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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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서울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전환에 따른 환율 우려를 다룸. 원/달러 1,550원 이상 고점권,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유가 하락으로 하반기 점진적 하락 전망. 1,600원은 스트레스 상단으로 평가. 두 출연자 모두 24시간 거래 자체는 큰 의미 없다는 견해, 수출 대금 미환전 구조 개선 필요 언급. 김민준은 하반기 1,420~1,450원 하락 전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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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크인 스탁입니다. 오늘은 토마토 투자 클럽의 김민준 전문가와 알파경의 김종일 기자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슈부터 다뤄 보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서울 외환시장이 24시간 거래 체제로 바뀝니다. 앞서 MSCI 선진국 지수 관찰 대상국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외환시장이었는데, 이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일환입니다. 그런데 이에 따른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금도 변동성이 크고, 어제도 1,550원 위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십니다. 김민준 전문가님은 환율 동향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네. 그렇게 좋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거시 관점에서 제 판단은 하반기로 갈수록 환율이 점진적으로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하반기에 1,600원, 1,700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제가 점진적으로 내려온다고 보는 근거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점과, 유가가 저점 쪽으로 내려왔다는 점 두 가지입니다. 반대측은 유가가 내려왔어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반영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확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원화 약세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24시간 개장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충격을 한꺼번에 다음 날 아침에 받았다면, 이제는 시간대별로 나눠 받는 구조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일장일단이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요즘 환율 1,600원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데, 1,600원이라는 숫자가 일종의 스트레스 상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예상대로 환율이 꺾여 내려오면, 외국인 수급이나 증시가 한번 눌린 뒤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몇 달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한꺼번에 왔던 충격이 이제 시간대별로 나뉘어 압박받는 구조가 됐고, 1,600원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단이라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고환율 방어주나 수혜주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이는 교과서적인 내용입니다.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코스닥도 자체적으로는 어렵고, 결국 정책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요. 환율도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구두개입이든 뭐든 정책 변화를 주지 않으면, 확장 정책을 포기하고 다시 긴축으로 가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구두개입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달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만큼,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개혁도 조금 필요하다고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24시간 개장되면 시시각각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 같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는 하반기에 서서히 꺾일 것이라는 말씀이시네요. 그럼 이선 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뉴스와 리포트를 보면 허점이 많습니다. 거래 시간을 열어 두면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하는데, 야간에 거래가 얇아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뒤집으면, 거래가 얇으니 정책 당국이 의도하면 언제든 다시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저는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율 시장은 채권 시장과 더불어 금융 시장에서 주식 시장보다 볼륨이 크고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시장입니다. 초기에 특정 거래자들이 거래를 왜곡하려고 나타나는 현상으로 환율이 변동할 수는 있지만, 국가 경제에 큰 일이 없는데 환율이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야간 시장에서 장난치는 사람들은 잡아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리포트가 나온 자체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다만 문제는 지금 진행 중인 환율 약세입니다. 우리가 수출로 1조 달러를 벌 것이라 하고, 한 달에 300억 달러 흑자를 보고 있는데도 일방적인 약세로 가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조명해야 합니다. 24시간 거래를 하든 48시간 거래를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야간에 거래가 얇아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아침에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장중 개입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서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시장을 24시간 열어 두면 아침에 열면서 2, 30원씩 튀는 현상은 없어지고, 그만큼 움직임이 분산될 것입니다.
중국처럼 제한된 범위 안에서 닫아 두는 시장보다는, 열어 두고 금융 시장 전체의 흐름을 열어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은 그림이라고 봅니다. 김민준 전문가 말씀처럼 하반기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원화가 초강세로 가지는 않더라도 지금의 약세는 어느 정도 멈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할 요소는 아니고, 다만 현실 생활에서는 불편하다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오르니 주변에서는 당국이 뭔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많습니다. 김민준 전문가님은 구두개입이나 방치로는 관성을 역행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구두개입, 실질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 그리고 통화스와프가 있습니다.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식적으로 거절하는 것도 흔한 사례이긴 합니다.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카드가 있을까요?
통화스와프는 역사적으로 보면 몇 번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님도 아시겠지만, 한국 사람으로서 기분이 나쁜 건 미국 시장에서 대놓고 안 한다고 하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적도 없었고, 통화스와프를 많이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현 정부가 원화 약세 국면에서 유동성 공급을 계속 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고유가 지원금이나 전환 지원금 등 돈을 많이 풀었죠. 쉽게 말해 돈 풀기가 대표적인 유동성 공급입니다. 경기가 워낙 안 좋았고, 24년, 25년, 26년까지 이어져 온 만큼 세수 확보 등으로 채울 수 있다는 근본적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직접 나와서 "이건 좀 과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화 약세와 원·달러 환율 가격에 대해 방송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죠. 정책을 바꿀 수 없다면 말씀하신 대로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합니다. 지금 수출은 1등인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최근의 헤드라인 뉴스입니다. 수출로 돈을 벌어도 환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 돈이 해외 투자를 위해 나가야 하니까요. 이런 현상은 지난 20~30년 흐름을 보면 드문 현상입니다. 수출 1등인데 돈을 바꾸지 않으니, 돈을 바꿀 만한 메리트를 부각시키는 것이 현 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점진적으로 보면 하반기에 150원 정도 낙폭이 나와 1,420원 정도까지는 무리 없이 내려올 것이라고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언론에서 1,600원, 2,000원 얘기가 나오면 늘 고점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모두 하반기에는 조금씩 안정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아 주셨습니다. 이상으로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주요 뉴스를 보겠습니다.
**물가: 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3%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 가격이 1년 전보다 24.7% 상승했고, 축산물과 수산물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습니다. 1월 2%, 2월 2% 정도로 안정적이던 흐름이 중동 전쟁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6월 상승률은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공업제품 물가도 4.4%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3.2%, 서비스 가격은 2.6%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식은 2.6%,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3.9%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는 2%대 중반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7세대 HBM4E 수율 70% 이상 확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7세대 HBM4E의 수율이 70%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6세대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HBM4E 개발도 사실상 아홉 부분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의 HBM4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목표입니다. 송재욱 삼성전자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지난달 30일 DS부문 사업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HBM4의 신뢰성 테스트 수율이 70% 이상 올라왔고, 차세대 10나노급 7세대 D램 공정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HBM4E는 엔비디아가 내년쯤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울트라 등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양자컴퓨터로 노광 공정 시뮬레이션 개발** 한 매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성이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을 양자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차세대 IT 기술로 반도체의 집적도와 수율 혁신을 겨냥한 프로젝트입니다. 삼성SDS가 연구를 맡았으며, 올해 하반기 중 기술 실증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이퍼에 실제 회로를 새기기 전에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반도체 완성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공정으로 꼽힙니다. 양자컴퓨터와 고전 컴퓨터를 함께 활용하며, 양자컴퓨터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조기에 포착해 바로잡는 데 AI가 투입됩니다.
**현대차·기아, 미국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현대차의 미국법인은 올해 상반기 45만5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판매량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힘을 얻어 아반떼 하이브리드, 소나타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6월 월간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7만 5,500여 대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아도 상반기 누적 판매량 44만727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이상 늘었습니다. 6월 기준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늘었습니다.
**한화오션, KDDX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1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계약 금액,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DDX 사업은 6,000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여섯 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경쟁해 왔는데,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22일 사업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적용된 보안 감점이 부당하다며 방위사업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다만 방위사업청은 이번 회신에서 보안 감점에 대한 이의신청을 수용하거나 기각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프리마켓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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