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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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자산 가격 상승으로 부의 불균형이 심화됐고 코스피는 76% 상승하며 미국 S&P500(16%)을 크게 앞섰다. 달러 약세 기조에서 신흥국·코스피 강세가 지속됐으나 업종 차별화가 컸다. 2026년엔 AI 투자 수익성 논쟁, 엔화 강세 및 엔캐리 청산 리스크, 한국 선행지수 1분기 정점 가능성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자산 가격 전반에 거품이 발생했고 2026년은 조정·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보아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라고 권고한다. 은퇴자는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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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익입니다. 새해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구독자 여러분, 새해 좋은 계획 많이 세우셨습니까? 특히 은퇴를 앞둔 분들이라면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굴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실 텐데요. 그동안 유튜브에서 은퇴를 위한 자산 배분에 대해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년 경제 환경이 어땠는지, 올해는 무엇을 봐야 하고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상 끝까지 시청 부탁드립니다.
우선 작년을 보면, 한마디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부의 불균형은 심화됐습니다.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상위 500명의 자산이 2조 2천억 달러 정도 늘어났는데요. 이 부는 임금이 많이 오르거나 생산성이 늘어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가격도 올랐지만 특히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증가분의 약 25%가 여덟 명에게 집중됐습니다.
부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몰리면 세계 경제는 어려워집니다. 1929년 대공항 직전, 2000년 닷컴 버블 정점, 그리고 2021년 코로나 때 전 세계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풀었을 때도 자산 가격 상승과 함께 부의 불균형이 심화됐습니다. 지금도 그와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제프 베이조스 같은 사람들의 재산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부가 소수에 집중되면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자산 가격도 급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특히 AI와 빅테크 관련 주식이 강했습니다. AI 혁명 때문이었죠. 또 은과 금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중앙은행과 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서 금값이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AI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문제는 수익성이 단기간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AI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 수익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세계 경제는 작년에 어느 정도 성장했지만, 체감 경기는 차별화되어 좋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주가가 오르면 소비심리도 개선됐는데, 작년에는 미국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오히려 급락했습니다. 중산층 이하는 임금이 별로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가 올라 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5% 성장 목표를 내세우고 5% 근처까지 성장했지만,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처럼 세계 경제를 떠받칠 역할을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코스피 상승률은 무려 76%로, 제가 보는 주요 지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37% 올랐고, 미국 S&P 500은 16% 올랐습니다. 제가 작년과 재작년부터 말씀드린 것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었고, 달러가 약세일 때는 코스피와 베트남, 브라질, 홍콩, 대만 같은 신흥 시장 주가가 S&P 500보다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실제로 그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자산 가격 상승이 부의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말씀도 드렸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주식을 많이 보유한 부유층의 부가 더 늘어나 불균형이 심화됐을 겁니다. 업종별 차별화도 뚜렷했습니다. 기계 업종은 134%, 전기전자 업종은 반도체 덕분에 128% 올랐습니다. 반면 통신, 운수창고, 음식료 등은 평균을 훨씬 밑돌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업종, 어떤 종목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굉장히 컸습니다.
올해는 몇 가지 이슈를 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AI입니다. AI 거품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AI 기업들은 투자 지출은 많이 했지만 이익은 별로 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는 오라클 문제가 불거졌고, 오픈AI 같은 훌륭한 기업도 2030년은 돼야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현금이 고갈될 수도 있습니다. AI 기업들이 현금흐름을 확보하지 못하면 투자를 줄일 수 있고, 그러면 반도체 주문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신용시장에서 먼저 나타날 겁니다. 돈은 수익률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AI 기업들의 CDS와 채권 위험 프리미엄을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작년에 오라클 CDS가 한때 50에서 100을 넘기도 했는데, 이런 지표를 보며 위험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한국 주식시장에서 일부 업종만 많이 오르고 다른 업종은 덜 오른 차별화가 심화됐는데, 올해 랠리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작년에 오른 기계, 반도체, 조선 업종이 계속 오를지도 중요합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보면, 작년 말 달러 인덱스는 2024년 말 107에서 98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전망은 올해도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고, 유로와 엔, 원화는 강세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코스피와 신흥국 주가가 S&P 500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으니, 이에 맞춰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또 하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엔달러 환율입니다. 일본은행이 지난 12월 금리를 인상했는데, 춘투에서 임금상승률이 5%를 넘으면 올해도 몇 차례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고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강세가 서서히 진행되면 괜찮지만, 갑자기 진행되면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 경제는 5% 성장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2008~2009년처럼 세계 경제 급락을 막아줄 역할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계속 좋아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연구기관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을 2% 안팎, 하반기는 1.5% 안팎으로 낮춰 잡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성장률이 낮았다가 4분기에 높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경기선행지수가 먼저 알려줄 가능성이 큽니다. OECD와 통계청이 발표하는 한국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까지 계속 올랐는데, 제 전망으로는 올해 1분기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하락하면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수 있으니 여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모든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주가지수와 우리 코스피 지수에 거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금과 은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금은 달러 인덱스, 물가, 금리 등을 고려하면 적정 가치 범위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올해 이런 자산들이 어떤 식으로 조정을 보일지 지켜봐야 합니다. 주가지수는 선행지수와 수출 증가세를 보면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는 모든 자산 가격이 작년에 거품이 발생했고, 올 한 해는 조정을 거치는 기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변동성도 심해질 것입니다. 문제는 조정의 폭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여러분은 올해 자산 배분을 잘하셔야 합니다. 작년에는 사실 안정성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자산 배분이 좋겠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벌까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현재 2.5%에서 3% 사이인데, 기대 수익률은 한두 배 정도 낮추고 자산을 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50대 초중반이라면 저는 주식 비중을 40%, 나머지 60%를 채권과 현금성 자산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합니다. CMA나 MMF 같은 현금성 자산도 일부 맡겨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직후나 그 이후라면 주식 비중은 최소한으로 가져가시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 수익률과 상관계수가 높은 지표가 바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입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하면 주가도 떨어지고 시장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올해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안정적으로 운용하실 분들은 채권 비중을 늘리며 대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올해 경제 성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주가지수와 금 등 모든 자산 가격은 조정을 보일 것으로 봅니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지난해처럼 수익성을 좇기보다, 적당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해 중요한 이슈들을 말씀드렸는데, 여러분도 이런 지표를 함께 보시면서 올 한 해 자산 배분을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은퇴 준비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젊을 때부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더 탄탄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영상이 은퇴를 위한 자산 배분 전략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자산 배분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 마스터 패키지를 준비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구독자 혜택은 곧 마감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정 댓글 링크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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