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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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OS·CBDC·디지털 화폐 전략과 지정학적 디지털 분리(인터넷 블록화)를 설명하며, 비트코인과 자체 코인 모비딕의 가치 상승 가능성을 주장. 모비딕은 올해 내 25만원 수준을 넘어 목표가는 훨씬 높다고 언급하며, 규제 이전의 기회와 금가락지 사례로 암호화폐 긍정론을 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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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중앙화된 시스템을 만든다면, 지금 유럽에서는 개인정보법 때문에 벌금 폭탄을 맞고 난리가 났죠. 그 틈을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바라볼지가 재미있습니다. 미국은 둘 다 가지고 있는데, 중국은 애플 같은 중앙화된 시스템을 가지면서 화웨이 같은 다른 시스템으로 분산화를 시키고 싶어 합니다. 지금 어느 쪽이 미래에 더 유리한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중국이 OS 시스템을 하나 만들겠다고 하면, 많은 분들은 스마트폰을 많이 팔려고 그러나 보다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중국이 미국과 한판 붙을 준비를 이미 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상 전쟁을 하는 거죠.
중국은 외부에 거래를 못 하게 막고 중앙은행은 못 하게 하면서도, 자기들은 이미 CBDC를 다 실험했고 화폐 시스템에 앉아 있습니다. 자체 OS 시스템을 만들었고, 핀란드나 노르웨이 대학에 자금을 줘서 6G 시대를 개방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웹 3.0 버전도 깔고 앉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앞으로의 화폐 전쟁은 우리가 알던 달러 패권 전쟁이 아니라 디지털 판의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인터넷과 디지털이 추상적이고 전자적이라서 국경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지정학의 영역입니다. 해저 케이블은 대부분 말라카 해협을 지나갑니다. 케이블이 끊어지면 전부 먹통이 되죠. 지금 흐름이 지정학 시대로 가고 있다면, 중국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습니다. 단말기도 양보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막아서라도 자국산 브랜드를 키웁니다. 예전에는 미국과 서구가 중국을 예외로 봐줬지만, 이제는 중국의 발톱을 알기 때문에 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도체도 나뉘고 플랫폼도 나뉩니다.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이 지구적으로 두 동강 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쪽 정보는 저쪽으로 못 가고 저쪽 정보는 이쪽으로 못 오는 거죠.
그래서 지금의 전쟁은 종이나 동전으로 표현되는 전쟁, 환율로 보는 전쟁이 아닙니다. 50년 뒤의 전쟁은 지역화된 공룡 화폐가 디지털 상태로 어떻게 분파될지에 대한 고민이 될 겁니다.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이 오를지 떨어질지 물으실 텐데, 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중앙화된 시스템은 결국 돈의 흐름을 들여다봐야 작동합니다. 미국도 돈의 흐름을 보고 제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미국 펀드가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들여다본 것이 경상수지 적자가 얼마나 나는지였다고 하죠. 돈의 흐름은 제조업을 따라 움직이고, 그 흐름이 곧 가치의 흐름입니다.
모빅 가격은 올해 안에 어느 정도 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이 목표가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모빅은 제가 창시했지만, 발행 이슈가 되려면 팔아야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 가상화폐법상 저는 내부자라서 7월 이후로는 발언 자체를 하면 안 됩니다. 지금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인 문제가 있어서 자주 발언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독특한 프로젝트를 해왔고, JTBC와 한양대를 설득해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JTBC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와 다른 대학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한양대와 JTBC가 참여하니 설명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으면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기업에 줄 때도 받아들일지를 따져보면 받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주는 것이니까요. 발행량은 비트코인보다 적습니다.
모빅은 거래가 됩니다. 현재 약 25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하루 거래량은 2~3억 원 이상으로 꾸준합니다. 거래소를 만든 것이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입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면 탈중앙 거래소(DEX)가 되는데, 이것은 어디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자금세탁 문제가 있어서 아직 열지 않고 있습니다. 기술 수준을 법과 규제가 따라가지 못해서 "이어령 비어령"처럼 애매한 상태가 됐습니다. 법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샌드박스를 만들어 일정한 규칙 아래 놀아 보게 하고, 나머지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열어 두면 되는데, 정부 쪽은 이를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들통날까 봐 조금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든 이더리움 같은 알고리즘이든 시장에서 자생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법과 제도가 경쟁하며 갈지, 아니면 규제로 흡수해 버릴지가 정부와 기업, 정부와 개인 사이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서 시장이 어느 편을 들어줄지, 그 보이지 않는 손의 방향이 승패를 가르고 미래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이더리움 생태계가 커지면 인재들이 몰려옵니다. 그렇지만 생태계 힘만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큰 기업에 주면서 그 기업의 메인 플랫폼이 되고, 부가가치는 기업이 만듭니다. 기업은 이윤과 매출에 누구보다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근로자나 제3자의 입장에서는 노동과 자본이 투입된 것이니 배당도 받고 임금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개인이 넋 놓고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나중에 그 화폐 규모마저 없으면 인류 사회에서 어떤 계급에 속할지 걱정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내용을 알고 참여하는 것과 모르고 참여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그래야 기업과 함께 일할 때도 대한민국의 부화 가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술의 독창성은 있지만 OS 시스템은 없으니, 개발하면 좋고 없다면 삼성, LG, SK가 어떻게 적용할지가 부가 가치의 핵심입니다.
미국 거대 금융기업들은 OTC 시장을 갖고 있고, 골드만삭스 같은 곳도 OTC 시장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ETF 거래도 OTC 시장을 기반으로 이뤄졌습니다. 큰손들은 공개 시장에서 사면 매수호가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매도호가 때문에 가격이 내리므로 OTC를 통해 거래합니다. 공개 시장에서 거래됐다면 지금 6,800만~7,000만 원이 아니라 50만 원, 30만 원까지도 갔을 수 있다고 봅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우리는 금 모으기 운동을 해서 200톤을 모아 나라의 빚을 갚았습니다. 당시 195억 달러를 빌렸는데, 금 가격은 온스당 약 350달러였습니다. 2008년에는 2,000달러가 됐습니다. 200톤 × 350달러와 200톤 × 2,200달러를 비교하면 차이가 약 일곱 배입니다. 론스타 먹튀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암호화폐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면 우리 부화 가치를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있습니다. 정부가 테두리를 만들고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논의하면서 부화 가치를 만들어야 할 단계입니다. 무조건 나쁘다, 사기다, 100년 전 화폐와 연결돼 있다는 식의 시각은 사실적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1억 원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여름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여름마다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면 사람들은 알트코인으로 달려갑니다. 이제는 암호화폐 세계가 정말 부가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단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성과를 내는 것이 이번 시즌의 과제입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부가 가치를 생산하는지 관찰하면서 투자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터넷도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결국 혁신을 가져왔듯이, 블록체인도 신원 인증, 금융 확산, 모빌리티 확산 같은 영역에서 지정학 시대의 충격을 완화하는 부가 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일본이 디지털화에서 앞서가고 있는 장면을 몇 개 보여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LED 프로 같은 디지털 박물관이 없는데, 일본 도쿄에는 메타버스 시대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보여 주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국가의 부가 볼펜이나 종이를 만드는 데서만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석기 시대에 돌로 계속 도구를 만들어야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 인류가 철을 뽑아냈을 때 그것이 무엇에 쓰일지 다 알지 못했지만, 쓰다 보니 거기서 부가 가치가 나오고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새로운 도구가 파생됐습니다. 지금의 암호화폐도 어설퍼 보이지만 잠재적인 부가 가치가 엄청나다는 점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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