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권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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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코스닥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 중이며, 개별 종목 장세와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확대가 수급을 주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두 출연자 모두 당분간 박스권 흐름으로 보며, 현금 비중을 확보한 채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권한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거시 변수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WTI 90달러대) 흐름, 10년물 금리 4.27% 부근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등이 언급됐다. 과거 관세 사례처럼 금리 급등 시 정책 완화 기대가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가 유효하며, 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KB증권 140만~170만 원) 리포트가 언급됐다.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메모리 관련 언급이 나올지 주목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18만 원 아래, SK하이닉스는 90만 원 부근에서 진입 가능하다는 개인적 판단이 나왔다. 다만 1분기 실적 가이던스 확인 후 2027년 전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며, 개인 투자자는 비중을 10% 이내로 제한하거나 코스닥 150 같은 지수 ETF를 권했다. 레버리지나 대출 투자는 피하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바이오는 정부 육성 정책과 미국 FDA 규제 완화 기대로 반등 신호가 있으나 단기 추격은 비추천했다. 전체적으로 무리한 투자보다 관망과 현금 확보를 강조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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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은 오늘장 A to Z, 또 다른 시장 전문가들의 생각을 알아보겠습니다. 위즈웨이브 이권희 대표 나와 계시고요,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시장이 강하고 낙폭도 줄였습니다. 걱정은 저 혼자 다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모두 그러시겠지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는데, 괜찮을까 하는 의심도 있습니다. 주말에 또 호재를 기대하시나요? 코스닥이 강하고, 코스닥은 수급 이슈에 종목 장세가 시작된 것 같아요. 코스닥 액티브 ETF가 종목 장세를 선언한 거죠.
한마디로 펀드매니저의 전성시대가 다시 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펀드매니저와 운용사가 결정하는 종목이 올라가는 장이죠. 2007~2008년 무렵 디스커버리펀드, 바이코리아펀드 같은 상품이 유행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2008년에는 "무조건 사야 된다"는 얘기도 있었죠. 지금 코스닥이 그런 활성화 이슈, 개별 이슈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가 최근 안 좋았는데, 액티브 ETF가 나온다고 하니 다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바이오 산업 육성을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놓치셨을 수 있는데, 미국 FDA도 신약 관련 규제 절차를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인데, 요즘 확실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 같아요. 주가가 오르니 좋은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 것이죠.
코스피는 왜 이렇게 강할까요? 개인이 사서 센 것입니다. 낙폭을 줄이는 이유도 개인들에게 내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빠지면 사야 한다는 학습 효과가 있었고요. 하루 빠지고 하루 올라가는 게 아니라, 그날 빠지면 바로 올라가는 형태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끝나서 외국인 포지션에 대해서도 별로 예민하지 않고요.
이란 원유 가격이 WTI 95달러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93달러대에서 움직였죠. 기름값이 100달러를 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우리가 수입하는 건 WTI가 아니라 두바이유, 중동산인데 두바이 가격이 지금 많이 높아졌죠. 다만 전 세계적으로 WTI와 브렌트를 많이 보니 그에 따라 매매가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 사이 10년물 금리가 4.27%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게 당장 금리를 내리라고 발언했죠. 결국 시장은 금리에 반응합니다. 4월에 관세 얘기가 나왔을 때도 금리가 튀니까 관세 얘기가 수그러들었고, 그때 'TACO(타코)'라는 말이 처음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흐름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움직입니다. 시장을 믿고 버티면 결국 이익이라는 학습 효과도 여기서 나오는 것이죠. 오늘 저녁 미국 채권시장부터 흔들리고, 주말을 지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끝났다, 더 공격할 것 없다"고 선언해 버리면 희한한 현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측이 정말 어렵죠. 이미 스스로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정리가 더 필요하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전쟁은 지속되는데 승리를 말하고, 금리 압박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모신용 문제도 시스템 리스크는 아니라고 하지만 확산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 이슈가 섞여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오늘 적극 매수하고 계십니다. 현금을 확보해 두었다가 급락할 때 매수하는 것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괜찮다고 봅니다. 이미 풀 포지션인데 빠졌으니 사고 싶어서 레버리지를 쓰거나 담보 대출을 하지만 않으셨으면 다행입니다.
시장은 박스권이라고 봅니다. 급락 가능성도 낮고, 전고점을 당장 돌파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현 구간에서는 박스권 안에서 치열하게 트레이딩할지, 방향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릴지 선택만 남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기다리는 쪽입니다. 확실한 방향성이 나오지 않았는데 돈을 과도하게 태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2월 20%, 3월에는 30% 정도 현금을 확보하고 기다리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직 바꿀 것은 별로 안 보입니다. 기대 요인도 있지만 부담 요인도 똑같이 증가하고 있어서,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다고 예상합니다.
다음 주에는 엔비디아의 글로벌 개발자 행사, GTC가 있습니다. 반도체는 오늘 약했습니다. 어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 정도 떨어졌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을 보면 미국이 약했지만 우리는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메모리는 낸드와 디램을 합치면 상당 부분을 한국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거의 다 하고 있죠.
최근 리포트를 보면 SK하이닉스 목표가가 상향됐습니다. KB증권이 14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올렸더라고요.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이유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2026년에 디램 111%, 낸드 118%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는 디램 가격 상승이 주였는데, 낸드 가격 인상이 두 배로 이뤄진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낸드 가격 성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 얘기를 들어보면 메모리가 비싸서 사용을 줄이려고 하면 오히려 더 많이 쓰게 된다고 합니다. 길을 넓혀도 차가 더 몰려서 막히는 것과 같다는 비유가 나옵니다.
이번 GTC에서는 메모리 얘기를 어떻게 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통신 관련 얘기는 이미 알려진 사안이고, 메모리 활용과 차세대 모델이 관심사입니다. 중동 사태가 빨리 정리될 가능성은 낮지만, GTC가 우리나라 반도체에 영향을 줄 만큼 큰 이슈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빠져서 오늘 우리도 약하게 출발했는데, 3~5등 기업들은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급에서는 코스닥 액티브 ETF의 영향이 큽니다.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이 한때 굴곡이 있었는데, 다음 주 16일에는 한화운용, 17일에는 타이거 ETF 등 상품이 줄줄이 나올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업계 특성상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보니까 똑같은 상품을 만들게 됩니다. 원래 코스닥150은 타이거와 코덱스 두 개뿐이었는데, 이제 여러 운용사가 들어오겠죠. 다만 성격이 비슷하다는 게 아쉽습니다. 가치주 중심 상품이나 다른 알파 전략도 나와야 하는데, 다 비슷한 액티브 펀드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하게 움직인 사례가 거의 없고, 대부분 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에는 잘할지 모르겠지만, 정부 정책상 뒷받침이 있으니 편입 종목군은 당분간 쉽게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 받쳐준다는 기대가 있으니 자신 있게 사는 거죠. 그래서 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을 잡아야 할까요? 코스피 중심 대형주를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은 지금 뛰어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김종효 이사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현금 비중을 10~20%라고 얘기하다가 요즘은 30% 정도를 말씀드렸습니다. 반등이 나올 때마다 현금을 좀 모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10월 급등 이후 1,000포인트 이상 오른 다음, 11월부터 12월 20일까지 3~7주 정도 옆으로 횡보하며 박스권을 그렸습니다. 이번에도 잘못하면 그런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박스권이 3월 말까지 갈지 4월 중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모멘텀은 4월 실적 발표까지 기다려 보자는 쪽이 더 강할 것 같습니다.
2월 15일 이후 포모(FOMO)로 사시거나 신규 진입하신 분들은 이번 조정이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향성은 위쪽으로 갈 것 같지만, 쉬었다 가는 구간이 얼마나 길지가 관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다가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는 18만 원 아래, SK하이닉스는 90만 원 근처면 여전히 진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1분기 가이던스는 거의 40조 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를 지켜 주는지 확인하겠죠. 그 이후에는 2027년 전망이 중요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 2분기 실적은 비슷하게 보지만 2027년과 2028년은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모이면 주가가 다시 리레이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지금 코스닥 중소형주가 움직이고 있다고 해서 종목 플레이를 하겠다며 급등 종목을 따라가면 힘드실 수 있습니다. 비중을 10% 이내로 운용하시거나, 자신이 없으시면 ETF를 사시는 게 낫습니다. 액티브 ETF보다는 코스닥150 같은 지수 ETF가 낫다고 봅니다. 결국 150개 종목 안에서 움직이니, 코스닥이 좋아지면 함께 좋아질 수 있는 쪽에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현황을 보니 419만 명으로 나옵니다. 500만 명을 넘었던 것에서 많이 줄었네요. 하이닉스도 그 정도 될 것입니다.
개별 종목 장세에서 종목을 따라가야 하느냐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다만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존에 좋은 가격에 가지고 계신 종목이 재료를 만나 급등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미리 예상해서 기다리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코스닥150 종목들이 돌아가며 오른다고 해도, 오늘 어떤 종목이 오를지 누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바이오 ETF가 언제 상장하고 그때 바이오 종목을 언제 사야 하는지까지 계획을 세운 분이 아니라면,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반도체 빅 2개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흐름이 다시 온다면 신규 매수도 가능하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현금을 조금 들고 방향성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GTC도 큰 이슈가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재료가 이미 많이 공개됐으니까요.
제가 오프닝 때 "까마귀는 늑대를 쫓지 않는다, 늑대의 사냥터를 기억할 뿐"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생각해 보니 늑대를 쫓아가 올라타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방법일 수 있겠네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큰 그림을 보면 시장은 아직 불안 요소가 분명하고 지수 자체도 약하지만, 개별 종목은 올라가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손가락만 입 근처에 두고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죠. 지금은 좋은 종목인지 좋은 가격인지 알아보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코스닥처럼 수급 논리로 종목군이 올라갈 때는 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단기 전략에서는 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스케줄을 보며 매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투자와 투기의 교집합이 어디까지인지 구분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구간에서 무리수를 쓰면, 타격을 입었을 때 좋은 장이 와도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잘 움직이지 않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 덧붙이면, 최근 반도체 장비주들이 신고가를 찍으니 다들 난리인데, 결국 순환매로 바이오도 움직이고 코스닥도 돕니다. 너무 높이 올라온 종목을 쫓아가면 항상 얻어맞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장 A to Z였고요, 위즈웨이브 이권희 대표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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