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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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는 2026년 계좌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연금저축펀드·IRP·ISA·퇴직연금DC·일반계좌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했다. 연금저축펀드: 세 개의 연금저축펀드를 운용 중이며 2026년에도 연간 1,800만 원 입금 한도를 채운다. 1번 펀드는 매월 50만 원씩 정립식 매수하며 세액공제 한도 600만 원을 채우고, 미국 S&P500 ETF(에이스 미국S&P500 60%, 에이스 미국나스닥100 20%, 솔 미국배당다우존스 20%)를 무지성 매수한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이후 누적 수익률은 약 172%(약 2,740만 원)이고, 연평균 수익률은 약 14.4%로 SMP500(연 약 12.9%)·나스닥(연 약 16.4%)을 추종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저축펀드 2번: 코덱스 미국S&P500과 코덱스 미국나스닥을 반반 매수하며, 매월 50만 원에 연 300만 원을 추가 투자해 총 900만 원을 목표로 한다. 연금저축펀드 3번(ISA 만기 이전)은 추가 투자 없이 월배당 재투자만 한다. IRP: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연 300만 원 입금하고, 안전자산 30% 룰 때문에 나스닥 ETF(에이스 미국나스닥100)를 메인으로 한 번에 매수할 예정이다. 2019년 8월 시작 후 누적 수익률 약 124.8%(약 198만 원). 중개형 ISA: 매월 166만 원(연 2,000만 원) 입금해 S&P500(솔), 배당다우존스(솔), 배당퀄리티(에이스)를 매수하며, 기술주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에이스 미국빅테크7플러스 편입을 검토 중이다. 일반계좌: 작년과 달리 자금 부족으로 테슬라 1주 월정립 매수만 유지하고, 나머지 개별 종목(애플·엔비디아 등)은 매수 계획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DC: 회사 입금분으로 위험자산 한도까지 S&P500(SMP500)/나스닥 ETF를 사고 나머지는 단기채권 ETF를 매수하며, 첫 번째 DC 계좌는 배당 재투자만 한다. 핵심 메시지: 절세계좌 최대 활용 + 미국 지수 ETF 장기 적립. 연금 계좌 세금 혜택이 일반계좌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하며, 개별 종목보다 지수 ETF를 권장한다. 자산 전망으로 금융자산 3억 원대에서 월 300만 원 투자, 연 10% 가정 시 10년 후 약 14억 원, 2043년 11월 약 36억 원(물가 반영 약 16억 원)을 제시했다. 출연자 본인은 개별 종목 투자 재능이 없다고 평가하며, 건강관리와 현금흐름 유지가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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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드입니다.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저는 앞으로 1년간의 계좌별 입금 목표와 투자 종목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2017년부터 이어 온 저만의 의식이고, 2023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매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저희 투자 여정과 계획이 구독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좌별 계획과 그렇게 하는 이유를 자세히 정리해 봤습니다. 연금저축펀드, IRP, ISA, 일반 계좌 순으로 이야기할 텐데, 이 순서가 제 투자 우선순위입니다.
가장 먼저 연금저축펀드입니다. 현재 제가 운용하는 연금저축펀드는 총 세 개입니다. 매월 50만 원씩 정기 매수하는 연금저축펀드 1과 2, 그리고 첫 번째 ISA 만기 전환으로 만든 연금저축펀드 3입니다. 세 계좌 모두 S&P 500 ETF가 메인입니다.
2026년 투자 전략은 기본적으로 작년과 비슷합니다. 국내상장 미국 ETF를 매월 정기 매수하면서 1년 납입한도 1,500만 원을 채우는 것입니다. 연금저축펀드 1번에서 세액공제 입금한도 600만 원을 채우고, 2번에서 나머지 900만 원을 채운 뒤 입금한 날 ETF를 무지성으로 매수합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세금 혜택이 압도적이라, 저처럼 미국 시장 지수 ETF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조건으로 비교하든 연금 계좌가 무조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1년 1,800만 원 납입한도를 걸어 둔 이유도 있습니다. 연금저축 600만 원만 입금해도 79만 2,000원의 세액공제 환급을 받습니다. 결정세액 가정하에 확정 수익이고, 1회성이 아니라 매년 79만 2,000원씩 환급됩니다. 여기에 연금 수령 시 3.3~5.5%라는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국민연금과 달리 건보료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 연금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최대 세율이 16.5%로 제한됩니다. 만 55세 이전에 중도 인출하더라도 일반 계좌보다 세금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금저축펀드 1번에는 매월 50만 원씩 입금하고, 세 개 ETF를 시장가로 무지성 매수합니다. 종목은 작년과 같습니다. 에이스 미국 S&P500, 에이스 미국 나스닥100, 솔 미국 배당다우존스입니다. 비중은 매월 정기 매수 금액의 S&P500 60%, 나스닥 20%, 배당다우존스 20%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50만 원 입금 후 ETF 매수는 무조건 지키는 원칙입니다.
올해 첫 정기 매수는 1월 2일에 진행했습니다. 50만 원을 입금하자마자 에이스 미국 S&P500 10주, 에이스 미국 나스닥 5주, 솔 미국 배당다우존스 11주를 무지성으로 매수했습니다. 제가 만 55세가 되는 2043년 11월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월 50만 원 ETF 정기 매수로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하고 싶습니다. 유튜브가 그때까지 남아 있다면 연금을 수령하는 모습과 노후를 즐기는 브이로그를 찍어 올리는 것이 제 50대 목표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 연금저축펀드를 정기 매수한 지 78개월이 지났고, 다행히 수익률도 계획보다 좋은 편입니다. 2019년 8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미래에셋증권 앱 기준 누적 수익률은 172.21%, 금액으로는 약 2,740만 원의 수익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얼마 안 되는 수익률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정기 매수가 수익률 최고의 방법은 아니지만 가성비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셋 앱의 수익률이 체감상 조금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제가 무료로 배포한 시트로 계산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14.4%입니다. 같은 기간 S&P500은 연 12.9%, 나스닥은 16.4%로, 미국 시장 지수를 나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제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달러 환율과 배당금이 반영된 값이고, 지수 수익률에는 배당이 반영되지 않아 일대일 비교는 애매합니다. 그래도 정기 매수만으로 이 정도 수익률이 나온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 드린 만큼, 투자를 계획 중인 분이라면 제 계좌를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매월 50만 원씩 정기 매수를 시작한 두 번째 연금저축펀드도 올해 같은 방식을 유지합니다. 두 번째 계좌는 더 심플하게 코덱스 미국 S&P500과 코덱스 미국 나스닥, 두 종목을 반반씩 모아 갑니다. 대신 두 번째 연금 계좌에는 월 50만 원 말고도, 여유 자금이 생기면 1년에 300만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연금저축펀드는 매년 세액공제 한도까지만 투자하고, 그 외 납입분은 두 번째 연금저축펀드에서 채울 계획입니다. 연금계좌 연간 납입한도는 1,800만 원이고, 여기서 IRP 300만 원을 제외하면 남는 돈이 1,500만 원입니다. 연금저축펀드 두 개에 600만 원씩 채우면 1,200만 원이므로 300만 원이 남는데, 이 300만 원을 두 번째 연금저축펀드에 넣을 예정입니다. 두 번째 계좌는 투자를 늦게 시작한 만큼 총자산을 빠르게 늘리면서, 세액공제 받은 원금 계좌와 받지 않은 원금 계좌를 확실히 나누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를 두 개로 운영하면 한 개로만 투자하는 것보다, 먼 훗날 연금을 수령할 때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과 원리가 조금 복잡하므로 이번 영상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관련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정리하면, 두 번째 연금저축펀드는 2026년에 월 50만 원 미국 ETF 정기 매수와 여유 자금 300만 원, 총 900만 원 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ISA 만기로 전환한 세 번째 연금저축펀드는 추가 투자 없이 매월 배당 재투자만 할 계획입니다. 일부러 월배당 ETF들만 넣어 뒀는데,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S&P500 ETF만 매수하고 방치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 계좌는 IRP입니다. IRP도 기본적으로 작년과 똑같습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1년 300만 원을 입금한 뒤, 위험자산 한도까지는 에이스 미국 나스닥100을 매수하고 나머지는 안전자산 ETF를 매수합니다.
IRP는 안전자산 30% 규칙 때문에 월 정기 매수를 하지 않고, 나스닥이 많이 떨어졌거나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한 번에 매수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도 연말이 가까워서야 300만 원을 겨우 채웠습니다.
S&P500 매니아인 제가 IRP에서 나스닥 ETF를 사는 이유도 안전자산 30% 규칙 때문입니다. 주식 비중 제한이 있다 보니 기대 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나스닥 ETF를 메인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잘 가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CES 관련 영상들을 보니, 나스닥에 더 열심히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매년 정기 매수를 했는데도 나스닥 ETF 수익률이 100%를 넘긴 것을 보면서 믿음도 더 커졌습니다. 제가 투자한 기간이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시장이 좋았던 덕분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도 미국 테크 기업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어떤 기업과 섹터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알 수 없으니, 제 투자 전략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나스닥 ETF로 흐름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IRP도 연금저축펀드처럼 2019년 8월부터 시작했고, 누적 수익률은 124.81%, 금액으로는 약 198만 원의 수익입니다. 나스닥 ETF 중심으로 투자하지만 안전자산 규칙이 있어 연금저축펀드보다는 수익률이 조금 낮습니다. 그래도 한 달에 3분이 아니라 1년에 3분만 앱에 들어가서 ETF를 사고 나오는 계좌인데 이 정도 수익률이니, 더더욱 신경을 끄고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 첫 번째 책에서도 적었듯이 포트폴리오는 비누와 같습니다. 만질수록 작아지는 비누처럼, 포트폴리오도 건드릴수록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세 번째는 중개형 ISA입니다. 기본 투자 전략은 작년과 비슷합니다. 매월 166만 원씩 1년에 2,000만 원을 채워 미국 ETF를 매수합니다.
다만 월 정기 매수할 ETF는 조금 바꿔 볼까 생각 중입니다. 현재 정기 매수하는 세 개 ETF는 솔 미국 S&P500, 솔 미국 배당다우존스, 에이스 미국 배당퀄리티입니다. 에이스 미국 배당퀄리티가 나름 나스닥 포지션이긴 하지만, 그대로 따라가는 구조는 아니라서 기술주 투자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사회 모든 면에서 양극화가 더 심해진다고 가정하면, 주식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하위 종목 간의 격차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실제로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관점에서 빅테크에 확실히 집중된 에이스 미국 빅테크 TOP7 플러스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다만 구성 종목이 10개밖에 되지 않는 압축형 ETF인 만큼, 주가 변동성도 S&P500이나 나스닥보다 확실히 큽니다. 그래도 ISA의 메인은 S&P500이고 빅테크 ETF는 조미료 포지션이니 대세에는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제가 S&P500 ETF로 솔 상품을 고르는 이유는 월배당 때문입니다. 투자금이 큰 ISA 계좌라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이 장기 투자에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배당금 자체는 크지 않지만, 매달 들어온다는 사실이 나중에 자산이 커졌을 때 충분히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저는 절세계좌 배당금만 따로 월평균 배당금 차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름답게 우상향하는 차트를 보면서 목표 자산에 도달했을 때 포트폴리오를 미배당 ETF로 싹 바꿔도 현금흐름 문제는 없겠다는 믿음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마지막은 일반 계좌입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 변화가 가장 많은 계좌입니다. 작년 일반 계좌의 목표는 매월 테슬라 1주, 애플 1주, 엔비디아 1주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아쉽지만 일반 계좌 정기 매수를 테슬라 1주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투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개별 종목 주가가 만만해서 한 주씩 사도 부담이 크지 않았지만, 이제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소수점 매수가 아니면 여러 종목을 한 주씩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30% 넘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연금 계좌 연간 납입한도 3,800만 원 채우기가 1순위라서 일반 계좌까지 여유가 오지 않습니다. 3,8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약 317만 원입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이고 아직 자녀는 없지만, 투자만으로 매월 317만 원을 채우는 것도 솔직히 매우 빡빡합니다. 저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저축펀드 중심으로 절세계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월 정기 매수는 266만 원 수준이고, 나머지 부족한 돈은 성과금이나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중간중간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생활비를 고려하면 일반 계좌까지 플렉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작년에도 일반 계좌를 정기 매수할 때는 비상금을 조금씩 계속 끌어다 썼습니다. 할 수는 있지만 지속성이 떨어지는 방법입니다. 작년 주식 시장 분위기가 좋아서 결과적으로는 무리해서라도 투자한 것이 이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절세 계좌에서 주식 투자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비상금까지 털어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반 계좌에서 개별 종목에 투자해 봤자, 제 성격상 결국 대형주일 텐데 이런 종목들은 이미 S&P500과 나스닥 ETF에 의미 있는 비중으로 들어 있습니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험난한 세상에서 비상금까지 털어 개별 종목을 한 주, 두 주 더 사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더 그렇습니다.
또한 개별 종목이 많아질수록 신경 쓸 부분도 늘어납니다. 종목마다 주가가 다르게 움직이니, 물타기를 할지 말지를 종목별로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S&P500이나 나스닥 ETF는 고점 대비 20~30% 떨어졌을 때 기계적으로 매수하면 충분한데, 개별 종목은 변수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반 계좌는 제 기준에서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테슬라만 매월 정기 매수할 계획입니다.
여담이지만 한 달 전 테슬라 모델 3 시승을 신청해서 타보고 왔습니다. 평소 차에 관심이 거의 없는 저인데, 테슬라를 타보고 차에 대한 욕구가 생길 정도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지금 타는 차가 아직 멀쩡하고 신차를 뽑을 단계는 아니라서, 당장은 달러 금융자산을 모으는 데 더 집중하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테슬라 주식만 가끔 신경 쓰고, 나머지 투자는 시스템으로 굴러가도록 세팅할 계획입니다.
제가 일반 계좌보다 연금저축펀드나 ISA 같은 절세 계좌를 1순위로 생각하는 이유는 당연히 세금 혜택 때문입니다. 물론 개별 종목 투자로 1,000%, 만% 대박이 나면 절세 계좌 혜택은 필요 없습니다. 개별 종목을 잘하는 분이라면 절세 계좌보다 일반 계좌에서 직투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습니다. 2017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해 봤는데, 이 기간 수익률을 주요 시장 지수와 비교해 보니 아쉽게도 S&P500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 말까지 점(?)의 방식으로 투자했던 기간에 코스피급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누적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가 생겨 버렸습니다. 처음부터 S&P500이나 나스닥 ETF로 정기 매수를 시작했다면 수익률은 지금보다 훨씬 좋았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메타인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미국 지수 ETF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지수 ETF 투자자라면 당연히 절세 계좌가 훨씬 유리합니다. 워낙 혜택이 좋기 때문에 연간 납입한도 3,800만 원이라는 제한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가 중요합니다. ISA는 만들어 두면 납입한도가 매년 2월에 다시 채워지지만, 연금저축펀드의 납입한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사라져 버립니다. 연금저축펀드를 늦게 시작했다면 ISA로 벼락치기를 해서라도 절세 계좌를 채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반 계좌와 연금 계좌에 각각 10억씩 있고, 둘 다 SCHD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다른 소득은 전혀 없고, 일반 계좌는 배당금을 받고 연금 계좌는 배당금만큼 연금을 수령한다면 건강보험료를 포함한 실질 세후 배당금과 세율은 어떻게 될까요? SCHD 배당률 4% 기준으로 일반 계좌의 월 세후 배당금은 약 256만 원이고 세율은 23.1%입니다. 반면 연금 계좌는 세후 월 배당금 283만 원이고 세율은 15%밖에 안 됩니다. 연금 수령액을 종합소득세로 신고하면 237만 원의 세금이 추가되지만, 연금소득 공제 덕분에 실제로 낼 세금은 0원입니다. 미국에서 미리 떼인 15%의 배당소득세가 끝입니다. 월 배당금 차이만 27만 원으로 연금 계좌가 훨씬 유리합니다. ETF를 매도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연금 계좌가 일반 계좌보다 유리합니다. 두 계좌에 원금 5억, 수익 5억씩 총 10억이 있다고 가정하고, 자산의 4%인 4천만 원을 매도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일반 계좌에서 매도한 4천만 원 중 2천만 원이 수익이라면 양도소득세는 385만 원입니다. 연금 계좌는 비과세 제한이 없다고 가정하고 4천만 원을 인출하면 실제 총 세금은 342만 원입니다. 이때도 일반 계좌보다 43만 원 유리합니다. 매년 세액공제로 환급받은 돈을 따로 투자해서 불렸다면 애초의 자산 자체가 달랐을 것입니다. ETF로 노후를 준비한다면 어떻게 비교해도 연금 계좌가 유리합니다. 제가 일반 계좌보다 절세 계좌에 우선순위를 두는 이유입니다.
현재 제 금융자산은 3억이 조금 넘는데, 매월 300만 원씩 투자하면서 연평균 수익률 10%로 불어난다면 10년 후에는 약 14억이 됩니다. 제가 만 55세가 되는 2043년 11월에는 이론상 36억 가까이 된다고 나옵니다. 물가상승률 4%를 가정해도 현재 기준 16억이 넘는 가치입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제가 투자하는 계좌 중에는 퇴직연금DC도 있습니다. 회사가 매년 12월에 한 번 입금해 주는데, 입금되면 위험자산 한도까지 S&P500이나 나스닥 ETF를 사고, 나머지 돈은 안전자산인 솔 미국 초단기채권이나 타이거 미국 초단기채를 매수합니다. 이직해서 지금은 돈이 들어오지 않는 첫 번째 퇴직연금DC는, 가끔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배당 재투자만 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DC로 전환한 뒤 2026년 1월까지 매도 없이 쭉 투자하고 있는 계좌입니다. 401K로 연금 100만 달러를 달성한 미국인들처럼, 저도 퇴직연금DC만으로 10억을 달성해 보는 것이 꿈입니다.
지금까지 계좌별 2026년 투자 계획과 그 이유를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계좌가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절세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 미국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경제나 종목 공부가 아닙니다. 매월 빼먹지 않고 매수하면서, 계좌가 충분히 불어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인내심입니다.
제 생각에 핵심은 네 가지입니다.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을 만들기, 쓸데없는 지출 줄이기, 내가 믿는 종목만 투자하기, 그리고 주식에 신경 쓰지 않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나 루틴을 만들기입니다. 1번과 3번은 항상 하고 있지만, 이번 연말연초에는 소비 통제가 조금 느슨해졌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투자금 확보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중고 거래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서 달리기나 실내 자전거 같은 운동도 자주 빼먹었는데, 2026년을 기념해 새로운 마음으로 건강 관리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전 세계 상위 0.01%의 천재들에게 제 자산을 맡겨 두고, 알아서 복리로 굴러가도록 놔둘 생각입니다. 저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건강 관리와 현금흐름, 좋은 습관을 복리로 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2026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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