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에디Eddie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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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전 기술주·반도체 급락의 원인을 OpenAI 매출·사용자 목표 미달 우려, 포웨 테크놀로지스 계약 취소(기밀 유출 의혹) 등으로 짚는다. 반도체 지수는 18일 연속 상승 후 과열(월봉 RSI 약 80) 상태라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번 주는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암호화폐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핵심 변수는 이번 주 하이퍼스케일러(MS·아마존·메타·구글·애플 등) 실적에서 자본지출이 6,500억 달러를 넘어설지 여부로, 이에 따라 반도체 방향이 정해진다고 봄. 유가는 110달러 돌파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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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를 앞두고 오늘 시장 전체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가 떨어졌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섹터가 전반적으로 크게 밀렸습니다. 장중에 마이크론은 6%까지 떨어졌고, 오라클은 4% 하락했습니다. 코어위브, 네비우스, 아이렌 같은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크게 빠졌고, 광학 쪽 종목과 모멘텀도 8% 하락했습니다. 이 정도면 반도체가 끝난 것이냐는 질문이 나올 법합니다.
하락 배경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오픈AI가 최근 매출 및 신규 사용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AI 관련주가 함께 흔들렸습니다. 소프트뱅크는 10% 떨어졌고, 시장에서는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을지 다시 우려하는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 얘기는 과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픈AI에서 사용자들이 제미나이나 클로드로 옮겨 가는 것은 AI 산업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경쟁 구도의 변화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AI 수요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픈AI 뉴스가 나오기 하루 전에는 포웨 테크놀로지스가 하루 만에 50% 급락했습니다. 광학 밸류체인 종목들이 함께 빠진 계기였는데, 마벨 테크놀로지스가 포웨와 관련된 구매 주문을 전면 취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밀 유출 위반 의혹이 취소 사유로 알려졌습니다.
즉 이 역시 AI 수요 둔화가 아니라 특정 기업의 문제였습니다. 다만 광학 섹터 전체가 연쇄적으로 흔들린 만큼, 시장이 작은 악재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18일 연속 상승했고, 이미 과열 구간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트리거가 된 것입니다.
최근 반도체 섹터의 순환 흐름을 보면 GPU에서 장비·설비로, 다시 메모리와 HBM으로, 이후 광학·레거시·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으로 옮겨 갔습니다. 인텔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CPU로도 자금이 이동했고, 이후 자금이 다시 GPU와 엔비디아로 돌아가며 신고가가 이어졌습니다.
유가 상승도 부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장기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개월째 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막혀 있고, 유가는 이전 고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이미 차익실현을 원하던 상황이었고, 여기에 반도체 악재가 나오자 과도하게 움직인 것입니다.
방송에서는 이번 주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암호화폐 쪽을 주시해야 한다는 전략을 다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멤버십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인 빅테크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토요일 장이 끝난 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컴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AI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기업들입니다.
올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은 6,500억 달러 가까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의 관건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자본지출 예상치가 6,500억 달러를 넘어 1조 달러에 근접할지 여부입니다. 둘째, AI를 활용해 매출이 얼마나 늘고 마진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는지입니다.
지금까지 자본지출 증가 소식이 나올 때마다 반도체가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약 5.3조 달러가 올랐고, 구글과는 1조 달러, 애플과도 1조 달러, 마이크로소프트와는 2조 달러 차이가 납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가 엔비디아로 계속 흘러 들어가고 있고, 엔비디아가 오르면 GPU와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가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반도체 섹터는 여전히 과매수 구간입니다. 월봉 차트에서 2022년, 2024년 AI 초기, 그리고 최근까지 세 차례 크게 상승했고, RSI는 80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내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입니다. 자본지출이 계속 늘어나는지, 그리고 그 증가분을 매출이 뒷받침해 AI 투자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반도체의 방향이 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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