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관우 · 한국인
요약 보기
2025년 코스피 4천 돌파 후 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이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코스피 4,500 상반기 목표, 5,000은 후년 가능성으로 보수적 제시. 삼성전자 목표 14~15만원, 하이닉스 HBM 점유율 하락 우려 속에도 강세 지속 전망. 현대차그룹 저평가,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호, 엔비디아 대비 구글 시총 1위 가능성 언급. 외국인 수급과 상법 개정 실행, MSCI 선진국 편입이 관건이라는 논리.
다듬은 글
후년에도 마진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 시그널 시작합니다. 올해는 주식을 하지 않는 분들도 관심을 갖지 않은 분이 없었을 겁니다. 코스피 4천 돌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치 경신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내년은 어떨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더프리미어 강관우 대표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요. 아마 올해 마지막 방송일 텐데, 금년에도 희망적인 얘기를 했어요. 다행히 시장이 아주 좋아서 상당히 뜻깊은 해였습니다. 내년도 기대해 볼 만하고요. 대표님, 올해 그래프상으로는 우상향이었는데 이걸 랠리의 마무리로 봐도 될까요?
그럼요. 저는 산타랠리를 진작부터 얘기했는데, 이게 1월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2026년 1월까지 길게 연장된 산타랠리의 일환으로 1월까지도 따뜻한 시장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어서 상당히 그럴듯한 흐름이라고 봅니다. 하반기에도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조선과 반도체 특정 주식이 많이 올랐는데, 한 해 흐름을 먼저 짚어야 내년 접근이 가능하죠. 전체 흐름을 분석해 주시겠어요?
연초만 해도 우리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연초부터 "3천 간다"고 말했는데, 그때 지수는 2,300~2,400선이었어요. 아무도 과감하게 그런 얘기를 안 했는데, 제가 본 건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기업 실적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데 우리 시장만 2~3년 헤매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시장이 저평가된 만큼 언젠가 리레이팅, 즉 주가가 한 단계 올라갈 거라고 봤고, 어느 순간부터 시작해서 연말에 4,200까지 도달했습니다. 중간중간 여러 섹터 테마들이 들쭉날쭉했죠.
반도체 업종이 초반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끌고 올라갔죠. 60만 원 이상까지 갔으니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작년 추석 무렵을 기억하실 텐데요, 그때 모 증권사가 하이닉스를 매도 추천하면서 목표 주가를 12만 원으로 잘라버렸어요. 그다음 주부터 방송을 돌면서 "반성문 쓸 일이 생길 거"라고 말했는데, 그 뒤 바닥을 치고 하이닉스가 60만 원을 넘어가서 저도 놀랐습니다. 가능했던 이유는 HBM3 시장에서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후행으로 따라왔죠. 그 전까지는 삼성전자가 주포가 아니고 하이닉스가 주포였습니다.
저도 하이닉스를 상당히 좋아해서 1년 내내 얘기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삼성전자 비중을 5대 5까지 봐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8대 2 정도로 삼성전자를 낮게 봤어요. HBM3에서 무슨 인증을 통과했다는 얘기만 무성하고 보여주는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2분기 실적이 안 좋게 나와서 여기가 바닥이라 생각했고, 그때부터 주가가 슬금슬금 올랐습니다.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바통 터치하면서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HBM 시장이 좋아지다가 지금은 전통적인 D램 시장 자체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왕자가 누굽니까? 삼성전자죠. 그러니까 우리 시장이 안 좋을 수가 없고, 상반기까지는 계속 밀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뒤에서 더 자세히 짚고, 올해 환율도 빼놓을 수 없죠.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했다가 논란이 될 정도였는데, 지금은 정부 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됐습니다. 이게 유지된다면 나갔던 외국인도 들어올 여지가 있을까요?
환율이 1,350원 근처까지 떨어졌을 때도 서학개미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계속 나갔어요. 미국 시장이 선택의 폭도 넓고 성장하는 기업이 많으니까 나가는 거죠. 우리 시장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ISA 같은 계좌도 만들어 놨지만, 돈이 된다고 생각해야 돌아옵니다. 세금을 감면해준다고 확 돌아오진 않아요. 수익이 커야 옵니다.
사람들은 이미 교육을 많이 받고 유튜브로 해외를 잘 알아요. 축구나 야구도 조기 유학 보내는 것처럼 지금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환율 이야기만으로는 돌아오지 않고, 우리 시장이 좋아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제가 지난 8월 책에 "우리 시장 수익률이 더 좋아질 겁니다"라고 썼는데도 안 돌아오고 있어요.
심리적인 이유가 클까요? 다양성 문제도 있겠지만 아직 "돌아와도 될까"라는 믿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보세요. 올해 연초 대비 우리 시장 수익률이 70%를 넘었습니다. 미국은 S&P 17%, 나스닥 20% 정도였어요. 그래도 안 돌아옵니다. 1년은 이렇게 올랐지만 2~3년 후에는 또 내려갈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산업 전반을 보면, 반도체, 조선, 방산, 수출은 잘되는데 다른 쪽은 수출이 시원찮고 내수도 좋지 않습니다.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으니 체감 경기와 주식시장이 딴판이라는 생각도 들 거예요. 경제가 좋아지는 모습이 와야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다고 봅니다.
대표님 말씀은 양도세 같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단단하게 하는 게 우선이라는 거군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업 경제 체력을 강하게 해서 기업 실적이 잘 나오도록 제도를 잘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빠져나가는 돈이 꽤 있으니 그것을 잘 붙잡아 두는 것이 필요하죠. 둘째는 상법 개정입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시했는데, 대주주뿐 아니라 소액주주, 즉 전체 주주에게 공평한 대우가 기본으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상법이 개정된 지 좀 됐으니 이제 실행될 텐데, 잡음과 소송이 많이 나오겠지만 좋아지기 위한 과정으로 봅니다. 실행이 부실해서 법만 만들어 놓고 흐지부지되면 외국인도 서학개미도 안 들어옵니다. 주가가 이미 그 기대로 올랐는데 실행이 안 되면 다시 약세로 돌 수 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년 6월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즉 와치리스트 등재 여부입니다. 정부가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고, 그래야 외국인과 서학개미가 들어와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경제 체력, 기업 실적,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실행이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가 AI 거품인데요. 올해 들었다 놨다 했던 키워드인데, 아직 명확하게 정리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2026년에도 중간중간 조정이 올 거라고 봅니다. AI 설비투자는 엄청나게 많이 하고 있는데, 이제 시장이 기다려주지 않을 거예요. 올해부터는 CFO가 닦달을 당하고 CEO가 닦달을 당하는 국면으로 넘어갑니다. "돈 버는 것 좀 보여줘, 돈을 엄청 갖다 붓는데 돈 버는 게 200밖에 안 돼? 회수는 몇 년 걸려?" 이런 질문을 시장이 던질 겁니다. 그게 시원찮으면 출렁일 가능성이 크죠.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AI 버블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을 생각해 보세요. 장비주가 쫙 올랐다가 설비투자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고 중간에 쉬어가기도 하잖아요. 현재 밸류에이션은 적당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선행 PER이 35배 정도까지 갔다가 지금은 25~26배까지 내려왔어요. 최근 문제가 된 오라클은 투자만 많이 하고 돈을 못 벌고 여기저기서 자금을 끌어다 쓰니까 주가가 빠졌는데, 그래도 25~26배입니다. 과거 버블 시절처럼 말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엔비디아가 25~26배라면 저는 팔기보다 오히려 저점으로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엔비디아가 1위를 계속 지킬 거냐, 다른 기업이 들어올 거냐 하는 질문이 있겠죠. 저는 오히려 다른 기업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구글은 TPU 칩이 있고, 클라우드와 데이터, 여러 생태계를 수직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칩 회사이고 데이터가 없죠. 구글의 선행 PER이 30배 정도까지 왔는데, 2026년에는 구글이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엔비디아와 구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국면이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에게 솔깃한 이야기네요. 또 다른 키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데,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너무 뜨거웠습니다. 지금 추세로 보면 내년에 한 단계 더 높은 수치를 볼 여지가 많아 보이는데요.
최근 몇 달 사이 시장이 2026년,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엄청나게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026년 영업이익이 2025년 대비 110% 이상 늘어난다는 게 평균 추정치이고, 상단으로 보면 100조 원 이상 늘어 130조 원 이상도 나올 거라고 봅니다. 내년에도 슈퍼사이클이 이어져 D램 가격 인상과 HBM 가격 상승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죠. 저는 시장 평균 컨센서스보다 더 위쪽을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목표 주가 측면에서 보면 지금 12만 원 정도까지 왔는데, 시장에서는 15만 원 도전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15만 원 도전은 충분히 해볼 수 있고, 14만 원 이상까지 상방 기조로 갈 거라고 봅니다. 삼성전자의 모멘텀이 상당하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하이닉스와 달리 메모리만 있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통신까지 다 갖춘 종합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문제였던 비메모리와 파운드리가 돈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같이 사업을 하자고 나서는 것처럼 하이닉스가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죠. HBM4로 가면 삼성전자는 원스톱으로 다 해줄 수 있고, 어드밴스드 패키징까지 가능합니다. 하이닉스는 파운드리를 못 하니 메모리 쪽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혜 폭은 삼성이 다방면에서 훨씬 넓습니다.
장기 공급 계약에서도 흐름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고객사들이 "짧게 하자, 지금 더 올라갈 것 같은데 왜 지금 가격으로 장기 계약을 하냐"고 말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갑을 관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이미 많이 올랐지만 사실 투자경고도 자주 못 봤던 종목인데, 그런데도 지금 뜨겁죠. 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강자로 주도권을 쥐고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따라와서 HBM 점유율을 30%까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하이닉스가 일부 뺏기고, 미국 마이크론도 HBM에서 점유율을 뺏길 겁니다. 그렇더라도 마이크론의 마진을 보셨나요? 어마어마하죠. 하이닉스도 내년, 후년 영업마진 컨센서스가 나오고 있어서 강자의 위상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PER 7~8배입니다. 우리 시장 평균이 10배 초반이니 비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비싸려면 이익이 꺾여야 하는데, 시장 컨센서스는 2026년, 2027년에도 반도체 시장이 계속 좋다고 보고 있어요. 다만 주가는 이익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주가 측면에서는 2027년 하반기부터 어닝 모멘텀이 머뭇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026~2027년 이익 증가율은 10%대 초반으로 둔화됩니다. 삼성전자가 110% 이상, 하이닉스가 70% 이상 증가하다가 2027년에는 10%대로 내려오는 것이죠. 왜냐면 생산 능력(캐파)을 늘리면 물량은 많아지지만 단가가 올라가지 않고 횡보하거나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익은 2027년에 많이 나오겠지만 주가는 1년 정도 앞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반기까지는 힘을 빼고 슬슬 따라가도 좋다고 봅니다. 이미 많이 올라서 "지금 들어가도 되나, 더 내려가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여지가 더 있으니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는 투자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시장만 보면 기간을 잘라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앞으로 5~6개월 정도는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수익률이 나올 곳이 없습니다. 미국은 컨센서스로 8~9% 정도를 보고 있는데, 우리 시장은 ROE가 15% 내외, 많이 가면 20%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내년 ROE가 12%, 후년에도 12%라고 하니 갑자기 반도체 덕분에 이렇게 잘 나오는 나라로 바뀐 겁니다. 굳이 다른 나라를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요.
서학개미가 돌아오라고 말하기보다, 우리 시장을 더 좋게 만들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하나씩 걷어내면 외국인도 알아서 들어올 겁니다. 외국인들도 지금 고민 중입니다. 12월 하순 들어 막 들어오고 있는데, 제가 유튜브에서 "외국인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왜 빼놓고 있었냐, 다시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더니 조회수가 쫙 올라가더라고요. 제가 볼 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10조 원 이상 더 살 겁니다. 반도체 강세가 워낙 강해서 코스피도 받쳐줄 거라고 봅니다.
이미 4,200을 돌파했는데 어디까지 보시나요?
일단 내년 상반기 중 4,500을 목표로 봅니다.
정말요? 눈이 커질 정도로 더 올라간다는 말씀이네요.
맞아요. 저는 데이터를 많이 보는 사람인데, 선행 PBR을 보면 장부가 대비 주가 배율이 지금 1.22배 정도입니다. 11월 3일에는 1.28배까지 갔었어요. 지나가면서 말씀드린 ROE가 12%까지 가면, 계산해 보면 목표 PBR 배수는 1.3~1.35배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에 4,500 정도는 도전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일부 언론이나 적극적인 증권사에서는 5,000을 말하기도 하는데, 저는 작년과 올해 내내 강하게 얘기했던 사람이지만 5,000은 조금 너무 긍정적인 것 같고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중간에 AI 버블 우려 같은 변수도 나올 수 있어요. 지난번 4,250을 뚫고 달렸다가 3,850까지 10% 정도 밀렸던 것처럼 또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시장이 매일 올라갈 수는 없고, 모든 경제 뉴스와 기업 뉴스를 소화하면서 가야 하니까요. 저점 매수 세력이 대기하고 있어서 밀려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을 겁니다. 내년 연말까지 본다면 4,600~4,700까지도 충분히 터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5,000을 올해 가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보시고, 5,000은 후년쯤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맞습니다. ROE가 10%를 넘는다는 것은 매년 코스피가 10%씩 올라가는 게 당연하다는 뜻입니다. 4,000대에서 10%면 400~500포인트씩 매년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덜 가면 내년에 또 400포인트 더 가서 5,000을 넘는 모습이 보이겠죠. 그러니 꼭 올해 5,000을 갈 필요도, 내년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기업 실적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보면서 진도를 맞춰 가자는 생각입니다.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올해는 조선과 반도체가 주도했는데, 2026년에 볼만한 섹터가 있을까요?
반도체 얘기를 많이 했으니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 쪽에서 동력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그룹은 어제도 싸고 오늘도 싸고, 계속 저평가된 그룹입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을 보고 있는데, 최근 젠슨 황이 와서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했죠. 저는 그것이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가지고 있고, 거기도 IPO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AI가 하드웨어에서 피지컬 AI로 넘어가면 현장에서 로봇이 쓰이게 되는데, 원가 절감이나 효율화를 가장 잘할 수 있는 대표 분야가 자동차입니다. 여기에 모빌리티까지 더해지면 훨씬 좋아질 수 있는 입지가 마련됩니다. 당장 영업이익 마진이 확 좋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로 미래의 밸류를 창조하겠다는 비전을 시장이 먼저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반응하고 있는데도 아직 쌉니다. PER로 봐도 싸고 배당도 많이 주고, 외국인 지분도 아직 덜 채워진 느낌입니다. 현대차그룹 5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현재 코스피 전체의 4%밖에 안 되는데, 6~7%까지는 올라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현대차그룹도 밀어붙이는 모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AI 관련해서는 전력 인프라도 올해 내내 뜨거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기를 써야 하는 단계에 들어가는데, 어떻게 보세요?
전력 인프라는 밸류에이션 이슈는 있지만 크게 밀릴 것 같지 않습니다. 뒤에서 백본 역할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시장이 좋으면 어떤 회사가 가장 좋을까요? 증권회사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증권사에도 좋고, 은행은 금리가 떨어지면 별로 좋지 않아요. 증권사는 딜이 많아지니까요.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주가가 JP모건보다 좋은 경우가 있는데, JP모건은 리테일 비중이 크니까 방향이 조금 다르거든요. 그런 쪽으로 증권업종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밸류업 관련해서 정부가 실행을 잘하려면 지주사와 저평가된 가치주도 볼 만합니다. 올해 올라왔던 스토리들이 내년까지도 유효한 게 많이 보일 겁니다.
방산주나 네이버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방산주는 한때 확 올랐다가 주춤하기도 했는데, 분산할지 고민하실 텐데요.
방산주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대표라면 방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죠. 웬만한 건 다 있고, 조선 쪽으로는 한화오션도 가지고 있고, 우주 관련 사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산주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이 가장 쌉니다. 다른 종목들인 LIG넥스원이나 현대로템은 PER 20배를 넘어가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배 정도입니다. 내년과 후년 이익이 많이 잡혀 있는데, 저는 그게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방산은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보다 트레이딩, 즉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 전략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종목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네이버 얘기도 나왔는데, 네이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문이 여기서 끊겨 있어 네이버에 대한 의견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금년, 2026년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AI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쪽을 많이 주목하게 될 겁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AI 하드웨어가 2025년을 장식했다면 2026년은 AI로 무엇을 만들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갈 거예요. 그렇다면 그 플랫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회사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회사들이 핵심이 되겠죠.
그런데 클로바X 써 보셨어요? 어떠세요? 써 볼 만한가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많이 쓰는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도 있어요. 네이버가 서버형 AI를 하겠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실제로 보여지는 게 별로 없잖아요. 그 얘기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확 올랐다가 다시 원点으로 돌아가는 국면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래도 2026년에는 네이버도, 카카오도 뭔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고, 하게 될 겁니다. 다만 얼마나 잘할지는 아직 모르죠.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어요. 우리는 주로 한글을 쓰잖아요. 아무래도 시장은 영어로 된 선수들이 지금 대부분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메일을 쓸 때 챗GPT를 쓰고, 퍼플렉시티나 그록, 제미나이를 쓰죠. 그들은 영어도 잘하고 한글도 잘하고, 못 하는 게 없어요. 그런데 우리 한국 기업들은 한글로 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아요. 그 경쟁이 될까요? 언디바이스라고 해서 많이 들어왔는데, 보면 그들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우리 제품처럼 만드는 수준이에요. 그들과 경쟁을 하려면 수준이 그 정도까지 올라와 있는지는 아직 물음표가 있죠. 그래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주의할 점과 염두에 둘 점을 말씀드릴게요. 강세장은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말이 있죠. 근심거리는 많습니다. 최근 유튜브를 보면 비관론, 위기론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조회수를 보면 엄청나게 많아요. 맞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너무 과장된 위기론이거나 비관 가능성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핵심을 보자는 거예요. 핵심이 뭐냐면 기업 실적이 어떻게 갈 것이냐,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디로 갈 것이냐입니다. 그걸 꼭 읽고 나서 얘기할 필요가 있어요. 너무 큰 그림에서 뭉뚱그려 판단하지 말고, 미시적으로 기업 내부부터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근심을 잠재우세요. 너무 위기론에 휘둘리지 말고 본질에 충실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테마주를 너무 따라다니지 마세요. 남는 게 없어요. 차라리 꾸준히 올라갈 수 있는 섹터를 보시는 게 낫습니다. 이 채널을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나이대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민첩하게 대응하실 나이는 아닐 것 같아요. 그래서 꾸준히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섹터를 보셔야 하고, 젊은 사람들처럼 들락날락하시면 큰일 납니다. 노후 자금, 퇴직금을 어떡하실 겁니까?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섹터도 꽤 있으니 그런 걸 보면서 따라가시는 게 리스크 관리도 됩니다.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돼 가니 아직 힘이 있는 시기입니다. 2026년 6월까지는 크게 움직이는 업종을 잘 보면서 따라가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결국 디테일하게 보라는 게 제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더프리미어 강관우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다음에는 더 알찬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한 해 동안 경제시그널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