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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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분기 실적이 가이던스 상단을 크게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매출 전년비 54% 급증, 매출총이익률 57.8%로 과거 최고(56.3%) 경신, 웨이퍼 출하량 15%·단가 18% 상승. 3나노(애플)·5나노(엔비디아/HPC) 수요가 견조하고 4분기 가이던스 상향 기대. 실적 발표 후 미국 선물 반등, SK하이닉스 소폭 상승 마감 영향. 다만 대형주 자금이 소형주로 이동 중이며 매크로 변화 시 한계가 있을 수 있음. 이번 주 옵션 만기 전후 분위기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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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SMC 실적 발표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쪽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 실적을 보시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4% 급증했고, 매출도 전년 대비 꽤 크게 상승했습니다. AI 관련 제품 수요가 잘 나왔고, 그만큼 비싸게 팔았다는 얘기입니다. TSMC는 지금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속 내왔습니다. 어닝 비트가 한 번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계속 서프라이즈였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TSMC는 애플이 고객사에 포함되어 있어서 테크 업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엔비디아가 있어서 AI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전반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같은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바로미터 같은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 범위를 아예 넘어섰습니다. 이건 4분기 실적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이던스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ASML처럼 갑자기 수주 잔고가 뚝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한, 일반적인 범위 안에서는 4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고, 그게 증시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봤습니다.
오늘 미국 선물이 0.2% 정도 하락 출발했다가, TSMC 실적 발표 이후 나스닥 선물이 마이너스에서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조금 떨어졌다가 올라서 마감하는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TSMC 실적이 중요했는데, ASML이 줬던 충격을 TSMC가 회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매출은 가이던스 범위를 확 넘어섰습니다. 가이던스를 넘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 어떤 이유로 이렇게 넘어설 수 있었을까요? 매출총이익률이 57.8%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나오지 못하던 수준이고, 1년 넘게 가장 좋았던 게 56.32%였는데 이번에 57.8%로 확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률도 뛰어올랐습니다.
주문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가이던스는 범위를 잡았지만, 이 범위를 넘어서려면 판매단가가 올라야 합니다. 판매단가가 올랐다는 건 미스(불량)가 나서 수율에서 제외되는 부분, 즉 불량품이 많이 줄어들어 그만큼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7.5%를 기록했고, 이번에 웨이퍼 출하량이 15% 늘었고 웨이퍼 단가도 18% 상향되었습니다. 지금 수요가 탄탄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TSMC가 잘한 부분도 있지만, 지금 앞에서 팔고 있는 시장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3분기까지는 TSMC가 월별 매출을 발표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는 이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게 선반영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면 4분기 실적이 더 좋을 거라는 기대감을 남겨주면 됩니다. 이제 중요한 건 다음 회사들입니다. 다른 고객사들, 애플 같은 회사들이 실적을 잘 보여주면서 앞에서 계속 잘 팔고 있고, 다음 분기도 잘 팔 것이라는 전망을 주면 당연히 좋아지겠죠. ASML 때문에 피크 우려가 나왔던 것들이 어느 정도 꺾이면서 다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부 수치를 보면, 3나노는 아이폰으로 가는 물량이고, 5나노는 엔비디아 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나노 물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3나노 수율이 올라가고 있거나, 3나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고, 애플에서 주문하는 양이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나노는 엔비디아 쪽, 즉 AI 쪽이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분기에는 HPC 부문이 52%를 차지했습니다. HPC는 AI 칩, 클라이언트 PC CPU, 콘솔용 칩 등 고성능 하이엔드 칩을 말하고, AI 성장 부분이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2분기 TSMC 성장을 이끈 것이 HPC였고, 스마트폰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출시 타이밍도 아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발 성장은 크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둘 다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쪽은 34%, 성장률은 16% 정도입니다.
아직까지는 애플이 큰 고객이지만, 이 비중은 나중에 좀 더 줄어들 것입니다. AI 발로 다른 기업들에 대한 매출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플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TSMC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좋습니다. 고객 주문이 골고루 증가하는 형태입니다.
지금 AI 반도체가 전반을 이끌고 있고, 3나노 주문이 늘고 있으며, 아이폰 때문에 그리고 AI라는 신성장도 있습니다. 여기에 수율까지 좋아지면서 좋은 환경이 놓여 있습니다. AI 자체가 꺾이는 일만 없다면 TSMC 입장에서는 지금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 기업들에 대한 실적은 메타, 알파벳,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를 들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게 나오려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리니, 그동안 어느 정도 시간을 벌어준 셈입니다.
시장이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고, 주가는 1년치 이상을 선반영해 놓은 상태입니다. 큰 탈이 없다면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으니 이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크로 환경이 바뀌거나 대선 같은 변수가 생기면, AI 쪽 분위기가 아무리 좋아도 더 나쁜 매크로 환경을 뚫어낼 만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한계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소형주가 많이 올랐고, 빅테크는 조금 내려왔습니다. 대형주에서 빠진 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형주만이 아니라 증시 자체를 빠져나가 다른 곳으로 가는 돈도 있을 수 있지만,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돈이 이동하는 모습은 좋지 않았습니다. TSMC 실적이 안 좋았다면 그런 모습이 더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TSMC 실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AI 주가를 조금 더 끌어가려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에게 당연히 좋은 일이고, 실제로 TSMC 실적 발표가 3시 전에 나왔는데, 발표 후 주가가 조금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에게도 나쁜 소식은 아니고, 긍정적인 소식이라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밤 미국 증시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선물·옵션 만기도 있어서, 내일까지는 이 분위기를 유지하거나 조금 올리거나 최소한으로 방어하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미국 옵션 포지션을 보면 크게 하락할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이런 점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속보라 빨리 올렸고, 다음에는 세부 내용을 더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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