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요약 보기
반도체 장비 독점기업 HPSP를 중심으로 미중 갈등 관리 국면과 중국의 장비 대규모 구매(전년비 70% 증가, 약 50억달러, ASML·도쿄일렉트론 중심)를 짚는다. HPSP는 고압수소 어닐링 독점 장비로 영업이익률 50~60%, 2023 상반기 매출 478억·영업이익 265억, 연간 영업이익 950억 전망. 하반기 메모리 감산 영향은 우려하지만 업황 턴 기대, 2024년 증설·산화장비 진출·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를 근거로 제시. 시총 약 2.6조원.
다듬은 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여름도 막바지네요. 반도체 섹터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올해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전까지는 마지막 허들이 될 것이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조정이 깊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꽤 반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홍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9월 5일부터 제3기 ITN 실전투자 스터디 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9월 5일 화요일 저녁 7시에 첫 수업이 시작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 상단의 신청란을 통해 빨리 신청해 주세요. 메일을 보내 주시면 됩니다. 홍보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독점 기업의 힘입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은 데탕트까지는 아니지만 갈등을 관리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번 레이몬드 상무장관이 방중해 성과를 논의했죠. 그 과정에서 반도체 장비 반입 이슈가 나왔습니다.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1x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관련 장비는 규제 대상으로 묶여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년 유예를 받았는데, 이 유예가 10월에 만료됩니다. 추가 1년 유예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국은 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판 브라더스 사태가 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반면 미국 경제는 탄탄합니다. 중국 외교관들의 말이 세진 것도 이런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에게 나쁘지 않은 그림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런 와중에도 6~7월 사이 장비를 대규모로 구매했습니다. 약 50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70%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네덜란드 ASML의 노광장비와 일본 도쿄일렉트론의 식각장비입니다. 네덜란드와 일본 장비가 주요 타깃입니다.
국내 장비도 일부 재고를 많이 가져가겠지만, 독점 기업이 아니라면 크게 부각되기는 어렵습니다. 얼마 전 ASML EUV 장비에 대한 제 견해를 말씀드렸는데, 독점 장비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도체 회사들이 반드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에도 몇 안 되는 독점 장비 업체가 있습니다. 한미반도체가 아니라 항상 함께 언급되는 HPSP입니다. 최대주주가 한미반도체라 관련이 없지는 않습니다.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만드는 회사이고, 이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주로 TSMC에 판매하는데, 영업이익률이 50~60%에 이릅니다. TSMC 입장에서는 가격이 부담스럽겠지만, 독점 장비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 회사를 지금 가져온 이유는 독점 장비의 힘을 다시 보자는 것입니다. 실적을 보면 상반기가 굉장히 좋았고,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하반기가 안 좋은데 왜 지금 이야기하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기관에 물량을 넘기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사지 마세요. 저는 오히려 기간 물량을 넘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지 마세요.
하반기가 안 좋다고 해도 내년 실적을 봐야 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렸듯이 반도체는 6~9개월 선행으로 봐야 합니다. 현재 실적으로 밸류에이션을 해서 반도체 주식을 분석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9개월 선행이라면 내년 상승을 당겨 봐야 하는데, 하반기 실적이 안 좋아 조정을 받으면 여러분에게는 진입하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이 안 좋은 이유는 메모리 쪽 때문입니다. 고압 수소 어닐링은 주로 시스템 반도체에 납품하지만 메모리 쪽도 꽤 많습니다. D램과 낸드 모두 공급합니다. 작년 기준 메모리 비중이 약 33%였는데, 올해는 23% 정도로 약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반기에 업황이 턴할 것으로 보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이 회사를 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HPSP는 또 하나 볼 포인트가 있습니다. 고압 산소 옥사이드, 즉 산화 장비 쪽으로 진출합니다. 2024년 3분기부터 매출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규 장비와 캐파를 두 배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생산 능력은 단순합니다. 연간 약 40대를 생산할 수 있고, 작년 매출 기준으로 약 1,600억 원입니다. 80대가 되면 3,200억 원이 되겠죠. 단가 인하 압력도 별로 없습니다. 독점이 깨지기 전까지는 가격 경쟁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최근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굉장히 핫하죠. 어드밴스드 패키징에서는 고압 기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본딩에서는 표면 처리가 필요합니다. 구리 같은 금속끼리뿐 아니라 절연체끼리도 접착해야 하는데, 고압을 활용하면 저온 가공이 가능합니다. 미세하고 얇은 웨이퍼의 후공정에서 고압 저온 기술이 유용할 수 있어 이 쪽 진출 가능성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2분기 실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매출 478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어마어마합니다. 작년 전체 매출은 약 1,593억 원, 영업이익은 852억 원이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 6천억 원입니다.
올해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반도체 장비 회사이지만 올해 매출은 약 1,800억 원, 영업이익은 950억 원 정도로 전망됩니다. 얼마 전 설명드릴 때는 가이던스가 900억 원 정도였는데, 상반기 영업이익이 610억 원에 육박해 955억 원으로 올렸습니다. 하반기에 350억 원만 벌어도 목표는 달성됩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직접 하셔야 합니다. 제 설명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세요.
반도체 회사 실적이 이렇게 좋은 이유는 시스템 반도체 실적이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에 비해 경기 변동성이 적습니다. 특히 레거시 공정에서 테크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쓰면 효율이 좋아지고 수율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불황에도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파츠 업체 중 불황에 수혜를 보는 월덱스 같은 컨셉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호황에도 HPSP는 좋습니다. 그만큼 독점 기업의 힘이 강력하다는 뜻입니다.
캐파 두 배 증설도 2024년부터 본격 반영됩니다. 신규 장비 아이템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고단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단대를 넘어 300단대로 가고 있는데, 높이를 낮추기 위해 수소 어닐링, 즉 고압 기술이 더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메모리 쪽에서도 활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고압을 활용하면 저온 공정이 가능합니다. 압력을 높이면 온도를 낮출 수 있어 좋은 공정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주목해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9월 5일부터 3기 실전투자 스터디 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9월 5일 화요일 저녁 7시에 첫 수업이 시작되고, 8주 동안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 상단 신청란을 통해 메일 보내 주세요. 나가시기 전에 좋아요, 구독, 알림, 댓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