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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곽상준

Accuracy score+3.2
순 place33
Scored calls32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1.3% / 58.4% / 67.8%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4.5% / +2.9% / +0.6
Bullish / Bearish / Neutral46.8% / 14.6% / 38.6%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MBC 라디오 시사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112)#삼성전자 (103)#SK하이닉스 (86)#미국채금리 (72)#미국기술주 (52)

How scores are calculated

주식시장 폭락이 오든 말든 '이 주식' 모아가세요 [곽상준 대표 풀버전]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 calls물주까지 · 2025-08-31 · 유튜브 시청 155,392 · Board Views 2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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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금리#코스피#엔비디아#현금#테슬라#나스닥#S&P500#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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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상준 · 한국인

요약 보기

정책 효과로 한국 증시 구조 변화가 시작됐고 상법 개정·배당분리과세 등으로 주주권이 강화되며 장기 우상향 가능. 미국은 9월 금리인하 기대와 AI 실적으로 버블 초입이나 단기 상승 여력 있음. 삼성전자는 HBM 성공 가능성으로 저평가 상태, 현대차 우선주는 배당 매력, 2차전지는 고점 포기 권고. 가격보다 가치와 밸류에이션 점검 강조.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주식시장 패러다임, 정책이 만든다

01. 안녕하세요. 부읽남TV의 부읽남입니다. 오늘은 증시 각도기로 유명하신 곽상준 대표님을 모시고 주식시장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매트릭스 파트너스, 곧 매트릭스 투자자문으로 이름이 바뀔 곽상준입니다. 며칠 뒤면 이름이 바뀌네요.

02. 저희 채널은 부동산 위주지만 요즘 국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많은 분들이 주식 이야기를 찾으시는데, 요즘은 생각보다 횡보하면서 관심도가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 현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03. 부읽남 님이 센스가 있으신 거죠. 부동산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거기서 주식으로 눈을 돌리신다는 건 감을 느끼셨다는 거니까 포인트를 잘 잡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최근 윤주우 대표께서 방송에 나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74년에 정부가 강력하게 빚내서 집을 사라고 했고, 그 정책에 올라탔던 사람들의 10년 뒤 상황이 지금의 자산 격차로 나타났다는 거죠. 지금 2024~25년에 보이는 그림은 정부가 똘똘한 한 채가 아니라 똘똘한 주식을 사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정책 방향에 잘 대응하는 사람이 10년 뒤 자산에서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저도 무릎을 탁 쳤습니다.

04. 그래서 지금 시장이 올랐다가 주춤하는 상황을 어떻게 볼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10년, 20년 시계열로 볼 때 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주식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려는지를 먼저 체크하는 것입니다. 큰 틀에서 자산을 만들 때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05. 그러면 투자 관점에서 자산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수준이라고 보시는 거죠?

06. 이미 선행적으로 그런 증거를 보여주는 곳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일본입니다. 일본 주가지수는 2014년 이래로 1만 포인트에서 4만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2013년 8,500선에서 출발했으니 네 배가 넘게 오른 셈이죠. 그런데 이게 일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중국도 상하이 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07. 그럼 이런 일이 있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일본이 그렇게 올랐고 중국이 최근 10년 만의 고점을 내고 있을까요? 이걸 알아야 한국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아베 정권의 세 번째 화살인 구조개혁이 핵심이었고, 그중에서도 자본시장 개혁이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거래소를 중심으로 PBR 1배 이하 기업들과 ROE가 낮은 기업들을 끌어올리도록 압박했습니다. 나중에는 1배 미만 기업의 퇴출까지 언급될 정도였죠. 우리는 아직 거래소에 그런 해계문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일본 지수가 네 배 이상 올랐습니다.

08. 중국은 작년부터 시행했습니다. 작년 9월에 금융 당국이 대대적으로 주식시장을 띄우겠다고 발표했고, 그때 지수가 급등하면서 상한가 수준의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이후 한 차례 빠졌다가 최근 다시 올라 고점을 뚫었습니다.

09. 두 나라의 공통점은 정책이 시장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떠올려 보면, 뉴스로 보는 단면은 어둡고 혼란스러워 보일 때도 있지만 활기가 넘칩니다. 그 활기는 시가총액 상위를 모두 차지한 미국 기업들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쟁력은 기업에서 나왔고, 기업의 경쟁력은 자본시장이 뒷받침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이걸 목격했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되고 싶은 나라들이 보기에 자본시장으로 돈을 흘려보내니 계속 갈 수 있다는 걸 본 것입니다.

10. 부동산으로 갔을 때는 어땠을까요? 일본은 1991~92년 고점 이후 꺾였고, 미국은 2007~08년 리먼 사태로 꺾였습니다. 중국은 2020년을 계기로 꺾였습니다. 부동산 상승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걸 세계가 인정했고, 그래서 다음 단계로 주식으로 간 것입니다. 미국이 보여줬고, 일본이 따라갔고, 중국이 또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렇게 안 할 수 있을까요? 큰 틀에서 보면 이 흐름을 거스르기는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11. 지금 단계는 기존 패턴을 유지하고 싶은 세력과 바꾸고 싶은 세력의 대결 국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은 그동안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시장을 형성해 왔고, 그 핵심 축에는 기재부를 비롯한 경제 관료들이 있다고 봅니다. 이분들은 여전히 국민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최고의 방법은 부동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경제부총리가 출연해서 한 이야기를 읽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부동산에서 돈을 빼서 변동성이 큰 주식으로 넘어가는 건 너무 위험하다는 두려움이 있는 거죠. 국민의 부를 흩트릴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12. 반면 현 정부 세력은 바꾸고 싶어 합니다. 두 세력 간의 다툼이 지금 벌어지고 있고, 여러분이 잘 지켜보셔야 할 것은 헤게모니가 어디로 넘어가느냐입니다. 그동안은 경제 관료들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습니다. 이번 신행정부는 그걸 잡겠다고 표명했고, 그 표명 때문에 2025년 상반기 증시가 랠리를 했습니다. "진짜 되나 보네" 하면서 쭉 올랐다가, 투자자들이 "이거 안 될 수도 있겠다, 이쪽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켜보는 국면이고, 7월 이후로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시장이 가장 덜 오른 구간입니다.

13. 올해 한국 시장의 특징을 보면 외국 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이든 독자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남들이 떨어질 때 우리는 올랐고, 하반기에 들어서는 남들이 오르는데 우리는 제자리입니다. 이건 상당 부분 정책 효과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14. 그럼 주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게 현 정부이고, 말씀하신 대로 저희 채널도 부동산만 하자는 게 아니라 돈이 되는 쪽을 다루는 재테크 채널입니다. 지금까지는 정부 방향에 맞춰 부동산에 투자한 분들이 결과가 좋았는데, 앞으로 정부가 주식 쪽에 확실하게 부양책을 써 준다면 주식 투자를 안 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번에 2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이게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인가요?

15. 그럼요. 한국 주식시장 전체로 보면 제일 큰 문제는 불공정이었습니다. 대주주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소액주주는 털어먹는 대상, 우리말로 호구였죠. 지금까지 소액주주의 현실이 그랬습니다. 이 호구적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대주주들이 난리가 난 거고요. 우리도 살길을 열어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거죠.

16. 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하지 않는지 아세요? 미국은 거버넌스 기준이 엄격해서 한국 기업이 불리하고, 거기 가서 철퇴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못 가는 거죠. 한국은 주주에게 불리하니 그동안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이걸 바꾸니 힘든 거고요. 저는 이게 옛날 금연 캠페인이 시작됐을 때와 똑같다고 봅니다. 저희 어릴 때는 식당에서도, 버스에서도 담배를 피웠고, 수업 시간에도 교수님이 담배를 피우고 나가셨죠.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됐습니다. 상법 개정도 금연 딱지를 붙인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7. 물론 단박에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데, 그 시간은 주주총회의 횟수가 쌓여야 하는 시간입니다. 주주총회가 있어야 상법 개정이 실감나게 됩니다. 아직 개정 이후 주주총회를 한 번도 치르지 않았잖아요.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하는 권한을 일반 주주나 행동주의 펀드가 발휘해야 변화가 생깁니다. 감사 선임 같은 것도 전부 주주총회의 표 대결이니, 그런 총회가 한 번, 두 번, 세 번 쌓일수록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18.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주주 권한을 확보하면, 앞으로 쪼개기 상장이 상당히 힘들어질 겁니다. 배당금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요. 뒤통수치는 일, 명백하게 불법으로 보이는 일은 상법 기준에서 소송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게 되니 함부로 못 합니다. 점차 미국 수준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9. 그런데 요즘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같은 얘기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꺾인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20. 세금을 많이 걷지도 못할 텐데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습니다. 올해 국채 발행이 2026년 기준으로 7% 정도 늘고,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형으로 빚이 많은 국가로 서서히 가고 있기 때문에 세금의 필요성은 어쩔 수 없이 커집니다. 그러면 소득은 누가 제일 많이 얻느냐, 보통 자산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벌 수밖에 없으니, 결국 때가 되면 여기에 대한 과세 논리는 분명히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21. 지금 세금 논의가 나오자마자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멈추고 횡보하며 언제 빠질까 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상징이 대주주 양도세 변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입니다.

22. 대주주 양도세를 보면서 저는 이게 세력 싸움이라고 확실히 느낍니다. 기재부가 세금을 많이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연말 기준으로 주식 보유액 50억만 털면 되는데, 연말 전에 팔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누가 연말까지 까먹고 팔지 않아서 50억 대주주가 되겠어요. 병원에 입원했거나 해외에서 통신이 안 되는 정도의 극소수를 빼면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이걸 통해 주식은 안 좋다는 인식을 퍼뜨리는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23.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밑단에 쓰인 조건을 보면 굉장히 복잡하게 해 놨습니다. 배당 성향 40% 이상의 주주환원을 하는 회사에 대해서 분리과세를 해 주겠다는 건데, 세율이 38.5%입니다. 주주환원을 절반 가까이 해야 하고, 기존 최고 49.5%에서 10%포인트 정도 줄여 준다는 것입니다. 대주주라면 하시겠어요? 예를 들어 지금 20%를 배당하는 회사가 두 배 이상 배당을 늘려야 하는데 세제 혜택이 10%라면, 안 하죠. 이렇게 디테일에 실제로 발목을 잡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주주권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대외적으로 말했지만 디테일에서는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결국 주식시장의 탄력을 꺾는 좋은 수단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4. 그럼 기존 대주주나 지배주주들의 반격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25. 아니요, 대주주 분리과세는 오히려 대주주가 원하는 내용입니다. 이건 기재부와 부동산 세력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 관료들과 부동산 세력이 있다는 것이 제 추론이고 주장입니다. 저는 특정 정치 진영의 편에 서 있는 게 아니고, 방향을 보고 유리한 쪽에 투자할 뿐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정치적인 분들은 아니실 거고요. 배당 분리과세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맞는 내용입니다.

26. 저도 예전에 주식 투자를 하다가 부동산으로 넘어왔는데, 주식은 박스권에 갇히면 힘들잖아요.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덜 힘들어서 넘어왔습니다. 반대로 이번에 주식시장이 정말 부양책을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지금은 세금도 크지 않으니 여러모로 유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도 삼성전자를 사는 건 서울에 살든 부산에 살든 똑같이 투자 기회가 있는 거니까 국가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27. 그럼 결국 헤게모니 싸움에서 현 정부가 집권 여당이고 힘이 있으니 충분히 뚫고 갈 것이라고 보시는 거죠.

28.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한쪽으로 기울어 있으니 보유 편향이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미국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유가 트럼프의 언행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트럼프가 계속하는 일들이 거의 불법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하잖아요. 법적 근거가 거의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두 가지 효과가 있거든요. 하나는 압박입니다. 금리를 인하시키려고 FOMC 위원들을 압박하는 거죠. 다른 위원들도 "나도 뒷조사 당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또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금리 내릴 거니까 걱정 말고 투자하라"는 신호를 계속 주는 것입니다. 미국은 주식시장 규모가 워낙 커서 그 돈이 주식으로 빵빵 들어가고, 그래서 신고가가 나오는 겁니다. 정책 효과라고 할 수 있죠.

29. 정책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면, 2022년 둔촌주공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난리가 났을 때 정책이 구원투수로 등장했습니다. 전세 대출 연장, 대출 완화 같은 조치가 나왔죠. 그럼 주식 관련 정책은 있었을까요? 이번 상법 개정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봅니다. 주식을 띄우려면 지금 나온 1차, 2차 상법 개정에 이어 3차, 4차 정책이 계속 나와야 합니다. 그럼 "이거 진짜네" 하는 신호가 될 겁니다. 지금은 세력이 팽팽한 균형 상태라 어디로 넘어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정책을 계속 터뜨리면 한쪽으로 추를 하나씩 올리게 되고, 결국 그쪽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부동산도 정책이 나오니까 오르는 거지, 다를 게 없습니다.

30. 핵심은 자산 가격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움직인다는 겁니다. 한국은 그동안 돈을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했습니다. 신정부가 코스피 5천을 만들겠다고 하면, 돈이 주식으로 가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런데 말로만 코스피 5천을 얘기하고 실제 물꼬는 부동산 쪽으로 틀어져 있다면, 부동산이 여전히 가는 겁니다. 자본시장의 원칙은 돈이 가는 곳으로 가격이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고, 부동산 따로 주식 따로가 아닙니다. 그러니 지금은 일시적인 횡보, 기싸움 장세이고, 조금 있으면 정책 효과로 다시 상승 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이해하셔도 될까요?

31. 저도 FOMC처럼 증거를 보고 움직이는 편입니다. 제가 보기에 4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다른 여력이 없었을 겁니다. 그게 국가적으로 제일 중대한 일이었으니까요. 이제 귀국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아직 꽤 나오고 있으니, 추를 올릴 수 있는 힘은 여전히 있습니다. 레임덕이 온 상황도 아니고요. 그러니 추를 어느 쪽으로 올릴지 보셔야 합니다. 이쪽으로 추를 올린다고 판단되면, 돈의 물꼬가 어디로 갈지 결정될 겁니다. 물론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연타로 나와야 기울기가 확실해질 겁니다. 그걸 보면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32. 이제 상법 개정과는 별개로, 주식은 실적이나 유동성에 따라서도 가격이 바뀌니까 그 부분도 여쭤 보겠습니다. 4월 연준 의장이 명확히 말하진 않았지만 비둘기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8월이나 9월에 무조건 금리를 내린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미국발 금리 인하는 어떻게 보십니까?

33.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건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지금 분위기에서 안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기억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지금 미국 주식시장이 고점 부근이라서 살짝 흥분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재료가 나오면 폭발성이 아주 좋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건 맞고, 채권 쪽 전문가들도 대부분 올해 안에 두 번 인하는 확실하다고 보지만 세 번째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금리를 안 내릴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하던 차에 내리겠다고 하니 그걸 연료로 쓴 겁니다. 한 번의 인하는 이미 거의 다 반영됐습니다. 여기서 주가가 더 오르려면 금리가 한 번 더 빠져야 하고, 내년에도 인하 기조가 이어져야 합니다. 그건 장담할 수 없습니다.

34. 그러니 9월 금리 인하 직전까지는 시장이 긍정적으로 갈 것이고, 자본시장의 생리를 정확히 아는 트럼프는 계속 펌프질을 할 겁니다. 이미 FOMC 위원 중 상당수가 금리 인하 쪽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우먼 이사가 넘어갔고, 리사 쿡은 일을 당할까 먼저 그만둔 것으로 보입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도 그만뒀습니다. 여기에 무역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마이런이 들어갑니다. 이 사람은 한 표 이상의 영향력을 가질 겁니다. 찬반이나 동결 여부만이 아니라, 강하게 주장할 사람입니다. 동결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몰아붙일 거라고 봅니다.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도 이런 압박을 느꼈을 겁니다.

35. 12명 중 8대 4로 표결이 나오면 FOMC 입장에서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6대 6이 나오면 회의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외부에 그런 모습을 보여 주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9월에 금리를 한 번 내리고, 그다음에는 논쟁이 이어지는 식으로 열어 두셔야 합니다. 금리 인하는 자본시장에 계속 연료를 주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 시장은 신고가를 넘어 버블 진입 과정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6. 그러면 국내 증시에는 좋지 않은 것 아닌가요? 미국에서 돈이 빠져나와야 우리나라로도 돈이 올 텐데, 미국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 아닌가요?

37.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건 맞습니다. 누적으로 190조 이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돈은 많습니다. 미국으로도 가고 한국으로도 갈 수 있으니, 그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 시장이 좋은 게 좋습니다. 2022년을 보세요. 미국이 곤두박질치면 우리도 같이 죽습니다. 자본시장은 연동되어 있어요. 다만 2025년의 한국은 독자적 노선을 걷고 있고, 그건 정책이 만든 흐름이라는 말씀을 계속 드리는 겁니다. 미국 시장이 버텨 주고 잘 가 주면 좋은 거예요. 걱정은 버블에 진입했다면 그 버블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버블은 꺼질 때 아주 급하게 꺼집니다. 미국이 무너지면 우리나라가 아무리 멀쩡해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버블이 1년 갈지 2년 갈지 3년 갈지는 모릅니다. 트럼프는 인기 유지를 위해 최대한 끌고 가려고 하겠죠. 그것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38. 결국 미국이 상승하면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상법 개정은 별개로 말이죠.

39.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기억하실 부분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없을 거냐고 물으시면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고객 중에 현장에 계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입업자와 수출업자 간에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세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눈치를 보는 중이라서, 물건이 충분히 오가지 않는 영역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40. 이상 곽상준 대표님과 주식시장 흐름을 이야기해 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 투자 전략과 종목 관점을 이어서 다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1. 물가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제 의료 쪽 하시는 분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수입 관세가 있으니까 너희가 그걸 깎아줘야 한다, 네가 좀 손해를 봐라, 서로 싸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내가 왜 깎아줘요? 깎아주면 우리는 남는 게 없고 마이너스예요. 우리가 왜 손해를 보면서 이러고 있냐는 거죠. 공급 쪽에서 원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월마트, 케이마트, 코스트코 같은 곳에서 물건이 충분하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면 또 한 번 물가가 오를 수 있는 여름이 보이네요. 그렇죠.

42. 지금 가장 중요하게 보는 PCE 물가지수는 헤드라인 2.7%, 코어 2.9%입니다.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보는데, 만약 이보다 높게 나와서 3%대가 나오면 시장이 단기적으로 빠집니다. 3%대가 나오면 무조건 빠져요. 다들 설마 3%까지는 가겠어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올라가면 금리 인하 여력이 적고, 안 내릴 것 같다는 공포감이 다시 나오게 되죠.

43. 미국 쪽 상황도 재미있어요. 서로 계속 펀치를 주고받고 있거든요. 오늘 아침 나온 트럼프 얘기 중에는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뜨리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미국 물가에서 중요한 항목에는 집값, 수입품 가격 등이 있는데, 근원적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건 결국 유가입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표면적으로는 바로 드러나지 않겠지만 전반적인 물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그쪽으로도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거예요.

44. 결국 수출업자와 수요자 간의 힘겨루기에서 누가 얼마나 양보하느냐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크기가 결정될 겁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재미있는 대목이에요.

45. 지금 상황을 보면 미국은 금리 인하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실적 기반으로 올라간 것도 분명히 있겠지만, 어느 정도 과열 양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호재가 없으면 위태한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46. 금리가 워낙 높으니 내려갈 공간이 많습니다. 물론 연준 인사들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아요. 지금 금리는 거의 중립금리 바로 위에 있습니다. 중립금리가 3.5% 이상에서 형성됐다는 뜻이죠. 지금이 4.25~4.5%인데, 4%를 깨면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집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침체시키지도 않는 균형점이라서, 더 이상 내릴 필요가 없다는 개념이에요.

47. 그래서 금리를 많이 못 내릴 것 같긴 하지만, 상식선에서 봤을 때 4.25~4.5%는 너무 높은 금리입니다. 금리는 많이 내려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걸 못 내리게 만드는 요인은 인플레이션이 될 거고요.

48. 금리가 떨어지면 전반적인 시장이 다 오를 겁니다. 제가 버블기라는 표현을 쓴 것도 그 때문인데, 그 시기에는 묻지 말고 따지지 말고 그냥 올라갈 수 있어요. 반대로 금리가 잘 안 내려가는 상황이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엔비디아 같은 AI 관련주는 금리와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설비 투자가 계속되고 있고, 투자가 활발한 영역은 금리와 관계없이 잘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미국 시장을 볼 때는 이런 구분을 해서 보실 필요가 있어요. 반면 중소기업들은 은행 대출 금리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49. 지금 국내 증시는 조금 지켜보는 게 낫다고 봅니다. 당장 급할 건 없어요. 이번 장의 흐름은 몇 개월짜리가 아니거든요. 목표치가 3,500이니 4,000이니 하는 단기 목표가 아니라, 구조 변화는 일본과 중국처럼 몇 년짜리로 봐야 합니다. 지금 정책 방향이 정해졌고, 이 흐름을 잘 타면 10년 후에는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는 개념이에요. 장기 우상향 과정에서 박스권 횡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장기 상승장이 올 수 있으니, 전혀 다른 장으로 생각하실 필요가 있어요.

50. 국장을 잠시 보류한다면 돈은 어딘가로 가야 하니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버블이 있다고 해도 바로 꺼지지 않으면 계속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51. 저희 채널에서 가끔 엔비디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적이 나올 때마다 간략하게 리뷰를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주당 연간 이익과 그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얼마의 값을 주는 게 적당한지를 따져보는 거예요. 제가 지금까지 봤을 때 엔비디아는 이익 대비 33~44배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성장이 엄청나게 커지면 이 배수는 조금씩 내려오는 경향이 있고요.

52. 지금은 약 40배 수준입니다. 지난번 시장이 흔들릴 때 엔비디아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30배 정도까지 내려왔어요. 그때는 괜찮은 가격이라고 봤습니다. 지금은 40배가 넘었으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한 번 조정이 오면 그때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53. 자산시장에서는 떨어지는 게 오히려 행복한 일이에요. 현금을 보유한 입장에서는 떨어져라 떨어져라 빌어야죠. 좋은 회사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격이 내려와 주면 얼마나 좋아요. 다만 사람 마음은 떨어지면 나빠 보이고 올라가면 좋아 보이죠. 이 심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장에 휘둘려서 큰 손해를 봅니다.

54. 미국 주식에서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만한 포인트는 가장 중요한 CPI 물가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AI 쪽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겠죠.

55. 곁다리로 하나 설명드리면,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AI 쪽이 과열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메타 때문이더라고요. 메타가 AI 인재 몸값을 너무 올려놨거든요. 1억 달러씩 계약금을 주고 데려가고 있으니, 샘 올트먼 입장에서는 훌륭한 인재를 붙잡으려면 돈이 더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과열인 거예요. 엔비디아 실적이 좋으면 과열이라고 해도 비용만 올라갈 뿐 사업 자체는 잘 돌아가는 겁니다. 만약 하드웨어 매출이 꺾이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되고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엔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56. 지금 중요한 건 산업이 나쁘냐 좋으냐가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비싸냐 싸냐를 계속 구분해서 보는 겁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제가 조선업이 좋은 건 알겠는데 밸류가 높은 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어요. 물론 그 얘기는 주가가 오르기 전부터 했던 말이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산업이니까 들어가고, 일반인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으니까 따라 들어가는 거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거예요. 좋은 가격에 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비싸게 사면 아무리 좋은 주식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57. 한국에서 테슬라를 좋다고 들어가신 분들 중에 지금 수익을 많이 낸 분이 많지 않습니다. 좋은 주식을 비싼 가격에 샀기 때문이에요. 제가 항상 드리고 싶은 말은, 사기 싫을 때는 긍정적으로 접근하시고 사고 싶을 때는 조심하시라는 겁니다. 지금 미국장의 M7 같은 종목들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그럴 땐 조금 지켜보세요. 테슬라가 340달러를 넘어가니까 또 산다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럴 때일수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 마음과 반대로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58. 남의 말을 믿으려면 누적 수익률이 몇백 퍼센트는 돼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죠. 그렇지 않다면 객관적인 수익률을 보셔야 해요. 계좌를 까서 남 탓하지 마시고, 지난 5년간 수익률이 플러스가 아니라면 그분들은 주식을 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분들은 미국 시장이 미친 듯이 우상향하는 것에 기대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59. 지수 투자는 어떨까요? 나스닥이나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건 조심해야 할까요, 아니면 개별주로 가야 할까요? 고점 구간에서 버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니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정액적립식으로 하시는 걸 권합니다. 대부분 10년 이상 한다고 시작하지만 1~2년 하다 빠지면 포기하거든요. 그러니 빠질 땐 더 사고 오를 땐 정액만 사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수가 높은 쪽에 있는 건 맞아요. 버블 초입이라고 해서 붕괴가 안 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년 갈 수도, 3년 갈 수도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도 주가를 더 올리기 위해 작정을 한 것 같으니 이 부분도 고려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60. 저희 채널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보시니까, 1억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냐는 질문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국장이 앞으로 더 좋아진다면 세금 문제도 적고 훨씬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겠죠.

61. 국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종목입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마음이 먼저 가는 종목들이죠. 그런데 반도체 쪽은 관세 등 불안 요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다 맞추려고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마음이 결국 손해를 냅니다.

62. 저도 실전 투자자로서 창업까지 했는데, 제가 실패하면 인생이 꼬이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 걸 터득하게 됐습니다. 첫 번째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확정적으로 벌 수 있는 곳에 머무르세요.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면 결국 내가 모르는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63. 확정적인 이익이 나는 곳이 있어요. 지금 이런 얘기를 하면 "겨우 그 정도 실력으로 전문가 행세하냐"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저도 많이 당해보고 많이 죽어본 사람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반인이 이 시장에서 돈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당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64. 우리나라는 아직 저평가 상태라서 배당률이 7~8%인 종목도 많이 있어요. 이건 주가가 싸다는 뜻입니다. 주가가 정상화되면 배당률 7~8%를 주는 회사는 별로 없어요. 배당률 7~8%를 주려면 이익을 거의 100% 다 줘야 하니까요. 주가가 낮기 때문에 일부만 줘도 배당률이 높게 나오는 겁니다. 즉 주가 대비 수익성이 좋은 회사라는 뜻이기도 하죠.

65. 5년, 10년 지나보시면 제 말이 맞는지 틀린지 알게 될 겁니다. 배당을 잘 준다는 건 결국 돈을 번다는 뜻이고,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건 주가가 낮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상법 개정 등으로 국장이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게 되면 가장 수혜를 받는 건 배당주일 거라는 단순한 논리입니다. 게다가 배당은 현금이 바로 들어오는 거니까 확실한 거죠.

66. 이런 계산도 해보세요. 모든 수익률은 연 환산이니까요. 7%를 주는 회사라면 그게 연 7%입니다. 여기에 주가 상승까지 더하면 20%가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20%를 목표로 하지 않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은 투자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렇게 해서 살아남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1,000명 중 한 명이 살아남는 게임에 왜 들어가세요? 90%가 먹는 게임에서 놀아야지, 5% 확률짜리 게임에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67. 그래서 성장주보다는 확실한 배당주 쪽에 투자하시는 걸 권합니다. 배당주 섹터로는 금융이 제일 좋습니다. 금융의 배당률이 가장 높아요. 금융 외에도 배당률 높은 종목은 종종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 보통주도 좋지만, 현대차 우선주는 배당률이 더 높아요. 보통주가 3~4% 배당을 주는데 우선주는 같은 배당을 주면서 주가가 절반밖에 안 된다면, 배당 수익률은 그만큼 올라가는 거죠. 그런 종목을 찾아보세요.

68.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배당을 받는 건 좋은데 주가가 빠지면 초보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거나 "주가가 안 오르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배당주를 고르실 때는 배당을 줬다 안 줬다 하는 회사는 피하셔야 합니다. 항상 꾸준히 주는 회사여야 해요. 이익 변동이 크거나 불안정한 회사는 곤란하겠죠. 삼성전자가 실적이 안 좋았을 때도 분기 적자를 냈음에도 배당을 꾸준히 줬습니다. 배당을 주는 회사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은 회사들이에요.

69. 꾸준히 배당을 주는 회사를 샀는데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면? 더 사세요. 하락을 기뻐하셔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하락을 무서워하고 끔찍하게 생각하죠. 그리고 본전이 되면 팔아버립니다. 그런데 왜 반토막 난 주식을 두 배로 늘리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본전에 도달했을 때 25% 이상의 수익이 나는 거거든요.

70.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당을 잘 안 주는 주식을 들고 있다가 원금을 날리는 이유는 빨리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대표적인 폐해가 2차전지 투자에서 나왔죠. 그래서 저는 요즘 귀에 많이 들리는 주식은 아예 쳐다도 안 봅니다.

71. 요즘 원전 관련주가 너무 좋고 잘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은데, 원전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 원전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고, 트럼프도 계속 원전을 지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그 안에서 저렴한 종목은 한 번 검토해 볼 만합니다. 전력과 계통 관련 주식도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AI가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사업이니까요. 과거에 기차나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결국 편리함 때문에 확산됐죠. AI도 마찬가지로 편리하니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전력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72. 다만 저는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로, 내 귀에 많이 들리는 업종은 일단 안 가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저도 이 원칙에 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 욕심 때문에 처절하게 당했거든요. 지금도 욕심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욕심이 올라오면 "아, 또 망하겠네"라고 스스로 경고합니다. 길게 보시고 욕심을 줄이시면, 워런 버핏 같은 투자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방금 말씀드린 내용이 사실 워런 버핏의 말을 풀어서 설명한 거예요.

73. 금융주가 올랐다가 조정을 받는데 괜찮을까요? 그건 배당률로 보시면 됩니다. 현대차는 돈도 잘 벌고, 현대차 우선주는 배당률도 높고, 주가도 높지 않은 편이라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 않고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게 오히려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신호예요. 저 개인적으로 현대차가 가장 무난하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74. 2차전지는 어떨까요? 바닥에서 많이 반등했는데, 좋아질 일이 남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2차전지는 결국 전기차 판매와 연동되는데,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이 있어요. 제가 중국을 매년 한 번 이상 가는데, 사실 전기차 때문에 가는 거예요. 중국은 정말 전기차가 많아요. 웬만한 시내에서 절반이 전기차이고, 시간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신차는 대부분 전기차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환 속도가 빠릅니다.

75. 이 말은 중국이 물량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강력한 경쟁자로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2차전지 회사들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회사는 좋아질 거예요. 전기차는 계속 늘어나니까요. 서울 시내 버스도 상당 부분 전기차로 바뀌었고, 상업용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76. 저도 전기차를 3년째 몰고 있는데, 내연기관차를 돈 주고 타라고 해도 안 탈 것 같아요. 주유소 가는 게 얼마나 귀찮아요. 저는 주유소에 안 가는 게 너무 좋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안 가는 것도 좋고요. 이런 스트레스를 우리가 은근히 많이 받고 있었던 거예요. 옛날 휴대폰이 석유로 작동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지금 휴대폰을 편하게 쓰는 건 전기 덕분입니다. 자동차도 전기로 써보면 상당히 편하고, 앞으로 더 편해질 겁니다. 그래서 내연기관은 결국 사라질 거예요.

77. 다만 2차전지 고점은 이미 지났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때 고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이었고,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IRA 세액공제가 폐지됐고, 9월 이후로는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좋아지긴 하는데 은근한 회복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2차전지에서 몇몇 이상한 분들이 과장된 얘기를 퍼뜨려서 너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거예요. 속상합니다.

78. 그래서 2차전지보다는 현대차가 더 낫다고 봅니다. 현대차는 전기차도 잘 팔고 있죠. 반도체는 현대차보다 조금 더 낫게 봅니다. 삼성전자를 보면 재미있어요. 2021년 9만 원대 고점을 찍을 때 필요했던 요소들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시장 반응은 별로 없어요. 사람들이 버렸어요. 나쁜 소식이 아니에요. 주식에서 사람들이 버렸을 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많이 오르고도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종목이 있는데, 그건 오히려 조심해야 합니다.

79. 예전에 제가 강연에서 삼성전자가 7만 원대일 때 얘기를 했더니 사람들이 눈을 반짝이면서 들었어요. 그때 삼성전자에 정말 많은 주주가 있다는 걸 알았죠. 요즘은 어디 가서 삼성전자 얘기를 해도 관심이 없어요. 이 관심도가 다시 반짝반짝해질 때까지 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짝반짝해지면 조심하셔야 해요. 유튜브에서 삼성전자가 잘 팔리기 시작하면 그때가 조심할 때입니다. 지금은 잘 안 팔리잖아요. 조방원 같은 종목이 잘 팔리는 것처럼요. 유튜브에서 잘 팔리는 종목은 조심하시고, 안 팔리는 종목은 긍정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80. 조선과 원전 얘기로 돌아가면, 원전은 전력 수요가 많아지는 흐름에서 결국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가치 대비 가격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으셨죠. 그 점은 맞는 지적입니다. 전망이 좋은 것과 주가가 적정한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을 해줘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걸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깨지는 겁니다.

81. 예를 들어 현대차와 조선 대표 기업을 비교해 보죠.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비슷해졌어요. 그러면 매출 차이는 얼마일까요? 그리고 이익 차이는요? 사실 조선 대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현대차의 10분의 1 수준인데도 시가총액은 비슷합니다. 이 말은 조선업이 앞으로 매출과 이익을 다섯 배 늘려야 현재 주가가 정당화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다섯 배 성장하고 나서도 성장률이 계속 유지될까요? 이 계산을 꼭 해보셔야 합니다. 모든 산업은 3~4년 성장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성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몸집이 커졌으니까요.

82. 삼성전자는 많이 회복했지만 관심도가 낮아서 지금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 삼성전자가 생각보다 잘하고 있거든요. 갤럭시 폴드7도 인기가 많고, 매출에 큰 비중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어요. HBM에서도 다시 기회를 잡을 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83. HBM 얘기를 조금 더 하면, 핵심은 D램 품질이었어요. HBM은 D램을 쌓아서 만드는데, D램 품질이 안 되니까 HBM을 못 만들었던 거예요. 전영현 부회장 체제가 되면서 설계를 다 갈아엎었습니다. 기존 14나노 공정으로 HBM을 만들었는데 열 처리가 안 됐어요. 12나노 공정으로 만든 원비 제품은 아예 HBM 설계가 안 되어 있었죠. 그래서 방법이 없었는데, 전영현 체제가 과감하게 새로운 설계로 갔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가서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고, 그 의문이 2024년 한 해를 뒤흔들었습니다. 2023년 후반부터는 제가 삼성전자에 대해 정말 욕을 많이 했어요. 제발 똑바로 하라고요. 보유한 사람 입장에서 미칠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84.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도 저녁 체제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 해 보는 걸 지켜보려고 합니다. 다만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삼성전자에 관심이 없느냐고 하시는데, 늑대 소년, 양치기 소년 이야기 아시죠? 맨날 된다 된다고 했는데 안 되니까 일곱 번, 여덟 번 늑대가 왔다고 외친 셈입니다. 한 번도 늑대가 진짜 오지 않았죠. 이제 다들 안 믿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늑대가 나온 겁니다. 재미있는 일이죠. 늑대가 출연해서 이걸로 HBM을 만드는데, 쉽게 말하면 랩 공정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시생산 단계에서는 쓸 만했던 겁니다.

85. 시생산에서 쓸 만하다고 하면 일단 콜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그러면 엔비디아에서 긍정적인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건 오케이가 된 겁니다. 그런데 반도체의 핵심은 단위당 단가를 잘 맞추는 겁니다. 생필품은 아무리 좋아도 비싸면 안 팔리죠? 다이소가 왜 이렇게 많이 팔리겠습니까? 단위당 단가가 싸니까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은 겁니다. 반도체도 똑같습니다. 단위당 단가가 싸져야 하고, 단가를 낮추려면 생산 수율이 좋아야 합니다. 즉 불량품 대비 양품 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최소한 D램 기준으로 90% 이상, HBM 기준으로는 절반 내외는 돼야 합니다. 그래야 판매 이익이 좀 남거든요. 이건 아직 과제이지만, 쉽게 말해 패스트리에서 싸울 수 있는 기본적인 바탕은 잘 만들어 놓은 겁니다. 예전보다 기회가 생긴 거죠.

86.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해 줘도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요. 주주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건 좋은 소식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삼성전자 입장에서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87. 파운드리는 확실히 TSMC 원탑으로 가기에는 빅테크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너무 한 곳에 몰아주기를 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높이 평가합니다. 단순성의 미학을 만들어 냈고, 그 단순성을 통해 생산성을 미친 듯이 올려 놨기 때문에 기존 레거시 자동차 회사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는 것이 테슬라와 머스크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어쩌고보다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봅니다. 이 사람이 지금 설계 과정에 진입하겠다는 얘기잖아요. 만약 이 논리를 설계에서 구축할 수 있다면 서로서로 윈윈입니다. 삼성전자가 부활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2021년 고점을 찍었던 9만 원대 논리가 지금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88. 파운드리의 파괴력은 상당히 큽니다. 제가 속으로 이걸 발표하고 나면 얼마짜리일까 고민을 해 봤습니다. 잘 풀리면 주당 1만 원, 2만 원, 3만 원 정도의 가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1,000원 정도만 반영되고 말더라고요. 그래서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주들께는 이제부터 마음 편하게 계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시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89.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많이 오른 건 아닙니다. 근원적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지만, 성공할 때까지는 1년 정도 더 기다려 보셔야 합니다.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건 2021년에도 똑같이 미지수였는데 그때는 믿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구체화된 미지수인데도 안 믿습니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투자 심리가 이렇게 달라지는 겁니다. 사람들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가격이 실제로 올라가야 그때부터 믿기 시작하니까요. 가격이 곧 믿음을 만드는 거죠.

90. 맞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현혹되지 마세요. 가격에서 수익을 잡으려면 가격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럴 때 들어가서, 다들 환호할 때 나와야 하는 겁니다. 제일 좋았던 때는 5만 원대였습니다. 저는 56원에 물타기를 했는데, 그 가격을 다시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관심도가 그만큼 낮아서 여기서 더 내려가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91. 큰 회사들이 좋은 점은, 최소한 전 세계 사람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거버넌스를 엉망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현대차 이야기도 나왔는데,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는 없습니다. 큰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제약을 받습니다. 앞으로 상법 개정이나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추가 대책들이 나오면,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올라가 줘야 코스피 5,000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흐름까지 오면 여기서 또 한 번 큰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92. 지금까지 매트릭스 파트너스의 곽상준 대표님과 함께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결국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가치의 본질을 찾으라는 것, 그것이 장기 투자를 통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고 돈 버는 길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투자에 도움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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