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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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었고 5월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코스피와 약 5개월 선행하므로 6~9월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4~5월은 괜찮다. 개인 자산 중 주식 비중은 낮고 은행 비중은 높아 자산배분이 일본형에 가깝다. 채권 비중을 늘리고 금리 하락 여지가 있다고 본다. 코스피는 명목GDP 대비 약 20% 저평가 상태로 장기적으로 3000 수준으로 접근할 것으로 본다. 3분기 미국 실물 위축 시 코스피 5% 안팎 조정 가능성이 있어 5월 일부 축소, 3분기 재매수를 제시했다. 연말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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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장에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경제지표 발표를 분석해 보고 시장 전략까지 세워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의 김영익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경제지표가 나왔습니다.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인데, 적자 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봐야 할까요?
네,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월에는 42억 6천만 달러 적자였는데, 2월에는 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많이 축소됐습니다.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가 나고 있지만, 그동안 해외 주식·채권 투자와 직접 투자를 많이 해 놓은 덕분에 투자소득이 32억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그래서 적자 폭이 많이 줄었습니다.
문제는 언제 흑자로 돌아서느냐인데, 3월에는 흑자일 것이고 4월에는 약간 적자일 텐데요, 저는 5월부터 흑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봅니다.
경상수지는 코스피와 상관계수가 상당히 높은데, 약 5개월 정도 선행합니다. 상관계수는 0.5 정도입니다. 5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이번 달과 다음 달까지는 주가가 괜찮습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 4분기에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에, 선행성을 고려하면 6·7·8·9월 정도에는 주가가 조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했는데, 선행성을 고려하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좋지 않았던 영향이 이 시기에 나타나고, 4분기부터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번에는 가계가 자산을 어떻게 배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계 자산이 주식으로 가느냐, 채권으로 가느냐, 은행으로 가느냐를 보면 주가 전망도 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우리나라 개인 금융자산은 4,985조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46%가 은행으로 갔습니다. 작년에는 금리가 올랐고,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일시적으로 은행에 일부를 맡길 만큼 금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식 비중은 2021년 말 23%에서 작년 19.7%로 많이 줄었습니다. 은행 금리가 높고, 작년 9월 코스피가 2,135까지 떨어지면서 돈이 은행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주식시장으로 돈이 돌아오고 있는지는 잠시 후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가별로 자산 배분 차이가 큽니다. 미국은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이 작년 말 현재 51.3%로 상당히 높습니다. 54%까지 갔다가 주가 하락으로 51%로 떨어졌는데, 장기 평균은 43% 정도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장기 평균보다 아직도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사람들은 주식을 15% 정도밖에 갖고 있지 않고, 은행 예금이 54%입니다. 일본은 작년부터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물가가 떨어져 0% 금리로 예금해도 실질 금융소득은 물가 하락만큼 올라갔습니다. 또 인구 고령화로 상속 연령이 평균 67세 정도인데, 어르신들이 그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은행에 맡겨 두었다가 후손에게 물려줍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는 일본에 가깝습니다. 은행 예금 비중은 우리나라 46%, 일본 54%이고, 주식 비중은 미국 51%, 일본 15%, 우리나라 20% 정도입니다. 우리는 자산 배분이 일본식에 가깝습니다.
저는 작년 9월 이후 계속 채권 비중을 늘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3년 국고채 수익률은 4.5%까지 올랐다가 최근 3.2%까지 떨어졌는데, 지금도 금리가 높다고 봅니다.
금리는 장기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시장금리인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 기준금리도 시차를 두고 낮아집니다. 저는 올해 4분기에 한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년 국고채 금리는 3.2%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까지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아직 더 떨어질 여지가 있으니 채권 투자 비중은 늘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계 자산 중 채권 비중은 2.5%밖에 안 됩니다. 주식 비중은 20%로, 2021년 23%에서 낮아졌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명목 GDP나 유동성(통화량)에 비해 우리 주가가 15~20% 정도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가면 저평가는 해소될 것입니다.
언제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명목 GDP 기준으로 추정한 적정 코스피 그래프를 보면, 현재 주가는 2000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시간이 가면 추세에 접근해 갈 것이고, 이 추세선상의 코스피는 3,000 정도입니다. 다만 추세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진통은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4·5월까지는 괜찮겠지만, 3분기인 6~8월에는 미국의 실물 경제가 위축되면서 실물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 주가가 10% 정도, 우리 코스피는 5% 안팎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3분기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 코스피 저점은 2,180 수준이었고, 지금은 2,500까지 올랐는데 더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3분기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멀리 내다보고 투자하는 분들은 그대로 보유하셔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조정을 기다렸다가 다시 사고 싶다면 3분기에 매수하셔도 됩니다. 즉, 5월에 주식 비중을 줄였다가 3분기 조정 때 다시 늘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선행성 지표를 보면 5월에 비중을 줄이라는 신호가 나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대로 이루어진다면, 시장은 이를 환호하며 추가 상승이 적극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단기적으로는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가 회복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어도 금리 인하 이후에는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조는 우상향으로 보시는 거네요?
네, 그렇습니다. 연초 2,180까지 떨어진 것이 저점이고, 저점과 고점이 천천히 올라가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명목 GDP로 추정한 적정 주가 수준이 3,000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수준으로 가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고 봅니다.
네, 시장을 유망하게 봐 주셨고, 큰 그림과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의 김영익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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