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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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변동성으로 국내 증시 급락(사이드카 발동). 4월 11일 옵션만기 후 수급 정리와 대선 후 정책 기대로 주중반 이후 대형주 저가매수 제시. LG이노텍은 1분기 풀인 효과로 실적 호조 예상되나 2분기 악화 우려, 그러나 역대 최저 밸류로 하방 제한적이라 판단. KCC는 HD현대 지분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이슈가 긍정적이고, 자회사 모멘티브의 미국 생산·실리콘 메탈 가격 개선으로 관세 영향이 작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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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8개월 만에 이 광경을 다시 봅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우리 시장이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급락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세 속에서 우리는 어느 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지, 오늘 잠금 해제와 함께 천천히 모색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종목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시장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하나 해소되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서 관세 역풍을 고스란히 맞고 있습니다. 이게 변동성의 시작일 뿐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오늘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미국 시장의 변동성은 우리가 제어할 수도,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4월 11일 옵션 만기입니다. 수급 측면의 한 자락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변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둘째는 대선이 확정되면서 4월 9일부터 후보들이 경제정책 방향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할 텐데, 시장 안정 대책과 첨단산업 육성은 공통 과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파고가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고, 국내 정책적으로 해당 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 자금이 유입된다면 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저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주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정책과 연관되어 움직일 수 있는 대형주에 한해 저가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반떼 5천만 원, 아이폰 300만 원 시대에 살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게 가능한가 싶거든요. 급하게 호흡을 가져갈 필요는 없고, 주중반 이후 저가 매수를 타진해 보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헤드라인을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미국이 애플의 관세를 면제할 수도 있다는 관세 면제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부품주를 다시 지켜봐야 할까요?
핵심은 예외 조항을 줄 것이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무장관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협상은 없고 이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로 봐야 합니다. 미국의 약점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기술력과 특허는 세계 최고지만, 직접 만들어 본 지가 너무 오래됐고, 부품을 전 세계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부품 공장까지 전부 미국으로 옮기면 관세 타격은 피할 수 있지만, 임금 차이가 일곱, 여덟 배나 나는 미국에서 만들면 아이폰 최신 모델이 300만 원, 비싼 모델은 400만 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소득 중간층이 그 가격을 버틸 수 있겠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과거 일본 관세 때처럼 협상으로 밀고 당기는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엔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이 아니라 미션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저는 예외는 두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오히려 전체적인 관세 압박을 계속 밀어붙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봅니다.
이 뉴스가 부품주에 기회가 될지, 오늘 잠금 해제 첫 번째 종목은 LG이노텍입니다. 키워드는 1분기 실적과 2분기 악화입니다. 오늘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1분기 실적이 갑자기 올라갈 거라고 보는데, 핵심 포인트는 풀인 효과입니다. 관세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했으니, 1분기에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부품을 미리 많이 사는 겁니다. 긍정적으로 잘 팔려서가 아니라 관세 영향을 피하려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흐름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그림처럼 1, 2월, 3월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을 거라고 보면서도, 그게 풀인 효과라 판매가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2분기 실적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애매한 상황입니다. 1분기 실적은 좋은데 2분기 실적을 당겨온 것이니, 2분기가 꺾이면 현재 주가에 투자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점입니다. 물음표가 많이 달린 종목입니다. 저는 이런 이슈를 쫓아다니기보다 이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2분기에 아이폰 판매량과 가격 모두 부담이 있으니, 긍정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더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역대 최저 밸류 구간에 와 있다는 점입니다. PER은 이익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어 신뢰하기 어렵지만, PBR 관점에서 보면 역대 최저 밸류로 떨어져 있습니다. 아이폰 모멘텀은 떨어졌지만, LG이노텍은 FCBGA 같은 기판 사업부 등 여러 신제품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대 최저 밸류라서 바닥이라기보다는, 더 내려갈 수 있어도 하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관세 이슈가 예상보다 풀리거나, 아이폰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약간의 호재만 있어도 상방 변동성이 하방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 시세보다는 밸류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가격 전략을 말씀드리면, 13만 원에서 14만 원 정도는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보고, 목표가는 19만 원 정도입니다. 이는 올해 추정 실적의 10배 내외 수준입니다. 올해 실적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BPS 기준 1배 내외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목표가를 19만 원으로 제시합니다. 리스크 관리 구간은 11만 원 하향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나오면 그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PBR 차트상 LG이노텍은 빠질 만큼 빠져 있어 오늘 구간에서도 매수가 가능하겠습니다. 목표가 19만 원, 이 가격대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잠금 해제 종목을 공개하기 전에 헤드라인부터 보겠습니다. "투자왕 KCC, 16년 만에 교환사채 발행 검토"라는 기사입니다. 지분 투자의 달인인 KCC가 관세 전쟁 속에 피난처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뉴스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KCC는 대표적인 자산주입니다. 자산의 대부분이 투자 자산, 즉 주식입니다. 그래서 HD현대 그룹의 일부 지분을 활용해 교환사채 발행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몇 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니, KCC도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을 그냥 팔 수도 있지만 지분 매각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교환사채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입니다. 자사주를 바탕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보유 중인 투자 자산을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면 이미 평가 차익이 많이 난 HD그룹주이니 나쁘지 않은 이슈라고 봅니다. 추가 투자 여력을 만들어 두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입니다.
오늘 잠금 해제 두 번째 주인공은 KCC입니다. 키워드는 교환사채 발행 이야기와 관세 역풍이 아니라 약풍이라는 점입니다. 교환사채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 주시죠.
핵심은 교환사채를 발행하더라도 발행 주체가 누구냐, 결국 대상이 누구냐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자사주를 대상으로 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평가 이익이 많이 난 HD그룹 중심이라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 이 종목이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가져가고 있는 핵심은 결국 모멘티브 실적이 좋아지느냐 나빠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을 보면 중국의 실리콘 메탈 가격이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모멘티브는 미국 회사라 미국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어 미국 관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경쟁사들은 독일 등에 있어서 미국으로 가져올 때 관세를 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실리콘 가격에서 모멘티브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KCC는 관세 역풍을 맞을 종목이 아니라, 관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종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 자산의 주가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현금 유출입이 없다는 점, 교환사채 내용, 그리고 관세와 관련된 모멘티브 실적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가격 전략은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이 종목도 비슷합니다. 현재 PBR 관점에서 역대 최저 밸류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모멘텀에도 주가가 부담스러운 자리는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가격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목표가는 30만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EPS가 꽤 오래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봐도 현재 가격에서 30만 원 정도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손절가는 BPS가 60만 원을 넘기 때문에 20만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20만 원 정도를 러프하게 잡으시면 됩니다.
오늘 월요일 잠금 해제,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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