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수몽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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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원인은 개별 악재가 아닌 거시 요인(물가 쇼크, 미 10년 금리 4.5%대 돌파, 연준 의장 교체 경계, 미중 회담 무성과,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분산)이라 주장. 소비자물가 3.8%로 4% 경계 근접, 근원 CPI 2.8%. 재무장관 발언상 물가가 한두 번 더 높게 나와도 이후 디스인플레이션 예상. 금리 인하 기대 소멸, 연내 인상 확률 일부 반영. 조정은 단기이며 AI 강세 구조는 유효하다고 봄. 엔비디아 포트폴리오 확대(인텔, 코어위브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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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증시가 그림처럼 또 갑자기 약간 악재들이 부각되는 모습인데, 정리를 같이 해 보겠습니다. 증시가 주 초까지 신고가 랠리를 하며 신나게 달리다가 주 막판에 조금 조정을 받으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사실 부각된 악재들은 개인적으로 새롭거나 참신하거나 강세장을 꺾을 만큼 무시무시한 악재는 아닙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조정의 핑계 정도라고 보고 싶습니다. 다만 과열을 식히는 정도의 기간 조정이나 가격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판단으로는 엄청나게 빠진 건 아닌데, 개별 종목들은 고점 대비 많이 빠진 것들도 있고, 시원하게 달렸던 주식들은 특히 많이 빠졌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일단 물가가 생각보다 높게 나오면서 물가 쇼크라는 말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한동안 물가 얘기를 안 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자료를 업데이트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거시경제, 금리 같은 매크로 얘기를 잘 안 했는데, 미국 10년물 금리 같은 유동성 관련 지표들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경계하고 조정의 재료로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도 다시 오르고, 조용하던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식을 오래 하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재료일 겁니다. 신임 연준 의장에 대한 경계감도 조정 핑계가 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중 회담도 서프라이즈가 없었습니다. 기업인들을 데려갔지만 막상 발표되는 게 없으니 시장은 "생각보다 별로인가 보다" 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미국의 이란 전쟁 관련 협상 카드가 어느 정도 쓰일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습니다.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을지 모르지만, 시장은 기대했던 만큼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너무 조용합니다. 그래서 차익 실현의 재료로 쓰인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러 악재가 겹친 한 주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조심할 부분은 있습니다. 보통 상승장에서는 개별 종목의 호재가 부각되고, 조정이나 하락장이 올 때는 매크로와 거시경제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 악재가 터지는 거죠. 제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거시경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유동성 대표 지표가 미국 10년물 금리인데, 이 그래프가 올라갈수록 증시 유동성에는 안 좋은 환경입니다. 보통 4.5% 선을 넘어가면 증시에서는 임계점, 경계선으로 봅니다.
작년 2025년 4월, 트럼프발 관세 쇼크 때도 금리가 4.5%를 넘자 트럼프가 물러설 정도로 시장이 "타코(TACO)"를 외치며 항복선으로 여겼습니다. 그때 증시는 오히려 반등하고 금리도 안정됐을 만큼 이 경계선을 중요하게 봤습니다. 이번에는 결국 4.5%를 넘어섰고, 심지어 4.6%도 터치했습니다. 시장이 걱정하던 마진노선, 즉 경계선을 뚫었다는 의미이므로 이를 빌미로 증시가 조정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건 개별 이슈가 아닙니다. "내 주식 왜 빠지나, 반도체가 문제인가, 메모리가 문제인가" 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전반적으로 거시경제 요인에 따라 시장이 잠깐 주춤하고 과열을 식히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가는 원래 높은 수준이었고, 100달러를 넘긴 것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리하면 악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물가가 너무 높게 나왔습니다. 둘째, 미국-이란 전쟁에 기대했던 진전이 없어 실망감이 있습니다. 셋째, 파월 의장의 공식 임기가 끝나고 차기 연준 의장이 오면서 경계감이 커지는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6월에 신임 연준 의장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할 텐데, 그때 어떻게 말할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조기 반영돼 있습니다. 시장은 항상 걱정을 앞당겨서 하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물가 지표를 보겠습니다. 그동안은 하락 추세였기 때문에 딱히 말씀드릴 게 없었습니다. 러우 전쟁 이후 피크를 찍고 내려왔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제 시장이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가가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입니다.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은 기준이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가 경계선이고, 지금 3.8%가 나왔습니다. 다음 달이면 4%를 넘을 수 있습니다. 시장은 소비자물가가 4%를 넘으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나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을 하기 때문에, 다시 매크로 지표가 중요해지는 시즌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근원 CPI도 잘 잡혀 가고 있지만 2.8%로 올라왔고, 시장은 이 경계선을 3%로 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CPI가 4%를 넘으면 시장이 충격을 받거나 출렁일 수 있고, 근원 물가가 3%를 넘어가면 걱정할 수 있는데, 지금 그 선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우려입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금리 인하는 더 힘들어지고, 물가를 잡으려면 높은 금리를 유지하거나 심하면 금리 인상까지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기대했던 유동성 장세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보통 악재로 해석됩니다. 그러니 이것은 개별 주식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이 걱정에 대해 재무장관이 중요한 힌트를 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트럼프의 발언이 헷갈리거나 정책 방향성이 잘 안 잡힐 때는 재무장관을 꼭 참고하시라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재무장관은 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많이 주고, 돌려 말하기보다는 비교적 직접적으로 힌트를 주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물가 발표와 함께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추가로 한두 번 정도 더 높은 물가 지표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무서운 얘기죠. 이 발언에 시장이 꿈틀했는데, 제가 말씀드린 3.8%의 소비자물가가 결국 경계선인 4%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재무장관이 먼저 말해 준 셈입니다. 당분간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의 말이 중요합니다. "그 후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이란 전쟁이나 작년 관세 영향 때문에 한두 번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일시적이고, 그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될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재무장관의 말이 예언은 아니니 그대로 이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유가도 지금은 높지만 결국 100달러 이하로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어느 시점에 끝날 것이고, 시장의 기대도 점점 내려가고 있으며, 중간선거를 앞둔 하반기로 갈수록 이 문제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의 물가 지표는 일시적이라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의도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여 6월에 나올 물가 지표가 4%를 넘었다고 패닉에 빠져 시장과 함께 흔들리면 나중에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미리 나쁜 얘기를 꺼내 시장에 선반영시키려는 의도로도 느껴지지만, 어쨌든 이 재료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말씀드린 내용이 시각화됩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소멸됐습니다. 심지어 연내 금리 인상 우려까지 아주 작지만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선물 시장 그래프를 보면, 그래프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가 큰 것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는 것입니다. 연초만 해도 2026년에 금리를 두세 번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설마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나, 트럼프가 맨날 금리 인하를 외쳤으니 해 주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래프가 가파르게 튀어 오르면서 전쟁 이후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오래 할 수 있다는 확률이 0.6회 정도로 반영됐다는 뜻입니다. 아직 1회는 아니니 "올해 금리 인상은 힘들다"는 판단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확률적인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미국 기준금리는 지금 인하는 없고, 올해 6월 차기 연준 의장 발표 때 동결 확률이 98%입니다. 사실상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12월까지도 동결 확률이 높습니다. 그다음으로 높은 확률은 연말부터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인데, 아직 과반은 안 되고 39% 수준입니다. 2027년부터는 아직 절반의 확률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는 중입니다.
참고로 저는 금리 전망을 하나도 믿지 않습니다. 전망은 자주 바뀝니다. 몇 달 뒤에 금리 인상을 한다고 하면 또 바뀌기도 합니다. 피터 린치도 거시경제 예측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을 만큼, 시장이 이런 걸 조정 재료로 삼고 있다는 점은 알아두시되, 이것이 무조건 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유명한 트레이더 마크 미노비니는 높은 물가 지표로 인해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소멸됐다고 정리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직은 반영하지 않고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고, 지금 시장은 일부 소수의 주도주, AI 인프라 관련주로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서 이런 유동성 악재가 커지면 단기적으로 쏠림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추격 매수는 조심하고 적당한 현금 비중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기 관점이고, 장기적으로 강세장이 꺾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강세론자인 톰 리와 야데니도 주말을 앞두고 인터뷰를 업데이트했습니다. 강세론자들도 강세장 자체는 문제가 없고, 연말 목표 주가를 올릴지 말지 고민할 정도로 긍정적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심하자는 공통된 의견을 냈습니다. 톰 리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세 가지 테스트에 직면했다고 봤습니다. 조정의 핑계가 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첫째는 새 연준 의장에 대한 경계입니다. 시장은 새로운 연준 의장이 오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스타일은 이미 다 파악돼 있지만, 새 인물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정책을 펼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준 의장은 전 세계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자리라 미국 대통령보다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6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상황에 금리를 더 올릴지, 동결할지, 내릴지에 대한 시장의 긴장이 큽니다.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새 연준 의장 교체 때마다 시장이 경계하고 조정을 준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언급됩니다.
둘째는 금리와 물가입니다. 물가가 부담스럽고 시장 금리가 계속 오르는 것은 증시에 좋은 현상이 아니므로, 이것 역시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입니다.
셋째는 스페이스X의 상장입니다. 스페이스X가 6월 12일 상장이 확정됐습니다. 원래 6월 말로 예상됐지만 앞당겨졌습니다. 신규 상장주가 등장하면 자금이 그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처럼 돈이 넘칠 때는 신규 상장주가 들어와도 외부에서 자금이 계속 유입되니 괜찮지만, 지금처럼 금리 부담이 있을 때는 기존 주식을 팔아서 새 종목에 투자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로 투자하기에도 금리가 7~8%로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기존 주식 중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데, 우주 관련주, 빅테크, 고성장 기대를 받던 유망주나 중소형주에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오픈AI, 앤트로픽 등 초대형 IPO가 줄줄이 이어진다면 공급 증가가 기존 주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 세 가지 테스트가 하필 6월에 몰려 있습니다. 6월 물가 지표, 6월 12일 스페이스X 상장, 6월 17일 FOMC가 있습니다. 6개월 정도 과열을 식히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조정 핑계라는 얘기입니다. 야데니 역시 짧으면 몇 주에서 몇 달 정도 조정이 이어질 수 있지만 대기 매수세가 많아 좋은 기회라고 봤고, 연말 목표 주가 상향을 고민할 만큼 증시의 실적 기반과 재료는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존 주도주는 횡보하거나 쉬어갈 수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저도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많이 빠진다면 주도주를 보고 분할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올해는 빅테크 중에서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3총사가 잘 달리는 편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어서 조정이 생각보다 짧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빅 이벤트가 많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구글 연례 행사, 델 테크 행사, JP모건 테크 컨퍼런스가 있어서 계약 소식이나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다시 달릴 수도 있습니다. 조정이 생각보다 짧게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 팔고 현금을 쌓아 두고 기다리자는 입장은 아니고, 적당히 비중을 조절하면 된다고 봅니다. 애플처럼 조정 중에도 신고가를 뚫고 야금야금 오르는 종목도 있습니다. 조정이 나오면 관심 있는 우량주나 시장 지수 ETF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합니다. 나스닥 ETF는 마음 편한 선택이고, 반도체 ETF는 워낙 뜨거웠던 만큼 조정이 세게 올 수 있지만 그때 조금 더 모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장의 최대 주도주인 메모리 ETF는 하루 변동성이 위아래로 엄청나지만 주도주가 꺾이면 이번 사이클이 끝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고변동을 견디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ETF입니다.
스페이스X 상장이 확정됐으니 우주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상장 전에는 관심이 커지다가 상장 후에는 자금이 빨려 들어가면서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다음 주 핵심 이벤트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은 수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됩니다. 시가총액 1위로 한국의 삼성전자 같은 존재인 엔비디아가 실적을 잘 내면 나스닥과 S&P500을 끌어올릴 수 있고, 부진하면 시장을 끌어내리는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구글 연례 행사에서는 제미나이 3.0 신모델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AI 에이전트나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AI 얘기는 계속 나오기 때문에 조정이 와도 올라갈 재료가 많습니다. 델 행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메인 연사로 나서 협업 딜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JP모건 컨퍼런스도 테크 기업 이슈가 많이 부각되는 행사입니다. 큰 행사가 많아 호재가 계속 있으니 조정 기회를 노려볼 만합니다.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도 5월 19일 첫 발사 예정이라 AI와 함께 우주 기대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6월 1일에는 애플 연례 행사도 있어 신제품이나 AI 관련 발표가 기대됩니다.
유통주 실적도 있습니다. 홈디포, 타깃, 로스, 월마트가 한 주에 연달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가 건강한지, 위축되는지를 판단하는데, 거시 이슈가 될 수 있고 유통주 주가도 급등락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미국 소비가 언론에서 겁주는 것보다 생각보다 강하다고 봅니다. 고유가 같은 악재도 잘 버티고 있으니, 경기침체 우려보다는 소비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 조정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얘기가 나온 김에, 주요 투자 거물과 기업들의 최신 포트폴리오 공시도 짚어 보겠습니다. 13F 공시는 3개월마다 업데이트됩니다. 엔비디아의 2026년 1분기 매매 내역을 보면, 이미 인텔 투자, 코히런트와 루멘텀 같은 광통신주 투자는 뉴스로 나온 내용입니다. 이번 공시에서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인텔이었고, 새롭게 두 배로 늘린 회사는 데이터센터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입니다. 엔비디아의 최신 반도체를 받아 생태계를 함께 운영하는 중소형 데이터센터 기업입니다. 네비우스, 통신주 노키아, 반도체 설계 툴 기업인 시놉시스 등도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를 보면 엔비디아가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GPU를 만들고, 인텔의 파운드리에 투자하고, 반도체 설계 툴을 장악하고, 데이터센터 용량을 보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 필요한 광통신주에도 투자하고, 차세대 통신 기업까지 엮어 생태계를 조용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바이오는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라 함부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새롭게 편입된 기업 중 제노라이트 바이오는 AI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시장이 AI 신약 개발입니다. 젠슨 황의 AI 생태계는 AI 시장이 커지면 결국 돈을 버는 구조라서, AI 신약 개발이 잘될수록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살아나고, 그래서 이런 기업을 발굴하고 협업하는 것입니다. AI 신약 쪽도 계속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금리가 높고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서 헬스케어 바이오가 힘을 못 받고 있지만,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되면 금리에 민감한 바이오 섹터가 날아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실 만합니다.
엔비디아 포트폴리오의 규모는 1년 전 대비 거의 16배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돈을 워낙 잘 벌어서 그 돈으로 유망한 기업들에 씨앗을 뿌리듯 투자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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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이번 조정의 핵심 재료는 물가 상승 우려, 미국 10년물 금리의 4.5% 경계선 돌파, 신임 연준 의장에 대한 경계, 미중·이란 협상의 기대 실망, 스페이스X 상장으로 인한 자금 이동 우려입니다. - 재무장관은 한두 번 높은 물가가 나온 뒤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고 힌트를 줬고,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접고 인상 우려를 조금씩 반영하고 있습니다. - 강세론자들도 강세장 자체는 유효하다고 보며, 단기적으로만 조심하자는 입장입니다. - 대응은 추격 매수를 피하고, 조정 시 우량주와 지수 ETF를 분할 매수하며, 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 다음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 구글과 델, JP모건 행사, 유통주 실적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근데 그건 스타트업이 아니라, 상장된 대형 기업들에도 엔비디아가 지분 투자를 아주 많이 하고 있잖아요. 구글 못지않게 포트폴리오도 탄탄하게 키우고 있고, 규모도 커지고 있고, 수익률도 엄청납니다. 시총은 이미 엔비디아가 전 세계 1등이라 말할 것도 없고요.
인텔도 대략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정확한 매수 단가를 알 수 없어서 촬영일 기준으로 대략만 계산한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최소 세 배의 수익률이 났을 것 같아요. 마이너스가 없죠. 일곱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데 성과가 아주 엄청납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했다고 하면 주가가 오르니까, 옛날에 버크셔 해서웨이를 보면 버핏이 투자했다고 하면 막 오르던 것처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코어위브도 이번에 77%, 코히런트라는 광통신주도 50%, 노키아는 120%, 네비우스라는 데이터센터 기업은 일곱 배 올랐습니다. 난리가 났죠.
이렇게 투자도 잘하고 있어서, 제가 여기 써 놨지만 웬만한 월가 거물급으로 소개해 드리는 주요 투자 거물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포트폴리오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만큼은 아니지만, 줄 세워 보면 상위권에 들 정도로 엔비디아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투자하는 돈의 규모도 커졌고요. 본업도 잘하는데 투자도 엄청 잘한다, 투자 수익도 쏠쏠하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엔비디아 어닝을 앞두고 잠깐 얘기가 나와서 말씀드려 보자면, 실적이 잘 나오든 안 나오든 저는 조정이 오면 조금 추가 매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시총 1등주답게 AI 인프라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주식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 다녀온 뉴스를 보셨을 텐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딱 두 명을 태웠습니다. 이번에 중국에 갈 때 수많은 기업인을 데려갔는데, 제가 센 것만 해도 17명 정도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전용기에 태운 건 딱 두 명입니다. 일론 머스크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에요. 젠슨 황은 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어디 알래스카인가요, 거기에 직접 들러서 태워 갔다고 하죠.
그 정도로 이번 행정부뿐 아니라 지금 시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인물이라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엔비디아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도 물론 엄청나죠. 테슬라도 있고 스페이스X도 있고요. 의전 순위를 보면, 행사에서 입장하고 퇴장하는 순서 같은 것도 대충 정하는 게 없거든요. 미국에서는 의전 순위라고 보시면 되는데, 거의 지금 트럼프 가문 다음으로 국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미국 무역대표부보다도 앞에 선 게 머스크예요. 그 뒤를 젠슨 황이 따라오고요. 이 두 명이 엄청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게 드러나 보입니다. 지나친 과도한 해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봐 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쭉 정리해 봤는데요. 당분간은 AI, 인프라, 버블 같은 이유보다는 미국 10년물 금리 같은 유동성 환경을 핑계로 증시가 조정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AI 이슈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과열시킨 뒤 다시 달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내용은 제가 앞서 소수 의견으로 공유드렸고, 소몽 스터디룸 멤버십에서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임기 동안 주식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채권만 공개했는데, 처음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주식 매매를 공개했어요. 이 자료를 가져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솔직히 이걸 확대 해석하기에는 트럼프가 직접 매매한 것과도 거리가 멀고, 여러 정황상 트럼프의 내부자 매수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궁금해하시는 분이 워낙 많고 질문도 많아서 가져왔습니다.
임기 내 주식 공개는 처음이고, 2026년 1분기 3개월 동안의 매매 내역입니다. 포인트는 3개월 동안 약 3,500회를 거래했다는 점입니다. 매수 2,200번, 매도 1,300번인데, 제가 검색해 봤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직접 하려면 업무를 볼 수가 없습니다. 하루 평균 50회 매매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 업무는 못 하고 하루 종일 핸드폰만 봐야 합니다. 하루에 100억 원 이상을 거래해야 하고 회전율도 엄청나서, 손이 진짜 한 개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말도 안 되는 거죠.
결국 매니저나 자산 관리자에게 위탁한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거래 종목을 보면 1,400개를 거래했고, 순보유 종목만 800개 정도라 웬만한 S&P 500 ETF보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걸 자세히 보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크게 투자한 종목을 추정치로 가져왔습니다. 일단 탑 10만 보여 드리고, 30위까지는 맨 마지막에 소몽 스터디룸과 라이브에 오신 분들을 위해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번은 이머징 ETF인데, 이것도 웃깁니다. 미국 대통령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ETF가 미국이 아니라 이머징이라는 점이 상당히 웃기죠. 이 때문에 외신에서 비판하는 언론도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은 "나는 직접 한 게 아니다, 아무 상관이 없다"는 논리로 이 자료를 반박 근거로 쓰기도 합니다. 빅테크 중에는 F가 있고, 코스트코도 보이시죠? 그리고 통신 장비 기업 모토로라도 있고, 원자재 분산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ETF는 이머징 얼마, 원자재 얼마처럼 자산 배분을 하신 거고요. 원자재, 금, 에너지 등에 분산 투자하는 ETF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도체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TF 같은 것이 있고, 소비재로는 P&G, 소프트웨어로는 어도비, 서비스나우 같은 것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의외로 많이 들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탑 10 종목을 들고 있습니다. 엄청 인상 깊은 건 없으시죠?
800여 개 종목에 분산되어 있고, 매수와 매도 회전율이 워낙 높아서 저도 순매수에서 매도를 뺀 나머지 값을 가지고 추정한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의미는 없고 참고로만 보시면 됩니다. 그런 주식 매매가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캘린더를 보시면서 당분간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피크를 찍고 빨리 내려와 주기를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당장 다음 주라도 미국과 일본, 한국 간 무역 협상이나 전쟁 관련 뭔가 진전이 나와서 금리가 진정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만약 계속 금리가 올라가면 증시 조정 폭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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