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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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경제위기 극복 방법을 다룬 대담 영상으로, 자막 오인식이 많아 세부 수치와 종목 발언은 확인되지 않음. - 결론: 백신·치료제 개발과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덕분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제시됨. - 코로나 생활 변화: 영화관·여행 등 일상 제약이 컸고, 치료제는 2020년 하반기 이후, 백신은 북반구 가을~겨울 이전 확보 가능성이 거론됨. - 금융위기 비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911 테러와 비교하며, 이번 충격은 이동 제약에 따른 것이라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 - 양적완화: 미국·유럽·일본·한국이 막대한 자금을 풀고 있으며, 신속성과 신뢰 제공이 통화정책의 장점으로 언급됨. 다만 부작용(물가·자산가격 상승)과 자금 흐름의 실물 전달 한계도 지적됨. - 자산시장: 부동산·주식 가격 상승이 담보가치를 높여 은행 부실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 인플레이션 대 디플레이션 논쟁이 언급됨. - 실물경제 비유: 자동차 공장 사례로 수요 급감 → 재고 누적 → 감산·구조조정 악순환을 설명하고, 정부의 보조금(개소세 감면 등)으로 수요를 떠받치는 정책이 소개됨. - 전망: 지금까지의 대응은 시작에 불과하며 3차 부양책이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진행자 시사.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주택금융 지식 콘텐츠 진행을 맡은 주택금융연구원 김진석입니다.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김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나왔는데, 제가 아직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아마 지금 영상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저와 비슷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팀장님과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증을 해결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경제 흐름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생활에 많이 불편하셨죠. 예전과 어떤 생활의 변화가 있었나요? 주말에는 보통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지금은 영화관에 못 들어가는 것이 조금 아쉽고, 여행도 못 가는 것을 다들 공감하실 것 같아요. 제때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작게는 직장에서부터 멀리는 여행까지 못 가게 되었죠. 휴가 계획 때문에도 국민 여러분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언제쯤 진정될까요?
보통 두 가지를 이야기하죠. 첫 번째는 치료제 개발입니다. 신종플루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당시 하루에 1,000~2,000명이 돌아가신 날도 있었다고 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은 병은 아닌데도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런데 신종플루가 진정된 이유는 적절한 치료제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백신입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북반구 기준으로 올해 가을, 여행이 시작되고 추워져서 실내 활동이 많아질 때 백신을 잘 맞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연말에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두 가지 요건이 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의료진 여러분은 지금도 너무 고생하고 계신데, 빨리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이 힘을 실어 주셔야 합니다. 백신 개발 기업들의 선의를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백신 개발은 마라톤과 같아서, 먼저 들어오는 회사가 시장을 선점하는 구조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결국 이것이 경제위기로 전이되는 것이죠.
지금의 코로나 경제위기를 글로벌 금융위기, 9.11 테러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2008년에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그 뒤로는 자본을 충실히 확충하고 건전하고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충격이 크긴 했지만, 사람들이 밖에 나가 돌아다니지 못해서 생긴 충격이니까 9.11 테러 때와 비슷합니다. 돌이켜 보면 어디가 공격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전염병 확산과 비슷했죠. 밖에 나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퍼졌지만, 다행히 빠른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2001년에는 엔론 쇼크가 있었습니다. 엔론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이었고, 주가가 100달러를 넘던 회사가 갑자기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포춘지에서 500대 기업을 선정할 때 6년 연속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뽑힐 만큼 인기가 많았는데, 알고 보니 그들이 만든 실적은 대부분 가짜였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면, 외부 충격이 와서 수영장의 물이 빠지고 나면 누가 수영복을 제대로 입고 수영을 했는지 드러난다는 비유가 있습니다. 불황이 닥치면 오랜 기간 숨겨져 있던 분식 회계나 부정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이 신뢰를 잃게 되죠. 이번에도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사회가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공포를 극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금융 시스템 자체가 건전하기 때문에, 이번에 백신이 잘 나온다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 유럽, 일본, 우리나라까지 돈을 엄청나게 풀고 있습니다.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인데요,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선택지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첫째, 정부가 돈을 풀려고 할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우리만 봐도 국회에서 정책을 통과시키는 데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죠. 통화정책은 신속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둘째, 최근 코로나 위기가 터지면서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졌을 때 중앙은행이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무제한으로 풀어 줄 테니 우리를 믿어라"라고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8년에도 중앙은행이 시장을 살려 준 적이 있죠.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냐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신형 기종 747 맥스가 추락 의혹에 휩싸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 쇼크가 터졌습니다. 가장 충격을 받은 업종이 항공업이죠. 정부는 지원을 해주는 대신 구조조정이나 배당 삭감을 요구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받기 싫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보잉이 발행하는 채권이나 주식을 사주지 않는다면, 기업은 어쩔 수 없이 정부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연준이 "우리가 시장에 돈을 열심히 풀겠다"고 말하자, 투자자들이 "이럴 때가 보잉 채권을 살 기회 아니냐"며 몰려들었고, 보잉은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양적 완화의 부작용이 궁금합니다. 경제가 안 좋은데도 주가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엄청난 돈이 풀리고 있는데, 그 돈으로 기업에 대출을 해주거나 가계에 신용대출을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용기 있게 돈을 빌려주거나 대출해 주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풀린 돈이 제일 잘 돌아다니는 곳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이 되는 것이죠. 미국은 풀린 돈이 GDP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 돈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가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생기죠.
물론 그 돈이 언젠가는 실물 경제로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그 시기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오르면 가계의 대출 담보가치가 올라가 은행의 파산 위험이 떨어지고, 급하게 부동산을 처분해야 했던 기업들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 좋겠죠. 그러니 금융과 실물이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많이 나오는데,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자동차 회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공장 하나가 연간 자동차를 100만 대 생산할 수 있다고 해보죠. 그런데 코로나로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었습니다. 여행도 못 가고 외식도 못 하니 자동차를 바꾸는 것도 미루게 됩니다. 한번 소비를 줄이면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하죠.
결국 자동차가 70만 대밖에 안 팔리면, 30만 대는 재고로 쌓이게 됩니다. 재고가 쌓이면 회사는 생산을 줄이고, 직원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회사의 직원, AS 기사, 판매원 등 많은 사람들의 소득이 줄어듭니다. 이것이 경제의 악순환이죠.
이런 악순환이 한번 시작되면 전체 경제가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식이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새 차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서 70만 대였던 판매량을 100만 대 가까이 회복시키려는 것이죠. 그런데 보조금을 받아도 야적장에 쌓여 있던 차 30만 대 중 일부는 여전히 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과잉 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한번 해고된 사람이 다시 채용되기 어렵고,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려고 더 열심히 일하는 방법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비유는 현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 미국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의 GDP 갭이 회복되는 데 6년이 걸렸습니다.
신차가 나왔는데 잘 팔릴까요? 기존 차 중 1~2년 묵은 차를 30% 할인해 준다면, 새로 나온 차가 아무리 좋은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해도 사람들은 할인된 차를 살 겁니다. 그러면 신차 가격을 올릴 수가 없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경제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2008년 리먼 사태 때 미국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5년이었습니다. 그만큼 재고 소진에 시간이 걸렸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개별소비세 감면 등으로 자동차 판매를 돕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은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3차 부양책은 더 강력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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