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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

Accuracy score+1.7
순 place57
Scored calls477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7.2% / 51.8% / 59.0%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3.6% / +1.7%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63.2% / 6.7% / 30.1%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Persistent bias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매일경제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삼성전자 (222)#SK하이닉스 (185)#미국반도체지수 (62)#엔비디아 (61)#한미반도체 (61)

How scores are calculated

AI 주식 어려운 이유? 간단하고 확실하게 정리해 드렸습니다 | IT의 신 이형수 대표

범송공자 장우진 · 2026-10-07 · 유튜브 시청 17,425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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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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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형수 · 한국인

요약 보기

AI 주식이 어려운 이유를 '침투율'과 '쇼티지' 개념으로 정리한 영상. 침투율 개념 정리: 보급률은 현재 시장 점유 결과, 침투율은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채워질지 보는 지표. 투자자에게는 침투율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 10% 기준의 의미: S커브에서 도입기→성장기로 넘어가는 벽 구간이 대략 10%이며, 이때 관련주 반응이 가장 강하다고 주장. 스마트폰(피처폰→스마트폰), 2차전지(내연기관→전기차), AI 서버 사례를 제시. 침투율 20~30%에 들어서면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가에 이미 반영된다고 봄. 다만 공식 데이터 출처 확인이 어렵다는 점도 인정. AI 침투율 판단: 전 세계 AI 사용자 비중은 약 18~20%로 이미 높지만, 유료 사용자 비중은 5~7% 수준이라 유료 기준으로는 10%에 못 미쳐 시세 여지가 남아 있다고 주장. 온디바이스 AI·피지컬 AI는 3% 미만으로 초기 단계라고 봄. 좋은 회사 vs 좋은 주식: 좋은 회사가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은 아니며, 저평가 시점에 사야 한다고 주장. 침투율이 낮을 때 밸류에이션이 높은 점은 침투율 10% 내외 기업 중 저평가 종목을 고르라고 제시하며, 일반 투자자에게는 어렵고 ETF가 대안일 수 있다고 언급. 10배 수익주는 대체로 침투율 10% 내외에서 잡아야 한다고 주장. 쇼티지(공급 부족) 판별: 세 가지 신호로 리드타임 증가(예: 반도체 16~20주 → 56주), 재고 감소(정상 6~8주 → 2~3주), 고객사·업계 관계자 발언 뉘앙스(예: 애플의 메모리 가격 불만)를 제시. 기판(FCBGA)과 CCL 원재료(일본 업체 독점) 병목 사례 언급. 쇼티지 유형: 돈으로 해결 가능한 쇼티지(경쟁 업체 다수, 가격 저항 있음)와 구조적 병목(소수 독점 소재·장비)을 구분. 구조적 쇼티지는 AI 수요 폭발, 사이클적 쇼티지는 과거 메모리처럼 증설 후 가격 급락, 정책적 쇼티지는 정권 교체 시 리스크(문재인 정부 수소 정책 사례) 있음. 현재 메모리는 B2C 소비 수요 대신 AI 군비 경쟁 수요이며 HBM 주문형 계약 구조로 과거와 달라 업사이클이 장기화된다고 주장. AI 인프라 예산 중 메모리 비중이 10%대 초반에서 30%까지 상승, 2026년 AI 인프라 예산 약 8,000억 달러 전망 언급. 광통신/AI 네트워크: 스케일업(칩 간), 스케일아웃(서버 간), 스케일어크로스(데이터센터 간)로 구분. 구리 기반 전기 통신에서 광통신으로 전환이 진행 중이며 스케일아웃 쪽은 침투가 진행, 스케일어크로스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 광통신 주가는 침투율 10% 이전에 이미 크게 올랐다고 언급하며 향후 방향은 불확실하다고 정리. 마이크론 실적 언급: 영업이익률 76%, 매출총이익률 82%가 엔비디아(약 75%)보다 높아 정점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 제기. 마무리: AI 활용 격차에 따른 양극화 우려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침투율의 법칙, AI 투자는 왜 어려운가

01. 네, 반갑습니다. 범송공자 장우진입니다. 오늘도 특별한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지난번 정재훈 박사님 영상이 굉장히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는 IT 분야에서 해박하신 IT의 신 이형수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02. 네, 안녕하십니까.

03. 최근에 책을 한 권 내셨더라고요.

04.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앞서 정재훈 박사님이 대박을 내고 가셔서 조금 부담이 됩니다.

05. 충분히 잘하실 것 같습니다. 일단 책 제목이 지금까지와는 좀 달라요. 그동안은 IT, AI 같은 단어가 들어갔는데 이번 책은 '침투율의 법칙'이라는 일반적인 용어가 들어갔습니다. 이 내용을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6. 제가 쓴 다섯 번째 책입니다. 무려 다섯 권 중에 네 권의 추천사를 써 주셨잖아요. 앞서 낸 책은 투자 실용서였습니다. 사실상 교과서처럼 쓴 책이었고, 이번에는 대중 친화적으로 썼습니다. 제일 쉽고, 제일 많이 팔려야 되는 책인데 제일 안 팔립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 봉송 송희님들인가요?

07. 맞습니다. 저희 송희님들, 도와주십시오. 그런데 처음부터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보통 '보급률'이라는 말만 쓰잖아요. 침투율과 보급률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이 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숫자로 10%를 제시하셨는데 왜 하필 10%인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8. 보급률은 시장에 이미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를 보는 것이고, 침투율은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 수 있는지, 즉 시장의 잠재력을 보는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침투율이 더 중요한 데이터일 수 있습니다. 보급률은 이미 나온 결과를 보는 것이고, 시장이 성장할 거라고 본다면 침투율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09. 왜 5%도 20%도 아니고 10%냐면, 보통 S자 곡선을 그리잖아요.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이어지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벽 구간을 잡는 것입니다. 그 길목이 10%입니다. 5%일 때는 메타버스처럼 반짝하고 사라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AI는 도입을 넘어 성장기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침투율이 10% 정도일 때 "이 기술이 시장을 엄청나게 바꾸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 20~30%가 되면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항상 좋아하는 건 성장률인데, 침투율 10%에서 20%로 가는 건 100% 성장이 쉽고, 20%에서 30%로 가면 50% 성장입니다. 기울기가 가장 가파른 구간이 10%에서 20%로 갈 때이기 때문에 침투율을 봐야 합니다.

10. 보통 침투율이 10% 내외일 때 관련 주가가 가장 세게 반응합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뀔 때 침투율 10% 안팎에서 스마트폰 관련주가 가장 강하게 올랐고,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바뀔 때도 10% 안팎에서 2차전지가 가장 세게 날았습니다. AI 서버도 10% 안팎일 때 관련주들이 강하게 시세를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 개인 투자자는 침투율 10%를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12. 이슈가 되고 나면 이미 시세가 많이 나 있습니다. 시장에 새로운 용어가 나와서 갑자기 핫해지는 것 같다면 데이터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AI에 물어보면 데이터가 많이 나오는데, 데이터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저도 찾아보면 퍼센트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가 많아요. 시장이 환호해서 이미 10%를 넘은 것 같기도 하고요. 이론적으로는 좋은데 실제 데이터를 순간순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13.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을 많이 착각하잖아요. S커브라는 것도 설명해 주셨는데, S커브를 통해 좋은 회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14.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회사를 고르는 것은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좋은 가격일 때 골라야 합니다. 시장이 이미 가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면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회사가 저평가됐을 때 봐야 합니다. S커브의 출발점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S커브는 기존에 없던 것이 새로 생기고, 기존의 것을 대체하는 과정입니다. 스마트폰, 전기차, 그리고 지금의 AI가 대표적입니다.

15. AI가 이렇게 파워풀하게 바뀌는 이유를 보면, 현대 문명의 기본 인프라는 산업혁명 이후 생긴 전력입니다. 전기는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보급률이 100%에 수렴하는 인프라입니다. 그 뒤로 두 번의 통신 혁명이 있었습니다. 유선 혁명인 인터넷 혁명, 무선 혁명인 모바일 혁명입니다. 그리고 70년대 미소 냉전을 거치며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키웠습니다. 전기, 반도체, 유선, 무선, 이렇게 네 개의 인프라가 올라갔고, 그 위에 올라가는 다섯 번째 인프라가 AI입니다. 산업혁명만큼 엄청난 생산혁명을 일으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16. 그래서 지금은 AI가 10% 수준으로 침투하는 영역들을 봐야 합니다. 어떤 부분을 볼지가 중요한데, AI 인프라 서비스를 쓰는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침투율은 이미 10%를 넘었습니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 AI를 쓰는 사람은 18~20% 언저리까지 왔습니다. 그럼 이제 끝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돈을 내고 쓰는 유료 사용자로 보면 아직 10%가 안 됩니다. 유료 사용자 침투율이 10%가 될 때까지는 충분히 시세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17. AI 인프라가 결국 애플리케이션으로 보급될 거고, 지금은 데이터센터에 있는 AI가 우리 디바이스로 내려오는 온디바이스 AI가 될 거고,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피지컬 AI로도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피지컬 AI는 아직 침투율이 10%는커녕 3%도 안 됩니다. 그 10% 언저리에서 투자하시면 됩니다.

18. 시장조사 업체마다 다르지만 최근 데이터는 유료 고객 기준 5~7%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20%쯤 되면 매도 타이밍인가요?

19. 그건 아닌데요, 그렇게 되면 주가가 열 배 오르는 주식은 나오지 않습니다. 10배짜리는 결국 10% 내외에서 잡아야 합니다. 침투율이 10%에서 20~30%까지는 금방 가거든요. 20~30%에 가면 여기서부터 100% 성장이 나오기 쉽습니다. 50% 침투가 나오면 보통은 끝물입니다. 성숙산업으로 접어드는 거니까요. 스마트폰이 대표적이었죠.

20. 저도 스마트폰 좋아하다가 많이 다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책에도 썼지만, 시골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쓰시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끝난 거죠. 어느 날 갑자기 카톡을 보내오셨는데, 처음에는 해킹인 줄 알았습니다. 엄마 맞냐고 하니까 "너 나 무시하냐"고 하시더라고요.

21. 우리나라는 좀 빠른 편인데, 전 세계적으로 보면 어르신들도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학교육과라서 그런지, 스스로 느낀 게 있는데 밸류에이션 트랩에 잘 걸리는 것 같아요. 좋은 주식은 가치가 싸야 한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침투율이 낮을 때는 밸류가 너무 높습니다. 그럴 때는 가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22. 그렇지 않습니다. 침투율이 10% 내외인 기업 중에서 밸류에이션이 싼 것을 잘 고르면 됩니다. 전체에서 1~2%밖에 안 되는, 굉장히 버티컬하게 기술을 보시는 분들은 그런 기업을 잡을 수 있는데, 대다수 일반 투자자는 쉽지 않습니다.

23. 그럼 그런 투자자는 ETF를 보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24. ETF도 방법입니다. 그런데 침투율 10% 내외일 때는 관련 ETF가 잘 안 나와 있어요.

25. 그럼 어떻게 투자하는 게 맞을까요?

26.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돈 벌기가 쉽지 않은 거죠. 저는 주식 투자가 불로소득이라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온몸과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게 주식 투자입니다. 그러니까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27. 침투율과 더불어 제가 책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봤던 키워드가 '쇼티지(공급 부족)'였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쉽다는 건데, 쇼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를 세 가지 언급해 주셨더라고요. 리드타임, 재고, 고객사의 말실수인데, 리드타임을 모르는 분들도 있으니 설명해 주시겠어요?

28. 보통 주문을 하면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반도체를 주문하면, 웨이퍼를 투입해서 공정이 한 번 쫙 도는 데까지 보통 5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까 주문해서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거죠. 사려는 사람이 몰리면 대기 순번은 훨씬 뒤로 밀리겠죠. 그게 리드타임입니다. 정상 기간이 있는데, 반도체는 보통 16주, 20주 정도입니다. 주문이 몰리면 리드타임이 1년씩 밀리기도 합니다. 최근 기판 부족이 대표적입니다. 에이전틱 AI 때문에 CPU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징에 필요한 FCBGA 같은 기판이 부족해졌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20주면 받았는데, 지금은 56주를 기다려야 합니다. 리드타임이 늘어나면 파는 쪽이 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9. 그다음은 재고입니다. B2B 산업은 만드는 쪽도 재고가 있고, 사는 쪽도 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도 반도체를 창고에 챙겨 둡니다. 유통업체도 재고를 좀 가지고 있고요. 정상적인 재고는 보통 6~8주 정도입니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그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쇼티지가 나면 재고가 2~3주까지 줄어듭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남은 재고가 보이니까 "내가 두 배 줄 테니 달라", "50% 더 줄 테니 달라"는 식이 됩니다.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업사이클이 되는 겁니다.

30. 세 번째는 전시회입니다. 업계 분들은 별로 안 좋아하실 수도 있지만, 전시회에 담당자들이 나와 있잖아요. 요즘은 개인 투자자가 워낙 중요하니까 회사에서도 대응을 잘해 줍니다. 그때 "지금 공급 상황이 어떠냐, 설비 투자는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어보면 힌트가 나옵니다. "요즘 너무 부족해서 지금 땅을 일단 질러서 샀다", "고객사에서 우리 회사에 증설을 요청하고 있다" 같은 말들이 나오면 쇼티지가 보이는 거죠.

31. 고객사의 말실수도 재미있는 포인트였습니다.

32. 제가 원래 B2B 테크 담당 기자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회사에서도 입단속을 많이 시킵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요. 그런데 사람이 이야기하다 보면 뉘앙스가 나오거든요. "수요가 원활한 상황이라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같은 말은 적게 잘 대응하는 것이고요. 고객사 담당자가 예를 들어 삼성전자 직원이 2~3주째 우리 회사 사무실에 앉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병목이 생겼고 파는 쪽이 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애플이 화를 냈던 것도 그런 맥락일 겁니다.

33. 애플이 원래 메모리를 짜게 쓰는 것으로 유명했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8GB, 12GB를 쓸 때 애플은 2GB, 4GB로 쓰고 그랬습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뛰어나서 가능한 면도 있었고, 단가를 워낙 깎다 보니 지금 파는 쪽이 갑이 되니까 애플에 화를 낸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국 기업은 점잖은 편이라 삼성, SK하이닉스는 최선을 다해서 공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마이크론은 애플 때문에 원래 7달러짜리를 5달러에 내라고 갑질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애플에 화를 냈다는 것 자체가 쇼티지가 보이는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4. 쇼티지 상황이라고 할 때, 기업 탐방을 많이 다니는 스몰캡 투자자들이 많이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쇼티지다, 너무 부족하다"고 해서 증설했는데 막상 안 팔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쇼티지 상황에서 진짜 수요와 중복 주문,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35. 돈으로 해결되는 쇼티지인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쇼티지인지를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건 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돈으로 해결되는 쇼티지는 돈을 더 주면 공급이 풀립니다. 그런 아이템은 보통 원오브뎀 품목입니다. 특정 품목을 하는 회사가 네다섯 개씩 있어서 서로 경쟁합니다. 그런 쪽은 가격에 대한 저항이 있습니다. FPCB 같은 것도 쇼티지가 나더라도 경쟁이 붙으면 마진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구조적 병목이 딱 걸린 쇼티지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지금 프로세서 쪽에 들어가는 FCBGA 기판이 부족한데, 기판 업체들이 증설하려 해도 원재료인 CCL이 부족합니다. 일본의 레조낙 같은 회사가 CCL을 쥐고 있고요. 특수 소재는 특히 일본에 많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기판 업체가 투자를 많이 해도 CCL이 없으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CCL 업체에 가서 "왜 캐파를 안 늘리냐"고 물으면, AI 서버는 열을 워낙 많이 내서 열 팽창률이 중요하고, 그래서 열팽창률이 낮은 유리섬유가 필요한데 그걸 만드는 회사가 일본 니토보 한 곳밖에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36. 그럼 병목이 여러 군데 있으면 쉽게 안 풀리겠네요.

37. 풀리기 어렵죠. 그럴 때는 그 병목을 쥔 기업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기술이 엄청 뛰어나서 다른 데선 못 들어온다" 같은 한 회사 말만 듣고 투자하는 건 위험합니다. 테크 투자는 크로스체크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경험과 노하우가 쌓입니다. 메모리는 구조적 병목이 될 수밖에 없는 산업입니다. 돈을 많이 투입한다고 당장 공급이 풀리지 않습니다. 팹을 지어야 하고, 장비가 들어가야 하고, 전공정, 후공정 장비도 필요합니다. 그 장비들의 리드타임이 다 빡빡합니다.

38. 방금 말씀하신 것들을 정리하면, 구조적인 것, 사이클적인 것, 정책적인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쇼티지가 가장 좋은지 구분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39. 구조적인 쇼티지가 가장 좋습니다.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폭발하는 경우죠. AI가 그렇습니다. 공급이 계속 늘어도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나 쓸어가는 구조입니다. 올해 AI 인프라 시장은 전체 금액이 8,000억 달러 규모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조 원쯤 됩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다섯 개 회사가 매년 80~9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메모리 비중이 원래 10% 초반이었는데 지금 30%까지 늘었습니다. 여기가 중요한 아이템이라는 신호입니다. 내년에는 1조 2,000억 달러, 많게는 1조 5,000억 달러까지 커진다고 보는데, 미국 국방비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그 안에서 메모리 비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40. 그런 산업은 주가에도 긍정적이겠네요.

41. 그렇습니다. 메모리가 대표적인 구조적 성장 아이템이고, 또 하나가 AI 네트워크입니다. AI 네트워크는 원래 10% 언저리였는데 점점 중요해져서 12~15%, 향후에는 20%를 넘을 겁니다.

42. 네트워크라면 광통신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전력 인프라까지 포함하시는 건가요?

43. 광통신 이야기입니다. 전력 이슈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AI 인프라는 컴퓨터 몇 대를 갖다 놓고 쓰는 게 아니라 수십만 대를 병렬로 연결해서 마치 한 대의 가상 컴퓨터처럼 씁니다. 그러니 연결이 많이 필요합니다. 칩과 칩 사이, GPU와 메모리 사이, 서버끼리의 연결, 그리고 데이터센터 여러 개를 하나처럼 묶는 연결까지 필요합니다. 그 쪽의 네트워크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그냥 전기 콘센트 꽂듯이 연결되는 게 아니고, 프로토콜도 다 다르고 복잡성이 굉장히 큽니다. 집 인터넷이 안 될 때도 기사를 불러야 하는데, 서버에서 혈관처럼 복잡하게 연결하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겠습니까. 효율적으로 되면 전기도 적게 쓸 수 있습니다. 전기는 기본적인 병목이거든요.

44. 이런 것을 구조적 쇼티지라고 하는군요. 사이클적인 것과 정책적인 것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45. 사이클적인 쇼티지는 예상치 못한 수요가 늘었는데 공급이 따라가는 식입니다. 과거 메모리 사이클을 보면,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면 업계는 빨리 투자합니다. 빨리 먹어야 한다며 팹을 질러서 짓습니다. 팹이 지어지는 데 2년에서 2년 6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 사이 업사이클이 지속되다가 신규 팹에서 물량이 쏟아지면 가격이 급락합니다. 그게 사이클적인 성격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수요처가 B2C였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내구소비재라서, 메모리 가격이 100만 원, 200만 원씩 오르면 소비자가 구매를 포기하거나 연기합니다. "내년에 사자" 하고 기다리죠. 그런데 지금은 AI 군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 저 사람이 경쟁하고 있고, 반도체를 더 많이 쓰면 성능이 좋아집니다. 그럼 더 많이 써야 합니다. 여기서 독점을 차지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걸 플랫폼 회사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처럼 수요가 갑자기 죽는 일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도 메모리는 원래 범용 제품, 커머디티입니다. DDR5, LPDDR5, 낸드플래시처럼 범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AI 인프라 기업들이 요구하는 HBM 같은 고대역폭 메모리는 주문형입니다. 1년치 물량과 가격을 미리 계약하는 방식이라서 파운드리 비즈니스와 비슷합니다. 과거와 다른 겁니다. 과거에는 벌써 꺾였어야 할 시점인데, 지금은 메모리 업사이클이 초장기 사이클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니 5년짜리 업사이클이 오는 겁니다. 과거에는 물량이 나오면 가격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공급 시스템도 바뀌었고 수요의 질도 바뀌었습니다.

46. 정책적 사이클은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이는 것이죠.

47. 그렇습니다. 정책이 시장과 맞아떨어지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책적 의지가 약해지거나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이 바뀌면 리스크가 됩니다. 문재인 정권 때 수소 관련 정책이 대표적으로 그랬죠. 맞습니다. 보통 그렇게 바뀌곤 합니다.

48. 아까 말씀하신 반도체 비중 30%를 듣고 침투율 생각이 나더라고요. 침투율 관점에서 30%라고 볼 수는 없을까요?

49.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10%에서 30%까지 올라왔으니, 그에 대해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메모리 주가가 약간 느려지고 있는 겁니다. 침투율이 10%일 때와 30%일 때는 주가가 받아들이는 민감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핵심은 사이클이 과거처럼 꺾이는지, 지속 가능한지입니다. 과거에는 성장률이 꺾이면 금방 꺾였습니다. 커머디티였고 공급이 갑자기 늘어났으니까요.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니 이익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쪽이 있습니다. 반면 이익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쪽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가가 시원시원하게 올라가지 못하는 거죠. 한쪽 방향을 확 잡으면 방향이 움직이긴 하겠네요. 급등하는 것도 있을 테고요.

50. 네. 위든 아래든 열려 있는 상황인데, 그동안은 반도체 가격을 중요한 지표로 보고 주가가 달릴 때는 모두 같은 방향을 봤습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니까요.

51. 근데 이제 마이크론이 어제 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률이 82.86%, 아 영업이익률 82%죠. 네. 예. 그 영업이익률 76%, 매출총이익률 82%잖아요. 엔비디아가 75%인데, 얘들은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업체인데 82%면, 그러면 여기가 정점이 온 거 아니냐 이렇게 보니까 편안하지 않은 거죠.

52. 음, 그럼 광통신 침투율은 얼마나 될까요? 아까 AI 네트워크 얘기할 때 스케일업을 보느냐, 스케일아웃 시장을 보느냐, 스케일어크로스 시장을 보느냐 너무 어려워서, 잠깐만 스케일업, 아웃, 어크로스를 나눠서 좀 말씀드릴게요.

53. 네. 반도체끼리 연결하는 걸 보드, 기판을 기반으로 연결하겠죠. 이게 스케일업입니다. 그런데 서버와 서버를 수백 대 여러 개를 한 개처럼 마치 연결하는 걸 클러스터링이라고 하죠. 이걸 스케일아웃이라고 합니다. 그럼 반도체를 연결한다는 건 무슨 의미냐면, 엔비디아가 "학습용 GPU 10만 장 깔았어요"라고 하는 게 서버 랙 하나에서 시작하거든요. 예를 들면 엔비디아 지금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NVL72라는 게 있어요. 이 NVL72는 그레이스라는 CPU 36개와 블랙웰 울트라라는 GPU 72개를 마치 하나로 연결한 거예요.

54. 그래서 엔비디아는 이걸 '자이언트 GPU'라고 부르거든요. 서버 랙 하나를 반도체 한 개처럼 움직이게 한다는 뜻이죠. 그걸 연결하려면 칩과 칩 사이에 통신 프로토콜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엔비디아는 NV링크라고 합니다. 이게 스케일업이에요. 반면 서버와 서버를 연결하려면 서버 하나의 성능을 높이는 것도 스케일업이라고 볼 수 있고, 서버를 더 키워서 규모를 키우는 게 스케일아웃이에요. 서버 여러 개를 마치 하나처럼 연결해서 클러스터를 꾸리는 게 스케일아웃이고, 엔비디아 기준으로는 인피니밴드라는 자기들만의 독자 통신 표준을 씁니다.

55. 그리고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해서 쓰는 게 스케일어크로스입니다. 연산 자원이 필요하니까 서버 하나의 연산 자원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고, 서버끼리 연결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것도 부족하니까 데이터센터끼리 연결하는 것도 필요해서 업, 아웃, 어크로스로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56. 광통신도 침투율이 10% 아닙니까? 지금 10%예요? 아니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닙니다. 기존에는 구리 기반의 전기 통신을 썼어요. 반도체와 반도체끼리 통신할 때도 구리 기반 전기 통신을 하고, 스케일아웃에서도 전기 통신을 많이 씁니다. 데이터센터끼리는 전기 통신으로는 안 되니까 광통신이 돼야 하는데, 기존에는 데이터센터마다 별도의 통신처럼 움직였지만 이제는 마치 하나처럼 연결해야 됩니다. 그걸 연결할 수 있는 장비들이 많이 들어가야 하니까 그쪽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거고요.

57. 스케일업은 광이 이제 막 들어가려고 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 반도체와 반도체를 연결할 때는 대부분 구리 기반 통신인데, 이걸 광으로 바꾸려는 게 실리콘 포토닉스라고 하는 지금의 기술 표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스케일아웃 쪽은 이미 많이 침투되고 있고, CPU 쪽에서 쓰는 OCS, 즉 옵티컬 서킷 스위치 같은 것들이 스케일아웃에 해당합니다. 스케일어크로스는 시엔 같은 회사들이 하는 솔루션을 보시면 됩니다.

58. 광통신 관련주는 재밌게도 침투율이 10%도 안 된 시점에서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그럼 이게 10%가 되면 더 오를까요, 아니면 미리 올랐으니까 조금 정체될까요?

59. 그리고 중요한 건 우리나라 안에서도, 미국 안에서도 AI로 수혜를 본 개인과 그렇지 않은 개인 간의 격차가 엄청 벌어진다는 점이에요. 이게 또 불편한 지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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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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