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요약 보기
첫 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을 다룬 2부 대담으로, 증시 반등과 외국인 매도 이후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주택 소유의 의미를 강조함. 주식시장: 올해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예측 속에서도 주식·부동산 시장이 일시 반등 중이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언급함. 2008년·1997년 위기 때처럼 외국인 매도 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으나, 삼성전자 등 우량주 중심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함. 삼성전자: 외국인이 한 종목에서 25조 원 이상 팔았다고 언급하며 주가 흐름을 예시로 듦(수치가 자막상 불명확함). 개인투자자: 우량주 위주로 바닥에서 사서 비싸게 파는 현명한 투자 형태가 나타났다고 평가함. 원/달러 환율: 위기 때 환율이 급등하는 경향을 언급하고 2019년 1,050원대에서 1,300원 가까이 오른 사례를 설명함. 달러 등 기축통화 보유를 권함. 금: 안전자산으로 좋지만 세금 문제가 있어 전문가 조언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부동산: 장기적으로 비대면 변화와 고용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 봄.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 것을 권하되, 자가 소유의 사용가치·담보가치·주택연금 기능 등 장점을 강조함. 출연자 전망: 포스트 코로나 기술 기업의 변화는 장기화될 것으로 봄. 단기 흐름과 장기 흐름을 구분해 볼 것을 조언함.
다듬은 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예측되지는 않잖아요.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저는 이걸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힘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사실 우리나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1997년 외환위기 때 외국인이 팔았을 때를 보면, 시장이 실제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 한 종목만 해도 외국인이 25조 원 이상 팔았거든요. 그때 삼성전자 주가가 3만 원대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6만 원까지 올랐잖아요.
이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량기업이라도 외국인이 파는 순간 주가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 중고차 값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죠. 주식시장에서도 의구심이 커지면 주가가 빠지고, 주가가 빠지면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냐?"라는 걱정이 생깁니다. 그 걱정이 현실이 되면 회사는 주주들에게 "회사가 어려우니 신주를 발행해서 돈을 좀 빌려 주세요. 나중에 배당으로 갚겠습니다"라고 요청하게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채권은 이자와 원금을 갚는 구조지만, 주식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하면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혜택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회사가 어려워지면 연쇄적인 위험에 처하게 되고, 97년 한국이 정말 그랬죠.
이번에 나타난 흐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좋았습니다. 첫째, 외국인이 팔았던 주식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둘째,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을 보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같은 우량주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기업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일 뿐 아니라, 언택트 시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여력이 있고, 해외 경쟁기업에 비해서도 긍정적인 요인을 가진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우리 투자자들이 원하는 형태가 나타난 거예요. 바로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거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게 있는데, 사회 초년생 중에 주식을 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주식을 안 하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전 국민적인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SNS의 영향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주가가 1,500 선 아래로 잠깐 무너졌을 때 개인투자자들이 우량주를 사들였다고 하죠. 물론 그 시기에 투기적으로 접근한 분들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건강한 생각으로 투자했다고 봅니다. 테마주를 쫓기보다 우량주를 샀다는 것 자체가 주식 시대에 걸맞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덧붙이면, 경제경영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건 정말 드문 일인데, 주식 관련 책들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많은 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다는 걸 느꼈어요. 사실 주식을 직접 사고 공부하면 더 잘 배우게 되거든요. 이론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는 거죠.
회사나 부동산 시장도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직장 근처나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했는데, 이제는 재택근무가 늘면서 생각이 달라지고 있어요. 한 집에서 20분 안팎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곳에 거점을 두는 방식도 생겨나고 있고요. 수도권 집중이 조금씩 완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죠.
미국에서는 이런 흐름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시적인 현상처럼 받아들여진 면이 있었지만, 선진국, 특히 테크 기업이나 정보통신 기업들은 재택이 상당히 장기화되고 앞으로도 이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고용도 예전처럼 활성화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고, 이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단기 이슈가 아니라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봅니다. 장기 요인이 우리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기축통화인 달러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게 좋습니다. 세상이 불안해지고 어려워질 때마다 환율이 급등하는 걸 우리는 여러 번 봤죠. 얼마 전 북미 정상회담 때 1달러가 1,050원 하던 게 1,300원까지 올랐던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질 때 사람들은 금이나 달러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데, 금은 세금 문제 등 전문가분들이 더 잘 설명해 주실 거예요. 달러 자산은 이자가 조금이지만 있고, 다른 자산과 분산하는 의미에서 먼저 가지고 있는 걸 추천합니다.
둘째, 부동산에 대해 너무 강한 집착을 가지지 마라는 겁니다. 제가 젊은 세대, 특히 리서치나 시스템 트레이딩 쪽에 들어온 주니어 친구들을 보면, 부동산을 사기 위해 악착같이 모으는 친구가 있고, 반대로 부동산을 사는 건 투기이고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어요. 이 두 극단밖에 없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동산은 비쌀 때 사면 손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평생 집을 사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자가 소유에는 큰 혜택이 있어요. 첫째, 사용가치가 있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지 않아도 되고, 이사 비용도 들지 않고, 주거에 대한 큰 안도감을 줍니다. 둘째, 담보가치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주택담보대출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금리가 낮은 대출 중 하나입니다. 셋째, 나이가 들면 주택연금 같은 연금 기능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을 꼭 사라고 말하기보다는, 일생에서 결국 주택을 소유하는 게 더 나은 시점이 올 수 있으니 주택에 대해 공부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식주에서 오는 안정성, 그리고 연금 기능까지 고려하면 주택의 의미가 분명 있습니다.
오늘 달러 투자부터 주택 소유에 대한 생각까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내용을 다 알아듣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질문도 좋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