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석중위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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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물가·금리 급등과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 강세와 미국 중심 분산 투자가 유리하며, 한국 시장이 가장 취약하다는 진단. 거시 환경: 물가 상승률이 40년래 최대 수준이고 연준 및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10년 만에 가장 빠르다. 금리 급등으로 구매력이 악화되고 기업 투자가 위축되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물가 핵심 변수: 지정학(러시아 에너지), 중국 코로나 봉쇄 완화 여부, 기후에 따른 농산물(애그플레이션) 3가지를 꼽았다. 통화정책보다 재정과 범국가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 달러: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보며 20년 만의 최고치 수준에서 유망하다고 봄. 침체 시나리오와 무관하게 달러 강세를 선호. 시장 전망: 올해 짧은 조정 후 반등하거나 내년까지 침체 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는 두 가지 경우를 제시. 고용 지표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 주식 전략: 코스피 PBR이 1배 미만으로 장부가치 이하에 거래된다고 언급했으나, 위험조정수익률 관점에서 미국 S&P500 선호. 미국 기술주보다 S&P500을 택하겠다고 함. 투자 방법: 경기 사이클상 약 1년 반에서 3년 동안 3~4회 분할 매수로 평균단가 관리를 권고. 삼성전자 분할 매수 질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 한국 시장: 한국은 미·중 갈등과 경제 질서 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지목되며 최근 많이 하락한 배경으로 제시됨. 리스크: 물가 고점 불확실성, 중국 봉쇄 재발, 지정학 긴장, 침체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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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산가격이 싸다, 비싸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의견 충돌이 매분 매초 가격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는 큰 변화를 큰 관점에서 해석해야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죠. 저는 빅 피처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조금 길게 보고 그 안에서 순환적인 그림을 읽고 대응하려고 노력합니다.
요즘 주요 자산가격 흐름을 보면,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대 수준이고,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속도도 십 년 만에 가장 빠릅니다. 물가와 금리의 급진적인 상승은 구매력을 악화시키고 기업의 투자 활동을 위축시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급격한 위험회피와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고, 달러는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세상이 큰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 바닥과 경기침체 여부를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라고 봅니다. 1. 에너지: 러시아 지정학적 위험이 어떻게 전개되느냐 2. 생산: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진정되느냐 3. 농산물: 애그플레이션의 핵심인 기후 변화가 어떻게 되느냐
솔직히 아주 어려운 질문이라 확신하기 어렵고, 이 고민 자체가 우리가 가져야 할 심오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데, 이 자금이 하반기와 내년까지 어디로 옮겨갈지도 큰 그림에서 중요한 퍼즐입니다.
이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시장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졌다고 느낍니다. 지난 코로나 시기에는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 경기 복원과 빠른 확장 구간이 있었고, 동시에 역사상 낮은 금리 구간에서 가장 많은 돈이 풀렸습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두 가지 변수인 경기와 유동성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시기였죠. 그런데 갑자기 시장이 급진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투자하기 가장 어려운 사이클이 금리 상승 국면이라는 점에서, 지금 구간이 쉽지 않습니다.
핵심은 이 불확실성이 얼마나 이어질지입니다. 큰 경기 사이클 안에서도 단기적인 그림이 반복되지만, 구조적인 불안정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경기 사이클을 1년 반에서 3년 정도로 놓고 보면, 한 번에 사지 않고 1년 반 동안 3~4번 나눠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 평균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필요한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받는 질문이 "지금 주식을 사야 하냐", "삼성전자를 분할 매수하면 괜찮냐"입니다. 그런 관점의 투자라면 여유 있게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물가 상승 요인은 대개 세 가지인데, 통화량(유동성), 수요와 공급입니다. 연준이 하는 일은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물가의 핵심은 공급 측면이라, 통화정책보다 재정과 범국가적인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코스피는 20년 평균을 하회하는 구간까지 내려왔고, PBR은 1배 이하로 장부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다만 기대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위험 조정 수익률을 함께 봐야 하고, 위기 때 상대적으로 버틸 수 있는 변동성의 높이가 중요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 봅니다.
다음 사이클은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올해 짧게 조정 후 반등하거나, 내년까지 침체 사이클이 길게 가는 것입니다. 저는 그 여부를 고용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가와 금리가 오르면 소비를 줄인다고 하지만, 고용이 깨지면 소비가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금 흐름도 달라지고 약세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억눌렸던 소비가 풀리는 구간이 오면 완화될 수도 있는데, 미국의 경우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지표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봐야 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저는 달러가 유망한 자산이라고 봅니다. 또 침체 사이클에서는 장기 채권이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도 시장을 박스권으로 보고, 시장 하락이 클 때 미국 기술주를 사기보다는 미국 S&P500을 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위험조정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의 위기에서 가장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조심스럽지만, 앞서 말씀드린 경제 질서 변화와 사이클 아래에서 가장 취약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한국 시장이 유독 많이 빠지는 이유는 이런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 그 사이에 있는 한국의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이 점을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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