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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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약세 속 아시아 대비 부진. 종목장세 진행 중이나 투자심리 과열 우려. HLB 이벤트 변동성 주의. 삼양식품은 실적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됐고 밀 가격·환율·운임 리스크가 있어 농심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 롱숏(삼양식품 숏/농심 롱) 제시. 바이오는 아스코 이벤트 잔여 모멘텀 감소 판단. 전력기기는 지지선 확인 필요하며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등 압축 전략 제시. 미국 옵션만기, 달러 약세 지속 여부(1,350원 지지), 엔비디아 실적 반응 체크포인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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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장세는 진행, 시장은 부진하지만 잘 가는 종목은 있다
성공 투자로 향하는 지름길, 지금부터 김종효의 체크포인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내 증시가 힘이 없는 하루입니다.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고, 특히 HLB 영향 때문인지 코스닥의 낙폭이 더 큰 상황이고, 코스피도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일본 증시는 어제 급등했기 때문에 오늘은 속도 조절을 하는 양상입니다. 우리는 어제 크게 오른 것도 없는데 오늘 빠지고 있어서 타격이 더 큽니다.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우리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고, 대만은 대형 IT, TSMC 중심으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대만, 홍콩이 모두 급등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탄력을 줄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콩은 출발부터 다릅니다.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냈습니다. 기술주와 중국 관련주도 일부 반응이 있지만, 부동산, 은행주, 보험 등 금융주의 강세가 더해지면서 홍콩 증시가 올해 4월 이후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흐름이 다소 아쉬운 것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오전장에 대한 김종효 이사의 한 줄 평은 "종목장세는 진행, 시장은 부진하지만 잘 가는 종목들도 있다"였습니다. 오늘은 실적 발표에 따라 급등락이 심하고, 투자 심리가 과열되거나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입니다. 시장이 전고점을 넘고 안착했다면 추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인데, 쉽게 밀리는 것이 아쉽습니다.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별로 엇갈리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종목장세로서 좋지만, 투자 심리가 지나치게 극단으로 가는 것은 우려됩니다. 종목장세는 괜찮지만 과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HLB 그룹주와 음식료 섹터의 급등락
오전장을 주도한 섹터를 하나씩 점검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HLB 그룹주인데, 지난주부터 말씀드린 대로 이벤트 이후에는 변동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를 누가 알겠습니까. 재료 발표를 앞두고 관련 종목이 영향을 받는 것은 누구나 알던 사실이니, 중요한 것은 전체 업종에 추가 파급력이 있는지, 아니면 HLB의 충격으로 끝나는지입니다.
오늘은 삼양식품이 상한가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이 증시에 들어온 지 23년이 넘었는데, 삼양식품 같은 종목이 상한가 가는 것은 처음 봅니다. 빙그레 같은 종목군도 급등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음식료 실적이 좋은 것은 알겠지만 이렇게까지 흥분할 일인가 싶고, 농심은 급락하는 등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상, 풀무원까지 움직이는 것이 정상인지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정책 기대와 관련해 움직이는 종목도 있습니다. 원전, 풍력, 태양광 같은 종목군이 정책 기대를 앞두고 움직이고 있지만 결국 추산 관련 정책이라는 점을 봐야 합니다. 오늘 일부 교육주가 움직인 것은 법원 결정에 따라 의료 개혁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입니다. 일시적인 움직임이지만, 종목장세 속에서 각 재료를 반영하며 크게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삼양식품, 상한가 이후의 판단
삼양식품은 오늘만 급등한 것이 아니라 지수가 부진할 때도 나홀로 신고가 흐름을 보였고, 한 달 사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금 상승은 정상적이고 매력적인지 김종효 이사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구간에서 짚어볼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실적이 좋은 것은 알려진 사실이니 금상첨화라 하기보다 화양연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가장 좋은 시절이 오래 가느냐가 질문입니다.
첫 번째 그림은 수출 금액 차이입니다. 라면 수출은 출발점부터 다르고, 그 위에 계속 확장되고 있어 현재 주가 상승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제품의 바리에이션이 이런 퍼포먼스를 내는 것도 대단합니다. 유튜브와 SNS 효과가 몇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도 계속 발휘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야키소바, 전 세계의 로제 제품 등 제품 다양화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 때문에 현재 주가 상승은 이해가 됩니다.
두 번째로 환율입니다. 환율도 출발점이 달라졌고 더 올라갔습니다. 달러 베이스로 벌어들이는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좋은 실적의 배경입니다.
주의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강세를 보이는 또 하나의 섹터가 해운업입니다. 이들 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제품이 잘 팔린 것 외에, 거시 매크로로 보면 운임과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운임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환이익이 제거되거나 운임 상승으로 이익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원재료입니다. 최근 3대 곡물 중 밀만 급등하고 있는데, 브라질과 관련된 충격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가격이 워낙 낮았던 만큼 큰 충격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브라질 작황이 이번 계절에 좋지 않고, 라니냐와 관련된 변동성이 나타나면 남반구 쪽 생산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계약 가격이라 소매 가격에 바로 반영되지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반영될 수 있습니다. 환율, 소매 가격, 운임, 원재료 가격이 변하는 상황에서 좋은 실적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밸류 기준으로도,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여러 제품과 여러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농심이 낫다고 봅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가 적절한지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만약 제가 자금을 운용한다면 오늘 삼양식품은 숏을 걸고 농심은 롱을 거는 롱숏 전략이 더 적절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정리하면, 삼양식품은 숏, 농심은 롱이라는 전략입니다. 차트를 참고하시고, 하반기와 음식료 업종 전반에 대한 시각을 함께 고려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바이오와 전력기기, 그리고 지지선
시장 부진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은 바이오를 지켜봐야 합니다. HLB와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앞서 최현덕 매니저가 아스코 모멘텀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아스코 기대감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아스코는 시작되는 이벤트가 아니라 끝나가는 이벤트입니다. 5월 말부터 6월 초에 열리긴 하지만 관련 내용은 이미 나오고 있어 남은 이벤트가 많지 않습니다. 알테오젠, 유한양행,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큰 제약사나 CDMO 쪽은 괜찮을 수 있지만, HLB가 다르게 갈지, 그리고 HLB 충격이 하루로 끝날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전력기기도 변동성이 큽니다. 성중공업은 재료가 나오면서 홀로 급등했고, 나머지 종목군도 급등락을 타고 있습니다. LS 정도가 견조할 뿐 나머지는 변동성이 큽니다. 중요한 것은 저점입니다. 고점에서 급하게 올랐다면 언제든 급락할 수 있지만, 일정한 지지선을 유지하면서 저점이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력기기 핵심 종목은 아직 고점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AI 확장뿐 아니라 미국이 전력 시스템 자체를 뒤집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은 노후 설비 교체와 새로 짓는 전력망에 대한 교체 수요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전력기기는 지지선이 확실하고 저점이 올라가는 상승 추세가 명확하다면, 개별 종목을 넓히기보다 LS,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국 지지력이 중요합니다. 전선은 전력기기에 포함해 말씀하신 것인지 묻자, 김종효 이사는 전선 역시 LS 등 주목할 종목이 있지만, 대한전선이나 대원전선 같은 종목군의 시세는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후장 체크포인트 다섯 가지
1. **미국 옵션 만기**: 미국은 매월 세 번째 금요일이 옵션과 선물 옵션의 동시 만기입니다. 오늘이 미국 옵션 만기인데, 미국 지수는 신고가를 찍은 뒤 조금씩 밀리고 있습니다. 지수 영향은 작을 수 있지만 개별 종목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니 섹터 영향을 살펴봐야 합니다.
2. **달러 약세의 지속 여부**: 1,350원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하향 이탈할 강한 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화가 강해지는 것이 원화 강세인지 달러 약세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경제가 약해져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데, 달러 약세가 외국인과 글로벌 자산시장에 긍정적인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지 않으면 환율도 150원 아래로 쉽게 내려가기 어렵습니다. 다음 주까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엔비디아 실적 발표**: 2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실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응입니다. 잘 나온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관건이며, 국내 관련주에도 영향이 있으니 반응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미 관련 종목군이 많이 올라 있으니 이수페타시스 같은 대표 종목의 변동성에도 미리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금요일이라 다음 주 전망까지 함께 점검해 보았습니다. 주말 사이에도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종효 이사와 인사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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