 USD를 이용한 공포 매매 스윙 트레이딩으로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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