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보기
안녕하세요. 서드립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기사를 최근에 하나 봤습니다. 기사 제복이 매우 도발적인데 떨어지면 사야지 했던 당신 주식으로 평생 돈 못 버는 이유입니다. 핵심 내용을 기사맨 위에 세 줄 요약해 줬는데요. 저가 매수의 함정을 경계하라. 정확한 저점 지판을 사라. 극소수일 뿐. 최고 상승일 놓치면 수익률 크게 떨어져. 이렇게 세 개입니다. 주식 투자 경험 있는 분들이라면 하락장이 박인세일이라는 사실을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운좋게 하락장 최저점을 잡아냈고 한 방에 큰 돈 투자했다면 지수 ETF만으로도 짧은 시간에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2년 말 하락장 저점에서 나스닥 ETF에 2, 3억 투자했다면 지금 주가 수익률만 100% 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식 투자 오래 해 보신 분들은 정확히 저점 짚어낸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게 누구나 쉽게 가능했다면 지금쯤 다들 주식 투자로 100억 부자가 되어 동걱정 없이 살고 있었을 겁니다. 저도 그런 능력을 가지고 싶지만 아쉽게도 저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했는데 크고 작은 하락장에서 정확한 저점 맞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비슷하게 예상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 큰 돈을 투입하지 못하고 나중에 그때 살 걸 걸무세가 되었을 뿐이죠.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저점 배수 실패 원인도 하락장 최저점을 정확히 예측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자마자 오르는 저가 매수는 오직 한 번뿐입니다. 최저점보다 조금 일찍 샀다면 사자마자 또 물리기 때문이죠.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있었던 하락장은 길어봤자 그 기간이 최대 1년밖에 안 됐습니다. 2022년이 그 주인공인데요.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경기 친체 동반한 긴 하락장이 터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객꿀하면서 물타기 하다가 끝없이 떨어지는 주식의 당황에 손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22년 고작 1년짜리 하락장과 2025년 4월 관세 전쟁 한 달짜리 하락장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떠난 분들이 제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또 신기한게 최저점과 상승 전환 시점은 정말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SMP 500 ETF 일간 수익률로 가장 좋았던 날과 가장 나빴던 날을 1등에서 10등까지 줄세워 보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이해되실 겁니다. 하루 이틀 차이로 수익률 최고였던 날과 최악이었던 날이 왔다 갔다 합니다. 한 번이라도 예측이 틀리면 계좌 수익률은 당연하고 투자자 멘탈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이 관점에서 재미있는 차트를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2004년 1월에서 2023년 12월 23일까지 20년간 SP 500 투자했을 때 그냥 사 놓고 가만히 있으면 연평균 수익률 9.7%입니다.
7%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10일 놓치면 연평균 수익률은 5.5%로 줄어듭니다. 만약 하락장 잡겠다거나 회복 추세 전환 보고 들어가겠다고 최고 수익률인 날 50일 놓쳤다면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20년 투자했는데 고작 50일 놓쳤다고 말이죠. 이건 SMP 500만 그런게 아닙니다. 기사에서는 비슷한 방식으로 코스피 수익률 분석한 결과도 있습니다. 40년간 코스피 연평균 수익률 8.5%였는데 5%였는데 최고 상승이 10일 놓치면 6% 20일 놓치면 수익률은 4%로 반토막 나기 때문이죠. 사고파는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이상하게 샀다면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이야기해서 수익률 최악이었던 날만 요리조리 잘 피해서 투자하면 수익률은 극대화됩니다. 레버리지 ETF 부럽지 않죠. 최악이었던 10일만 피하면 가만히 있을 때 수익률보다 몇 배는 좋아집니다. 사람들이 타이밍을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겠죠. 저는 일단 중간 목표인 금융자산 6억까지는 지금처럼 매도 없이 쭉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금융자산 세팅해 놓고 지금과 다른 투자 방법이나 종목도 조금씩 더 모아볼 생각입니다. 하다 보면 저에게 월정립 매수의 꾸준함 말고 다른 강점이 또 있을 수도 있고요. 주식이 많이 떨어지면 매수해서 돈 버는게 진짜 쉽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애초에 많이 떨어지는 하락장이 생각보다 자주 없습니다. 재수 없으면 기다리는 하락장이 평생 안 올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안하는 사람들이 투자하는 사람들 걱정할 때 보통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주식 투자는 언제라도 반토막 날 수 있다. 지금 경제도 완전 안 좋은데 차라리 투자할 거면 현금 모아뒀다가 크게 떨어졌을 때 들어가라고 말이죠.이 이 관점에서 두 가지 투자 방법으로 수익률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투자자는 서매입니다. SMP 500 ETF가 고점 대비 50% 떨어질 때까지는 매년 2천만 원씩 열심히 현금을 모읍니다. 그러다 SMP 500이 반토막 나며 그동안 모은 투자금을 그날에 한 방 매수합니다.
투자 안 하고 현금 모으는 동안에는 예금이 이제 3%로 은행에 넣어둡니다. 두 번째 투자자 서데리는 매년 천 영업일에 2천만 원을 SMP 500 ETF에 몰빵합니다. 그리고 그냥 둡니다. 제가 2017년 11월부터 주식 투자 시작했으니 2017년 1월부터 2016년 4월 5일까지 두 명의 계좌 총자산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결과는 누가 이겼을까요? 늘 그렇듯이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무지성 매수한 서대리 승입니다. 그냥 승리도 아니고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반토만 기다렸던서는 아예 주식 투자를 시작도 못 했기 때문이죠. 우선이 기간 동안 SMP 500은 2,258에서 6,979로 주가만 192% 올랐습니다.
그리고이 기간에 크고 작은 하락장이 몇 개 있었습니다. 2018년 미중 무역 갈등,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고급리 하락장, 2025년 글로벌 관세 전쟁. 이렇게 네번입니다. 그러면 저점 매수 전문가 서매가 무조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네번의 하락장에서 SMP 500이 반토막 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죠. MDD 차트 보면 고점 대비 하락률은 2020년 3월 -35%가 최대였습니다. 나머지 하락장은 20% 내외로 매우 순한 맛이었죠. 당시에는 주가 하락으로 난리였는데 지나고 나서 이렇게 차트로 보니 상당히 귀여운 하락장이었습니다.
당연히 서매는이 기간에 주식 투자를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매년 2천만 원씩 현금만 들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추매와 서대리 일별 총자산을 차트로 그려봤습니다. 중간에 한 번씩 하락장 만나면서 서대리 총자산이 서추매보다 적어질 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서대리 총자산 3억 6,712만 원, 서춤에 2억 2,928만 원입니다. 둘 다 원금은 2억인데 연초 무지성 매수한 서드리 총산이 1억 3,784만 원 더 많습니다. 지난 30년간 SMP 500이 반토막 났던 때는 2009년 글로벌 금융익기 딱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만나기 어려울 유니콘 같은 존재죠.
주식 반토망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투자 한번 못 하고 은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SMP 500 차트 보면 어지간나한 하락장 최저점은 대부분 몇 년 전 고점보다 높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는게 유리한 이유죠. 물론 2009년 금융위기를 넣고 시뮬레이션 돌리면 당연히 서춤매승입니다. 하지만 지난 30년 놓고 봤을 때 기적처럼 정말 운좋해 역대급 하락장을 만나야 가능한 매우 낮은 확률이었죠. 단토막 기다리는 건 솔직히 너무 심하니 고점 대비 30%로 기준을 낮춰서 다시 한번 총자산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럼서는 2020년 3월 20일 SMP 500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4년 동안 모아둔 현금과이자 합쳐서 총 8,367만 원을 한 방 매수합니다. 이후 추가 매수는 하지 못하고 현금으로 계속 쌓아둡니다. 서춤의 계좌 총자산은 3억 6,833만 원으로 3억 6,712만 원인 서대리보다 121만 원 많아졌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이 기간 거의 최저점에 맞춘 저점 매수 과체적화 방법이지만 고점 대비 30% 떨어졌을 때 춤매는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습니다. 다만이 역시 2020년 3월이 없었다면서는 이번에도 저점 매수 못 하고 현금만 쌓아 놓고 기다렸을 겁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었다면 결국 포모를 참지 못하고 2021년 고점의 주식 투자 뛰어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하이먼 민스키 모델처럼 말이죠. 실제로 제 주변에 그런 분들이 정말 많기도 했었고요. 2021년 2025년에는 미국 주식, 2026년에는 한국 주식 시작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서추매처럼 하락장 기다렸다가 한방 매수하는 투자 방법이 기계적인 매수보다 좋을 확률도 절대 낫지 않습니다. 다만 저점 매수 시작 가격을 고점 대비 얼마나 떨어졌을 때로 잡는지 그리고 내가 투자 시작했을 때 그만큼 떨어지는 하락장 만날지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하락장을 만나더라도 언제 만나는지도 정말 중요합니다. 두 번째 예시에서 서춤에는 4년 정도 현금모 2020년 3월에 고점 대비 30% 떨어진 하락장 만났습니다.
근데 춤매 조건에 맞는 하락장을 2020년이 아닌 2025년에 만났다면 계좌 총자산은 무지성 매수보다 훨씬 적어질 겁니다. 주식으로 불어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되기 때문이죠. 기다렸다 추매하는 투자 방법이 절대 나쁘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미래에 만난 하락장이 어느 정도 규모로 올지 투자 시작하고 언제 올지가이 투자 방법 수익률의 핵심입니다. 주가를 적극적으로 예측해서 대응하는 투자 방법인 셈이죠. 아예 투자하지 않고 현금 만들고 하락장 기다리는 분이라면 단순히 주식이 얼마나 떨어졌을 때 살까 말까 고민하는 걸 떠나서 이런 부분들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보통 상승장은 길고 하락장은 짧습니다. 하락장 추매를 노리고 있더라도 일정 금액은 주식 시장에 투자해 놓는게 저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조금 더 확률 높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하락장 저점 매수를 목표로 하더라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기준 잡는 것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어떤 자산이든 안 좋은 부분들 보기 시작하며 어느 시점이든 오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경제가 좋았다고 이야기 나온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요? 그전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생됐던 2000년대 후반부터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30년 전부터 우리나라 인구 감소 확정이라 부동산 망한다는 이야기도 매년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가 타이밍 생각 안 하고 무지성 월정립 매수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투자 레전드의 월렌버핏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애플을 너무 일찍 팔아서 아쉽다는 이야기와 지금은 대규모로 주식 매수할만큼 좋은 기회가 아니라고 평가했죠. 주식 시장 분위기는 대공항급인데 실제 SMP배 나스닥은 고점 대비 얼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락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2%까지 한참 남았습니다. 버크셔도 현금만 560조원 들고 좋은 춤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장 기다린다고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팔지도 않습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개인 투자자니 레전드의 조언과 행동을 참고해서 잘 따라갈 뿐입니다.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잘 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월정립 매수하면서 금융자산 늘리는데 집중할 겁니다. 저도 버크셔처럼 자산이 많으면 필요에 따라 주식을 팔거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도 할 텐데요. 저는 아직 갈길이 머니 타이밍 너무 생각하지 않고 금융 자산 자체를 늘리는데 집중합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씩 찾아오는 역대급 하락장 만나며 열심히 물타기도 하면서 말이죠. 드리었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