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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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옵션은 2,500~2,600 구간 가두리 포지션과 콜 매수로 12월 옵션만기 전 250pt 상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 외국인 현물·선물 매도 규모는 8월 일평균 5천억에서 2,500억대로 감소, 12월부터 순매수 전환 예상.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한미 금리차 우려는 외국인 채권 순매수(약 17조원)를 근거로 환율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봄. 미국 ISM 제조업 PMI는 대선 이후 상승 전례가 많아 상승 가능성 높다고 봄. 중국 지도부 3년차(5의 해) 모멘텀과 상법 개정 추진을 증시 반등 요인으로 제시. 짝수해 6·8·9월 약세, 11월 이후 반도체 회복, 홀수해(2025년) 코스피·코스닥 강세 전례(2017년 코스피 21.8%, 코스닥 26%)를 들어 내년 상반기 강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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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데, 시장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의 낙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큽니다. 거래소에서는 순매도가 3,100억 원을 넘었고, 선물 시장에서는 3천 계약을 넘어섰습니다.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외국인이 돌아올 수 있을지 판단하려면 지금 외국인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보겠습니다. 첫째는 외국인이 설정해 둔 옵션 포지션, 둘째는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동향입니다.
옵션 포지션을 보면, 2,500에서 2,600 사이에서 만기가 끝나면 외국인이 수익을 내는 구조, 이른바 가두리 포지션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외가격 풋옵션을 많이 사 두어서 지수가 떨어지면 이익이 나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주가가 많이 오르면 이익이 나도록 외가격 콜옵션도 사 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가 350에서 360 이상으로 가면 외국인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략 2,650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외국인은 12월 둘째 목요일 옵션 만기일, 즉 옵션 동시 만기일에 시장이 2,500 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동향입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외국인은 약 17조 5천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매도였습니다. 현물과 선물을 합친 그래프를 보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8월에는 하루 평균 5천억 원이 매도됐지만, 지금은 하루 평균 2,500억 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여전히 매도는 나오고 있지만 감소 추세입니다. 보통 연말에서 연초로 넘어가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으니, 12월부터는 순매수 전환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환율 방어보다 경기 방어를 택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변동성이 커지면 적극 개입하겠다는 발언의 영향도 있었을 것입니다. 금리 인하는 장기적으로 원화 약세를 부를 수 있는 요인이지만, 최근 1,400원대까지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환율 급등의 근본 원인은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의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한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2.76%, 미국 10년물은 약 4.3%입니다. 금리가 높은 미국 국채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근 3년 3개월 동안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약 17조 5천억 원 팔았지만, 채권은 그만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금리 차이는 있지만,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더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국내 장기채를 사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 주봉 차트도 내년에는 완만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시장에는 상승 요인이 되므로, 한미 금리 차이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해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뚜렷한 악재가 있는 것은 아닌데도 시장이 빠지고 있고, 외국인 매도도 급격히 나오고 있습니다. 반등 모멘텀이 될 만한 요인이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존 템플턴 경의 말처럼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탄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관적인 시기에 주식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년에는 증시가 반등할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첫째는 미국 제조업 경기입니다. 한국 수출 및 코스피와 거의 같이 움직이는 ISM 제조업 PMI가 중요한데, 과거 미국 대선이 있었던 해를 보면 대선 이후 PM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2년 오바마 재선 이후,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그리고 2020년 바이든 승리 이후 2021년에도 PMI가 급등했습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ISM 제조업 PMI가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중국 모멘텀입니다. 상해종합지수 25년 차트를 보면, 2002년 후진타오 주석 취임 이후 2003~2005년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2012년 말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에도 2013~2015년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새 지도자 체제의 3년 차, 즉 5가 들어가는 해에 중국 경기와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5~2006년에는 중국 인프라 사이클 수혜 기업이, 2014~2015년에는 중국 소비 관련 기업이 급등했습니다. 이번에는 내수 부양책의 수혜를 받을 기업이 어디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는 상법 개정입니다. 지난번 시장을 짓눌렀던 검투사 법안은 폐지되었고, 민주당은 지금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기업 이익 모멘텀이 없더라도 고려아연 사례처럼 여러 기업에서 주주 가치 제고 움직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법 개정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시장이 3,000포인트를 회복하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국내 증시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정리해 주시죠. 올해 초에도 홀수·짝수 해에 따른 통계 자료를 보여 드렸습니다. 삼성전자 차트를 보면, 짝수 해의 5년 평균으로 6월, 8월, 9월은 좋지 않은 달로 나타납니다. 반면 가장 좋은 달은 11월이고, 11월부터 반도체가 회복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좋아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홀수·짝수 해로 나눠 보면, 내년은 드디어 홀수 해로 돌아서고, 앞서 말씀드린 중국 모멘텀까지 겹치는 해입니다. 트럼프 1기가 시작된 2017년에는 코스피가 21.8%, 코스닥이 26% 급등했습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종목 장세가 크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손실을 본 분들도 내년 상반기에 만회하는 성과를 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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