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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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매도로 증시 수급 약세, 지수 바닥 확인 어려워 경계 필요. 삼성전자 PBR 1배 부근 분할매수 매력은 있으나 반등 지연 가능. 미국 대선 테마주는 의미 약화, 단기 트레이딩 관점만. 항공주(대한항공)는 유가·금리·환율 등 거시 변수 우호, 여객·화물 회복,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 밸류 바닥권으로 매력적이라 추석 전 대표 탑픽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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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증시 수급, 여전히 약하다
추석을 앞둔 우리 증시 수급은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목과 함께 날아오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와 함께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초반에 비해 상승률이 더 악화되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힘이 없는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 역시 신저가를 쓰고 있죠. 우리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가 시장의 핵심
네, 어제, 그저께부터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만기를 앞두고 여러 시그널이 부각될 수 있고, 미국과 관련된 이슈들도 오늘 장중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러 시황 지표가 있지만 메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입니다. 오늘도 장 초반부터 메모리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신저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지금 시장의 가장 메인 시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수도 바닥을 찍기 어렵고, 지수 관점에서 긍정적인 베팅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물 쪽 움직임은 계속 속도 조절 국면이고 방향성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또 미결제약정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기존 매도 물량을 전부 이월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시장은 긍정적으로만 보기보다 경계의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바닥과 분할 매수 관점
네, 삼성전자가 단순히 반도체만이 아니라 우리 시장을 대변하고 있죠. 얼마 전 외국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하향할 때 목표가가 왜 이렇게 낮은가 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바닥은 어디일까요?
바닥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금 PBR 1배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확률적으로 삼성전자가 다시 적자로 전환하고 적자가 지속되는 하향세로 갈 것이라고는 보지 않기 때문에, PBR 1배에 근접한 삼성전자의 가격 메리트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시면 됩니다.
다만 한두 달 전만 해도 올해 성과가 나고 떨어질 것 같았는데, 지금은 사는 것까지는 괜찮아도 샀을 때 성과가 다음 달, 다음 분기 정도에 나올 수 있느냐가 애매해졌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분할 매수 기회가 맞지만, 반등의 강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최근 삼성 그룹 관계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3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가 꽤 자신감을 보이는 뉘앙스였습니다. 3분기에도 그 정도 어닝이 나오는지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매력적인 가격대인 건 맞지만, 빠르고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기엔 조금 이르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선 테마, 트럼프와 해리스 트레이드
오늘 시장에서 상승하는 섹터나 집중할 섹터는 무엇일까요?
미국 대선 테마 장세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대선 토론회를 보니 트럼프 후보가 말을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 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 하고 자기 할 말만 하더라고요.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핵심은 시장에서 이미 지난달부터 베팅이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해리스 후보가 올라가면 특정 종목이 오르고, 트럼프 후보가 세를 보이면 트럼프 트레이드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도 유불리에 따라 종목군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차전지는 노스볼트의 시설 축소 이슈가 겹치면서 오늘 추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종목들은 단기 변동성 정도로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걸로 추가 베팅을 하는 것, 예를 들어 트럼프가 이기면 트럼프 랠리 종목군이 계속 간다는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시는 게 좋고, 정책주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 종목을 사는 게 낫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관련 종목은 트레이딩 정도로 임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선 로테이션을 보고 해리스 트레이드를 담아야 할지, 트럼프 트레이드를 담아야 할지 궁금해하실 텐데, 최근에는 정책적인 수혜가 공통화되어 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대선 테마 자체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두 후보의 테마가 겹쳐진다는 건 둘의 색깔이 없어졌다는 뜻이고, 그만큼 투자할 의미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대선 관련주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항공주, 추석 전 매수 매력은?
오늘은 항공 업종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호재가 많다고 하셨는데, 추석 전에 항공주를 사면 날아갈 수 있을까요?
고공행진은 힘들 것 같지만, 시장 자체가 어렵다 보니 낮게라도 날 수 있는 흐름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큰 틀에서는 계속 현금을 만들자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시장이 언젠가 하락을 멈추고 반등할 수 있고, 하락이 이어지더라도 종목 간 순환매는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매력적인 업종을 골라야 하는데, 이미 많이 오른 화장품이나 피부 미용기기 같은 업종은 언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군 중 매력이 덜 반영된 항공주를 지난달부터 간헐적으로 말씀드렸는데, 오늘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관의 매수세도 포착되고 있고, 오늘 상승 폭도 키우고 있습니다.
항공 업종의 거시 변수: 유가, 금리, 환율
왜 항공 업종이 매력적인지 체크포인트를 하나씩 보겠습니다. 거시 변수가 다 좋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 좋은가요?
지금 유가, 환율, 금리 모두 이 업종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첫째,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유가입니다. 유가가 폭락하고 있는데, 경기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 운수창고 업종도 경기에 민감하니 관련해서는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비용이 떨어지는 건 긍정적 요소입니다.
둘째, 금리입니다.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대부분 리스로 가져오기 때문에 금리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우리나라 금리보다 중요한 건 미국 금리인데, 여기도 폭포처럼 떨어지고 있습니다. 리스 기간이 5년 내외인데, 전반적인 금리가 떨어지고 있으니 비용의 가장 큰 두 가지인 석유 가격과 리스 비용이 모두 절감되고 있습니다.
셋째, 환율입니다. 아직 원화 강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내년 연초 150원까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지금은 1,330~1,3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달러 부채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 여행 수요도 일정 부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더 중요하긴 하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그렇습니다.
브렌트유가 간밤에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깨고 내려왔고, 국채 금리도 3.6%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하락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입니다. 유가는 더 오르지 않으면 되고, 금리는 추가로 더 떨어질 거라고 다들 보고 있습니다. 레벨은 제한적이겠지만 금리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원화도 추가 강세 가능성이 있어서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유리한 방향이 다음 분기 정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항공 여객·화물 수요 지표
두 번째 체크포인트로 항공 지표를 보겠습니다. 제가 여행을 요즘 굉장히 많이 다니는데, 지역마다 회복 속도가 다릅니다. 미주 지역은 2018년 이상으로 회복했고, 유럽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회복했고 동남아는 회복 중이며, 중국도 회복했습니다. 장거리 노선마다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항공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물과 여객 모두 괜찮습니다. 여객은 모멘텀 기준으로는 제로 국면으로 떨어지면서 둔화된 모습이지만, 총수 기준으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수기로 들어가면서 피크를 찍고 4분기에는 약간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정상화됐다는 게 핵심입니다. 화물은 코로나 때처럼 대거 급증하는 수요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는 여객기 좌석을 뽑고 화물을 채워 나갔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긴 어렵지만 화물 물동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양쪽 모두 괜찮은 상황입니다.
실적의 근본인 여객과 화물이 비교적 견조하니, 2분기에 주가가 크게 오를 매력은 없었고 실제로도 많이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몇 안 되는 업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 피크와 주가 괴리
항공주는 흔히 2분기에 실적 피크를 찍는다는 말이 있는데,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빠지면 주가 변동성은 없을까요?
실적은 3분기가 피크입니다. 실적 피크가 3분기이기 때문에, 원래 사이클이라면 주가가 2분기에 피크를 치고 떨어지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클이 없었던 것이죠. 여러 우려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이고, M&A 관련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반영이 덜 된 것 같습니다. 항공 업종은 2분기에도 실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3분기 어닝 피크가 4분기에 급격히 떨어지면 의미가 없어질 수 있지만, 스무스하게 떨어지는 정도라면 어닝 개선을 반영하지 않은 현재 주가는 매력이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대표주 밸류에이션: 대한항공
세 번째 체크포인트는 대표 종목의 밸류에이션입니다. 대표 종목은 대한항공이 되겠죠. 아시아나항공은 합병으로 FSC 하나로 합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구간에서 대한항공의 여러 호재가 주가에 녹아 있다면 의미가 없지만, 녹아 있지 않다면 수급이나 다른 변수 때문일 것입니다. PER과 PBR 모두 바닥권인데, 최저 바닥은 아니지만 바닥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업종 우려가 걷히는 구간에서는 매력을 발산할 수 있습니다. 미국 허가 이슈만 해결되면 지금 가격에서 위쪽을 바라볼 자리가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실적, 모멘텀, 거시 변수를 종합해 보면 밸류에이션도 괜찮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추석 전 항공 대표 탑픽: 대한항공
그럼 추석 전 담아야 할 항공 대표 탑픽은 무엇일까요?
LCC는 부채 해결에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유상증자 등 추가 자금 조달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장 위험한 건 경기가 악화되고 여러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크레딧 지표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서인지 모르지만, 중소 벤처사, 중소 저축은행도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LCC처럼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군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재무구조가 비교적 탄탄하고, 실적과 화물 모두에서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는 대한항공이 밸류에이션도 가장 싸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합병 이슈 리스크
대한항공이 긍정적이라고 하셨는데, 잠재된 합병 이슈가 잡음을 만들지는 않을까요?
해결될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봅니다. 모든 단계를 통과하고 미국 하나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유럽처럼 밀부 노선 조정 정도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대한항공 측면에서는 크게 리스크가 없다고 봅니다.
오늘은 항공 업종을 대한항공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김종효 이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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