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권희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반도체·소부장 비중은 유지하며 조정 시 분할 매수, 다음 주는 눈치 장세 속 단기 대응보다 저점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는 입장. [반도체·소부장 전략] 이권희 대표는 8월 중순부터 소부장 비중 10~20% 확대를 권했고, 이미 보유자는 대응 불필요하다고 주장. 단기 추격 매수는 위험하며 빠질 때 매수해야 한다는 입장. 5년 사이클 투자라 소부장은 계속 들고 가야 한다고 강조. 마이크론 실적에 대해 소폭 상승에 그친 점을 들며 업황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평가. [마이크론 장기공급계약] 마이크론이 LTA(장기공급계약)를 2030년까지 35% 이상으로 얘기한 점을 주목, 가격 상승 기대의 신호로 해석. 마이크론향 장비주 발굴 필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급] 자사주 매입은 목표 수량 100% 이행, 금액 약 14.15조원 집행, 잔여 약 0.9조원으로 다음 주 화요일 무렵 마무리 전망. 외국인 매도는 금리 상승에 따른 신흥국 비중 축소의 기계적 매도로 해석, 자사주 공백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 [매크로·금리] 이진우 소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고용지표 및 물가 리스크를 주시. 미국채 2년·10년물 급등 후 연준 인사 발언으로 금리 하락. 프랑스 국채 금리 급등 등 유럽 채권 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글로벌 채권 투매 경계. [코스피 전망] 증권사 10월 코스피 밴드(하단 6,000대, 상단 8,500 안팎)를 언급. 이진우 소장은 실적 발표 후 8,000 쪽으로 방향성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기타 섹터] 정유주·광통신·우주항공 등은 테마성 급등으로 추격 매수 경계. 원전(두산에너빌리티 수주 기대)·2차전지(LFP, ESS 입찰)·전력기기는 정책 수혜로 관심. 방산은 AI 연계성 부족 및 외교 변수로 보수적 평가. 화장품은 트레이딩 수준.
다듬은 글
자, 오늘 눈치 보기 장세가 장중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개천절로 쉬고, 금요일은 한글날로 쉽니다. 다음 주를 위해 오늘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대표님, 자꾸 전략을 물어보시는데, 일주일마다 전략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냥 전략이랑 전술이 뭐가 다르죠? 전략은 큰 목표이고, 전술은 어떻게 싸울 거냐입니다. 전쟁과 배틀의 차이, 워와 배틀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단기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거냐를 많이 물어보시는데, 포지션을 잘 잡고 계신 분들은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도체와 반도체 소부장은 제가 8월 중순부터 소부장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포지션을 갖고 계셨던 분들은 지금 좋습니다. 10~20% 정도 포지션을 잡으라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어제, 그제 연속으로 올랐던 반도체 소부장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다들 똑같이 물어보십니다. 지금이라도 사야 되냐고요. 삼성전자 올라갈 때와 똑같은 얘기를 계속 하는 거죠. 그런데 경제 방송에서 그걸 물어보는 순간 사시면 안 됩니다. 그게 단기 꼭지라는 뜻입니다.
외국인들이 어제 코스피를 2,000억 원 넘게 사면서 '이제 코스피 가나 보다' 했더니, 오늘 오후 들어 결국 다 팔고 있습니다. 연속성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사고 싶으셨던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 오후에 빠지니 사기 싫어지셨을 겁니다. 그래서 빠질 때 사셔야 합니다.
다음 주도 거래일이 3일밖에 없습니다. 지금 신고가를 낸 종목, 직전 고점 부근까지 간 종목, 바닥에서 아직 적자지만 기대감으로 올라온 종목이 섞여 있습니다. 이 중에서 무엇을 고를지 공부해 보시고 골라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게 어렵다면 ETF를 조정받을 때 사시면 됩니다. 반드시 소부장은 들고 가셔야 합니다. 5년 사이클이라 이 투자는 지속될 겁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보고 "뻔하네" 하시는 분은 하수고, "이거 장난 아니구나" 하고 느끼신 분은 고수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장난이 아닌데, 내가 굳이 1위 일비(하루치 시세)를 쫓을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후 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엔비디아도 실적을 내고도 빠진 날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숫자가 아니라 업황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재고 관련 얘기도 일시적인 것입니다. 결국 물량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마이크론이 발표한 핵심은 따로 있습니다. 2030년까지 35% 플러스 알파의 장기 공급 계약(LTA)을 얘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번 50~60% 얘기를 했는데, 그럼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가격이 더 올라갈 것 같으니 LTA를 최대한 늦게 맺고 싶은 것이고, 마이크론은 사이클이 생각보다 더 좋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론은 공장 증설 위치와 완공 시점까지 다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때 이렇게 자세히 얘기해 주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마이크론에서 힌트를 얻으셔야 합니다. 마이크론향 장비주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럴 때 원래 막 찾아야 합니다. 그런 종목들이 움직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말씀드린 건 전술입니다. 요즘은 많이 오른 것을 쫓아가는 순간 거의 당합니다. 초입에서 들어가야 하는데, 어어 하다가 "아, 못 샀네" 하고 포모(FOMO)가 와서 사려고 하는 순간 빠집니다.
장비주는 길게 보면 좋지만, 숨 고르기 할 때 모아가신다고 생각하시고, 빠질 때 오히려 자신 있게 사세요. 그렇게 해야 연말이나 내년쯤 훨씬 좋은 계좌가 나올 수 있습니다. 굳이 하이닉스, 삼성전자를 지금 팔 필요는 없습니다.
마이크론은 고점 대비 15%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여전히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그 격차를 줄일 만한 것들은 언젠가 나올 것입니다.
외국인이 지금 파는 이유는 금리 때문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야 하는 글로벌 펀드들이 있습니다. 신흥국이 위험하니 줄이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오는 겁니다. 최근 외국인이 하이닉스가 안 좋아서 파는 게 아니라, 윗사람이 시키니까 파는 것입니다. 기계적인 매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쫄지 말자, 소부장 돌리면 매수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는 잠시 후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오늘 밤에 미국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미국채 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외국인 수급에 계속 부담이 될까요?
미국 국채 금리는 이미 5% 이상이었고, 미국 증시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리보다 이익 성장이 훨씬 큰 기업들은 계속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제약·바이오가 국채 금리 하락 기대로 수급이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반도체와 소부장 같은 섹터는 국채 금리 영향보다는 이익 성장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금리 상승이 물가 상승과 기업 이익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면,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한 금리 상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입니다. 이들 섹터는 오히려 AI 투자가 계속되면서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고용보다 물가를 더 얘기했습니다. 고용 기반은 이미 충분히 다져졌고, 향후 물가를 잡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재정적자와 AI 투자는 이미 어느 정도 다져진 상황이므로, 결국 유가가 트리거가 될 것입니다. 연준 인사들이 얘기한 것도 내년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긴축 사이클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오늘 아침 기준 100%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정도 금리 인상은 가능하며, 그 사이에 나올 수 있는 매크로 리스크가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증권사들의 10월 코스피 전망 밴드를 보면, 하단은 6,000선 안팎, 상단은 8,500 안팎입니다. 삼성증권은 6,000~8,000, KB증권은 6,500~8,500으로 제시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하단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비중이 워낙 커서 거기에 자주 우지(지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외신 리포트와 국내 증권사 리포트 모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9월 수출 데이터를 보면 반도체 수출이 602억 달러 정도로, 8월 460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한 달 기준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연간 600억 달러를 넘긴 적이 없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00조 초반에서 106조 정도로 보입니다. 이제는 공급 가격 상승률보다도 HBM4 가격이 올라오면서 출하량에 따라 기준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나오면 코스피는 8,000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거시 리스크나 지표에 따라 6,000 초반까지 내려올 수도 있지만, 방향성 자체는 8,000을 바라보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 방송 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때까지는 지수가 잘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났을 때 그 공백을 누가 메워 줄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국채 얘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어제 미국장은 잠들기 전에 빠지는 줄 알았는데 상승 마감했습니다. 많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국채 수익률 하락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유가가 올라 지수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모두 가파르게 올랐다가,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이후 2년물이 하루 만에 약 2%포인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쪽의 발언이 컸습니다. 10년물은 장중 5.35%까지 고점을 갱신했다가 밀렸습니다. 장중 변동성이 상당히 컸습니다. 이런 가격 흐름을 보면, 누군가 허겁지겁 국채를 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채권 시장에도 공매도 세력이 있었을 것이고, 이들이 장중에 손절하면서 가격이 움직였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도 봐야 합니다. 9월 30일 블룸버그는 프랑스 채권 리스크를 다뤘습니다.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날에는 글로벌 채권 투매 심화 기사가 나왔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장기금리가 동반 상승했고, 미국 국채 대신 프랑스 국채가 정통으로 맞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에는 독일 국채 2년물 금리가 마이너스 0.41%였습니다. 6~7년 전만 해도 금리가 마이너스인 세상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어 채권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뜻입니다. 그 이후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지금 금리가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피그스(PIGS) 국가보다 프랑스가 문제입니다.
독일 국채 10년물 대비 이탈리아 금리 스프레드는 약 1.19%포인트입니다. 그런데 프랑스가 이탈리아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국채 금리가 많이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특히 2년물은 최근 들어 더 가파르게 올라갔습니다. 어제 하루 사이 독일 2년물 금리는 내렸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올랐습니다. 채권 시장 전체가 불안하니, 채권 중에서도 덜 불안한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독일로 가는 흐름이 생기면서 일본 국채 금리는 조금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프랑스 증시도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이후 이 정도 하락은 드뭅니다. 국내 국채 선물은 계속 떨어졌는데, 10월 들어 양봉이 나왔고 더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은 같은 채권 중에서도 안전한 쪽으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채권 시장 상황은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의 한 대선 후보는 중앙은행 부채를 탕감하겠다는 등 극단적인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포퓰리즘적인 부분이 거론되면서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증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크게 주목받지는 않지만, 불안 신호가 커지면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목표 수량을 사실상 다 채웠습니다. 수량 기준 100% 이행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15조 원 매입을 발표했는데, 어제까지 집계로 약 14조 1,500억 원을 매입했습니다. 약 9,000억 원 정도 남아 있어 오늘 매입하고 다음 주 화요일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주라는 큰 수급 버팀목이 하나씩 사라지는 시점입니다. 외국인이 그 공백을 메워 줄 수 있을까요?
외국인은 지금 팔기 바쁩니다. 위에서 오더가 내려오는 것이죠.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 입장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불안한 기업, 한계 기업부터 팝니다. 일본은 한 2% 올랐는데 우리만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국채 금리가 5% 이상 튀었을 때 신흥국 비중을 줄이라고 하면,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는 곳이 한국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이 지금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당분간 외국인이 들어오지 못하면 답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급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수급을 이기는 지식은 없다고 하지만, 자사주를 사 주니 외국인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던 면도 있습니다. 사 주는 쪽이 없으면 외국인도 자기 것이 빠지면서 팔아야 합니다. 그러면 물량 자체가 줄거나, 다른 쪽에서 자금이 들어오게 됩니다.
예탁금은 빠질 때만 얘기하는데, 예탁금이 107조 원까지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회복했습니다. 예탁금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개인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반도체 소부장 등 순환매가 빠르지만, 그래도 살아 있다는 것을 코스닥 지수가 올라와서 느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고 마이크론만 오르는 시장은 오지 않습니다. 마이크론이 오르는데 삼성전자를 파는 매니저는 멍청한 매니저입니다. 같이 사거나, 그쪽을 줄이고 이쪽을 늘리는 식으로 전략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계속 있었던 것도 아니고, 최근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 전에도 주가는 버텼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사주가 있건 없건 큰 의미가 있느냐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영업을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 산업군이 괜찮은지를 계속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휴를 앞둔 코스피는 7,000 문턱에서 닿을 듯 말 듯합니다. 장 초반 차익실현 매도가 나오며 등락이 이어졌는데, 증권가에서 내년과 내후년 메모리 수급이 더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는 버텨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6,999선을 터치했다가 지금은 0.26% 내린 6,989선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전환해 0.4% 빠진 890선입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매도하다 다시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만 물량을 파는 모습입니다.
강한 섹터를 보겠습니다. 먼저 정유주가 오늘 날아오릅니다. 중국의 석유 제품 수출 중단으로 아시아 정제 마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까지 급등했습니다. 에스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고 있습니다. 에스오일은 11% 가까이 올라 164,500원선을 지나가고, SK이노베이션도 6% 넘게 올라 151,600원선입니다.
다음으로 광통신주입니다. 간밤 미국 리서치 업체 번스타인이 광통신 산업의 구조적 수혜주라고 평가하면서 관련주가 강세입니다. 여기에 마이크론의 설비 투자 확대 소식까지 겹쳤습니다. TMC, 머큐리 등은 상한가를 터치했고, 빛샘전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스페이스X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입니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고, 우리나라가 미국 나사의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4% 넘게 오르고 있고, 스피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7.8% 오른 24,700원선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 메탄 관측 위성이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부각되며 9.7% 올라 15,500원선입니다.
대표님께서 소부장을 말씀해 주셨는데, 간략하게 소부장 투자 전략과 종목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최근에 정리해 보니 50개가 넘습니다. 주요 종목만 말씀드려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그 주요 종목은, 예, 저 작은 회사들은 빼고요. 그렇군요. 근데 전공정에서 우리가 잘하는 건 증착밖에 없어요. 증착. 그러면 결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만드는 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해서 우리 기업들도 쓰고 있는 거죠. 전공정 장비에서 증착이 거의 유일하고, 나머지는 세정이라든지 일부 보조 역할 정도입니다. 블랭크 마스크도 만든다고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에서는 쓰지 않고 있죠. SKC에서 만들긴 하지만 일본 제품을 쓰나요?
지금은 그렇습니다. 아직은요. 펠리클도 일부 국산화가 되는 것 같긴 한데, 국산화는 됐어도 순도와 품질 문제 때문에 아직 테스트 중인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 결국 전공정에서는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세 종목이 핵심이겠네요. 그중 시총이 제일 큰 건 주성엔지니어링인데, 저 같으면 주성은 안 살 것 같아요.
왜요? 돈을 못 버는데 지금 100배가 넘는다고요. 지난번에 적자가 났고, 태양광을 붙이고 증착을 붙여서 지금 매출을 올린 거라서요. 그 회사는 SK하이닉스만 납품하고, 삼성과는 사이가 안 좋아요. 그러면 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원익이나 유진테크를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공정에서는 뭘 살 거냐? HBM 관련주를 살 거냐, 검사 장비를 살 거냐, 이런 거죠. 근데 지금 다들 많이 올랐어요. 후공정 쪽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검사 장비주들을 올리긴 하는데, 이건 쫓아가는 거기 때문에 제가 볼 땐 지금 사는 건 맞지 않고, 후공정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이 올랐죠. PSK홀딩스 같은 경우는 신고가를 내고 지금 빠지는 중인데, 그런 종목은 쫓아 들어가기가 어렵죠. 제가 전공정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전반에 대해 8월부터 사자고 얘기했는데, 이제 막 얘기들이 나오니 답답하죠. 9월 셋째 주, 넷째 주부터 이미 움직였어요. 지금 갖고 계신 분들은 수익이 많이 났을 테니, 비중을 살짝 줄였다가 빠지면 더 사는 전략을 쓰시면 좋을 것 같고, 들고 계신 분들은 그대로 두시고요.
없는 분들은 기다리셨다가 조금 더 조정이 나오면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너무 힘드니까 ETF로 사셔도 됩니다. 요즘 보니 전공정 ETF도 있고 후공정 ETF도 있더라고요. 그분들이 종목을 훨씬 더 잘 고르겠죠. 조금 덜 먹는 전략을 쓰시는 게 맞고요.
그러면 전공정이 좋아요, 후공정이 좋아요? 다 좋습니다. 전후를 가리지 말고 보셔야 돼요. 반도체 장비 사이클이 한 5년 동안 유례없는 사이클로 들어오고 있어요. 마이크론, 삼성전자, 하이닉스, TSMC, 하다못해 암코어, 그리고 AS까지 전부 증설입니다. 증설이요. 거기다 일론 머스크까지 테라 팹을 짓는다고 하죠? 테라는 후공정부터 짓는 겁니다. 패키징 공장부터 짓는 거예요. 벌써 미팅을 다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공정 얘기가 계속 먼저 들리는 거군요. 미국발 수주가 암코나 테라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있고, SK하이닉스도 미국에 패키징 공장을 짓죠. 청주에도 하나 짓고 있고, 온양에는 삼성전자가 들어가고 있죠. 여러 면으로 봤을 때 후공정이 먼저 움직인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전후 가리지 말고 다 좋습니다. 좋은데 5년을 갈 거니까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마세요. 막상 실적을 보면 아직은 실적이 잘 안 나올 거예요. 실적 발표가 나오면 또 빠질 거고요. 그런 것들을 잘 감안하셔서 10에서 20% 정도를 담으시되, 조절하면서 흥분할 때는 사지 마시고, 남들이 "또 빠지네" 할 때 사셔야 합니다. 10에서 20% 비중을 담으시고, 전공정 후공정 가리지 말고 소부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반도체 외 섹터로 눈을 돌려 볼까 합니다. 4분기에 비반도체에서는 어떤 숫자를 우선적으로 봐야 할까요?
정책 흐름을 보신다면 2차전지 쪽이나 원전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대미 투자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제1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발표가 10월에 있었고, 정정은 12월에 발표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신규 원전 네 기와 SMR 두 기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웨스팅하우스 같은 경우는 추가 기자재 선주문 물량이 있는데, 24조 대출이 나온 것도 2년 뒤에 받을 물량을 미리 주문하는 거라서, 올해 연말쯤 두산에너빌리티가 2~3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이 세 번째가 아니라 추가 공급계약 이슈가 있을 수도 있고, 가스터빈 관련주도 계속 나올 겁니다. 원전은 최근 주가가 좋은 흐름은 아니라서, 정책적인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가, 이번 분기에는 적자가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탄산리튬 가격이 12만 원까지 내려오면서 래깅 효과로 적자가 불가피하고, 환율 영향도 비슷합니다. 다만 이번 9월부터 LFP 양극재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삼성SDI향으로 나가는 건데, 이번에 SK온도 대략 1000억 원, 100억 원 정도의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배구조 이슈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SK가 SKC 테크놀로지 분리막을 합병하면서 ESS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11월에는 제3차 ESS 입찰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전에는 540MW였는데 이번에는 1180MW로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결국 원전이든 반도체든 AI 쪽으로 비중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면, 정책을 이길 싸움은 없으니 이 두 섹터에 집중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원전과 ESS, 이 두 섹터를 계속 봐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대표님은 비반도체에서 어떤 걸 주목하세요?
코스닥 대표주자라고 하면 소부장은 앞서 얘기했으니, 2차전지, 바이오, 로봇이 있고, 오늘 움직이는 테마는 광신, 광섬유 쪽입니다. 최근 우주항공이나 방산 섹터도 굉장히 강한 모습이라 선택지는 넓은데, 어떻게 좁혀 주시겠어요?
섹터들이 다 작아서 조금 그렇죠. 테마성이 강한데, CPO나 광통신 관련해서는 업황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장도 더 할 걸로 예상하고요. 우리나라 관련주를 찾아보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서로 연결해 쓰다 보니 통신이 잘 돼야 해서 일부 통신 장비가 올라가는 건 이해가 됩니다. RF머티리얼즈 같은 종목도 있고요. CPO 관련해서는 성호전자가 실제로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요. 정렬 장비를 만들고 자회사도 하나 인수한 회사인데, CPO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호전자는 나쁘지 않은데, 예전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갔다가 다 빠진 적이 있죠. 액티브 ETF에 편입된다고 급등했다가 빠졌던 기억이 나시죠?
맞아요. 그때 "돈 벌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봐야 할 시점이죠. 근데 한번 데인 경험이 있어서 의심부터 드는 게 사실이에요. 오늘 방송에 나온 관련주 실적을 쫙 보시면, 실적이 제일 잘 나오는 데가 성호전자 하나밖에 없어요.
추천하려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 보시라는 거죠. 대한광통신은 좋아 보이는데, 광케이블로 돈이 될까요? 지금 시총 대비 실적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 저는 못 사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외에 화장품은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겠죠. 수출 데이터가 좋은데, 7, 8, 9월 수출 데이터를 보면 화장품이 4, 5, 6월보다 좋아요. 다만 최근 실적 발표는 좋지 않았으니, 실적을 보고 움직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클릭할 준비를 하고 계셔야 해요. 마우스에 손을 올려놓고 관심 종목에 넣어 두고 타이밍을 보시라는 겁니다. 많이 빠졌으니 올라갈 때 쫓아가면 한 입은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진우 차장이 얘기한 것처럼 2차전지와 원전 정도를 좋게 보고 있고, 방산은 그다지 좋게 보지 않습니다. 방산이 왜요? 우리나라 무기가 AI와 연결된 게 있나요? 지금은 없죠. 한국형 시스템이 좀 좋아 보이긴 하는데 나머지는 애매해요. LG디펜스도 무기를 팔려면 외교가 풀려야 합니다. 그 지적도 있죠. 탱크나 전차는 드론 때문에 잘 안 쓰려고 하고, 무기 체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저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유주는 너무 많이 올랐는데, 정유주는 제발 국제 유가가 올라간다고 쓰면 안 돼요. 제품 가격이 올라서 그런 건데, 기자분들이 자꾸 편하게 쓰셔서 오해를 부릅니다. 실제로 국제 유가가 올라가는 것보다 떨어지는 쪽이 더 많아요. 요즘은 오히려 떨어질 때 올라간 적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석유 제품 생산을 줄인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올라가는 거고, 그 외에 큰 재료는 별로 없어요. 결국 다 AI 데이터센터에 묻어가는 쪽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아까 얘기한 소부장, 2차전지, 원전, 전력 기기 쪽을 보게 됩니다. 전력 기기도 움직일 것 같은데, 오늘은 산일전기 같은 종목이 움직이기 시작했죠. 전력 기기, 전선도 여전히 좋습니다. 광통신이 유행하는 건 결국 전력 소모를 줄이려고 광으로 바꾸려는 것이거든요. 속도만이 아니라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 보시면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미 너무 올라온 종목은 사지 마시고, 사고 싶으면 기다리세요. 항상 살 기회는 옵니다.
9월 수출 데이터를 보면 답이 있었어요. 화장품 수출은 31% 올랐고, 석유 제품은 72% 올랐고, 전기 기기는 23% 올랐습니다.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수출 데이터가 계속 잘 나오고 있다는 점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원전, 2차전지, 전력 기기, 전선은 보시고, 화장품은 욕심내지 말고 트레이딩 정도로 접근하시면 되겠습니다.
마무리 전략 말씀해 주시죠. 방산이 풀리려면 외교가 먼저 풀려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실시간 채팅이나 댓글에 정치 얘기는 하지 마세요. 주식 얘기하는 곳에서 정치 얘기를 하는 건 제일 바보 같은 일입니다. 정치와 경제는 뗄 수 없고,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도 합니다. 대미 프로젝트 중에서 확실한 건 텍사스 200억 달러 정도이고, 나머지는 후속 협의가 필요합니다. 원전형 프로젝트도 현대건설, 두산 등이 움직이고 있고, LG도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데, 지금 상원이 접전이라고 합니다. 먹고살기가 다들 힘들어지니 지역 민심이 흔들리고 있어서, 이런 재료들은 선거를 의식한 발표일 가능성이 큽니다. 중간선거까지 유야무야 갈 가능성도 있어서 이런 재료에 따라 들어가면 큰 재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증시 입담화 이진우 소장, 이권희 대표, 이화진 차장과 깊이 있는 증시 토크쇼를 해 봤습니다. 세 분 말씀 고맙습니다.
코스피가 7000선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지금 장세를 건강한 숨 고르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주도의 4분기 반등장과 한발 앞선 주도주 선점 전략은 오는 11일 일요일 오전 8시, 4분기 대전망에서 자세히 제시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휴장이라 저희는 화요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한 주간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