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TBC News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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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현지 시간 30일 나스닥은 2.86% 하락했고, 인텔은 실적 발표 후 28.58% 폭락해 5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2% 급락했다. 알파벳도 29일 12.6% 하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5,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자체는 견고하며, 투자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도 투자 유치 목표액을 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낮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도 흔들려 코스피는 5,469선으로 마감하며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역대급 3분기 실적에도 각각 3.02%, 7.08%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12,000선에서 9,000선으로 낮췄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두 종목의 비중이 커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며, 이달 순매도 금액은 17조 8천억 원에 달한다.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추가 주주환원책이 주목된다. 한편 중국 메모리 기술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외국인 매도의 배경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이슈, 미국채 금리 상승(10년물 5.2%), AI 설비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 등이 거론됐다. 유한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범위를 6,000~12,0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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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29% 가까이 폭락했고, 나스닥도 2.9% 떨어졌습니다. 다음 주 반도체 대장주들을 포함한 국내 증시에도 여파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전다인 기자입니다.
현지 시간 30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나스닥은 2.86%, S&P 500은 1.82% 하락했습니다. 특히 실적을 발표한 인텔 주가가 28.58% 떨어졌는데, 50여 년 만에 최악의 폭락세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2% 급락했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에 이어 인텔까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막대한 AI 투자금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AI 산업의 대표주자인 오픈AI에서도 감지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투자 유치 목표액을 당초 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낮췄습니다. AI 투자 우려가 커진 데다 경쟁사 앤트로픽의 상장까지 앞두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증시도 AI 투자 우려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역대급 3분기 실적에도 지난 30일 각각 3.02%, 7.08% 하락했습니다. AI 투자가 위축되면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반도체주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간 30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6% 하락한 25,4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도 각각 1.09%, 1.82% 내리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전망이 나오면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커진 것입니다.
반도체 주가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인텔은 하루 만에 28.58% 폭락하며 5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엔비디아는 4.22%, AMD는 10.88%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 주식 예탁증서도 7.95%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7.20% 급락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현지 시간 29일 하루 만에 12.6% 급락하며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알파벳의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약 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69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미국 증시 사상 역대 두 번째로 큰 1일 시총 감소입니다. 어제 장 마감 후 공개된 3분기 실적에서 알파벳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AI 관련 현금 소진 속도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이 AI 모드 기능이 광고 사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렸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 숫자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며, 투자가 너무 많이 진행되면서 생기는 부담을 제외하면 사업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AI 산업의 성장성은 유효하고, 그 과정이 다소 고단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급하게 판단하지 않는다면 AI 산업 관련주와 테크 종목은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코스피는 오늘 5,400선까지 밀려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데, 두 회사의 주주 11만 명을 달랠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전다인 기자입니다.
코스피는 오늘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5,469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4월 6일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는데,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12,000선에서 9,000선으로 25% 낮췄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밝지만, 투자자들의 체감은 다릅니다. 회사 실적은 좋은데 투자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으니, 이를 계속 투자해도 되는지 의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때 어떤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두 회사는 이미 각각 15조 원, 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쳤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를 반등시키려면 추가 환원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실적 발표에서 추가 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지분을 매각해 얻은 차익 가운데 80%를 특별배당으로 돌려 16조 원 안팎을 환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90조 원에서 110조 원의 주주환원을 예고한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현금배당 규모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환원책이 주가 하락의 방패막 역할은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국내 반도체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10만 소액주주의 시선이 이번 주 두 회사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전다인 기자입니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실적도 밀려드는 악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 대만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는데 유독 우리 증시가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고점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미국 뉴욕 나스닥 지수는 1.8%, 대만 가권 지수와 일본 니케이 종합 지수는 각각 3~4%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피 하락폭은 7%대로 훨씬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이 높은 만큼 골이 깊다"고 비유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발 주가 상승의 최대 수혜를 받았기 때문에, 역으로 AI 투자 우려가 커진 지금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는 겁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톱의 비중이 절반에 달합니다. 이들 두 기업이 생산하는 HBM과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AI 산업 확장의 최대 수혜를 받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투자 거품론 속에 고금리로 투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위축되면 데이터센터 건설도 줄어들고,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구입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연쇄적인 불안입니다.
이런 불안감 속에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았습니다. 중국발 반도체 쇼크, 미국 물가 상승 같은 악재가 나올 때마다 매도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달 들어 순매도 금액만 1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하락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가가 최근 200거래일, 즉 200일선의 평균 종가보다 낮아지면 하락장 가능성이 커지는데, 코스피 지수는 이미 240일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다만 AI 투자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있을 뿐 실체가 없고,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반도체 투톱의 기초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대로 탄탄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일시적인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더 많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코스피는 중국발 반도체 쇼크와 미국 물가 상승 같은 악재가 이어지며 연이어 폭락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대만은 적게는 1%대, 많게는 4%대가 빠졌는데 유독 우리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회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와 진행자의 대화]
진행자: 중국에서 놀라운 반도체 소식들이 자꾸 들려와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반도체 장은 이제 갈 만큼 갔다, 중국과 무관하게 AI로 반도체가 얼마나 더 가겠냐는 생각에 자꾸 빠지는 건가요? 미국 시장은 우리처럼 많이 빠지지 않았잖아요.
기자: 먼저 중국 반도체 얘기를 잠깐 드리고, JP모건에서 나온 투자자들의 논쟁 세 가지 약세론에 대한 반박 자료가 오늘 돌길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창신메모리에서 4F² 사이즈, 즉 4바이4 사이즈가 나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삼성이나 하이닉스도 연구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삼성전자는 2028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창신메모리는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해서 더 빨리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쉽게 설명해 주세요.
기자: 같은 공간 안에 4바이6 메모리가 더 크고, 4바이4 메모리가 더 작습니다. 웨이퍼 하나당 더 많은 메모리를 집적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트랜지스터 칩이 네 개 있느냐 여섯 개 있느냐의 차이죠.
진행자: 4×4는 16이고 4×6은 24니까, 여섯 개짜리가 24개죠.
기자: 맞습니다. 24개가 하나로 될 때 16개로 줄일 수 있으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거죠. 미국이나 중국 메모리가 더 앞선 신기술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데, 기술 컨퍼런스는 그 기술을 사려는 기업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이걸 바로 양산할 거라고 전망하기는 어렵습니다. 메모리는 CPU나 GPU 옆에서 저장을 해 주는 부품이라, 나머지 아키텍처와 맞춰 제작해야 해서 나오자마자 팔 수 있는 물건도 아닙니다.
진행자: 중국 메모리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큰 것 같습니다.
기자: 과거에 한국 기술이 앞서 있다가 하나둘 따라잡히더니 결국 중국이 따라잡았던 경험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메모리 기술은 1, 2년 정도 앞서 있고, 그 격차를 유지할 구조적 기술력도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뭘 한다 하면 또 따라잡히겠구나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이벤트가 시장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아직 공급 부족입니다.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작은 회사들을 만나 보니, HBM을 쓰는 AI 반도체는 아예 설계 자체를 안 한다고 합니다. 3년 안에 HBM을 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은 큰 회사들이 이미 물량을 가져가고 있어서 공급 부족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업계는 양을 늘리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메모리가 너무 부족하니 빨리 물량을 늘려 점유율을 넓히고, 단가는 오히려 내려가야 합니다. 중국 메모리들도 잘 팔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니 신기술 하나가 나왔다고 전 세계 메모리 판이 바뀐다는 얘기는 99% 거짓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번 뉴스는 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재료가 못 되고, 그냥 트리거 정도였다는 거군요. 메모리 업계 사람들도 이 뉴스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이 다시 올라가면 이런 뉴스가 있었는지도 잊으실 겁니다. 다만 투자 심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 뉴스가 나오니 시장이 더 크게 반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댓글을 보니 보이스피싱도 피하고 지킨 재산인데 하이닉스에 이렇게 당하고 있다는 분도 계시네요. 지금 150만 원 아래로 떨어졌죠?
기자: 146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 외국인 매도가 12시 넘어서 3조 원을 넘었습니다.
진행자: 외국인은 왜 이렇게 파는 거죠? 늘 궁금했는데요.
기자: JP모건 분석이 그나마 납득할 만한 부분이 있어서 그걸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요인은 중간선거입니다. 민주당이 압승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높아져 있습니다. 폴리마켓 확률로 약 62% 정도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폭주를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AI 테크 관련 속도 조절론을 선거 아젠다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테크 쪽 투자가 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그러면 우리나라 메모리 수요도 줄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생기는 겁니다. 다만 실제 메모리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겁니다. 3, 4년 치 물량이 이미 팔려 있어서, 안 사겠다는 쪽보다 사겠다는 쪽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워낙 큰 이벤트라서 투자자들이 중간선거 이후로 매수 시점을 달리 잡고 있다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입니다.
두 번째는 채권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5.2%입니다. 채권 시장 ETF로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르니, 시세 차익을 노리기에도 괜찮은 수준이고, 그게 안 되더라도 이자라도 받겠다는 생각입니다. 5.2%면 꽤 괜찮은 금리죠. 리스크를 감당하며 하이닉스에 당할 바엔, 미국 정부가 5.2% 이자를 준다는데 차라리 그걸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진행자: 개인도 미국채 투자를 위해 주식을 빼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도 대부분 한국에 펀드로 투자하는데,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 ETF로 바꾸면 한국 포지션을 정리하고 미국 채권을 사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직접 하지 않더라도 간접 투자에서 이런 영향이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AI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아마존 등 다섯 개 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규모를 보면 2028년까지 줄어드는 추세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최근 오픈AI 자료가 나오면서 AI 기업들이 과연 큰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생겼습니다. 오픈AI가 해명을 하긴 했지만, 그만큼 투자하고도 돈을 못 버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투자 이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빠지는 거죠?
기자: 우리나라는 메모리 두 개 종목만 빠져도 시가총액의 절반이 빠지는 구조라서,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 많이 벌어서 이별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지수가 3천에서 6천까지 두 배 올랐으니, 차익을 실현할 만하다는 겁니다. 또 최근 반도체 장비 같은 섹터에 많이 올랐는데, 이런 종목은 주로 수익률 게임을 하는 투자자들이 다루는 섹터입니다. 이들은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주가가 빠진다 싶으면 바로 팔아 차익을 실현합니다. 이런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물량이 겹치면서 생각보다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내년 코스피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유한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를 6,000에서 12,000으로 제시했습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2,000까지 가능성을 열어 뒀고,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하단을 6,000으로 잡았습니다. 가장 낮은 주가로 2027년을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지수가 오르는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습니다.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2000년 닷컴버블 붕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수준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코스피 6,000의 하방 지지력은 유효하다는 진단입니다. 내년 상반기 중 고물가,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리스크가 하락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예상했습니다. 아직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의 실적 지속성을 신뢰하지 않고 있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 이 시각도 점차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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