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우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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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결론: 금리는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으나 연준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주가 급락 시 단기 베팅보다 저점 매수 기회를 고려하라는 입장. 금리 개념 복습: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원금을 받는 증서이며,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가격은 수요·공급과 시장 심리에 따라 변한다. 최근 금리 흐름: 미국 10년물 금리가 1.48%에서 1.89%로 상승했고(약 7bp 상승 언급), 30년물과 신흥국 금리도 오르는 중이다. 나스닥 등 주식은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장기 금리 추이: 1960년대부터 금리는 1980년 약 20% 피크 이후 하락해 왔으며, 현재는 그 하락 추세 속 반등 국면으로 본다.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당분간 금리 상승 요인이다. 금리 결정 요인: 성장,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 수급 네 가지로 설명. 최근에는 수급과 중앙은행 발언(파월 등)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중앙은행 정책: 연준은 명시적 양적완화는 아니지만 사실상 양적완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리 인상 여력과 정책 전환 시점이 중요한 변수다. 시장 전망: 금리가 장기 저금리 기대에서 먼 미래 상승 기대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 주가가 단기 급락할 수 있으나 연준 개입 가능성 때문에 빠르게 반등할 수 있어 주가 하락에 베팅하지 말 것을 권고. 마이클 버리 언급: 버리의 금리·주가 급락 경고에 대해 과거 경고가 맞지 않았던 점을 들어 단기 비관론에 거리를 둠. 파월 연준과 시장 관계에 대한 비판도 언급. 출연자 전망: 금리는 당장은 오르지 않아도 되나 중장기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를 감안해 투자하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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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증권 이우석입니다. 오랜만에 이효석 아카데미 인사를 드리고, 오늘 제목은 "시간의 방으로 들어간 금리"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리가 시간의 방으로 들어갔다는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시계를 좀 가져왔습니다.
오늘 아침 3% TV 녹화를 끝내고 집에 와서 조금 쉬다가 시장을 보니 금리가 많이 떠오르고 있네요. 금리가 지금 많이 오르고 있어서 주식 시장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내일도 이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제가 금리 얘기를 한 번 더 정리해 올려놓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채권을 간단히 복습해 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B에게 100만 원을 빌려줍니다. 그 대신 B는 A에게 종이 쪽지를 줍니다. 그 쪽지에는 "매년 5만 원씩 이자를 주고, 2년 후에 원금을 갚겠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종이 쪽지가 바로 채권입니다.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채권에는 가격이 있습니다. B가 받은 이 종이 쪽지를 C에게 넘기고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B는 돈이 필요해서 쪽지를 팔고, C는 쪽지를 사는 구조입니다. 이때 받는 돈의 크기가 바로 채권 가격입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팔려고 나온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입니다. 이 수급이 상당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 10년물 금리는 1.48%였는데 더 올라서 1.89%까지 올랐습니다. 하루 만에 7bp가 올랐으니 내일도 이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올랐고, 신흥국 위험자산 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주식 시장은 쭉 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3% 금리도 넘어섰고, 아이시엠(ICM) 같은 곳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 이 금리 급등을 장기적으로 보면 어떤 그림이 될까요? 1960년대부터의 금리 추이를 보면, 금리가 쭉 올라 1980년에 20% 가까이 피크를 찍고 그 뒤로 계속 내려오는 그림입니다. 지금 금리는 그 긴 하락 흐름 위에서 조금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생각해야 할 것은, 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파월 의장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모든 자산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금리가 추세적으로 다시 되돌려서 이런 식으로 계속 올라가는 그림은 상황상 어렵다고 봅니다. 어느 순간에는 멈출 텐데, 그 순간이 언제인지, 어느 수준에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금리는 무엇에 의해 움직일까요? 제가 전에 세 가지로 설명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성장입니다. 경제가 많이 성장하면 돈을 쓰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돈의 값인 금리는 올라갑니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가 높아질수록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명목 금리라고 부릅니다.
세 번째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돈을 빌린 쪽이 갚지 못할 가능성, 즉 디폴트 가능성입니다. 미국 정부가 디폴트 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놓고 "미안하다, 못 갚겠다"라고 하면 문제가 되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수급입니다. 누가 빌려주고 누가 사느냐는 문제입니다. 오늘 금리가 올라가는 여러 이유 중에도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독일의 한 인사가 나와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든지, 연준 총재가 나와서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말하니 또 금리가 높아진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이것은 펀더멘털에 대한 영향보다도, 시장이 "이 사람이 뭐라고 얘기하나" 하고 관심을 더 갖기 때문입니다. 연준 위원을 포함해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SK증권 시니어 연구원이 금리에 대해 스크린을 통해 말씀드렸는데, 핵심은 연준이 양적 완화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중앙은행이 언제 나올 것인가 하는 질문이 지금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미국도 명목상으로는 양적 완화라는 말을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양적 완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시간의 방으로 들어갔다"는 말의 의미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준금리 그래프를 보면 2009년 이후 제로 금리 구간이 있고, 지금도 제로 금리 구간입니다. 그런데 두 시기는 다릅니다.
2009년 당시에는 시장이 금리가 올라갈 거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금리 기대 곡선이 위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 기대가 점점 힘을 잃고 아래로 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새는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즉, 2009년에는 "금리가 언젠가 오를 수 있다, 언제인지는 모른다"는 기대였다면, 지금은 "금리가 안 오를 것 같다, 아주 먼 미래에나 오를 것 같다"는 기대입니다. 지금 저금리 기대가 2009년 저금리 기대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2009년에도 금리가 안 오를 줄 알았는데 결국 올랐잖아요. 그럼 지금도 안 오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르면 어떡하나요?" 이런 고민도 창의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금리 올리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재정 정책을 쓸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인데, 금리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펀더멘털이 올라가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그걸 금리 인상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줄타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나무 막대를 들고 줄 위에서 균형을 잡을 때,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질 것 같으면 반대쪽으로 다시 힘을 주어 균형을 맞추죠. 연준도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를 얼마나 올려도 시장에 큰 영향이 없는지, 내성이 생기는지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금리는 올라갈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주식이 언제까지 급락할지, 그것도 사실 논란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충분한 조정이 와야 저점을 찾을 거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금방 반등할 거라고 합니다.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성장, 인플레이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수급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연준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조정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게 참 어려운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되, 언제든 리스크 이벤트 같은 것을 통해 다시 올라올 여지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제 프로 팀이 나간 방송에서 마지막에 마이클 버리라는 분이 언급되었다고 하던데, 저는 이분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가가 빠질 수 있고, 주가가 이 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급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주가가 빠지는 것에 베팅하지 말자"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가가 빠져서 바닥에서 다시 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순식간에 반등해 올라갈 수도 있고, 매우 짧은 시간에 커버되고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준이 계속 시장에 신호를 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이클 버리라는 분은 '카산드라'처럼 경고를 했는데, 그 뒤 일부에서는 "이 사람 말이 맞다"며 그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이분이 얘기하는 것은, 얼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파월 의장이 시장에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의 정책이 없었다면 마이클 버리가 하는 얘기가 다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마이클 버리가 지적하는 여러 문제점, 테슬라 같은 것들이 다 맞을 수 있지만, 연준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점이 완전히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금리가 시간의 방으로 들어갔다는 말씀을 드렸고, 수급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있고, 오늘은 독일의 누군가가 금리가 부담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면, 내일은 또 누군가가 나와서 금리가 너무 오르면 안 된다고 하고,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같은 조치를 해 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든 금리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고, 그 조치가 결국 주가 같은 부분에 너무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시장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대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당장 금리가 안 올라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꼭 생각하시면서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시간의 방으로 들어간 금리"에 대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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