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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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은 큰 문제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발표 후 미국 주가는 자주 빠졌으나 한국 반도체는 오히려 좋았던 전례를 언급. 옵션시장은 실적 후 ±8% 변동을 예상. 구글 개발자회의 이후 엔비디아 경쟁 심화 우려가 있으나 개별 이슈로 축소될 가능성. AI 산업은 효율화 기술이 나와도 확대 요인이며 메모리(반도체)는 AI·피지컬 AI 전반에 필수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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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요, 엔비디아 실적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런 불안정한 매크로를 이길 것은 실적밖에 없다고 많이들 믿고 계시죠.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개인들이 어마어마한 배팅을 하고 있는 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 기대할 점이 있는 것인가요? 평론가님께 먼저 여쭤 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엔비디아 실적은 문제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엔비디아 실적이 지금까지 문제 있었느냐 하면 그런 적이 없어요, 그렇죠? 그런데 재밌는 건 실적 발표가 나고 나면 주가는 떨어진 적이 더 많더라는 겁니다.
미국 주가가 그래요. 왜냐면 늘 기대하고 있고, 재료 소멸로 잠깐 주춤해 왔기 때문에, 실적 내용만 보시고 여전히 AI 관련한 생태계라든지 블랙웰, 루빈 등등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만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발표 이후에 주가가 기대만큼 안 가더라도 그건 별 문제가 아니더라, 보면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거꾸로 엔비디아 실적이 나왔을 때 미국 주가는 빠졌는데, 다음 날 우리나라 반도체 주가는 좋았던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엔비디아 실적이 좋으면 오히려 기분 좋게 우리 내일 장을 편안하게 맞으셔도 좋겠다, 이런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려 봅니다.
일단 엔비디아가 청사진을 보여 주면 거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게 메모리다, 이런 논리로 전개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100% 동의합니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실적 발표 이후에 엔비디아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 긴장을 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옵션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내일 발표되면 위아래로 플러스 마이너스 8%를 예측하고 있잖아요. 재료가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우리가 체크해야 할 것은 AI 생태계와 관련된 내용인데, 삼성전자와 관련된 언급도 혹시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구글이 어제 개발자 회의를 하면서 향후 청사진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얘기했는데, 그 자체가 엔비디아에는 썩 좋은 내용은 아닙니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고, 자체 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활용도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게 두고 보면 이건 개별적인 이슈로 축소될 확률이 더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저는 아까도 언급했지만, 이번에 나오는 내용들을 빌미로 스페이스X에 돈을 넣어야 하는, 소위 서학개미 같은 미국의 큰손들이 엔비디아를 포함해서 나머지 종목에서 뭔가 의사 판단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어제 구글 개발자 회의 발표 후에는 주가가 올랐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밀리는 현상이 나타났죠.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는 결국 머스크 때문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엔비디아에 썩 좋지 않은 내용도 구글 I/O에서 있었죠. AI 데이터센터 관련해서 블랙스톤과 합작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요. 엔비디아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논리였던 거죠.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평론가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AI 산업에 대한 의심은 아무도 안 하잖아요. 앞으로 반드시 확장되고, 이제는 피지컬 AI의 시대도 눈앞에 왔다는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 반드시 메모리가 필요한 것인가, 이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당연합니다. 구글이 무슨 칩을 만들든, 메모리 효율성을 위해 터보퀀트를 하든, 어쨌거나 메모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로선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술이 나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워요. 지금까지 모든 산업 발전 과정에서 그런 건 당연히 나오는 겁니다. 가격과 효율을 낮추는 기술 개발은 중간중간 원래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효율적인 기술이나 가성비 높은 기술이 나왔다고 해서 그 산업이 끝났냐는 거죠. 역사적으로 보면 오히려 그로 인해 가격이 낮아지고 효율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참여자가 나오고, 그게 산업을 확대하는 촉진제로 작용했지, 산업이 무너졌다는 얘기는 없어요.
AI 생태계에 대해 아직 불안한 단초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가보자는, 문명의 대전환 아닙니까? 이걸 과거 문법으로 계속 버블이다, 못 갈 거다, 끝났다고 보는 전망에는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생태계는 없을 수 없고, 반도체는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기술 개발도 다 호재로 작용해서 오히려 생태계를 살릴 거예요.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LLM 같은 개발이 어느 정도 최대한 성숙하더라도, 다음은 로봇, 피지컬 쪽으로 넘어가거든요. 바이오든 항공우주든 주목받더라도 반도체는 또 필요하고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파워부터 매크로까지 폭넓게 살펴봤는데요. 공포에 가려져 있지만 희망 요소는 군데군데 숨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시동 경제평론가, 송재경 디멘션 투자자문 투자 부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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