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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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김영익 교수는 2020년 7월 시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3분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유동성 장세에도 경기지표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앞서간다고 판단한다. [코로나 재확산과 경기 전망] 미국 코로나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스페인독감 사례상 1차 유행으로 끝난 적이 없고 2차 확산 피해가 더 컸던 점을 근거로 재확산 위험을 강조한다. 백신 개발 기대는 있으나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본다. [미국 소비·경제지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문가 전망치(79)를 밑도는 73으로 하락했다. 미국 GDP의 약 70%가 소비이므로 소비심리 악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해 경기 대비 과도하게 앞서간다고 평가한다. [재정 절벽과 실업수당] 미국 정부가 올해 예산의 약 48%를 가계·기업 지원에 사용했으나, 추가 실업수당(주당 600달러) 만료로 소비 절벽과 재정 절벽이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8~9월에는 고용·소비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주식 전망 - 3분기 조정 예상] 주가가 경기지표를 앞서가 8~9월 조정이 예상되며, 미국 주식은 3분기 조정 후 흐름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2분기 GDP는 -35%로 예상되고 3분기 반등 후 4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하는 더블딥(W자형) 가능성을 본다. [유동성과 개인 자금] 미국이 GDP 대비 약 3조 달러 규모의 돈을 풀었고,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등 개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다만 개인의 펀드·채권 자금이 빠져나가며 직접투자로 이동하는 흐름도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 실적] S&P500 기업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42%가 예상되며, 이미 반영돼 3분기는 개선되겠지만 4분기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본다. 시장이 실적 악화를 선반영했다는 시각에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하반기 회복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중국 주식] 중국은 V자 회복을 보이며 2분기 성장률 3.2%를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비중을 늘려야 하나, 미국 조정 시 중국만 따로 오르기 어려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중국 주식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매월 일정 비율 매수 중이라고 언급한다. [ETF 관련] 중국 ETF는 지수별 수익률 차이가 커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CSI300, A50 등 1등 우량주 중심 상품과 IT 중심 상품의 성과 차이를 언급했다. [출연자 전망 요약] 단기(3분기) 미국·중국 주식 조정 가능성, 장기(중국 상승) 비중 확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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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가운 분을 모셨습니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희 교수님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번에 쓰신 ETF 트렌드 2편도 열심히 읽고 있는데요. 요즘 보니 화제가 전부 ETF 쪽으로 몰리는 것 같습니다. 종목을 찾기 쉽고 다양한 ETF가 있으니까요. 최근에는 ETF 리스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공부할수록 ETF는 잘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같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참 좋은 상품이라고 봅니다.
제가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할 때는 매일 아침 직원 회의에서 시장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을 놓고 좋다 나쁘다 이야기를 하는데, 증권사를 떠나니 개별 기업을 알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큰 흐름을 판단한다면 ETF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을 찾아 비행기, 버스, 기차를 타고 방문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ETF가 있으니 집에 가만히 앉아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ETF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엄청나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관련 뉴스를 바탕으로 상당히 올랐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3분기 주가가 어떻게 될지 여러 경제지표를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7월에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코로나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집니다. 스페인 독감, 홍콩 독감 등 과거 사례를 보면 1차 유행으로 끝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차 유행이 있었고, 2차 피해가 더 큰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1918년 스페인 독감은 3~5월에 발생했다가 가을부터 다시 집중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도 1차로 끝날지, 2차 확산이 있을지가 남은 문제입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개발되더라도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피해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경제지표도 짚어보겠습니다. 주가가 경기지표를 너무 앞서간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대표적인 지표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입니다. 이 지표를 주목하는 이유는 발표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제지표는 다음 달에 발표되는데, 소비자심리지수는 당월 중순에 발표됩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문가 전망치 79보다 낮은 73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입니다. 그래서 소비심리가 중요합니다. 소비심리는 이렇게 위축됐는데 주가는 월 기준으로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물론 이동성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가는 모든 경제지표에 비해 너무 앞서가고 있습니다. 8월, 9월에는 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객관적인 환경만 보면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유동성이라는 요인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진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맞습니다. 저도 최근 유동성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가 엄청난 돈을 풀었습니다. 미국은 3개월 만에 약 3조 달러를 풀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0년 넘게 푼 돈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많이 몰렸습니다.
미국 가계 금융자산의 약 46%가 주식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직접투자가 약 11%, 간접투자가 약 34%, 연금 등이 약 12%를 차지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개인 자금이 더 많이 몰려 주가 상승을 이끈 셈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3~4월에 비관적이었지만, 개인들이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기관들은 매도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시대가 열리고 있으니, 새로운 투자자 심리를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단기 유동성이 많습니다. 그 자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한편 개인들이 펀드와 채권에서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펀드와 채권 수익률이 좋지 않아, 그 자금을 빼서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교수님은 실적을 부정적으로 보고 계신데,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바로 하락할까요? 이미 2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실제 결과가 나와도 하락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S&P500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약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나쁘게 점쳐져 있으니, 그보다 좋게 나오면 주가 영향은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3분기와 4분기입니다. 이것이 좋아질지는 의문입니다. 3분기는 다소 개선되겠지만, 4분기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심리에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의 소비 절벽과 재정 절벽이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미국 정부는 예산의 약 48%를 가계와 기업 지원에 썼습니다. 그런데 실업수당 추가 지급(주 600달러)이 7월에 끝났습니다. 실업수당이 일자리 임금보다 많아져서 일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 지원이 끝나면 소비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용도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국 지표는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반응합니다. 3분기 후반부터는 경제지표가 다시 꺾일 것으로 봅니다. 지금 주가 상승은 3분기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2분기 GDP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예상치는 연율 약 -35%입니다. 3분기에는 반등해서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만큼 깊지는 않겠지만 더블딥 형태일 것으로 봅니다. 주식시장은 이를 미리 반영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V자형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GDP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7년 6000선까지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3300선 근처이니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장기적으로 중국 주가는 6000선을 향해 갈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 멀리 보면 중국 주식을 계속 사야 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중국 주가만 혼자 오를 수는 없습니다. 중국 주식 비중은 늘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주가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난번에 교수님들의 의견이 엇갈린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추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시는지요. 저는 계속 중국과 아시아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아직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15% 정도입니다. 3분기 조정이 올 것으로 보지만, 일정 비율씩 나눠서 매수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ETF를 사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학교 전화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중국 ETF도 여러 가지가 있고, 어떤 상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매우 큽니다. 예를 들어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고, 중국 IT 기업 위주의 ETF도 있습니다. 중국 IT 중심 ETF는 올해 들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ETF도 잘 골라야 합니다. 특정 상품을 콕 집어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중국 1등 우량주로 구성된 ETF, 예를 들어 A50이나 CSI300 같은 상품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중국 1등 우량주 랩이나 자산배분형 상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상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교수님께 바로 문의하기보다는 증권사에 전화해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린 상품들도 증권사에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직원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중국 관련 부서나 해외투자 담당 직원을 찾아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 공부는 하셔도 ETF 공부는 잘 안 하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럼에도 ETF는 개별 종목을 분석할 시간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좋은 도구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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