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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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사우디 동서 송유관 폐쇄 등 공급 충격)과 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로 3대 지수 하락 마감. AI 반도체주는 낙폭 일부 만회, 엔비디아·마이크론 반등. 사이버보안주 강세, 스페이스X 매물 출회. 클래리티법(스테이블코인) 표결 부결로 암호화폐 관련주 급락. 연준 FOMC에서 0.25%p 인상 확률 94%로 사실상 확정, 향후 인상 폭은 유가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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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역시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하락한 건데요. 오늘 미국 증시는 유가와 국채 금리가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채 마감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유가입니다. 오늘도 유가가 급등했는데,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내보내는 동서 송유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멘의 공격 때문에 이곳이 폐쇄됐습니다. 여기서 나가는 물량만 하루 500만 배럴 정도이고, 이쪽을 통해 우회 수송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급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유가가 올랐고, 미국 증시에는 악재가 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가 더해졌습니다.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5%를 넘어섰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이 다시 한번 증시를 압박하면서 미국 증시는 힘없이 밀리는 흐름으로 마감됐습니다.
AI 속도 조절론에 충격을 받았던 AI 반도체주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빅테크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반도체가 반등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AI 속도 조절론 때문에 반도체주들이 많이 흔들렸지만, 엔비디아는 0.5%에서 5%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도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 마감했고, 추가 하락은 제한됐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같은 사이버 보안주는 최근 AI 이슈 중 하나로 안보 문제가 거론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 편입을 앞두고 있었지만, 매물이 나오면서 3% 정도 빠졌습니다.
오늘 많은 투자자가 주목한 것은 클래리티 법안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데, 토론 개시를 위한 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이 때문에 법안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암호화폐 관련주가 크게 빠졌습니다.
연준이 FOMC 회의를 앞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인상 확률이 90%를 넘었기 때문에 오히려 인상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94%입니다. 사실상 인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제 관건은 얼마나 더 올리느냐입니다. 한두 번 정도 올리는 것은 시장이 이미 알고 있어서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22년처럼 꾸준히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시장에 긴축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는 유가입니다. 유가가 안정되면 금리를 급하게 올릴 이유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 FOMC 이후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유가 흐름과 금리 인상 폭에 따라 투자 심리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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