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곽상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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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속 과열 경계. 레버리지·신용 과다 위험 강조, 현금 보유 권장. 하이닉스 ADR 상장 시 마이크론 대비 재평가 여지, 신주 발행 시 주주환원 필요성 언급. 일본 금리 인상은 엔화 강세 효과 미미, 원/달러 1,500원 하락 가능성 언급하나 엔화 약세 지속 관측. 미 연준은 동결 가능성 높다고 봄. 스페이스X는 고평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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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예고해 드린 대로 곽상준 매트릭스 투자자문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사과부터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지난주에 현금을 일부러 마련하라고 해서 불안감을 좀 조성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사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제 얘기는 앞으로 좀 가려서 들으시기를 부탁드리고, 변명을 하나 드리면 일부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은 투자 심리에 나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든 시장이 흔들리거나 빠질 때 "나는 현금이 있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가지고 있는 주식을 안 팔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현금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부담을 갖지 마시고요.
그다음에 레버리지 쓰지 말라는 것은 똑같이 계속 주장하고 싶습니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건 정말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정적 투자를 위해서는요. 지난번 5월 말에 레버리지 단일 종목, 삼성전자, 하이닉스 레버리지가 나오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삼성전자를 팔아서 삼성전자 레버리지로 가고, 하이닉스를 팔아서 하이닉스 레버리지로 갔는데, 그 이후에 급하게 오르다가 한번 급하게 떨어졌어요. 장중에 한 10%씩 빠졌는데, 그때 손절 나가는 분들이 많았겠죠? 그래서 쓰지 말라는 겁니다.
그것도 쓰더라도 아주 조금만 써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용 잔고가 하루아침에 1조 2천억 원 정도 빠졌어요. 갑자기 그것은 대부분 청산됐다는 얘기입니다.
계속 드리고 싶은 얘기는, 아주 오래도록 주식 시장이 있으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했던 얘기는 귀담아들으셔야 됩니다. 워런 버핏이 뭐라고 했냐면, "주식 시장은 급한 사람의 주머니에서 느긋한 사람의 주머니로 돈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다"라고 얘기했어요. 느긋하셔야 됩니다. 포모(FOMO)를 느끼지 마시고요. 이거 하루 이틀 있다가 없어지는 거 아니니까, 장날 아니니까요. 계속 열리는 시장이니까 좀 느긋하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런데 오늘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은 사실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지수가 5%나 폭락하면서 시작해서, 한국은 반도체가 중심이니까 걱정을 하면서 시작했고 마이너스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몇십만 원 하던 게 이미 기존 목표가 150만 원을 넘어서 이제 250만 원을 향해 가고 있으니까, 증권사나 애널리스트들이 빠르게 목표가를 바꾸면서 300만 원대 목표가가 막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조만간 하이닉스가 신주 발행 방식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서 상장한다는 겁니다. 이게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그러면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은 하이닉스의 ADR이 미국에 상장되면 이 주식이 반도체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에요. 실제로 되는지는 봐야 되겠습니다만, 만약 미국에서 하이닉스 ADR이 상장돼서 일반 주식처럼 사람들에게 회자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경쟁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비교가 될 겁니다. 마이크론도 총이익률이나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기는 해요. 그러나 점유율이나 총매출액 규모에서는 하이닉스와 게임이 안 됩니다. 하이닉스가 훨씬 좋은 회사예요.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금 하이닉스가 전 세계 19위까지 올라왔지만, 앞서 말씀드린 마이크론은 더 비싸거든요. 그러면 그 가격까지 달릴 수 있다, 그 이상을 달려야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규모도 더 크고 점유율도 높으니까요.
제가 조금 착각했는데, 더 높지는 않더라도 차이가 더 벌어져야 됩니다. 훨씬 더 벌어져야 되는 상황이 오는 거죠. 이익과 매출 규모를 보면 마이크론보다 훨씬 큰 회사니까요. 그래서 지금 ADR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시장을 주도하게 됐고, 하이닉스가 아침 마이너스에서부터 계속 플러스로 올라서 5%까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도 따라 올랐고요. 급기야 지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계가 1,800조 원이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2,000조 원이에요. 잘못하면 시가총액이 역전하게 생겼어요. 그럴 수도 있는 상황까지 왔으니,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그런데 하이닉스가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것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건 뭡니까? 일단 공시를 통해서 하이닉스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100조 원 얘기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냐면, 앞서 말한 ADR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 ADR은 두 가지 방식으로 발행할 수 있어요. 기존 주식을 미국에 옮기는 방식이 하나 있고, 신주를 발행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런데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들에게는 손해를 끼치는 겁니다. 예를 들어 200주가 있었는데 210주가 됐다면, 그건 물타기가 된 거잖아요. 지금 회자되고 있는 얘기로는 신주로 15조 원 내외의 자금을 조달하지 않겠느냐는 거예요. 그러면 기존 주주들이 손해를 보는데, 그걸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거죠. 신주를 발행했으면 우리한테 돌려줘야 하지 않느냐,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있어서 100조 원 주주환원 얘기가 돌았는데, 공식적으로 완벽히 부인한 것은 아닙니다. 검토는 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하니까요. 100조 원까지 주주환원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이닉스가 눈치 있는 회사라면 신주 발행을 10조 원을 하든 20조 원을 하든, 그 정도는 다른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해서 물타기한 부분을 맞춰 줘야 되겠죠. 그게 정상적인 회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다른 기대감을 품게 하는 소식도 있는데요,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렸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늘 위험 신호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일본은 이제 0.75%에서 1%가 됐으니까요. 그런데 올리긴 올렸어도, 예전에 올렸어야 돼요. 미뤘던 걸 올린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보통 금리를 올리면 통화 가치는 올라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현금을 그냥 들고 있는 게 아니라, 현금을 많이 다루는 사람은 그 통화의 채권을 들고 있거든요. 채권은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고,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늘어나니까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거죠. 그런데 하나도 안 올라갔어요. 160엔에서 그대로 머물렀어요. 일본은 너무 시간을 끌었고 너무 늦게 금리 인상을 했어요. 그러면 결국 언제쯤 엔화 가치가 올라갈 거냐, 한 번이 아니라 두세 번 더 올려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럴 가능성도 있냐고 하시는데, 원칙적으로는 올려야 돼요. 기준금리가 1%인데 도쿄 물가지수나 일본 물가지수를 보면 목표치 2%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어요.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2%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금리를 높여서 그걸 막아야 되겠죠.
지난 2024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일본이 수십 년 만에 금리를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했어요. 금리가 너무 낮으니까 연타로 금리를 올리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엔캐리 청산이 있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확산돼서 공포감으로 번졌습니다. 엔캐리 청산이 무엇인지 잠깐 설명드리면, 엔화로 돈을 빌리면 0점 몇 %밖에 이자를 안 주니까 사람들이 엔화로 돈을 빌려서 다른 데 투자를 해요. 그런데 엔화 금리가 올라가면 차입 비용이 올라가는 거잖아요. 0.5%에서 1%로 올라가면 차입 비용이 두 배가 되는 거죠. 그러면 외국에서 빌려 쓰던 돈을 빨리 갚아서 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엔화가 돌아오는 걸 우리가 엔캐리 청산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규모가 꽤 커요. 금리를 연타로 올리면 빨리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해서, 2024년에 일본 시장이 하루에 10% 빠지는 일이 벌어졌어요. 엔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죠.
그 이후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데 정말 미적댑니다. 원래 성격이 한국과 달라서 느릿느릿한 성향도 있어요. 그럼에도 더 미적댑니다. 그러자 환투기 세력들이 "얘네는 금리를 안 올리고 굉장히 느리게 올릴 거니까 통화는 약세야"라고 계속 약세에 배팅을 했어요. 특히 이번에 금리를 올리기 전에 엔화가 160을 돌파하니까, 총재를 비롯해 재무상까지 모두 나와서 투기적 흐름에 대응하겠다고 계속 립서비스를 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실제로 개입을 해서 162엔 가는 걸 156엔으로 팍팍 떨어뜨리기도 했죠. 그런데 이번에 금리를 올렸는데도 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국 원화도 강세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국은 지금 두세 번 정도 금리를 올릴 것 같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내려가서 1,400원대로 떨어지는 게 정상일 것 같아요. 그런데 일본이 저렇게 되니까, 제가 계속 말씀드렸지만 작년 4월, 5월부터 일본 엔화와 원화가 100엔당 940원 내외에서 줄곧 놀고 있어요. 일본 엔화는 쉽게 강세가 안 될 것 같고, 금리를 한 번 올린 건 효과가 없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수준까지 가려면 한두 번 더 올려야 되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옛날에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할 때 모래탑을 쌓고 깃발을 꽂아서 자꾸 빼면서 언제 무너지나 하던 것처럼, 끝까지 잘 버티다가 어느 순간 푹 자빠지는 것과 같을 수 있어요. 임계치를 넘으면 그렇게 되지 않습니까? 금융시장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금리와 관련해서 기억하셔야 될 것은, 환율이 크게 강세가 안 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반응이 미적지근하다가, 어느 순간 임계치를 돌파해 버리면 한꺼번에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이슈로 봐서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린다고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금리를 올리는 과정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이걸 금융시장에서는 "회색 코뿔소"라고 부릅니다. 블랙스완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뻥 터지는 일이고, 예상치 않은 일이 발생하는 거죠. 그런데 회색 코뿔소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저멀리 있어서 위험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코뿔소가 다가오면 위험하거든요. 근데 멀리 있으니까 다가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금리가 지금 우리 옆에 있는 회색 코뿔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장해야겠네요. 그런데 긴장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긴장을 풀면 일이 일어납니다. 기대하지 않을 때 일이 생기는 거죠. 금융시장의 큰 사건은 늘 "아무것도 아닐 거야"라고 할 때 터져요. 구체적인 예로, 2019~2020년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저도 그랬는데, "이거 독감 아니겠어? 아무것도 아니야" 했다가 뒤통수를 크게 맞았거든요. 그때 다들 "코로나가 뭐야?" 했었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면 또 아무 일도 없어요. 다들 대비하고 준비하거든요. 그걸 꼭 아셔야 됩니다. 내가 걱정하고 남도 걱정하고 다 걱정하고 있으면, 사실 그 이슈는 별로 크게 터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별 거 아니겠지" 하면 큰 사건이 벌어지는 거예요. 늘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 금리는 어떻게 됩니까? 오늘 FOMC가 있나요? 네, 케빈 워시 씨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요. 오늘 첫 등판인가요? 네, 첫 등판입니다. 기존에 케빈 씨의 스탠스가 굉장히 궁금하시겠네요. 기본 스탠스를 알려드리면, 케빈 워시는 아주 부잣집 사위예요. 그리고 기업을 크게 하는 집안 출신입니다. 그래서 친기업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친기업 성향이니까 금리를 내려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또 하나는 연준이 시중에 너무 많이 관여했다는 겁니다. 시중 통화와 금리를 결정하는 데 지나치게 개입했는데, 그 증거는 연준이 너무 많은 돈을 찍어냈다는 거예요. 그래서 찍어낸 돈을 회수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돈은 회수해서 시중에서 알아서 돌아가게 하고, 연준은 관여하지 말고, 대신 금리는 낮춰 주자는 게 기본 스탠스예요.
그런데 오늘 19일에 종전 평화협정 서명이 있을 것 같으니까 유가가 급락하고 있어요. 80달러도 깨지고 쭉쭉 떨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조금 살아 있거든요. 그러니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사실 이 평화협정이 딱 터지면서 판이 하나 깔렸어요. 평화협정이 없었다면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얘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을 거예요. 케빈 워시는 금리를 내려야 된다는 입장이니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없고, 주변의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상을 열어놔야 한다고 얘기하겠죠. 물론 동결이 될 겁니다. 제가 보기에 무조건 동결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이 회자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평화협정이 깔리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의 입을 단기적으로 조금 막은 거예요. 케빈 워시는 그걸 최대한 활용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기본 스탠스를 지키려고 하겠지만,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죠. 만약 그렇게 낮춘다고 얘기하면 시장은 폭발할 겁니다. 아주 뜨겁게 반응하겠죠. 시장은 "거봐라, 우리는 트럼프만 믿고 있었어. 역시 트럼프가 제대로 된 사람을 꼽았어"라고 할 거예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금리가 여기서 낮아져서 버블이 생기든 말든, 지금은 좋으니까요. 파티가 지금 시작되는 거니까요.
케빈 워시가 무슨 얘기를 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기자회견을 길게 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잘 들을지 안 들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죠. 맞습니다. 사실 다 맞춰 주고 연준 의장이 되는 건데요. 실제로도 맞춰 줄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를 배신하지 않되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만 맞춰 주고 그 다음부터 자기 길을 갈 것인지가 관건이죠. 주변 여건은 투표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여러 명 모여서 하는데, 지금 대체적인 분위기는 금리를 내리는 방향은 아닙니다. 다들 그렇게 예상하고 있어요. 만약 내리면 정말 시장은 폭발하겠죠. 네, 안 내릴 것 같아요. 동결 가능성을 95% 정도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 스페이스X는 잘 된 겁니까?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 된 건데요. 저희는 좀 신기하게 느끼는데, 사람의 마음이 배를 산으로도 보내고 우주로도 보내는구나, 스페이스X가 로켓을 우주로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적자예요. 지금 세계 시가총액 5위까지 올라갔는데, 적자 회사가 시가총액 5위가 됐다는 게 사실 굉장히 놀랍습니다. 마이클 버리처럼 아주 신중한 사람들은 너무 비싸다고 대놓고 얘기하고 있죠. 그러나 기대감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이스X를 통해 알 수 있는 바는 한국과 연관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스페이스X 상장 전에 xAI라는 AI 업체와 합병해서 상장했어요. 스페이스X에 당장 돈이 들어가기보다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돈이 들어갈 거예요. 여기서 875억 달러 정도를 끌어왔어요. 그 돈으로 xAI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할 것이고요. 또 아주 유명한 AI 기업 하나를 인수했는데, 스페이스X 주식을 주고 교환했어요. 그 회사는 AI 쪽에서 약 10억 달러 매출을 내는 회사예요. 그러니 AI를 강화하겠다는 건 분명히 맞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할 게 있어요. 스페이스X 주가가 13달러에서 200달러를 훌쩍 넘었어요. 그 회사를 인수할 때 자기 주식을 주고 인수했잖아요. 이건 주식이 싸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주식이 싸면 현금으로 인수하고, 주식이 비싸면 내 주식을 주고 회사를 인수하게 되는 겁니다. 그 아이디어는 꼭 기억하실 필요가 있어요. 스페이스X가 비싸기 때문에 적자 기업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달려드는 거죠. 그건 꿈을 믿는 거 아니겠습니까? 꿈을 먹고 사는 거죠.
인간의 특징이죠. 꿈꾸는 자, 그것이 인간이죠. 그런데 그 꿈이 굉장히 멀어 보이는 꿈 아닙니까? 아직도 아주 멀죠. 멀고 먼 것도 먼 건데, 제가 이 지구상에서 살지, 왜 굳이 화성까지 가서 살아야 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요. 뭐, 그거 말고도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짓고 전력을 확보하고 하는 꿈은 아주 아름답죠. 아름다운가요? 어떤 미래의 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죠. 그런데 인정받는 게 뭐냐면, 일론 머스크가 미국에서 정말 안 되는 일을 되게 했기 때문에 인정받는 거예요. 테슬라 같은 경우도 기술자한테 들어보니까, 놀랍게도 나사를 수평으로 끼우는 게 없대요. 전부 수직으로 끼운답니다. 직선 부분은 전부 자동화되어 있다는 거예요. 미국 같은 사회에서 그런 업적을 이뤄냈고, 또 로켓을 착륙시켜 재활용하는 등 계속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으니까, 사람들이 그 꿈을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꿈을 사는 건 맞는데, 현금흐름은 없어요. 배당은 못 받으실 거예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 꿈을 탁탁 뒤로 돌리는 걸 보니, 저기다 꿈을 사면 그 꿈이 현실이 되는구나 하는 확신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급하게 상장한 핵심은, 우주선을 날리겠다기보다 저희 판단에는 데이터센터와 AI에 있습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전기 등 평전을 읽어 보면, 구글을 잡고 싶은 꿈이 있는 겁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매트릭스 투자자문 곽상준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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