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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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엔비디아 등 AI·반도체 주도주가 실적으로 뒷받침되므로 아직 늦지 않았다는 입장을 여러 출연자가 펼친다. 엔비디아 영업이익률 약 62% 및 매출총이익률 약 78%, 블랙웰 물량 선주문 완판(12개월치)을 근거로 든다. 금리 인하는 경기 과열 우려 속에서 오히려 악재 신호로 해석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빅테크 등 대형주 중심 보유가 바람직하다는 낙관론이 중심이다. 개별 종목보다 나스닥·QQQ·TQQQ 등 지수 투자를 권하는 발언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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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사이에서도 엔비디아 가격이 궁금한 상황입니다. 거의 140달러 가까이 갔다가 최근에 조정이 됐고, 오늘 촬영일이 7월 3일인데 살짝 빠졌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오락가락하는 분위기입니다. 주도주의 힘이 계속된다면 지금도 늦은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을 텐데, 저는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회사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 즉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그렇습니다. 2016년 삼성전자가 30% 정도였는데, 매출 100조에 30조를 벌었다는 뜻입니다. 거의 기록이 없는 수치입니다. 얼마 전 TSMC도 매출 100조에 40조를 번 적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매출 100조에 62조를 벌고, 그 수치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매출도 늘고 마진도 올라온다는 건 가격을 올리면서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체재가 왜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AMD, 국내 기업들까지 모두 AI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고, 분명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장을 위협할 만한 유력한 대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엔비디아가 앞서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기업이 H100을 몇천 개씩 사야 하는 입장이니 이 수요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8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실적도 기대되지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더 기다려집니다.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은 테마가 아니라 주도주로 봐야 합니다. 주도주가 된 지 1년이 넘었는데 그 점을 의문시하던 사람들을 실적으로 눌러 버리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조금 줄더라도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면 시장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2020~2021년 테슬라가 모델Y를 앞세워 미국 판매 1위에 오르고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마진과 이익, 외형이 함께 늘던 때를 떠올리면 됩니다. 2022년에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작년에는 경쟁 심화로 가격 인상이 멈추면서 주도주들이 꺾였습니다. 시장 눈높이를 못 맞추기 시작하고 경영자가 말이 많아지면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면 담아두고 조정이 와도 함께 버티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싫다면 인덱스를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주도주는 알겠고 더 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겠지만, 내가 많이 먹지 못할 것 같으니 2등, 3등 기업으로 눈을 돌린다고 합니다.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인텔이나 AMD 같은 회사를 노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를 사면 됩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른다는 데 동의하지만, 인텔은 테스트 베드를 비롯해 여러 곳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AI 반도체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회사 업력이 있으니 기대할 만은 합니다. 다만 얼마나 걸릴지, 수율이 언제 나올지가 문제입니다. TSMC는 수율이 좋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반면, 인텔과 삼성전자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하는 구조입니다. 기세를 타면 무섭지만, 모든 분야를 다 잘해야 하는 곳에서 지금 삼성전자와 인텔 모두 실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HBM과 파운드리 수율 문제가 해소될 기미가 안 보이고, 인텔은 지속적인 실패 속에 AMD에 크게 추격당해 노트북 CPU 지배력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복권처럼 운이 좋아 터질 수도 있으니 이런 기업을 빼고 갈 수는 없습니다.
저는 한 종목을 들고 가는 것에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지금 올라타는 게 무섭다면 그냥 나스닥이나 S&P500 같은 인덱스를 사면 됩니다. 종목을 고르려고 해봐야 이기지 못한 경험이 많으실 것입니다. 저도 마음 편하게 나스닥을 들고 있습니다. QQQ를 들고 있고, 사실 TQQQ도 갖고 있습니다. 재미있으니까요. 인생에 의미 없는 비중으로 1% 정도만 들고 있습니다. S&P500도 작년과 올해 초에 너무 올랐다는 말이 나왔지만, 올해만 신고가를 30번 넘게 돌파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니 무섭기도 합니다. 엔비디아 매출이 언제까지 이렇게 이어질지, 미래를 모른다는 점을 걱정하시는데 팁을 하나 드리자면, 시장에서 비관론자가 다 사라지고 사람들이 "엔비디아 사서 부자 되겠다"며 입장을 바꿀 때가 꼭지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 비판과 비관이 끊임없이 있는 동안 걱정의 벽을 타고 가는 것이 강세장의 특징입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못 내릴 정도로 좋은 장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내년에 불안 요인이 생기면 금리를 내려 주는 게 경제에 더 좋다고 걱정할 만큼 장이 좋다는 뜻입니다. 금리 인하가 없어도 잘 가는 게 가장 좋은 장이라고 봅니다. 대중들은 금리 인하가 무조건 좋다고 착각하지만, 1980년대 이후 첫 금리 인하는 경제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보통 그때 조정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때 금리를 여러 차례 내리고, 회사채까지 매수한 뒤에야 바닥을 쳤습니다. 첫 금리 인하에 열광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022년 금리 인상이 너무 아팠던 트라우마 때문에 금리를 내리면 무조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경기가 이미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을 만큼 좋습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이 2% 이상 나올 것 같은데, 잠재 성장률 1.8%를 넘는 성장이 이어진다면 과열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밸류체인 섹터도 상반기에 같이 올랐습니다. AI가 전력을 많이 쓰니 전력 인프라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 데이터센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섹터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다면, 이것도 결국 AI 테마의 일부이며 엔비디아가 꺾이면 함께 끝난다고 봅니다. 반도체 회사와 반도체 장비를 서로 다른 섹터로 보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개별 종목마다 희비는 갈리지만 추세는 같이 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것을 새로운 테마라고 하지만, 전력기기 관련주는 시총이 아직 작습니다. 제 주변 분들은 작년부터 이 테마를 공부하고 모임에서 발표까지 했는데, 올해 와서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적이 좋아지는데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가치주가 갑자기 성장주가 되는 걸 보면 시장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테마는 투자자의 마음에 따라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이어서, 확신이 없으면 인덱스로 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년부터 화장품 업종이 좋아진다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LG생활건강이 30만 원 아래로 빠졌다가 40만 원 가까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갑자기 화장품 주식이 주도주로 떠오르며 코스맥스 같은 종목이 오르는데, 작년부터 이미 흐름은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프랑스 제품을 한국이 추월하고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작년에는 반응이 없었는지 묻는다면 답하기 어렵습니다. 싼 걸 사서, 혹은 미래가 밝은 걸 사서 시장이 나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투자의 요체인데, 대부분은 이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저도 손절을 친 사람으로서 그 어려움을 압니다. 주도주가 될 기업을 미리 사서 10배를 먹는 것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최고의 쾌감이지만, 그게 자주 있는 일인지, 일생에 몇 번이나 그런 루타를 칠 수 있는지 자문해 보면 됩니다. 인덱스를 사고 기다리는 스타일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별 종목이 언제 부각될지 맞추는 것은 경마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저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매크로로 보면 작년부터 경기 흐름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남이 뭐라 하든 이게 끝나면 끝나는 것이니 굳이 떠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올해는 샀다 팔았다 할 필요가 없는 장입니다. 다른 곳에 눈을 돌려 봐야 답이 없고, 이것도 좋다는 말이 나올 때가 오히려 장이 위험해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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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컨설팅의 김준호 부장을 모시고 반도체 업황과 빅테크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을 한마디로 말하면 엔비디아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 히스토리를 보면 2023년 5월 반도체 기업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2월 2조 달러, 2024년 6월 19일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기업 가치가 불어나는 속도입니다.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까지 걸린 기간이 엔비디아는 66일로, 애플이 9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6일 걸린 것에 비해 세 달 만에 돌파했습니다. 잠깐이지만 시가총액 1위에도 올랐고, 올해 1위 자리가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투자 경험이 적은 분들은 대형주가 시장 상황에 따라 쉽게 1위를 하는 것으로 오해하실 수 있는데, 1927년 이후 미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한 번이라도 해 본 기업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12개뿐입니다. 그만큼 대단한 일입니다.
반도체 업황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반도체가 다 좋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데,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을 평균하면 20% 정도입니다. S&P500이 14% 정도 올랐으니 낫기는 하지만 월등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도 여덟 개 정도 있습니다. 주가 차별화의 원인은 결국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와 함께한 종목은 주가가 괜찮았고, 함께하지 못한 종목은 반대로 좋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설계만 하고 생산은 파운드리가 맡는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100% TSMC가 만듭니다. 그래서 올해 TSMC 주가는 연초 이후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TSMC를 제외한 다른 파운드리 기업들은 연초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에는 SK하이닉스의 HBM만 들어가고,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은 엔비디아와 함께했느냐 아니냐로 갈렸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점력이 실제로 압도적인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AI 반도체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경쟁사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빅테크가 자체 칩을 만들면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근거가 없지는 않지만 단기간에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볼 때 데이터센터 매출을 가장 먼저 보게 되는데, 저는 매출총이익률도 꼭 봐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1분기 기준 78%입니다. 만 원짜리 물건을 팔면 7,800원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반도체 회사들도 일반 제조업보다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편인데, 엔비디아는 그중에서도 월등히 높습니다. AMD는 1분기 기준 46.7%이고, 엔비디아가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도 75% 정도입니다. 다음 분기에도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매출총이익률 78%가 어떤 상황인지 풀어 말하면, 시장에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제한적이고, 물건을 만드는 곳이 한 군데뿐이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상황입니다. 가격 결정권이 있어야만 나올 수 있는 수치입니다.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잃을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수치는 나올 수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점력이 의심된다면 앞으로 실적에서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흐름을 보면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를 돌파하고, 시가총액 1위를 달성했고, 액면분할까지 했습니다. 135달러를 찍은 뒤 최근 2~3일은 살짝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특별한 악재는 없습니다. 뉴스를 찾아봤지만 부정적인 뉴스는 없었습니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조정을 받았다고밖에 해석이 안 됩니다. 향후 12개월 예상 EPS 기준으로 조정 전 PER은 47배 정도였고, 지금은 45배 정도입니다. 엔비디아의 과거 5년 평균은 40배 정도이니,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만한 전망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뒤늦게 엔비디아에 들어간 분들은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견인하는 건 AI 반도체 칩이므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성장률을 계속 보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되면 당연히 주가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AI 산업 전반의 성장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에, AI 모멘텀으로 올라간 다른 종목들도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그런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45%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같은 빅테크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젠슨 황도 실적 발표에서 말했듯이 칩을 사려는 투자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빅테크 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40% 이상이면 상당히 높습니다. 빅테크가 AI 자본 지출을 줄였다거나 엔비디아 칩 구매를 줄일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오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직은 그런 징후가 없습니다. 빅테크가 AI 사업을 더 확장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면 그때 실질적인 악재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고, 지금 조정은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엔비디아가 너무 올랐다고 보는 분들은 다음 타자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AMD, 인텔 같은 기업이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까요.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말씀드리면,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 AI가 시장의 주목을 본격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연장선에서 최근 퀄컴과 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PC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삼성의 갤럭시북 엣지가 나왔습니다. 과거 윈도우 기반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CPU로 인텔이나 AMD를 썼는데, 이번 AI PC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가 들어갔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원래 스마트폰 AP로 쓰이던 것입니다. 윈도우 PC의 CPU가 인텔이나 AMD에서 퀄컴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시장에 머물러 있던 퀄컴에 AI PC라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최근 퀄컴 주가가 괜찮게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암은 반도체 설계 회사에 IP를 제공하는 리스크 기반 아키텍처 회사입니다. 모바일 AP의 99%가 암의 아키텍처를 쓰고 있고, 애플도 암의 아키텍처를 사용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가파르게 성장하기는 어렵지만, AI PC에도 암 기반 CPU가 쓰이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렸습니다. 얼마 전 대만 컴퓨텍스에서 암 CEO 르네 하스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 1000억 개 이상의 암 기반 디바이스가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윈도우 PC 시장의 50%를 암이 가져가겠다고도 했습니다.
반도체 투자 흐름과 개인투자자 매매 동향
이 한국 반도체 간판기업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구만 전자를 향하는 모습인데요. 이정자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미국과 대만 반도체 간판 주를 집중 매수했다는 데이터 집계가 나왔습니다.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반등하기 시작한 삼성전자, 그리고 고평가 불안감이 돌았던 엔비디아. 그런데 왜 한국 투자자들은 이때다 싶어서 삼성전자를 팔고 미국 반도체 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있을까요. 월가 일각에서 이례적으로 엔비디아 추격 매수 경계론이 나왔는데도 말이죠.
개인 순매도·순매수 현황
우선 이달 7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최근 한 달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약 5조 479억 원, 3조 8,891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하루만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1조 7,272억 원어치 순매도해서 올해 3월 22일 약 1조 5,421억 원 이후 최다 매도 기록을 냈습니다. 전날인 4일 순매도 금액이 1조 2,311억 원이었으니, 이틀간 3조 원 넘게 내다 판 셈입니다. 한때 삼성전자가 국민 주식으로 등극하면서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국내 반상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셈이죠.
반면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미국 혹은 대만 반도체 주식이었습니다. 순매수 1위는 AI 인공지능용 반도체 간판 기업 엔비디아였고, 순매수액은 9억 1,860만 달러, 약 1조 2,700억 원이었습니다. 2위는 요즘 인기인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이었습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순서대로 엔비디아 주가를 두 배로 따르는 고위험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엔비디아 2배 ETF,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그리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순이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도 금액을 모두 합치면 약 5조 8,600억 원이었는데,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순매수액을 전부 합친 약 18억 816만 달러, 우리 돈 약 2조 5,136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주가 상승률 비교
같은 기간인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한국 반도체 간판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약 13%, SK하이닉스는 22% 올랐습니다. 반면 해외 주식 순매수 1위인 엔비디아와 2위인 브로드컴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3%, 21% 올랐으니, 한국 반도체 주가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입니다. 그런데 왜 다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같은 미국 반도체 주식을 샀을까요. 투자 선호가 갈린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른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리스크, 다른 하나는 재벌 총수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대규모 지분 매도, 즉 블록딜 리스크입니다. 이 두 변수가 국내 주식 매수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딜 리스크와 개인 경험담
제 개인적인 경험도 있습니다. 올해 1월에 처음으로 다시 한국 주식을 샀었는데, 새로운 종목을 사고 싶어지는 게 투자자 심리죠. AI 시대라고 하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샀는데, 하필 삼성 주식을 산 바로 다음날 삼성 일가 블록딜이 나와 버리더라고요. 결국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6년 넘게 해온 미국 주식과 3년 만에 다시 시작한 한국 주식이 괜히 비교가 되더군요. 물론 삼성전자 블록딜 한 번 맞았다고 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개인이 총수일가의 블록딜 타이밍까지 예측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논란
금융투자소득세, 줄여서 금투세는 주식이나 펀드, 채권, 파생상품 같은 금융투자 상품을 매매해 얻는 수익이 한 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에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연간 금융투자 수익이 5천만 원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기획재정부가 소득세법 개정안의 일환으로 도입 논의를 시작했고, 2023년 시행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투자자 반발이 워낙 커서 2025년 1월 시행으로 시기를 늦춘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반발은 여전합니다. 이달 말 기재부가 발표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금투세 폐지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하네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1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금투세가 도입되면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연간 투자 차익 5천만 원을 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요즘은 부동산 부담 때문에 주식을 하는 사람이 많고, 투자 심리 자체가 중요하다 보니 금투세가 증시 하방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이달 5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서 세제를 담당했던 만큼, 자본시장 활성화와 기업 상생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과 투자 심리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장기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키운 배경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11일 종가 기준 9만 9,000원으로 9만 원 선을 돌파했지만, 몇 달 만에 다시 8만 원 선으로 떨어졌고, 3년이 넘도록 9만 원 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10만 전자 이야기도 나왔고, 9만 원이 넘는 가격에 삼성전자를 산 사람들도 많죠. 그러다 보니 "재벌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대규모 매도를 하고, 고금리 리스크와 미중 갈등 등 각종 악재는 전부 반영되면서 주가가 떨어진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옵니다. "어제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하락, 오늘은 미국 연준 금리 불확실성으로 하락, 내일은 고평가 부담으로 하락"처럼 악재는 다 반영하는 코스피라는 자조가 나올 만도 합니다.
AI 반도체 투자 신중론
그렇더라도 요즘 글로벌 증시의 핵심 동력인 AI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국내외 증권가에서 갈아타기 매매에 대한 신중론이 눈에 띕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월가에서 추격 매수 경계론이 나왔습니다. 피르 페라이 뉴스트리트리서치 연구원은 지금 주가에 비해 엔비디아 실적이 내년까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18일 역대 최고가인 135.58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위까지 올랐는데, 이후 이달 5일까지 7%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약 9%, 11% 올랐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AI 서버 인프라 투자 붐을 따라 고용량 메모리 특수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언제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 대만 TSMC가 독점 공급하는 AI 반도체 수주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SK하이닉스는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한 달 새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등 최소 19곳의 글로벌 투자사가 2분기 호실적 전망을 근거로 목표가를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목표가 최상단은 35만 원이었습니다.
한편 우리 증시도 일본식 밸류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증시 상승이 밸류업 정책의 효과만인지, 아니면 미중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되면서 일본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부각된 것과도 관련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을 가져다주는 종목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당장의 주가보다 앞으로의 흐름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한 변수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AI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기업들은 상당 기간 주가 상승을 이어갑니다. IBM의 PC 시장 패권을 빼앗아 온 인텔의 경우도,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애플의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AI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하드웨어 성능과 쿠다로 무장한 엔비디아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지금보다 주가가 더 올라도 전혀 놀랍지는 않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AI의 미래입니다. 닷컴 버블은 결국 터졌지만, 이때 개발됐던 인터넷 기술들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시스코는 주가가 떨어졌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많은 닷컴 강자들은 여전히 빅테크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직 AI 산업은 초창기에 있습니다. AI의 근본적인 발전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B2B 분야와, 우리의 실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B2C 분야 모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반도체 검사와 같은 제조업 현장, 광고 최적화 등의 B2B 분야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B2C 분야의 발전은 우리 모두 체험했죠. 지금 AI에 대한 기대감이 닷컴버블 때와 같을까요? AI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엔비디아, 지금이 고점일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을 통해 남겨 주시죠.
안녕하세요. 자인 TV 이종화 기자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계좌를 쏠쏠하게 불려줄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는 '한입 ETF'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김준호 부장님과 함께 에이스 미국 빅테크 탑7 플러스 상품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종목은 역설적이게도 미국에 있는 비디아입니다. 1,000달러 종가 기준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엔비디아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오늘 소개해 드릴 상품에도 포함되어 있고, 다른 M7 기업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절반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빅테크가 미국 증시, 나아가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지금 미국 빅테크의 현황을 간단히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말씀하신 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빅테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간단히 리뷰해 드리면, S&P 500 기준으로 2023년에 26% 정도 상승했는데, 사실 S&P 500의 상승이라기보다는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일곱 종목이 상승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올해도 빅테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엔비디아는 압도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곱 종목 내에서도 성과 차이는 존재하지만, 크게 보면 2024년에도 미국 시장은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매우 많지만, 기본적으로 AI라는 성장 모멘텀이 너무나 강력합니다. 연말까지 본다면 작년과 같은 극단적인 쏠림은 어느 정도 완화되겠지만, 하반기에도 빅테크는 긍정적으로 보셔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빅테크가 미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23일 기준으로 S&P 500 내에서 매그니피센트 7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입니다. 작년 말 기준 27%였는데, 올해 주가가 오르면서 비중이 더 높아진 거죠. 그래서 실적 시즌이 되면 그 어떤 기업들보다 M7의 실적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입니다. M7이 단순히 기술주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전체, 더 나아가 글로벌 증시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P 500의 500개 기업 중 단 일곱 개에 불과한 M7이 30%를 차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고, 그만큼 M7 기업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입니다. 아무리 장기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하더라도 주가는 결국 실적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전망이 좋다는 이유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더라도, 실적 발표에서 숫자로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급락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빅테크 종목들이 작년과 올해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22일 빅테크 톱7 종목들이 실적 발표를 모두 마무리했는데, 테슬라를 제외한 여섯 종목이 모두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빅테크에 대해서는 시장의 눈높이가 워낙 높아져 있어 컨센서스 자체가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언제부터인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고, 전문가들은 컨센서스를 몇 퍼센트 초과 달성했는지를 눈여겨볼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눈높이가 높아져 있음에도 빅테크는 매 분기 컨센서스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어느 순간부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다음 분기에 컨센서스를 다시 높여 잡아 주는 것이 시장의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보다 훨씬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실적도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올해 시장의 화두는 역시 AI입니다.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언급되지만, 다른 빅테크 종목들도 AI와 관련해 많이 언급되죠. 최근 뉴스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현재 AI 산업을 주도하는 것이 빅테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아직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만 바라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생성형 AI는 미국 빅테크에게는 거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언제 수익화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데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이유는, AI 경쟁에서 뒤처지면 기업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발달 과정을 보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산업의 1등 기업이나 소수 기업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 자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칩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소프트웨어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구글은 플랫폼, 아마존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앞서 있습니다. AI 경쟁에서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도 최근 챗GPT 도입 소식이 나오면서 온디바이스 AI 쪽의 기대감을 크게 키우고 있습니다.
AI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가진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고려하면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AI라고 해서 챗GPT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하나만 보거나, AI 반도체 최강이라는 엔비디아만 볼 것이 아니라, AI는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하나의 산업이기 때문에 관련 플레이어들을 전반적으로 함께 봐야 하고, 그것이 바로 빅테크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적도 좋고 AI 모멘텀도 좋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른 것은 이해가 되는데,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질문도 많습니다. 맞습니다. 높은 주가 상승과 밸류에이션 논란은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멘텀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엔비디아는 주가가 거의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오른 과정을 보면 큰 조정이 없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죠.
돌이켜 보면 빅테크 종목들은 밸류에이션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조금 오래전 일이지만, M7 이전에 '빵(FAANG)'이라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2017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빵은 비싸다"는 얘기가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을 도배했습니다. 그 말에 불안감을 느끼고 주식을 매도했던 분들은 지금 굉장히 후회하고 계시겠죠. 빅테크와 밸류에이션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가가 싸냐 비싸냐를 이야기할 때 PER이라는 전통적인 투자 지표를 활용하는데, 빅테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들을 고려했을 때 과연 PER로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빅테크를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모멘텀은 AI인데, AI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AI로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지는 지금으로서는 전망조차 불가능합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AI 모멘텀을 가진 빅테크의 주가를 싸다 비싸다 논하는 것이 과연 맞는 판단인지 개인적으로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빅테크 주가를 볼 때는 단순히 PER 기준으로 싸다 비싸다 판단하기보다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는 절대적 관점에서 접근하되, AI 사업 내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 중에 "엔비디아 살 걸" 하는 것이 있는데, 여섯 개 정도가 중첩되어 있죠. 이 얘기를 2017년부터 들어 왔습니다. 그때 샀으면 은퇴해도 될 정도의 자금을 모을 수도 있었을 텐데, 빅테크 주가가 그만큼 많이 올랐습니다. 단순히 PER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비전과 목표인 AI 모멘텀이 약해지면 빅테크 주가도 함께 무너지는 것 아닐까요?
AI는 일시적인 테마가 분명 아닙니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산업혁명, PC의 등장, 최근의 아이폰 등장처럼 그 기점이 된 기술 발전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그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주식 시장은 AI 수혜주 찾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과정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처럼 AI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이 산업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 빅테크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산업 성장성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는 점입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성장이 엄청나죠. 젠슨 황 CEO가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말했는데, 사람들은 여기까지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어서 "모든 국가와 기업이 AI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AI GPU를 구매하는 주체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즉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회사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을 불문하고 모두가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현장에서 AI가 적용되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AI 산업의 성장을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이미 그 단계는 지났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년간 AI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어떤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투자 관점에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빅테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7년 얘기도 나왔고, 시간을 조금 과거로 돌려 보면 코로나 시기인 2020년에도 빅테크의 인터넷 파워가 세상을 좌우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잠깐 등장했다 사라진 메타버스 테마도 그 세계를 이끄는 것은 결국 빅테크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AI가 다시 주목받으면서도 결국 빅테크가 이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른 기업들보다 빅테크가 시장 변화에 압도적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빅테크의 성장 과정을 보면 살아 있는 유기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적인 제조업체들도 나름의 틀 안에서 혁신을 추구하지만,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갈아엎을 정도의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빅테크는 세상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추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씩 진화하는 과정을 수년째 거듭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지고 있는 돈이 너무 많고, 매 분기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현금흐름이 본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돈을 R&D에 엄청나게 투자하니, 다른 기업 대비 기술 경쟁력에서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M&A입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는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 그리고 AI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원조격인 딥마인드(알파고)처럼 많은 자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대부분 M&A를 통해 알파벳이 취득한 회사들입니다. M&A에는 결국 돈이 있어야 합니다. 시장 경쟁력이 있는 매물이 나왔을 때 이를 얻으려면 경쟁자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빅테크는 이런 자금력을 바탕으로 M&A를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꼭 M&A가 아니더라도 유망한 기업에 일정 수준 지분을 취득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도 오픈AI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빅테크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면, AI 다음에 세상을 놀라게 할 기술이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주인공은 빅테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래된 회사입니다. 제가 처음 컴퓨터를 썼을 때가 윈도우 95였는데,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금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변해 가는 비즈니스 모델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90년대 중반 우리나라 제조업체 중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통째로 뒤흔들린 기업이 몇 개나 될까 생각해 보면 별로 없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좋다는 것은 구독자 여러분도 대부분 아실 겁니다.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에이스 ETF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빅테크에 누구보다 진심인 회사입니다. 저희가 보유한 ETF 중 '에이스 미국 빅테크 탑7 플러스'가 있습니다. 이 ETF는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데, 1위부터 5위까지는 각 15%, 6위와 7위는 각 10%의 비중으로 일곱 개 종목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95%를 투자합니다. ETF 투자자라면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목을 몇 퍼센트의 비중으로 투자하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빅테크 ETF는 대부분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시총이 높은 종목을 더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열어 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이 높습니다. 저희는 빅테크 M7을 묶어서 부르지만, 일곱 종목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총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시총 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면 이 두 종목의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기존 ETF와 다르게 일곱 종목을 고르게 가져가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해, 시총 가중이 아닌 1등부터 5등까지는 15%, 6등과 7등은 10%로 비교적 고르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입니다.
일곱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데, 일부 분들은 "나는 엔비디아만 투자하면 ETF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이런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TF 현장에서 말씀드리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개별 종목 집중 투자, 한두 종목만 골라 투자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으십니다. 그때마다 드리는 말씀은, 빅테크 일곱 종목은 각각 강점을 가진 비즈니스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곱 종목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장 상황과 국면에 따라 일곱 기업의 장점이 부각되는 시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2021년에는 M7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주목한 종목이 테슬라였습니다. 당시 모든 사람이 테슬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테슬라에 투자하신 분들은 지금도 상당히 허탈감에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엔비디아만 투자하면 되겠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엔비디아가 테슬라와 같은 길을 갈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한 종목에만 투자하면 시장 국면별로 예상과 다른 투자 결과를 감내해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일곱 개 기업에 고르게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TF로 일곱 종목을 골고루 투자하시고, 여기에 본인이 선호하는 종목이 있다면 개별 종목 한두 개를 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개별 종목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균등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에이스 미국 빅테크 탑7 플러스' 상품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분은 김준호 부장님이었고, 진행은 이종화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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