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희석이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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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 중이며 추론 트래픽 확대로 TCO 우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봄. 빅테크 자체 칩과 브로드컴 등 에이직 진영이 성장 중이나 엔비디아 성능 격차는 여전하며, 두 진영 모두 함께 성장 중이라 AI 반도체 산업 전반을 긍정적으로 봄. 중국 수출 규제는 리스크지만 중국 매출 비중을 줄여 완화된 상태이고, 엔비디아는 중국 의존도를 유지시키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 결론적으로 엔비디아 투자 제약은 지났다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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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
전 세계를 뒤흔든 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엔비디아입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또 경신하기도 했죠. 하지만 한편에서는 과열이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정말 엔비디아는 지금도 살 수 있는 주식일까요? 그리고 AI 반도체 시장의 독점적 위치는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오늘 미국 주식 전문 리서치 회사 바바리안의 정희석 이사님을 모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바바리안 리서치에서 미국 주식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정희석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엔비디아에 대해, 지금 사야 하는지 아니면 이미 늦었는지부터 종합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주가의 향방은 어떨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테슬라, 팔란티어 때도 뵀는데 오늘은 끝판왕 엔비디아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엔비디아가 어떤 회사이고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는 많이들 아실 테니, 지금 엔비디아가 마주한 상황을 냉철하게 보면서 그 사이에서 어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경쟁 기업의 위협은 현실적인가
엔비디아는 지금 AI 반도체 시장의 표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AMD, 인텔 같은 회사들의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들의 오픈소스 생태계가 엔비디아에 위협이 될 수 있을까요?
경쟁 기업이 위협이 되는지 판단하려면 지금까지 그들이 AI 반도체 사업에서 얼마만큼 성과를 냈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AI 연산에 쓰이는 가속기를 만들어 실적을 제대로 내고 있는 기업은 사실상 엔비디아가 거의 유일합니다. AMD, 인텔, 암홀딩스 등은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브로드컴, 마벨 같은 기업들이 조금씩 지위를 넓혀 가고 있는 흐름입니다. 인텔, AMD, 암홀딩스 등은 차세대 제품 영역에서 엔비디아를 따라잡으려 시도하고 있는 단계고, 결론적으로 엔비디아가 여전히 판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론용 AI 시장이 커지면 엔비디아 수익 구조는 바뀔까
또 하나의 변수는 추론용 반도체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고사양 엔비디아 칩보다 확실한 장점이 있다 보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추론용 AI 시장이 커지면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까요?
추론 연산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은 엔비디아가 그동안 왜 잘해 왔는지와 연결해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는 한 개에 몇만 달러씩 해서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하시죠. 실제로 엄청 비쌉니다. 하지만 AI 연산을 돌렸을 때 연산 단위당 가격, 즉 연산 단위당 비용으로 따져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성능과 연산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젠슨 황 CEO가 늘 강조하는 게 TCO, 즉 총소유비용이 매우 낮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엔비디아가 시장을 장악해 온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다시 드리는 이유는, 추론 연산은 기존 AI 훈련 연산 중심의 산업 구조보다 훨씬 막대한 트래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AI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지금은 챗GPT 같은 일부 초기 모델을 중심으로 산업이 형성돼 있지만, 앞으로 1, 2년, 5년, 10년, 20년에 걸쳐 AI 사업은 계속 커질 것이고 우리의 일상과 사업 전반에 AI 기술이 침투하게 됩니다. 그 모든 영역에서 어마어마한 추론 트래픽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이런 트래픽을 누가 가장 싸게 처리해 주느냐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 부분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엔비디아가 가진 지위를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빅테크의 자체 AI 칩은 엔비디아에 타격일까
기술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엔비디아가 독주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AI 칩을 만들고 있는데, 이 흐름이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 흔히 ASIC이라고 부르는 것을 많이 만드는데, 이 역시 방금 말씀드린 추론 연산과 추론 트래픽 증가의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반도체 대신 직접 설계하고 파운드리에 맡겨 만든 ASIC을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싸게 AI 연산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성능은 어느 정도 괜찮으면서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에 반도체를 직접 만들어 서비스 트래픽을 감당하고 싶은 게 빅테크의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추론 트래픽은 산업 전반에서 발생할 텐데, 그 많은 트래픽을 엄청나게 비싼 엔비디아 칩으로 처리하면 수익성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체 엔지니어링과 R&D 역량이 있는 빅테크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제공할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정해져 있고, 그 서비스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만들 능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바둑을 뒀을 때 쓰인 AI 반도체도 구글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바둑 전용 반도체를 만들 수 있었던 거죠. 최적화된 반도체를 만드니까요. 지금도 빅테크 기업들은 하고 싶은 AI 서비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춘 AI 반도체로 비용을 줄이면서 일정 성능을 내고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추론 트래픽이 늘어나는 AI 산업에서 빅테크의 자체 칩 탑재와 활용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여기서 헷갈려 하십니다. 빅테크가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지만, 브로드컴이나 마벨 같은 기업, 대만의 ASIC 업체와 함께 설계한 칩이 가성비 측면에서 엔비디아 반도체 못지않은 성능을 내며 실제 산업에 탑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아직까지 엔비디아 반도체의 성능이 워낙 좋고, 연산당 비용도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빅테크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두 시각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저 역시 엔비디아와 ASIC 구도에서 누가 이길지, 누가 시장을 더 많이 가져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두 진영 모두 각자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굉장히 좋고, 동시에 ASIC 진영의 핵심 기업인 브로드컴 주가도 엄청나게 좋습니다. 브로드컴, 셀레스티카 같은 기업이 ASIC·서버 진영의 대표주인데, 실적과 주가가 엔비디아 못지않게 좋은 상황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분들은 누가 이길지 승자를 골라 한 곳에 배팅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각자 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기 때문에 AI 반도체 산업 전반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져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산업 내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1위 기업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역시 이런 경쟁 구도 속에서도 여전히 좋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을 계속 추적하며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수출 규제 리스크와 엔비디아의 대응
규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수출 규제가 일부 풀리긴 했지만 중국 AI 칩 매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에 엔비디아는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들에 부과하는 대중국 수출 규제는 분명한 리스크이고, 이것이 리스크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엔비디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이런 규제 환경 속에서는 리스크를 떠안고 사업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극단적인 규제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면 엔비디아는 중국에 AI 반도체를 다시는 팔 수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상반기를 지나 7, 8월로 오면서 네트워크 성능 등을 낮춰서 미국이 쓰는 가장 뛰어난 AI 반도체는 안 되지만, 그보다 한두 단계 낮은 제품은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수출 규제는 엄청난 리스크이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완화된 편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중국 익스포저, 즉 중국 매출 비중을 꾸준히 줄여 왔습니다. 중국에 못 파는 물량은 미국 내 공급을 늘리거나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 많이 돌려 왔기 때문에, 중국 리스크 때문에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는 구간은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미국 정부가 규제를 지금보다 훨씬 강화한다면 엔비디아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이건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고 제가 여기서 의견을 말씀드려도 그대로 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최근 엔비디아와 젠슨 황 CEO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면, 미국 이외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가 써 온 전략은 고객의 의존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반도체를 제공하고, 그 AI 반도체와 함께 네트워크 장비, 시스템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최근에는 추론 쪽에서 프레임워크까지 제공하면서 AI 솔루션 전반에 대한 의존도를 굉장히 높이는 것이 엔비디아의 기본 전략입니다.
최근 젠슨 황 CEO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점입니다. 중국을 딱 끊어 버리면, 화웨이가 엔비디아보다 여전히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AI 반도체를 만들고 있지만, 그래도 중국은 낮은 퀄리티의 반도체로 어찌저찌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퀄리티 낮은 반도체로 고생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3, 4년 정도 지나면 중국의 AI 반도체 기술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올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자생력을 키워 주기보다는 일정 부분 반도체를 중국에 풀어서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반도체와 AI 솔루션에 계속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런 논리로 많이 설득한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화웨이가 중국 시장을 다 먹어 버린다, 그러니 엔비디아가 들어가서 의존도를 계속 가져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딥시크 쇼크 같은 사례도 있었던 만큼 설득력 있는 전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기술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온다는 걸 우리가 많이 경험했으니까요. AI 산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될까
엔비디아가 AI 시장을 주도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쟁 리스크와 기술 트렌드, 규제 등 여러 사안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고객의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질문을 드리기 위해 앞부분을 길게 이야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 엔비디아 주식,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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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유튜브 자동자막을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투자 판단의 근거는 원 영상과 추가 자료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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