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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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애플 비전 프로 등 공간 컴퓨팅 기기 확산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 부품사에 기회가 생기며, 하반기부터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봄. 애플 비전 프로와 공간 컴퓨팅 개념: 애플이 메타버스 기기에 진입해 신시장을 열었다는 평가. 가격은 오큘러스 퀘스트2의 약 10배이며 1세대는 마니아 시장 위주일 것으로 예상. 3세대 무렵부터 보급화 가능성. 국내 부품사 수혜: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고 한국 부품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는 논리. 애플 협력사와는 사전에 계약이 이뤄지므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 디스플레이 전망: 부품 중 디스플레이 비중이 가장 크다고 보며, 비전 프로의 1.4인치 OLEDoS(2800~4000ppi)는 소니가 납품. 일본 기업의 투자가 느려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대체 협력을 추진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도 OLEDoS 업체를 인수하는 등 같은 방향.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OLED 등 납품 확대 기대. 칩 관련: 비전 프로의 R1 칩은 16개 카메라와 센싱을 동시에 처리해 눈 깜빡임보다 빠르게 처리, 어지러움 문제 해결 가능성 언급. 삼성 파운드리 낙수효과 가능성, 삼성의 VR 재진입(구글·퀄컴 협업)으로 삼성 신제품 공개 기대. 중국 리스크: 중국의 OLED 생산능력은 이미 삼성전자 전체 캐파를 넘어섰으나 수율 문제로 물량이 제한적. 중소형 리지드 OLED는 중국이 상당 부분 따라잡았지만 플렉서블·폴더블·OLEDoS는 기술격차가 남아 있다고 평가. 과거와 달리 특허 소송으로 중국 업체를 견제할 수 있고 미중 분쟁과 탈중국 흐름이 국내 기업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고 봄. 시장 전망: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사이클 유지 전망. 현재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되며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상승 종목을 봐야 한다고 강조. 매크로보다 마이크로(기업 분석) 집중을 권고하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을 점검 타이밍으로 제시. 언급 종목: LG디스플레이(수혜), SK하이닉스(OLEDoS 협력, 긍정),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OLEDoS 인수·신제품 기대, 긍정), 소니(OLEDoS 납품사, 언급), 애플 관련 국내 부품사(긍정 기대), 삼성 파운드리(낙수효과 기대, 긍정), TSMC(언급만). 리스크: 중국 OLED 캐파 확대와 가격 폭락 가능성, 플렉서블·폴더블 기술격차 축소 가능성, 1세대 비전 프로의 낮은 수요와 높은 가격, 자금 부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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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금융장세였습니다. 실적은 나오지 않는데 유동성으로 계속 가는 장이었죠. 이제 점점 실적장세로 바뀔 것입니다.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손을 잡고 올레도스(OLEDoS) 대체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함께 연합할 것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메타버스 디바이스에 뛰어들었는데, 솔직히 놀랐습니다. 애플이니까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지 하고 봤는데, 역시 애플다운 제품이었습니다. 기존 VR과 비교했을 때 팀 쿡이 말한 '공간 컴퓨팅' 개념이 가장 새로웠고, M2와 R1이라는 두 개의 반도체가 들어갔습니다. 이걸 누가 따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가격은 오큘러스 퀘스트2의 10배입니다. 그래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가격을 낮추려면 결국 규모의 경제밖에 없는데, 그러면 한국 부품을 많이 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출시되는 1세대 모델은 테스트 모델이라 가격이 비싸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마니아 시장이죠. 하지만 2세대, 특히 3세대부터는 보급화가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부품사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개 제품은 세 번째 모델이 가장 좋았습니다. 갤럭시도 S3가 디자인 임팩트가 가장 컸고, 아이폰도 3GS부터 대중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리얼리티 프로도 세 번째 모델이 대박이 날 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2~3년 뒤이니,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볼 만합니다. 부품업체들과는 앞서서 계약을 맺게 될 것입니다.
부품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디스플레이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시대를 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전 프로에는 1.4인치 올레도스(OLEDoS) 두 개가 들어가는데, 픽셀 해상도가 2800에서 4000PPI 정도로 거의 4K 수준입니다. 현재 납품은 소니가 하고 있지만, 일본 회사들은 투자 의사결정이 느려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대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연합할 것이고, 최근 삼성이 올레도스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표정을 보여주는 6인치 OLED도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합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4개의 카메라로 착용자의 얼굴을 촬영해 외부에 표시합니다.
공간 컴퓨팅의 의미는 이것입니다. 기존 VR 기기를 끼면 주변과 단절됩니다. 온라인으로만 접속하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따로 있는 셈이죠. 비전 프로는 내 표정을 드러내고, 외부를 내가 조절할 수 있게 해결했습니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누가 그런 생각을 했냐는 점에서 콜럼버스의 달걀입니다. 그리고 이를 구현한 R1 칩이 대박입니다. 16개 카메라와 여러 센서를 동시에 처리하며, 눈 깜빡이는 속도보다 8배 빠르게 세팅됩니다. 기존 VR을 오래 못 끼는 이유는 어지러움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뇌가 인지하는 속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R1이 이를 해결했습니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카메라와 센싱까지 여기서 처리합니다. 기존에는 AP 한 개의 IP 블록에서 처리해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TSMC가 생산합니다.
애플이 열어주면 카피캣들이 나올 것입니다. 삼성도 비슷한 것을 만들 것이고, 낙수효과는 결국 삼성 파운드리가 볼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VR 시장을 접었다가 구글, 퀄컴과 협업해 다시 하겠다고 하니, 이번 삼성 언팩 행사에서 디바이스를 소개할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것은 애플이 열고, 누가 빨리 따라붙어 '갤럭시S' 같은 제품을 만드느냐가 게임입니다. 자율주행차에서 테슬라가 무언가를 보여주면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한 것과 같습니다. 애플이 선두주자로 보여줬으니 후발 업체들이 따라가게 되고, 핵심 부품사들이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IT 부품사와 국내 업체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애플이 잘되면 국내 협력사들이 낙수효과를 누리니 좋은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디스플레이 업황에서 중국발 리스크를 걱정합니다. LCD가 중국에 잡아먹혔으니, 이번에 OLED도 우리가 앞서 있지만 중국이 대대적으로 투자해 격차가 좁혀지고 추월당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입니다. 물론 유용한 고민입니다.
현재 중국이 OLED에 투자한 캐파는 사실 삼성전자 전체 캐파를 넘어섭니다. 지금까지 중소형 AMOLED 시장은 삼성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중국 캐파가 삼성디스플레이를 넘어설 정도인데도 물량이 안 나온 이유는 수율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수율이 낮으니 캐파가 있어도 생산이 안 됐던 것이죠. 지금은 수요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중국은 플랫 모델 정도는 꽤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플렉서블 OLED는 아직 잘 안 되고, 폴더블은 거의 안 된다고 봐야 합니다.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올레도스 같은 영역은 기술격차가 더 큽니다. 다만 생산은 계속하다 보면 올라옵니다. 그러다 보면 중국이 물량을 맞추고 가격이 폭락해 우리가 퇴출되는 그림이 과거에 있었습니다.
과거와 다른 점은, 예전에는 특허 침해나 산업 스파이, 한국 엔지니어 채용을 해도 문제 삼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삼성이 소송을 걸 수 있습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AMOLED 대부분을 납품하고, 일부를 LG디스플레이나 BOE가 납품합니다. 특히 BOE는 수리용(AS용)으로 삼성 특허를 침해해 왔는데, 과거에는 삼성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아무 소리 못 했습니다. 이제는 소송을 걸 수 있으니 지연시킬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특허 소송료를 받아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파는 것은 받아내도, 중국에서 파는 것은 받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중국 외 시장에서는 삼성이 특허료를 받을 수 있으니, 과거와 다르게 봐야 합니다.
또한 중국산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반도체 때문에 상황이 예전과 다릅니다. 예전에는 싸게 잘 만들면 쓰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중국에 대해 견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분쟁이 크다 보니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중국 제품을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나라가 충분히 반사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특허를 아무거나 갖다 쓰는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잡을 만한 주식이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 기회를 차지할 국내 핵심 기업도 여럿입니다.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타이밍을 잡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는 좋게 본다고 말씀드렸는데, 시장의 색깔은 다를 것입니다. 기존 금융장세에서 점점 실적장세로 바뀔 것이므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올라올 만한 주식을 봐야 합니다. 하반기뿐 아니라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결국 답은 공부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이 비관론에 빠져 매크로(연준, 금리 등)만 보고 있습니다. 매크로는 덜 보고 기업 공부를 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매크로가 아니라 마이크로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직 안 하셨던 분들은 지금이라도 해야 합니다. 지금도 안 하면 이번 사이클을 놓칩니다. 많은 분들이 작년의 관성이 남아 연준의 입만 바라보는데, 그러다 보면 종목은 이미 다 올라가 있습니다. 시장의 빠른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본인의 컨빅션도 중요하지만, 주관이나 기준이 없으면 안 됩니다. 다만 너무 그것만으로 시장을 판단하면 많은 기회를 놓칩니다.
앞으로도 마이크로적인 요인이 중요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에 모셔서 마이크로적인 측면을 많이 나눠보겠습니다.
끝으로 한마디 드리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열심히 수익을 내시기 바랍니다. 우라가와 군요라는 전설적인 투자자가 말한 봄·여름·가을·겨울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과거 사이클을 한번 살펴보시고, 그동안 본인이 해온 투자 방법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이 틀렸다면 수정하고, 맞았다면 그쪽을 강화하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IT의 신 이형수 대표님을 모시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들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IT의 신'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매주 중요한 종목들을 함께 공부하는 영상도 많이 올려주시니, 관심 있는 분들은 채널에 방문하셔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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