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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민

Accuracy score+2.1
순 place48
Scored calls16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4.2% / 54.8% / 62.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1.9%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1.8% / 11.3% / 36.9%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Wisdom of Bitcoin (Tae-min Oh)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비트코인 (237)#BTC (227)#미국채금리 (17)#삼성전자 (11)#환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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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돈이 탄생했다. 비트코인, 절대 놓치지 마세요. 끝까지 모아가세요. 부자 될 기회 또 잃을 겁니까? (오태민 교수 / 14화)

웅달 책방 · 2024-01-04 · 유튜브 시청 35,940 · Board Views 2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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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태민 · 한국인

요약 보기

화폐는 경제학 도구로 설명이 안 되는 인류학·철학적 현상이며, 사람들이 인정하고 지불수단으로 쓰면 화폐라는 관점. 담배 섬, 가라앉은 돌(프리드먼), 스위스 디나르 사례로 내재가치 없이도 화폐가 작동함을 설명. 금 계좌(이골드) 사건과 실크로드 판례를 들어 비트코인도 사람들이 인정해 쓰면 화폐로 볼 수 있다고 주장. 투자 방향 예측 발언은 없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경제학자들을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하는데, 사실 경제학자들이 정신 차리고 이 바닥에 들어오면 뇌 폭풍이 일어나서 기존 학문의 빈틈을 쫙 메워 훨씬 더 정교하고 엄청난 것들을 해내십니다. 경제학자들이 화폐를 모른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이유를 문제 하나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들으시는 분들이 경제학자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십시오.

02. 어떤 섬이 있습니다. 그 섬에서는 담배를 화폐로 사용합니다. 담배는 화폐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내구성이 좋고, 개비로 나눌 수 있으니 분할성이 있고, 가볍고 운반이 쉽습니다. 대체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같은 종류끼리는 서로 바꿔 쓸 수 있으니까요. 담배는 교도소 같은 곳에서도 실제로 화폐처럼 많이 쓰입니다.

03.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그 섬의 흡연자들이 한 명씩, 두 명씩 죽었습니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 흡연자가 아무도 없게 됩니다. 이제 담배 화폐는 계속해서 화폐로 사용될까요? 아니면 "이건 그냥 쓰레기"라며 사람들이 버릴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4. 이 문제는 제가 낸 것이 아니라, 선배 학자들이 낸 문제를 알기 쉽게 변형한 것입니다.

05. 또 하나의 문제를 드리겠습니다. 골드(e-gold)라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이 바로 이 e-gold 사건입니다. 피의자는 결국 미국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2008년 비트코인 백서는 바로 그 유죄판결 직후에 공개됩니다.

06. e-gold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금을 금고에 보관해 둡니다. 이용자가 금을 맡기면 실물 금이 배달되지는 않습니다. 금고에 그대로 있고, 이용자는 금 계좌를 받습니다. 이 금 계좌로 금을 나눠 송금하고, 남에게 지불도 합니다. 실물 금이 아니라 금 계좌가 화폐 속성을 모두 갖추는 것입니다. 내구성이 좋고, 분할성도 아주 뛰어납니다. 추상적인 장부니까요. 실물 금이 희소하고 가치가 있으니, 경제학자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시스템입니다.

07. 그런데 이 시스템이 자금세탁에 쓰였습니다. 미국은 이를 달러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보았습니다. 9·11 이후 강화된 애국법(패트리어트법)을 근거로 기소하여 청산시켰고, 두바이와 미국에 있던 금고를 동결했으며, FBI는 서버를 닫았습니다. 운영자는 원래 20년형을 받아야 했지만 기소 전부터 협조해서 형량이 줄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책 『비트코인 강했다』에도 설명해 두었습니다.

08. 이제 사고실험을 해봅시다. 금고를 달에 두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고실험은 전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현실에서는 실험할 수 없는 것을 머릿속에서 해보는 방법입니다. 물리학이나 인문학에서도 쓰는 방법이죠. 달에 있는 금고는 FBI도 압류할 수 없습니다. 회사도 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고객이 금을 돌려 달라고 해도 돌려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회사도 알고, 고객도 알죠.

09. 이런 경우에도 이 금 계좌는 계속 화폐로 쓰일까요, 쓰이지 않을까요?

10. 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경우 모두 화폐로 계속 쓰입니다. 흡연자가 아무도 없는 섬에서도 담배는 계속 화폐로 쓰이고, 압류할 수 없고 나도 되찾을 수 없는 달의 금고에 있는 금의 계좌도 지구에서 화폐로 쓰입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11. 이 현상을 밀턴 프리드먼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섬에는 돌이 없습니다. 섬사람들은 멀리 육지까지 가서 화강암 조각을 떼어 옵니다. 그런데 운반하던 배가 가라앉고 맙니다. 사람들은 살았지만 돌은 바다 밑에 가라앉았습니다. 그 돌 프로젝트는 섬에서 가장 큰 부자가 추진했습니다. 돌이 가라앉았으니 장부에서 지워져야 할 텐데, 섬사람들은 목격자를 불러 증언을 받았습니다. 돌을 떼어 온 사람, 가라앉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가라앉은 돌이 여전히 화폐로 쓰입니다. 바닷물이 아무리 맑아도 가라앉은 돌은 볼 수 없고, 찾아 올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돌은 계속 화폐로 쓰입니다. 달의 금고 속 금과 똑같은 구조입니다.

12. 또 하나의 증거가 있습니다. 이라크의 스위스 디나르입니다. 이라크의 후세인 정부는 영국제 인쇄기로 찍은 디나르를 썼습니다. 1차 걸프전 이후 무역 봉쇄가 걸리자, 정부는 영국에서 화폐를 들여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산 인쇄기로 조잡하게 같은 디자인의 화폐를 찍었습니다. 정부는 기존 화폐를 새 화폐와 일대일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지만, 그 교환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구화폐를 불법화했고, 은행들도 구화폐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구화폐는 민간에서 계속 쓰였습니다. 특히 북부 쿠르드족 사이에서 그랬고, 요르단 국경에서도 화폐로 인정받았습니다.

13. 사람들은 구화폐를 '스위스 디나르'라고 불렀습니다. 영국에서 인쇄된 화폐인데도 말입니다. 스위스 은행이 튼튼하고 비밀을 보장한다는 이미지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구화폐는 종이 질도 좋고 도안도 깔끔했지만, 법정 화폐인 신화폐는 종이도 잉크도 조잡해서 위조지폐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민간에서는 신화폐보다 구화폐의 가치가 더 높게 매겨졌습니다. 2차 이라크 전쟁 직전까지는 구화폐 1장이 신화폐 300장과 맞먹었습니다. 약 10년간 이런 상황이 이어졌고,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 화폐 개혁으로 정리되었습니다.

14. 스위스 디나르 현상은 경제학자들이 풀지 못하는 난제입니다. 이 화폐가 상품 화폐일까요? 아닙니다. 종이 자체의 가치는 거의 없습니다. 법정 화폐도 아닙니다. 정부가 부정하고 색출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신용 화폐도 아닙니다. 은행이 받아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를 화폐로 사용했고, 그 가치를 높게 매겼습니다. 그렇다면 화폐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15. 경제학자들은 흔히 화폐의 '내재 가치'를 말합니다. 그러나 가라앉은 돌, 스위스 디나르, 달의 금 계좌를 보면 화폐는 내재 가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화폐의 본질입니다.

16. 달의 금을 생각해 봅시다. 상식적으로 보면 그 금 계좌는 사기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금을 샀는데 찾을 수 없다면 그 자산은 없어져야 하니까요. 그런데 모두가 그 금이 거기 있다고 인정한다면, 찾을 수 없고 만질 수 없어도 화폐로 쓰입니다. 가라앉은 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격자가 많으니 장부에 남아 있고, 세대가 바뀌어도 화폐로 쓰입니다. 대중이 존재를 인정하기만 하면, 내가 돌려받을 수 있느냐와 무관하게 화폐로 쓰인다는 뜻입니다.

17. 이 점에서 경제학자들은 화폐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경제학에서 흔히 쓰는 '합리적 인간'은 눈에 보이는 가치만 따집니다. 가라앉은 돌은 무시하고 새로 떠 오면 된다고 생각하죠. 달의 금 계좌도 기억일 뿐이니 신경 쓰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화폐는 이상하게도 이 '기억', '신뢰', '합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것을 경제학의 도구로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18. 화폐는 수요와 공급으로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특유의 추상화 능력, 공통의 기억, 공유된 습관 같은 것은 경제학 도구로 분석하기 어렵습니다. 화폐는 오히려 종교나 언어 같은 현상과 닮았습니다. 인류학과 철학, 심지어 종교학과 언어학이 다루는 주제입니다. 미제스가 말했듯이, 화폐 현상은 학문적 도구의 수준을 넘어섭니다.

19. 미국에서 실크로드 사건이라는 판례가 있습니다. 실크로드는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거래할 수 있었던 지하 사이트입니다. 운영자가 기소되었고, 그는 좋은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검찰은 자금세탁법을 근거로 기소했습니다. 그러자 변호인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세청은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니라 자산으로 규정했고,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도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우리 의뢰인은 돈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자금세탁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20. 판사의 판결은 달랐습니다. 화폐는 인류의 본능적인 현상이다. 미국 국세청이나 금융감독기구가 어떤 것은 화폐이고 어떤 것은 아니라고 정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사람들이 인정하고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면 그것은 화폐로 보는 것이 옳다. 이것이 판결의 요지입니다.

21. 용어에 매이면 새로운 현상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미국 법원이 "사람들이 사용하면 그것이 화폐다"라고 판결한 이 판례는 앞으로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2.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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