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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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천억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서프라이즈. 올해 300조 달성 가능성 언급.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견인, HBM·파운드리 흑자전환 기대. D램 가격 조정 시 변동성 체크포인트 제시. 2~3년 AI 투자 지속 전망, 삼성전자 목표가 30만원 이상, 하이닉스 160만원 이상 제시. 분할매수 권고,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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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 해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한 분기에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증권가가 보는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도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주가가 5만 원이 깨지느냐 마느냐, 어려움이 계속되느냐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여러 부문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이 40조 원 정도로 예상됐는데 57조 2천억 원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서프라이즈한 실적입니다. 물론 잠정 실적이라 DS, HBM, 파운드리 부문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서 이익이 났는지는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도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이익을 낸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흐름은 실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D램의 비중과 D램 가격이 얼마나 올랐기 때문에 이만큼의 영업이익이 나왔는지입니다. 이 부분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D램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에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런 체크포인트를 가지고 실적을 분석해야 합니다.
엔비디아가 GTC에서 발표한 새로운 반도체가 앞으로 얼마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엔비디아가 직접 삼성전자를 언급한 만큼 이 부분에서 호재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래서 내러티브를 실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은 D램 가격이 어떻게 조정을 받을지, 그 부족분이나 추가 수익을 HBM이 얼마나 끌어낼지입니다. 삼성전자 HBM이 하이닉스를 꺾고 대세가 된다는 말은 다소 앞서간 얘기입니다. 하이닉스는 M사에 HBM4를 함께 개발했고, 올해 물량도 이미 다 판매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게임 체인저라는 말은 시장에서의 게임 체인저라기보다 삼성전자 실적에서의 게임 체인저로 보는 게 맞습니다. 파운드리는 아직 적자지만, D램에서 HBM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옮겨 가는 흐름은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그동안 문제였던 HBM 납품 시점도 원활하게 소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은 각각 이슈가 있으니 하나로 묶어 볼 것이 아니라 실적이 계속 개선되는 흐름으로 봐야 합니다. TSMC와 상대적으로 비교하기보다 절대적인 영업이익을 봐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선도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점유율과 기술력을 강조했지만, 지금은 기술력이 조금 떨어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면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기술력 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노 공정 단계에서는 기술 개발 자체보다 수율, 즉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려 수익을 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첨단 기술이 나왔다고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수요를 얼마나 뽑아내고 그 수요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AI가 대세라는 건 맞습니다. 지금 막대한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고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언젠가는 과잉 투자가 나타나는 단계까지 갈 겁니다. 다만 투자는 중간에 멈추지 않고 그 단계까지 갑니다. 최소 2~3년은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성장률이나 이익률이 꺾일 것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고 성장을 즐길 때라고 봅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0만 원, SK하이닉스 160만 원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목표가 근처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싸게 사는 건 참 어렵습니다. 지나고 나면 그때가 싼 겁니다. 어제만 해도 주식을 조금 팔아야 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날짜를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는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냥 사시라는 것, 분할로 사시라는 것입니다. 19만 원에 사든 17만 원, 21만 원에 사든 25만 원에 팔면 결국 차이는 있어도 수익의 방향은 같습니다. 우리는 저점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니, 20%를 먹을 것을 15%만 먹어도 만족하셔야 합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주식을 편안하게 오래 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바닥에서 사서 고점에서 팔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투자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벤트는 여러분도 다 아실 겁니다. D램, HBM, 파운드리 쪽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 이미 나왔고, 앞으로 봐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D램 가격이 지금의 높은 수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더 올라가면 다행이지만, 떨어진다면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지 봐야 합니다. 둘째, HBM을 M사에 얼마나 많이 납품하고 거기서 얼마나 이익률을 끌어올 수 있느냐입니다. 납품한다고 이익이 나는 건 아닙니다. 납품 후 이익률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D램을 만들어도 이익을 못 냈는데, 지금은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D램 가격, HBM 매출과 영업이익, 파운드리 적자의 흑자 전환 속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하이닉스는 사업부가 다양하지 않고 D램 비중도 10% 남짓이라 이번 D램 가격 급등이 호재이긴 해도 꾸준히 올라가는 기업으로 보입니다. 조용히 공부하는 모범생 같은 느낌입니다. 삼성전자는 한때 시장의 눈을 받다가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드라마틱한 변화의 기업입니다. 하이닉스는 묵묵히 가는 기업이 될 것 같습니다.
보유하신 분들은 걱정 없으셔도 됩니다. 신규로 들어가려는 분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 무엇을 살지 자주 물어보시는데, 2025년까지는 하이닉스를 주로 추천드렸지만 지금부터는 삼성전자를 추천드립니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종목을 다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묵직하게 큰 변동성 없이 가고 싶으면 하이닉스, 약간의 변동성을 이용해 가고 싶으면 삼성전자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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