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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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엔비디아와 거리두기 중이며 힘이 빠진 흐름. 국내는 가스공사·석유·철강 등 대왕고래 테마로 자금 쏠림이 있으나 시장 질은 좋지 않다고 평가. 하이브는 위버스 MAU 정체(약 1천만 수준, 2천만 필요)로 밸류 상단이 제한되지만, 뉴진스 일본 데뷔·BTS 복귀 등 하반기 매출 증대 요인이 있다고 봄. 적정 PER 30배, 내년 EPS 약 9,000원 기준 약 27만 원 수준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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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흐름이 궁금하시다면, 어지러운 시장에서 어떤 종목을 봐야 할지 망설여지신다면 김종효의 PICK과 함께하시죠. 이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아시아 증시를 먼저 확인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 업종과 종목까지 조금씩 좁혀가며 전반적인 시장 이야기를 다뤄 드리겠습니다. 요즘 아시아 장은 누구 하나 잘 가고 누구는 못 가는 식이 아니라, 최근 들어 다 같이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다 같이 올랐는데, 오늘은 현 시점에서 다 같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종효 이사는 아시아 증시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오늘 장은 엔비디아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라는 말이 재밌는데, 코로나 때 거리두기를 했던 것처럼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요즘 오르고 있다면 오히려 거리를 두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죠. 5월 둘째, 셋째 주까지는 반도체 전반의 방향성과 증시가 어느 정도 일치했습니다. 홍콩은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엔비디아 관련 종목군이 대체로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엔비디아가 강세인데도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나 한미반도체가 헤매고 있고,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콩은 이유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아시아 증시가 엔비디아와 계속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도 엔비디아를 포함해 몇 종목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강세는 아니지만, 엔비디아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오늘 그런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상승도 크지 않았는데 오늘 다시 되돌리고 있어서,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부터 힘이 빠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계속 지적해 왔습니다. 국내 증시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고, 오늘도 하루 만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섹터가 있습니다. 이걸 섹터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엮인 테마들입니다. 강관 업체와 석유·가스 관련주들이 오늘 장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거래대금을 보면 한국가스공사가 1위이고, 코스피·코스닥의 거래대금을 이 관련주들이 거의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종가가 어떻게 끝날지도 관심사입니다. 어제 한국가스공사가 상한가에 가는 것은 제가 증시에 들어온 25년 동안 처음 봤고,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거래대금 1위를 종가까지 지킬지도 궁금합니다. 이것도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결국 시장은 지수가 갇혀 있는 가운데 종목군의 흐름이 너무 빠르게 도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종목이 꺾이진 않았지만 최근 주춤하는 사이, 전력주가 한 차례 돌았고, 전력주 중 숨어 있던 종목까지 찾아 끌어올렸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원전주가 돌았고, 오늘은 원전주가 급락했습니다. 어제 재료가 나온 철강·철관 계열 종목군, 한국가스공사, 석유 관련주까지 찾아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장의 공격적인 자금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질 자체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해당 종목을 보유하셨다면 상승이 부럽긴 하겠지만, 보유한 자와 보유하지 않은 자의 격차가 극명하고, 이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솔직히 상당히 심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장에서 오늘 어떤 종목과 섹터에 관심을 두고 잣대를 세워야 할까요. 김종효 이사의 선택은 엔터주로 향했고, 엔터주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종목인 하이브를 정리해 주신다고 합니다. 비가 온 뒤 땅은 굳어지는데, 하이브도 굳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멀티레이블 문제 자체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민희진 대표의 두 번의 기자회견이 모두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연기도 성공이었고, 두 번째 연기도 성공이었다고 봅니다.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는 식의 리포트 제목도 나왔는데, 화해를 할지 말지를 떠나서 하이브에 대해 더 중요하게 봐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둘의 싸움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시가총액 기준 대장주인 하이브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누가 이겼는지보다는 적정 밸류가 어디인지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일정별로 봐도 중요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증권가에서도 여러 곳에서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조정받는 지금 기간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하반기로 갈수록 BTS 일부 멤버들의 군 제대 소식이 이어진다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적정 밸류에이션은 어디에 위치할까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김종효 이사가 눈여겨보는 내용은 밸류 상승의 핵심으로 위버스를 꼽는 것입니다. 위버스와 위버스 샵이 통합됐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하이브가 다른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입니다. 멀티레이블을 하고 있는 회사로는 JYP도 있고, 여러 회사들이 그 체계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멀티레이블만 가지고 하이브의 밸류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하이브 밸류의 핵심 포인트는 위버스라는 자체 플랫폼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느냐입니다.
위버스의 전체 사용자 수, 즉 MAU를 보면 셀렉티브 유저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예전에 700만 정도까지 올라왔었습니다. 위버스 2.0을 하면서 해외도 들어오고 여러 아티스트가 더해졌으니 장기적으로 2천만까지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천만 수준에서 한 번 찍더니 오히려 꺾이는 구간입니다. 위버스의 전체적인 추이는 밸류를 높이기에는 부족한 숫자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다만 조금 희망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새롭게 나타나는 신규 그룹들을 보면, 전통의 BTS가 있고, 유튜브에서 시작된 BTS의 힘이 압도적으로 유튜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그룹은 유튜브 비중이 높아야 90% 정도인데, 아이브 이후 넥스트 도어, 투어스 같은 팀들은 위버스와 유튜브 비율이 거의 100%를 넘거나 육박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그룹들은 유튜브보다 위버스 쪽으로 많이 모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절대 숫자의 차이가 크고, 위버스가 아직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른 회사보다 높은 하이브의 밸류를 설명하려면 위버스의 MAU 숫자가 올라가야 하고,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그룹의 이용자 수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짚고 싶습니다.
MAU 비율을 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24년 들어 그 수치가 살짝 꺾이는 느낌이라 밸류에이션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정리하시는 건가요. 첫 번째 포인트에서는 "높아지면 더 높아질 수 있다"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높이기에는 부족한 숫자인 것은 맞지만, 말씀하신 BTS 복귀 같은 요소로 숫자가 늘어날 만한 요인은 존재합니다.
하이브의 적정 밸류를 살펴보는 중에 멀티레이블은 과연 순기능인지 하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JYP도 멀티레이블을 하고 있는데, 하이브만 이번 사태로 멀티레이블 시스템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달라는 주주들의 목소리도 큰데, 어떤 방향으로 보면 좋을까요.
결국 민희진이라는 걸출한 디렉터 한 명이 자신이 지향하는 바와 그룹이 지향하는 바가 달랐을 때, 멀티레이블이 좋은 줄 알았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부각된 것입니다. 멀티레이블 자체로는 꽤 많은 수익을 내고 있고, 대비를 기다리고 있는 캐치아이 정도와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미국처럼 국가가 달라졌을 때는 어떨까요. 캐치아이의 경우 하이브 아메리카는 현재 적자 기업입니다. 그래도 제가 오늘 하이브를 살펴보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아티스트들의 활동 라인업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어지고 있고, 기대되는 추정 매출액이 약 3조 원 수준입니다. 매출 3조 원 정도를 바라보는 상황이고, BTS 복귀를 전제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어도어는 조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그 단초가 될 수 있는 일정이 뉴진스의 일본 데뷔인데, 이번 주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신인인데도 도쿄돔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말씀드린 여러 요인으로 일본 쪽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나온다면 지금 적게 잡힌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갈등만 잘 마무리된다면 어도어는 일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익과 BTS 복귀에 따른 미국과 글로벌 이익이 하반기에 증대될 요인이 충분합니다.
위버스 쪽에서 밸류 상향을 막는 요소가 있다면, 멀티레이블은 뉴진스가 화의 제스처를 던졌습니다. 하이브가 그걸 받을지는 모르지만,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이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은 생각보다 올라올 수도 있다는 관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소가 충돌하고 있는데, 하나는 약간의 할인 요소이고 하나는 약간의 할증 요소입니다. 그 할증 요소의 대표가 될 수 있는 것이 뉴진스의 일본 데뷔 매출이므로, 이 부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더라도 파급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뉴진스 같은 팀들은 데뷔 후 빌보드 1위를 굉장히 빨리 찍습니다. 다른 팀들이 몇 년 걸린 것을 몇 개월 안에 해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두 가지 체크포인트를 봤습니다. 위버스는 밸류 상단을 막는 요소가 될 수 있고, 어도어 쪽에서는 뉴진스의 일본 데뷔와 함께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열어줄 할증 요소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적정 밸류에이션을 잡아보겠습니다. 이사님이 생각하시는 적정 밸류에이션은 어느 정도입니까.
엔터사 전반의 밸류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기대감이 낮아진 와이지는 10배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괜찮다고 얘기했던 SM은 20배 내외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여러 프리미엄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핵심 포인트는 올해 추정 실적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반기와 내년으로 이어지는 밸류에이션 추정이 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12개월 포워드로 보면 하나증권 자료 기준으로 25배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레벨은 예전처럼 40배, 50배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멀티레이블 자체의 한계가 있고, 최근 팝의 증가 속도에서도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30배 정도가 적정한 밸류에이션의 한계점이 아닐까 봅니다. 지금 포워드 12개월 기준 25배라면 충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김종효 이사의 선택, 오늘 하이브를 짚어봤습니다. 30배 정도의 적정 밸류에이션이 좋겠다고 하셨는데, 가격으로 환산하면 대략 어느 정도일까요. 내년 추정 EPS는 9,000원 정도입니다. 9,000원을 조금 넘게 보는 곳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보면 27만 원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 예전처럼 40배를 가려면 최소 MAU 기준으로 2천만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아직 그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갈 길이 조금은 남아 있어 보입니다.
하이브는 요즘 말이 많은 종목입니다. 저희가 근거를 바탕으로 적정 밸류에이션을 추산해 봤는데요, 여러분의 투자에 함께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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