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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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한국 증시는 아직 싸다고 보며 단기 과열·조정은 있으나 지수 방향은 상승으로 본다. 밸류에이션: 코스피 PBR 약 1.3배로 아시아 평균 1.8배보다 낮아 아직 저평가라는 주장. 거품보다는 단기 과열 국면으로 규정. 수급·지수: 지난주 개인 순매수가 과열 수준(약 9조 원대)이었고, 장중 100포인트 상승 후 긴 위꼬리 음봉에 거래량 폭증은 단기 꼭지 신호일 수 있다고 봄. 3000선 지지 후 3200~3500 도달은 1~2주 조정 후 가능하다고 언급하나 당장은 쉽지 않다고 봄. 전망: 장기 방향은 상승으로 보나 2700~2900까지 밀릴 수 있다는 리스크 인정. 저점은 확신하지 못함. 투자 전략: 지주회사 선호(대안 종목). 배터리·인터넷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주가 부담으로 기대 승률이 낮다고 봄. 우주항공(스페이스X 관련 위성통신) 및 방산 대표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에 관심, 다만 이미 많이 오른 점은 리스크. 업종: 화장품(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 회복과 마스크 해제 기대로 하반기 반등 가능성, 다만 실적 확인 필요. OLED 장비주는 삼성 투자 재개 시 반응 가능성 언급. 리스크: 단기 조정, 과열 후 급락 가능성, 종목 추격매수 자제, 적당히 물타기 권유 등 대응 원칙 언급. 출연자 전망 요약: 단기 조정 후 장기 상승 관점, 지수 3000 지지 여부가 핵심 관찰 포인트.
다듬은 글
2021년 증시 전망과 대표 기대주
2편에서 전체적인 10개 유망주를 다뤘으니 이번에는 또 다른 유망주를 공개해 볼까 합니다. 먼저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섰는데요, 거품이 아니냐, 과열이 아니냐는 얘기가 정말 많았죠. 이에 대한 부장님의 답은 어떠신가요?
저는 거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이걸 거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죠. 미국 S&P5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5배 정도 되는데, 역대로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의 밸류에이션이 다 올라가는 국면이니까 평균으로 보면 우리 한국은 아직도 굉장히 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아 평균 PBR은 1.8배 정도 되는데 더 올랐을 겁니다. 우리 한국은 1.3배 정도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 한국이 아시아 평균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은 싸다고 보는 거고, 다만 단기적으로 과열은 맞는 것 같습니다.
거품과 과열은 분명히 다릅니다. 거품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자산 가격이 폭발하고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시스템 리스크가 커진 뒤에 터지는 것인데, 지금 그런 걸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주 월요일에 개인 투자자들이 약 4조 원을 사고, 그다음 날 2조 원을 사서 이틀 동안 약 6조 원 넘게 샀는데, 이건 개인들이 좀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지수가 장중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가 결국 음봉으로 마감했는데, 위 꼬리가 길게 달렸습니다. 거래량을 체크해 보니 주가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음봉인데 거래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터졌습니다. 이건 단기적으로 꼭지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그 후에 주가가 빠졌죠. 그렇다고 여기서 끝났다는 뜻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종목을 찾기보다 대형주를 그냥 질러버린 거죠. 약간의 과열은 진입했다고 봅니다.
최근 일주일 정도 조정을 받으면서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00선이 깨진다고 보진 않지만, 3300, 3500으로 바로 가기는 당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2주 정도 기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니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런 구간에서 많은 분들이 포지션 관리를 힘들어하세요. 3200 이상에서 산 분들은 올라간다는 사람도 있고 내려간다는 전문가도 있으니 헷갈리실 겁니다. 손절을 해야 할지 유지해야 할지 정답은 없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하셔야 하고, 누구도 맞는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지금 3500선도 싸다고 생각하시고 장기적으로 방향을 위로 보신다면 인내하셔야 합니다. 주가는 항상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계속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 2700까지 떨어질 수도 있고, 3000을 지지하고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방향은 위라고 생각하지만 저점은 저도 모릅니다. 각오를 하고 견디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시장이 아직 높다고 보신다면 과감하게 정리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와 같은 방향이라면, 설사 3000이 깨지고 2900까지 가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버티셔야 합니다.
물타기와 적당한 분할매수
올해 9월, 10월에 고생하신 분들이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때 좋은 종목을 물려서 결국 많이 버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때 5만 7000원, 6만 원에 바닥에 사신 분들도 있습니다. 60,000원을 넘으니까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팔아버린 분들도 많은데, 물린 지인분은 오기가 생기죠. "이걸 그냥 본전에 왔는데, 반도체가 내년에 좋다고 하니까 기다려 보자" 하다가 결국 5만 원까지 빠진 분들도 많으세요. 그러니까 적당히 물려야 오히려 심리적으로 편하고, 저도 그 말씀을 한 번 더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사서 안 물린다고 생각하셔도 거기서부터 모든 거래가 시작되니 적당히 물리세요.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공포심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유망한 대안 섹터: 지주회사, 우주항공, 방산
앞서 종목상담 때도 말씀드렸는데, 올해 좋게 보는 쪽은 지주회사, 항공, 소비 쪽이 될까요? 저는 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다른 쪽도 보거든요. 배터리나 인터넷 업종도 여전히 좋게 보지만, 이 종목들은 워낙 많이 올라서 여기서 기대 승률을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대형 기업들이 많이 빠지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기겠죠. 그런데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원하는 만큼의 수익률이 나오기 쉽지 않으니,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요새 제가 좋게 보는 것은 지주회사입니다. 대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무것도 안 되고 싼 게 아니라, 실적이 좋아지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게 지주사이고, 또 하나가 우주항공 산업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페이스X가 인공위성을 띄운다고 해서 우리가 무슨 혜택을 보나, 한국에서는 볼 수도 없지 않나" 하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런데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100번 가까이 발사해서 딱 한 번만 실패했습니다. 놀라운 기술력이죠. 왜 이렇게 띄우는지 아시나요? 전 세계 통신망을 장악하려는 겁니다.
5G의 단점이 뭐냐면, 커버리지가 약하다는 겁니다. 5G 전파는 건물 벽을 통과하지 못해서 건물 안에 중계기를 다 깔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 인공위성을 깔아서 위성으로 통신망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러면 음영 지역이 없어지죠. 일론 머스크가 그 사업을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도 우주항공 기술이 없는 게 아닌데,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이쪽을 공부한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방산 기업들입니다. 이미 무기 개발부터 인공위성까지 다 연결되어 있어서, 방산주와 우주항공주가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등 기업들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방산주는 테마성으로 많이 올라서 주가가 묶여 있었는데, 무기를 팔아서 돈 번다는 인식 때문에 주가가 눌렸던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뀔 수 있는 게 뭐냐면, 자율주행 차나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로봇 회사를 인수하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까지 한다고 하니 밸류에이션을 다르게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방산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PER 10배 정도였는데, 우주항공 산업이 새로 부각되면 방산주에도 더 높은 평가가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분들께 "더 이상 안 내려갈 종목을 찾아가라"고 말씀드립니다. 많이 빠진 종목들이 있는데, 그 기업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스토리가 생길 만한 기업들이 있으면 미리 선점하라는 겁니다. 스토리가 알려지면 이미 다 올라가 있으니까요.
화장품 업종: 중국 소비 회복과 온라인 전환
또 하나가 화장품입니다. 중국 소비 시장이 커지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중국 내수 시장은 크고, 코로나 리스크가 올해 하반기부터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크를 벗게 되면 여성분들이 화장을 훨씬 많이 하시게 될 겁니다.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중국에 진출했는데 고전을 했던 게 중국 저가 브랜드가 난립했기 때문입니다. 이걸 탈피하기 위해서 요즘 온라인으로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그 성과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LG생활건강은 고가 브랜드로 잘 버티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잘 못했는데 요즘 CEO들이 전략을 바꾼 것 같고, 사업부 체제도 바꿨습니다. 이게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이미 주가가 많이 빠져 있어서 여기서 더 안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좋지 않은 얘기는 다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안 되면 주가는 그대로지만, 잘 되면 엄청난 주가 상승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업종을 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OLED 장비주: 삼성 투자 재개 가능성과 중국 BOE
OLED 장비주도 있습니다. 좋게 얘기했지만, 아무도 안 봅니다. 왜냐하면 삼성이 투자를 안 하고 있기 때문이죠. 역으로 생각해 보세요. 만약 삼성이 투자를 재개한다면 어떨까요? 3년 동안 투자를 안 했으니 4~5년 차에는 투자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스마트폰에 OLED가 많이 들어가고, 애플도 아이패드에 OLED를 쓴다고 하니 수요가 많아질 겁니다. 그러면 장비 기업들 입장에서는 삼성이 안 해도 그만이지만, 조금이라도 투자를 한다면 주가가 반응할 겁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면, 중국 BOE가 애플 아이폰에 OLED를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수리용 교체 부품 정도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이폰 13 정도에는 더 의미 있게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중국 매출이 있는 장비 기업들이 올해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OLED는 정말 단단하다고 봅니다. 다만 모멘텀이 언제 올지 알기 어려워서 많은 분들이 투자를 못 하시는데, 주식투자가 그렇게 쉬우면 누구나 돈을 벌겠죠. 정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추론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 투자한다면 손해 볼 건 별로 없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역발상으로 연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소개
마지막으로 책 홍보도 하셔야죠. 제가 8월부터 책을 썼는데, 증권사에 들어온 지 15년, 업계에 들어온 지 어언 25년이 되었습니다. 주로 고객 상담을 많이 해왔습니다. 정말 궁금해하시는 것들이 많아요. 특히 최근 주식을 처음 하신 분들이 많은데, 뉴스를 찾아보다 보니 약간은 알고 계세요. 예를 들어 공매도를 물어보면 "빌려서 파는 거 아니에요?" 하시는데, 공매도가 어떻게 진행되고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물어보면 답을 못 하세요. 대차거래가 뭔지, 거래량이 늘면 무조건 좋은 건지 같은 기초적인 것들을 제가 책에 많이 담았습니다.
이 책을 보신다고 돈을 번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본서로서 꼭 알아두셔야 할 것들을 정리했으니, 여러분을 보호하는 갑옷 같은 역할을 할 겁니다. 작년에 나온 책이 "무엇을 사야 하나"에 관한 수익 중심의 책이라면, 이 책은 여러분을 보호하는 책입니다. 공부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내년에는 직접 대면해서 책에 사인도 해드리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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