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슈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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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 이후 약 35%(5,800 돌파, 1년 119%) 급등했다고 진단하고 1만 포인트까지 언급. 신용공여 32조, 투자자예탁금 100조 돌파로 과열·변동성 확대 경고. 삼성전자 19만·SK하이닉스 95만 원대에서 목표가 상향 레포트(증권사 목표가 평균 삼성 23만·하이닉스 123만) 소개, 미래에셋증권 급등과 증권주 강세 설명, 매도 타이밍은 어렵다는 심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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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마지막 주제는 코스피입니다. 슬슬 좋아야 할 텐데요, 이제 코스피가 올라와서 좋긴 한데 너무 좋아요. 쭉쭉 더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기원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높은 데 올라가면 스릴이 느껴지잖아요. 계속 올라가니까 한 번도 못 올라와본 고산지대의 공기를 마시는 기분인데, 좋긴 하지만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그 얘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5,800을 넘겼거든요. 놀랍게도 5,700이 붕괴되고 5,800을 넘겼습니다. 5,800이 붕괴되면서 5,900을 넘기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연초 이후 얼마를 올렸냐면, 이건 작년 초 차트인가요? 잠깐만요, 작년 초가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이게 너무 적응이 안 돼요. 여기가 1월이고 여기가 2월입니다. 2025년, 2024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2월 연초에 4,300이었죠? 너무 급하게 오르니까 기억력에 오류가 있을 정도예요. 2월이 아직 안 끝났는데 4,300에서 5,800이 됐습니다. 1,500포인트 올랐고, 6,000까지 200포인트 남았어요. 3.5%만 더 오르면 6,000을 찍는 거니까 사실상 6,000은 찍은 셈이죠. 두 달도 안 지났는데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이 35%입니다. 상한가예요. 여러분 주식이 상한가를 못 맞히면 코스피보다 못 버는 겁니다. 이대로 연말까지 가면 올해 250% 오르는 건데, 솔직히 그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계산해보면 4,000에서 250% 오르면 만 4천이 됩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되니까 1만 정도로 양보하겠습니다. 최근 1년 코스피 상승률은 119%예요. 최근 1년간 자산이 두 배가 안 된 분들은 코스피 평균보다 조금 못한 겁니다.
제가 정말 놀랐던 건, 연초 이후 코스피 일봉을 보면 종가가 마이너스인 날이 단 5일뿐이었다는 점입니다. 33영업일 중에 28일이 플러스였어요. 나머지 5일도 소폭이었고, 제대로 빠진 날은 3일뿐입니다. 거의 90% 확률로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도 코스피가 올랐냐고요? 당연히 올랐죠. 이제 코스피가 올랐다는 얘기는 할 필요도 없어요. 오늘 우박이 왔냐는 얘기를 해야 할 정도로, 코스피가 안 올랐다면 천둥 번개가 칠 만한 사건인 거죠.
미국, 일본, 대만, 중국과 비교해볼까요? 연초 이후 나스닥은 좀 빠졌네요. 좋은 날이 있겠죠. 코스피는 34~35%, 닛케이는 48%, 대만 가권지수와 TSMC도 잘나갔습니다. 홍콩H지수는 0.28%, 중국은 보합입니다. 최근 1년으로 보면 코스피 119%, 나스닥 17%, 닛케이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우리 나스닥은 일단 대만을 제치고, 일본을 제치고, 그다음에 코스피를 따라잡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천천히 와도 괜찮습니다. 급하면 다치니까요. 높은 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다 같이 한 잔 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상승장에서 포모(FOMO)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상승은 대형주 위주였고,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못 따라왔어요. 이후 미국 주식과 소형주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형주 위주로 투자하신 분들은 이제 코스닥이 달리니 앞으로 좋겠죠. 우리 직원들도 포모를 많이 얘기하더라고요. 심지어 항의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성과급을 빨리 주셨으면 주식을 더 살 수 있었는데 늦게 줘서 못 샀다는 겁니다. 작년 말이나 올해 초에 줬으면 35%의 3분의 1을 더 먹을 수 있었는데, 2월에 늦게 줘서 10%밖에 못 먹었다고요. 그건 제 책임입니다. 코스피 하루하루가 이렇게 중요한 줄 제가 미처 몰랐고, 한두 달쯤 늦어도 큰 차이 없겠지라는 방심과 오만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한 35%의 기회비용 손실에 대해 직원분들께 다시 사과드립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 지금부터 쭉쭉 가신다면 충분히 메이크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포모를 느낀 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 돈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사겠다고 현금 없이 주식을 살 수 있냐고 묻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죠. 주식을 현금으로 사지 않으면 뭐로 사냐고 했더니, 미수나 신용으로 빌려서 살 수 있다는 거예요. 빌려서 따서 갚으면 된다고요. 놀랍게도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늘어서, 올해 초 주식 신용공여 잔고가 16조였는데 지금은 32조가 됐습니다. 두 배 증가한 거예요. 따서 갚겠다는 용기도 대단합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33영업일 중 5일을 빼고 다 올랐다고 하니 확률이 90%라면 따서 갚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됩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따서 갚은 분들이 승자지만, 상승이 완만해질 때 외국인이나 기관이 고점에서 물량을 받아가고 개인이 던지기 시작하면 그림이 바뀔 수 있습니다.
신용공여가 이렇게 늘어나면 증권사들이 대출 한도를 다 채웠다는 뜻입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증권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본 대비 대출 한도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돈은 다른 곳에서 빌릴 수밖에 없어요. 2025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 원으로 전년 대비 56조 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45조 원 가까이 차지하지만, 나머지 중 상당 부분은 주식 투자 자금일 겁니다. 2.9% 증가율은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요. 올해도 2% 정도 늘면 가계신용이 2천조 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주식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32조 원의 신용공여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밀리면 반대매매가 나옵니다. 담보가 부족하면 증권사가 고객 주식을 시장가에 던지는 거예요. 2월 9일 하루 동안 반대매매가 360억 원이 나왔습니다. 종가는 -1.44%였는데 장중에 -5%까지 밀렸다가 올라왔거든요. 이렇게 조금만 빠져도 반대매매가 몇백억씩 나올 수 있어서 변동성이 아주 클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애널리스트들은 얼마까지 보고 있을까요? 한화증권 이재만 연구위원은 코스피 7,900을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저는 1만을 말했는데, 이쪽은 애널리스트 분석이니 더 신뢰가 가죠. 근거는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크게 올랐다는 겁니다. 2025년 12월 말에 2026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 전망치가 330조 원이었는데, 두 달 만인 2026년 2월에 457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127조 원, 약 40%가 늘어난 거예요. 그 대부분은 반도체 이익 증가입니다.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나온 이익이죠.
투자자 예탁금, 즉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계좌에 넣어둔 대기자금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80조 원 돌파도 처음이었는데 두 달도 안 돼서 100조 원을 넘었고, 지금은 106조 원입니다. 이 돈은 예금을 깨고 부동산을 팔고 적금을 깨서 들어온 자금일 수도 있죠. 우리나라 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 예탁금으로 수익을 내니까 증권사 실적도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증권주가 왜 올랐는지도 볼까요? 연초 이후 증권주 ETF 평균이 100% 올랐습니다. 2025년 초에 증권주를 샀다면 평균 2배, 어지간한 종목은 3배입니다. 그중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이후 187%, 최근 1년 기준으로는 724%입니다. 만 원짜리가 7만 원이 된 거죠. 시가총액은 40조 원을 넘어 증권사 중 1위, 금융사 중에서도 4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일본 실적 개선, 해외 시장 성과, 스페이스X와 xAI 투자 성공 등이 배경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스페이스X에 약 4천억 원을 투자했고 그중 절반 정도가 미래에셋증권 몫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IPO 기대 가치가 올라가면서 투자 수익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AI 시대에 향후 5년간 28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과 투자이익을 과감히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기대감이 멀티플 상승으로 이어진 겁니다.
삼성전자는 어떨까요? 주가는 매일 바뀌어서 외우기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 19만 원 수준이고 20만 전자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연초 이후 48%, 최근 1년 231%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95만 원 수준이고 연초 이후 40%, 최근 1년 362%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야 돼요, 말아야 돼요?"라는 밈도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산 사람이 맞은 셈이죠.
증권사 목표가를 보면, 삼성전자는 KB증권 24만 원, 흥국증권 23만 원, 미래에셋증권 24만 원, 키움증권 21만 원으로 평균 약 23만 1,750원입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평균 175조 원인데, 이를 달성하려면 분기마다 약 44조 원을 벌어야 합니다. 작년 1년 영업이익이 44조 원이었으니 분기마다 작년 1년치를 벌어야 한다는 얘기예요. SK하이닉스는 교보증권 120만 원, 흥국증권 120만 원, KB증권 140만 원, 키움증권 110만 원으로 평균 약 123만 원입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평균 145조 원입니다. 2025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 47조 원이었으니 이 역시 분기마다 작년치에 근접한 이익을 내야 하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목표가가 계속 올라가는 이유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PER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8.6배, SK하이닉스는 5.3배로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론보다 싸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 기업들은 원래 그들보다 PER이 낮았고 지금은 많이 따라붙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낮다는 평가가 있고,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최근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리하면, 코스피는 빠르게 올랐고 그만큼 변동성 리스크도 커졌습니다. 신용 투자와 대기자금이 급증한 상황이라 조정이 오면 반대매매 같은 연쇄 충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반도체 실적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으니, 무리하게 빌려서 투자하기보다는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영상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새로운 예상치는 아마 증권가 예상치를 그대로 가져오신 것 같은데, 1,0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145조. 회장님 얘기하시니까 넘는 겁니까? 1,000억 달러 손실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무슨 말씀인가 하면, 제가 보니까 12월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500억 달러로 가더군요. 그런데 1월이 지나니까 700억 달러라고 하고, 2월이 되니까 1,000억 달러라고 합시다. 이거 뭐예요, 계속 올라가잖아요. 한 달에 40%씩 영업이익 목표치가 올라가는데, 그 말인즉슨 변동폭이 매우 크다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신기술로 승부를 보고 있는데, 하나의 해결책일 수도 있지만 다른 기업이 신기술을 만들면 반대로 모든 것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기술에 따라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는 거니까, 한마디로 천억 달러를 벌 수도 있지만 잘못해서 기술 패권을 놓치면 천억 달러의 손실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HBM과 같은 더 많은 괴물 칩을 만들어야 하고, 이 몬스터 칩들이 회사에 진짜 돈을 벌어주는 제품이긴 합니다. 물론 1번이고요. 그런데 품귀 현상도 있어요. 흔히 아는 D램 품귀, 뭐라고 얘기하셨냐면요.
HBM 마진이 60%인데, 일반 칩 마진이 80%예요. D램이 숏티지가 났어요. 품귀 현상이 나서 사재기 수요가 들어오는 거죠. 거의 사재기가 들어와서 HBM보다 일반 칩을 파는 게 더 많이 났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지금 약간 왜곡된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일반 칩 마진이 80%면 누가 HBM을 만들겠어요? 다들 D램을 만들어야죠. 80% 마진에 재고가 남는다고 하니,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는 거고요.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이 엄청나지만, 더 많이 오른 기업도 있습니다. 마이크론 얘기를 하려는 거냐고요? 마이크론 얘기 많이 했잖아요. 놀랍게도 우리 옆 나라 일본의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이 700%입니다. 거의 미래에셋이 났어요. 700%요. 연초 이후 상승률도 81%예요. 그동안 우리가 관심을 안 뒀는데, 일본 반도체 기업이지만 낸드 시장 3위예요. 지금 마이크론과 공동 3위 정도 될 겁니다. 7배가 올랐어요.
잘 생각해보면 키옥시아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었을까요? 2018년 키옥시아는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사업이 독립해서 2017년에 출범한 기업입니다. 한마디로 도시바가 무너지면서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만 떼어서 팔았어요. 눈물이 앞을 가리죠. 도시바 입장에서는 누가 샀냐?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샀습니다. 일본의 자부심 같은 기업이고, 반도체 메모리 사업은 국가적 기간산업인데 막 팔 수는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한국, 미국, 일본이 연합 컨소시엄을 이뤘어요. 도시바도 41%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SK하이닉스가 4조 원을 투자했는데, 2.6조 원 지분 투자에 1.3조 원 CB 투자, 합계 4조 원이에요. 한마디로 4조 원어치 지분을 확보한 것과 같죠.
그럼 지금은 어떻게 됐냐고요? 700%가 올랐어요. 물론 CB 단가가 얼마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평가이익만 10조 원이 넘었다고 봅니다. 10조 단위의 평가이익이 예상되고, 아마 훌쩍 넘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잡혀있는 건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여기서도 역시 대박이 난 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에 큰 기업 중에 가장 운 나쁜 기업을 꼽으라면 저는 도시바를 꼽고 싶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기업이에요. 2006년 도시바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에 6조 원을 투자합니다. 사실 그때 우리나라 두산도 사겠다고 들어갔는데, 얘들이 엄청 비싸게 불러서 6조 원에 샀어요. 그런데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고, 전 세계가 탈원전 분위기로 갑니다. 6조를 원전 기업에 넣었는데 말이죠. 2016년 도시바는 10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냅니다. 일본 제조업체 역사상 최대 적자였어요. 속된 말로 망한 거죠. 회사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상장 폐지했어요. 그리고 2017년, 결국 주력 사업이던 반도체 부문을 눈물의 매각을 합니다.
당시 낸드 시장 글로벌 점유율 2위가 도시바였습니다. 2위인데, 삼성전자가 1위였고 무려 20% 가까운 점유율을 갖고 있던 게 일본 도시바였어요. 요즘 낸드 시장을 생각해보세요. 도시바는 낸드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고 고용량 SSD의 강자였어요. 그걸 SK하이닉스가 들어가서 투자한 겁니다. 지분율을 굉장히 높게 가져갔는데, 도시바가 이걸 버텼으면, 물론 10조 적자였으니 못 버텼지만, 지금도 지분율은 남아 있어서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이걸 통째로 자기 것으로 만들 수도 있었던 거죠. 지금 난리가 났는데, 10년을 알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도시바가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를 샀다가 엄청난 적자가 나서 결국 다시 팔았습니다. 캐나다 사모펀드에 팔았어요. 이때 우리나라가 산다는 말도 있었는데, 이거 샀으면 대박이었죠. 후쿠시마 원전 때문에 전 세계가 탈원전하고 원전의 시대는 갔다, 친환경으로 간다고 하다가 AI 시대가 오면서 전 세계가 다시 원전으로 돌아섰잖아요. 요즘 원전 기업 주가 보십시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보세요. 지금 몇 배가 올랐는데, 그걸 또 팔았네요. 도시바는 원전 기업도 갖고 있고 낸드 메모리 기업도 갖고 있었어요. 그 두 개만 갖고 가만히 있었어도 지금 아마 두 개 다 거의 10배가 날 수 있었는데, 결국 웨스팅하우스도 6조 원에 매각합니다. 캐나다 사모펀드가 가져갔고요. 참고로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원전의 50%를 설계, 건설한 기업이고, 원천 기술과 특허를 대량 보유한 기업이에요. 우리나라가 원전을 수출할 때마다 태클을 거는 기업이 어디냐고요? 바로 여기입니다. 왜 자기네 기술을 갖고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냐, 맨날 가서 기술료 달라, 뭐 달라 계속 얘기하는 게 웨스팅하우스예요.
그래서 캐나다 사모펀드가 살 때 우리가 샀으면 대박이었을 거예요. 물론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지만요. 결국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도 안 갖고 있게 됐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2005년에 잠깐 얘기 드렸죠. 두산중공업, 지금의 두산에너빌리티가 웨스팅하우스 입찰에 참가했었어요. 도시바가 이때 54억 달러를 썼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들과 컨소시엄 입찰에서 32억 달러를 적었어요. 그래서 도시바가 가져갔습니다. 만약 두산이 샀다면, 후쿠시마 사태 때문에 10조 적자가 났을 테니 두산도 망했겠죠. 그런데 만약 도시바처럼 안 되고 버텼다면, 지금 두산에너빌리티 시가총액은 아마 미쳐 돌아갔을 겁니다. 세계 원전의 50%를 건설한 기업이고, 원전의 어지간한 원천기술과 특허를 대부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니까요. 후쿠시마 원전이 터져서 도시바가 나가떨어지고 난 다음에 인수할 기회도 있었거든요. 그때 샀으면 아깝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그때 샀으면 정말 대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오늘 대부분 얘기가 끝났는데, 준비한 게 하나 더 있어요. 살짝 해보면, 이건 유튜브 영상에 올라갈지 안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끼리 한번 얘기해 보시죠. 우리 차트쟁이들의 주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 내려야 하냐. 우리의 모든 관심은 여기일 수밖에 없어요. 물론 우리가 1이냐 2냐 3이냐 4냐는 모르겠어요. 여러분, 이렇게 된 차트라고 가정했을 때 언제 내리실 것 같습니까? 정답은 물론 아무도 몰라요. 제 경험상 사람들은 보통 언제 내리냐면, 제일 많은 건 여기입니다. 0번이요. 사람들은 보통 0에서 제일 많이 팝니다. 이만큼 오르면 팔 거야, 하고요. 사람들이 제일 많이 파는 곳은 0번인데, 제 트레이더 시절 경험으로는 1 구간에서 가장 많이 내려요. 이 구간이 어렵거든요. 고점인 것 같고, 엄청 많이 오른 것 같고, 나는 2에서 내리고 싶다, 최고점에서 팔고 싶다. 이게 힘듭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거의 불가능해요. 고수도 불가능합니다. 제 결론은 그거예요. 고수도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고수는 저기서 내릴 생각을 안 하거든요. 저기까지 버틴 사람은 저기서 내릴 생각을 안 해요. 그러니까 2에서 파는 건 운이 좀 좋거나 진짜 주식의 신이거나 둘 중 하나예요. 주식의 신은 못 봤는데, 주식의 신이면 갈 수 있지만 고수 정도로는 거기서 못 내려요.
그럼 어디서 많이 내리냐. 보통 대부분 이 언저리죠. 3이라고 표현했는데, 보통 3에서 내리고, 고수들도 대부분 여기서 내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왜냐? 여기서도 못 내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서 못 내리면 여기인데, 여기는 이제 반려 주식이 돼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의 목표는 3입니다. 1에서 버티기는 쉽지 않아요. 여기를 버티면 고수다. 이렇게 그렸지만, 여기가 1이에요. 1에서 내리면 고수라고 얘기하는데, 경험으로 보면 보통 이렇게 되거든요. 여기서 많이 내린다는 거죠. 여기까지 버티면 사실 고수라고 할 수 있고, 대부분 여기서 팔 수 있으면 신이에요. 이건 불가능해요. 올라가는 걸 누가 팔아요? 상승하고 있는 걸 파는 건 진짜 어렵습니다. 잘 팔아야 이 구간인데, 보통은 이 구간에서도 쉽지 않아요. 이 구간이 제일 많은 것 같고, 어디 구간 정도가 제일 많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보통 우리 주식쟁이들의 주술 차트를 보면, 투자자들의 심리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의 상황 판단은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는 버팁니다. 잘하는 분들도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가 1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왜 많이 팔까요? 고점인가? 이게 바로 나와서 밀렸잖아요. 고점인가 하는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특히 A가 깊은 경우에는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뒤가 없잖아요. 지금은 이렇게 그렸지만, 이 뒤가 지금 없는 거예요. 없는 상태에서 앞부분만 보면 무섭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 앞에도 사연이 있죠. 깊게 그려오지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라서 고점인가 하고 내리는 거예요.
버틴다고 칩시다. 위까지 버텨요. 올라갈 때 못 내리고, 올라갈 때 내리면 진짜 성인입니다. 성인. "나는 이 정도면 충분히 먹은 것 같아, 더 이상은 욕심이야. 이 정도면 성인군자야. 그분은 인격적으로 완성된 분이야, 존경해야 돼." 저는 절대 안 돼요. "야, 더 먹어야지." 형님, 무슨 소리세요? 24만 전자, 27만 전자, 지금 130만 닉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형님, 이걸 아우, 전 안 돼요. 욕심이... 장난합니까? 코스피가 지금 1만을 향해 가고 있는 이 와중에, 나는 이 정도면 충분해, 100% 먹었으면 되지 않니? 이 정도면 어떻게 내려요. 이건 인격 수양의 단계예요.
물론 좀 밀리면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근데 던지기 전에 이유를 찾아요. 뭘 찾냐면, 보통 전고점을 찾습니다. 또는 전저점을 찾죠. 여기쯤에 선을 그어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주술을 외우면서 버텨요. "그래, 전고점에서 버틸 거야, 버틸 거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주술을 같이 외우면서 "전고점에서 한번 사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요. 여기일 수도 있고, 전점일 수도 있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전고점에 오면 한번 들어올려요. 놀랍게도 그러면 "오, 다행이다, 역시 내가 맞았어." 왜냐면 여기서 보면 이렇게 나가는 것 같지만, 이 지점은 사실 여기랑 똑같은 거예요. 여기도 전고점이 어디 있었을 거야, 그래서 거기랑 버텨서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 여기도 똑같이 버텼기 때문에 이제 가겠구나 생각을 합니다. 다 같이 룰루랄라 하죠.
그랬는데 힘이 없이 비실비실하더니 밀려요. 여기를 깨네요. 진짜 고수는 여기서 팔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못 팔아요. 여기서 쉽게 못 팔고, 이게 깨질 때 나가죠. "아니다, 아니다, 왜냐면 이유가 설득이 돼야 해요." 자기가 설득이 되어야 하니까요. 내가 주술을 외우고 쌀알 세 개를 던져 봤더니 배열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야, 이거 던져 봤더니 아니야." "이거 타로점을 했더니 여기서 뭔가 흉측한 게 나왔어." 그래서 이 지점에서 깨질 때 보통 많이 던집니다. 주술 좀 하고, 이쪽 껌 좀 씹는다는 분들이 이 지점에서 많이 던지죠.
근데 이게 참 악랄한 게, 제가 이렇게 그렸지만 이건 페이크예요. 여기도 페이크가 있어요. 보통은 이렇게 됩니다. 살짝 깨져요. 살짝 깨질 때 "옳거니, 깨졌구나" 하고 던져요. 그럼 아래로 긴 꼬리가 달리더니, 갑자기 오후장쯤에 이걸 들어올려서 이렇게 갑니다. 약간 조금 세게 표현하면 맛이 가요. 이 페이크에 당하면 소위 맛이 가서 정신을 잡을 수가 없어요. 그다음부터 이렇게 가잖아요? 그럼 미쳐버립니다. 그때부터는 마음속으로 숏을 기원해요. "빠져라, 이 망할 주식, 빠져라. 난 여기서 던졌거든. 지금 페이크에 당해서 이거 무조건 빠져요. 빠지면 행복해." 그럼 내가 맞았지. 근데 여기서 가면 그때부터 스텝이 꼬여요. 이게 멘탈 게임인데, 올라갈 때 참지 못하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했다가 올라간 다음에 참지 못하고 다시 잡아요. 이게 진짜 힘들어요. 해봐요. 왜냐하면 이렇게 갈 줄 알아요? 제가 이렇게 그렸으니까 그렇지, 여기서 내가 손절한 걸 수도 있잖아요. 쭉 갈 수도 있어요. 다시 잡습니다. 근데 이게 흔들리잖아요. 여기서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어요. "난 여기서 한 번 던졌는데, 이 고점에서 샀단 말이야. 근데 밀려서 여기네? 또 물렸네?" 본부장님이 얘기하죠. "벌었냐?" "깨졌는데요?" "너 롱이잖아." "예, 근데 왜 깨졌냐?" "그러게요, 난 롱만 잡았는데 깨졌네." 다시 밀려요. 그래서 여기서 진짜 전력을 다해 기도합니다. 깨지지 말라고요. 이거 깨진 순간 멘탈이 바사삭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한 번 더 하면, 시장이 악랄하게 여기서 또 페이크를 줘요. 다시 꼬리를 만들고 다시 이렇게 가면, 그때부터는 병원에 가야 돼요. 이건 손을 떼야 돼요. 이걸 두 번 반복하면 다 나갑니다. 번 거 다 나가고, 두 번 반복하면 없어요. 이때는 여의도공원에 놀러 가야 돼요. 옆에서 말려줘야 돼요. 여기서 손절이 나갔는데, 다시 올라간다고 또 잡으면 멘탈이 이미 갔기 때문에 조금만 흔들려도 다 손절이에요. 이게 멘탈 게임이죠.
그래서 이 페이크 주는 데서 물론 "야, 나는 마음이 편해" 하면서 쭉 내려가면, 이제 반려 주식이 되는 경우가 더 많죠. 지금까지 재미있게 얘기해 드렸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매도 타이밍 때문에 머리를 쥐어짭니다. 매수는 보통 근거가 있어요. 사람마다 이유가 있죠. PER이 있고, 영업이익이 있고, 정책이 있고, 회장님의 발언이 있고, 다 근거가 있어요. 자기만의 기준도 있고요. 그래서 매수는 과학이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근데 매도는 근거를 대기 힘들어요. SK하이닉스가 얼마가 적정한 과학적 가치인지 모르잖아요. 삼성전자가 위로 얼마 간다고 할 때, 10조를 버는데 시가총액이 5조밖에 안 됩니까? 이건 근거가 있어요. 이건 자기 나름의 과학이죠. 그런데 위쪽은 광기이고, 광기에는 근거가 없어요. 그래서 매도를 예술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그만큼 매도 타이밍을 많이 고민해요. 이게 더 어려워요. 제가 보기엔 매수를 잘하는 것도 최고 고수지만, 매도가 더 어려워요. 잘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페이크들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턴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이 주식 세계의 주술을 배울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게 있죠. 아브라카타브라 같은 주문이요. 주문을 외우고 종을 치면서 남쪽을 향해 이걸 해야 한다는 식으로 배우는 것들요. 그중에 가장 유명하게 배우는 게 바로 헤드 앤 숄더입니다. 이게 왜 등장했냐면요, 모든 패턴과 모든 주술을 다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이 유명한 패턴이 등장한 이유는 사람들이 매도를 고민하기 때문이에요. 나는 잘하고 싶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이게 등장을 해요. 아까 제가 옆에 써놨죠? 사람들의 생각, 마음. 그래서 이 패턴이 등장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까 이런 게 있었을 거예요. 버티고, 여기서도 버팁니다. 올라가죠? 버티는데, 아까 얘기했죠? 페이크가 와요. 페이크가 막 와요. 그러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냐면, 깨졌을 때 일단 던지는 사람이 있어요. 던지는 사람은 아래로 한번 쭉 가고, 올라갈 때 우리는 흔히 "확인한다"는 표현을 써요. 이 3 상승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거든요. 올라가던 주식이니까요. 들어가요. 이 페이크에 진짜 많이 당합니다. 진짜 많이요. 마음을 놓고 있다가, 우리가 선을 긋는 거 있죠. 선을 어떻게 긋든 간에, 이 페이크를 한 번 맞고 다시 떨어져요. 그래서 이게 그 유명한 헤드 앤 숄더 차트가 되는 거예요. 그냥 편하게 이렇게 올라가다가 이렇게 빠져주면 얼마나 좋아요? 피해자도 없고, 적당히 팔면 되잖아요. 근데 이 악랄한 주식 놈들이 이렇게 빠진다니까요, 해보세요. 이게 얼마나 유명하면 이 주문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주문이 됐어요. 거의 구음진경이 된 거죠. 이것에 당한 피해자들이 전 세계에 제가 보기엔 3천만 명은 될 겁니다. 이걸 당해본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 왜냐하면 올라갈 때 못 산 사람들이 한 번 들어가고, 내려갈 때 팔았다가 다시 올라가니까 "내가 잘못했다" 하고 따라가서 잡은 사람들이 다시 빠지죠.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정말 몹쓸, 흑사병에 준하는 아주 몹쓸 주문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3 패턴이 보일 때 시장을 멈추고 이놈들을 모두 잡아서 쭉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몹쓸 패턴이죠.
제가 그림을 이렇게 그려서 그렇지, 예쁘게 그리면 이렇게 돼요. 아까 고점 얘기를 했잖아요. 여기 전저점을 보는 분도 있어요. 내려와서 여기서 버티겠지, 하고 올라가면 페이크, 쭉 빠지네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주술책 마법서를 읽다 보면 여기를 넥 라인이라거나 뭐라는 말이 나와요. 근데 그걸 외우는 게 아무 소용이 없어요. 외울 필요가 없어요. 넥라인이네, 어깨라인이네 하는 거 알 필요 없어요. 그런데 왜 알아야 하냐? 알 필요는 없는데 알아야 하는 게 웃긴 거예요.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여기를 보니까요. 주술처럼 들어갔다가 주술처럼 깨져요. 해보시면 압니다. 오른쪽 여기가 올 것 같으면 다 같이 주문을 외우고 잘 피해가기를, 잘 피해가기를요. 또 악랄한 게, 그렇다고 "슈카 형이 그랬으니까 이게 빠지는구나, 난 헤드 앤 숄더를 피해야지" 하면, 놀랍게도 시장이 이렇게 갑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시장은 아무 일 없이 이렇게 갔는데 나 혼자 텅 빈 곳에 선을 긋고, 오만 짓을 다 하더니 이렇게 간다고 혼자 쇼한 거예요. 하지만 시장은 아무 일도 없었어요. 나 혼자 주문을 외우고, 아브라카타브라라느니 헤드 앤 숄더라느니 온갖 소리를 다 했지만, 시장은... 뭐? 뭔데? 그냥 올라가는 건데요. 왜 너 혼자 거기서 사고팔고 난리를 치더니 혼자 빠지고, 포지션 없냐? 없냐? 너 롱이라며, 포지션 없어? 뭐 먹냐? 그러면 쭉 가죠. 그러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회의 때는 맨날 롱 잡는다는 놈이. 아니, 차트를 봐요. 차트를. 손절할 라인이 없는데 어디서 판 거야? 이렇게 가는 차트에서 어떻게 팔아요? 이거 못 버틴 거야? 먹은 게 70%인데, 10% 밀렸다고 던지는 놈이 세상에 어딨어요? 그러고 보면 나 혼자 여기서 이거 긋고 저거 긋고 하면서, 빠진다고 주문 외웠는데 안 내려가고 이렇게 간 거죠. 그래서 이 차트가 악랄해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지만, 우린 알고 있죠. 아무 일도 없었던 게 아니에요. 이 악랄한 놈이 뭔가 했던 거예요.
이렇게 되면 헤드 앤 숄더인 거고, 그냥 아무 일도 없이 가면 나 혼자 쇼한 거예요. 헤드 앤 쇼죠. 나 혼자 쇼하고, 나 혼자 포지션 놓고, 나 혼자 던졌지만 시장은 그냥 갔어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이 주술이라는 게 알면 그럴듯하지만, 시장이 그냥 무시하고 가면 나 혼자 뒤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그런 게 됩니다. 참고로 이런 심리가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결론적으로는 최고점에서 매도할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어요. 우리는 보통 1을 여기다 그렸는데, 여기서 많이 내리고, 잘하는 분들이 여기서 많이 내려요. 그리고 여기서 내리는 분들이 제일 고수입니다. 아까 말했지만, 이런 거 긋다 보면 이렇게 가기도 하죠. 2에서 내릴 수 있는 분들은 운이 좋거나 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4는 이제 믿음 매매로 가는 거예요. 여기서부터는 기도입니다. 신실한 자들의 영역이에요. 농담이 아니라 여기서부터는 신앙심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아니면 HTS를 삭제하고 보지 않는 단계, "내가 그게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는 단계인데, 믿음을 굳건히 하시고 몸과 마음을 수련하시는 단계예요. 그러니 그 전에, 트레이더가 되려면 여기를 봐야 돼요. 여기까지 가면 트레이더는 접어야 해요. 트레이더를 하면 안 되죠. 솔직히 약간 믿음 신자가 되는 거예요.
지금 코스피를 보면, 누가 보더라도 아직은 폭발적인 상승 구간에 있죠. 요즘 1이 손에 안 잡힌다는 분들이 많아서 이걸 지금 보여드린 건데, 아직은 여유롭게 좋잖아요. 특별히 밀린 것도 없고, 5영업일 밖에 밀린 적이 없대요. 쭉쭉 올라가니까, 여기가 고점일지 아닐지는 여유롭게 모르는 거죠. 지금이 고점일 수도 있어요. 그럼 또 모습을 보일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때 대응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여유롭게 여러분이 하실 일이 있는데, 주식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분들도 있어요. 이렇게 하시다가 어느 순간 여유롭지 않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는 좋은 판단을 하시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아, 좋습니다.
갑자기 또 헤드 앤 숄더가 생각나서 제가 이렇게 열변을 토하는 건, 여러 번 당했기 때문이거든요. 피해자들은 알죠. 페이크 한 번 당하면 키보드가 부서집니다. 키보드가 부서져요. 화가 많이 나는데, 그래서 수양이 필요해요. 수양이. 갬블러도 그렇고, 트레이더도 그렇고, 마음 수양이 제일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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