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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차전지 '이 주식' 꽉 잡으세요! 2차전지 '지금이 바닥'인 이유는?

딜사이트경제TV · 2026-07-20 · 유튜브 시청 44,473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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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테슬라#현대차#삼성SDI#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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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병화이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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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쏠림으로 2차전지 등 비반도체 섹터가 소외됐으며 수급 정상화 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봄. 미국 전기차는 2분기 대비 3분기 소폭 증가 전망, 내년 10% 이상 성장 전망. 유럽의 중국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관세·IAA 법안 등 규제 논의는 K배터리에 긍정적이나 주가 미반영.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로 ESS 수요 확대, 삼성SDI가 ESS 기술 우위, LG엔솔은 구글 프로젝트 수주. 올해 실적은 크게 좋아지지 않으나 내년 개선 전망. 목표주가 하향은 펀더멘털이 아닌 괴리율 조정 때문이라 의미 낮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이슈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이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02. 네, 안녕하십니까.

03. 요즘 변동성이 너무 커서 섹터 흐름을 하나씩 체크해 보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 이사님과 함께 그런 이야기를 나눠 보죠. 우선 2차전지, K배터리 업종부터 이야기해 볼 텐데요. 최근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섹터가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가 수급을 쫙 다 가져가다 보니, 업황이 좋아지고 괜찮아진다고 해도 계속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요. 지금 2차전지의 약세 원인도 그런 수급 쏠림이라고 보시나요?

04. 99%죠. 99%냐고요? 100%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대부분은 반도체로 인해 꼬인 수급 이슈라고 보는 거죠. 반도체가 올라갈 때는 포모(FOMO) 때문에 대부분의 비반도체 주식을 팔고 반도체를 샀어요. 최근에는 반도체가 빠지니까 조정되면 사야지 하면서 다른 주식들을 파는 현상이 나오고 있고요. 반도체 관련해서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이게 버블이다, 고점이다, AI에 대해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비전문가 입장에서 봐도 거품은 아닌 것 같고요.

05. 그렇다고 AI가 여기서 꺾인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다만 수급 쏠림이 너무 심하다 보니 그 부분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 조정 과정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렇게 보면, 수급 이슈 때문에 빠졌던 비반도체 종목들 중에서도 특히 내년부터 괜찮아지는 섹터들은 지금 매도할 게 아니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06. 지금 AI 관련 섹터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수급이 몰려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시원한 반등을 못 주고 있는 장세입니다. 전반적으로 업황을 돌아보겠습니다. 2차전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전기차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할지 증권가의 시각도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유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서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릴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07. 미국은 아직 작년 반동(행오버)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9월 보조금이 중단되기 전에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분기로 보면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좋았고, 3분기도 2분기보다 조금 더 증가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신규 모델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토요타는 신규 모델 덕분에 전기차 판매가 굉장히 늘고 있고, 테슬라도 모델Y의 3열 모델이 들어왔죠. 2분기 판매는 괜찮았습니다. 작년 대비로는 빠졌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는 양호했어요.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의 신규 모델, 리비안 R2, 슬레이트 같은 새 모델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내년에는 10% 이상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8. 유럽은 계속 괜찮습니다. 작년부터 웬만한 국가들에 보조금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죠. 올해도 상당히 좋은데, 문제는 중국 전기차 판매가 많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그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수혜를 못 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우리 배터리 업체들이 신규로 공급하는 차종이 하나둘씩 늘고 있어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BMW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기차 부분에서도 K배터리 수요는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9. 바닥을 찍었다고 하셨는데, 중국 부분을 조금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유럽에서 전기차가 많이 팔리는데, 그 안에서 중국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 우리나라의 설 자리는 적어지지 않겠느냐고 보는 분들도 있거든요.

10. 제가 바닥이라고 보는 이유는, 결국 정책이 뒷받침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그냥 중국 전기차를 들여와도 괜찮다는 식으로 정책이 계속되면 안 좋죠. 그런데 유럽 전체가 지금 너무 위기 국면입니다. 대표적으로 폭스바겐 공장이 10만 명을 자르느니 5만 명을 자르느니 하며 논란이 되고 있을 정도예요. 중국에서 수출되는 전기차 때문에 유럽의 전기차 산업과 유럽이 육성하려던 배터리 사업까지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논의되는 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세입니다.

11. 기존에는 순수전기차에 관세 장벽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BYD 같은 업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많이 팔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머지않아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또 IAA(산업가속화법)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 공장을 세우는 것에도 일정한 규제를 두는 법안이 논의 막판입니다. 소재·부품 조달 같은 부분까지 규제하는 내용이에요. 올해 연말 안에 대부분 확정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중국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수출하는 비중의 증가 속도가 확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그 부분은 K배터리에 긍정적인 이슈네요. 그렇다면 그 모멘텀이 주가에는 아직 반영이 안 된 거라고 보시는 거죠?

13. 전혀 반영이 안 돼 있죠. 정책도 아직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고, 발표된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내에 전체적인 큰 룰은 세팅이 끝날 테니까, 주가가 선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K배터리의 주가 하락은 너무 과도하다고 봅니다. 지금 굉장히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표현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14. 전기차와 2차전지를 보는 시각이 여기서도 많이 갈립니다. ESS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요즘 많이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 이야기는 꽤 된 것 같은데, 그럼 ESS를 만든다, 정책도 좋다, 이게 주가에 반영이 됐을까요, 안 됐을까요?

15. 얼마 전까지는 어느 정도 반영됐었죠. 삼성SDI 주가가 위로 쭉쭉 뻗을 때는 ESS 모멘텀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걸 다 토해냈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것도 거의 반영이 안 됐다고 봐야 되겠죠. 원칙적으로 미국 시장은 매우 좋습니다. 절대적인 수준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3, 40% 수준이지만, 앞으로 비중은 더 올라갈 거예요.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니까요. 그리고 미국은 지금 전력이 좀 부족한 상태입니다. 데이터센터 이슈 때문이죠.

16.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어떤 전력을 쓰는지가 핵심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지금 필요하니까 빨리 되는 대로 해 달라, 비싸도 상관없다는 식이었죠. 그런데 그 부분이 바뀌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싸고 합리적인 에너지원이 좋은데, 그 조합에 재생에너지가 플러스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ESS 수요가 많이 늘고 있고요. 중국산 ESS는 이제 쓰기 어려운 상태라 보조금도 못 받으니, 그 부분은 K배터리 말고는 다른 업체들의 몫이었죠. 올해는 물량이 급증하지는 않아요. 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세팅하는 과정이거든요. LG도 조금씩 늘리는 중이고, 삼성SDI의 LFP 관련 설비는 올해 4분기가 돼야 완공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테슬라 물량을 시작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테슬라도 그동안은 중국산 재고를 쓰면서 어쩔 수 없이 버텼는데, 내년에는 LG와 삼성SDI가 테슬라 LFP 셀 공급 계약을 했기 때문에 큰 폭으로 늘어나죠. 이런 부분은 갈수록 반영될 겁니다.

17. 시장은 지금 칼같이 보고 있으니, ESS의 수익률, 즉 마진에 대해서도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ESS 시장이 커져도 마진이 적으면 소용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던데요.

18. 맞습니다. 공급 쪽에서 워낙 많이 늘고 있어서 마진율은 원래 우리가 예상했던 10% 중반 이상은 어려울 거예요. 다만 ESS는 가장 길게 받쳐 주는 사업이라서 적정 마진, 제 생각에는 미드에서 하이 싱글 정도는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지기 때문에 그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19. 적자가 나는 비즈니스는 아니군요.

20. 그렇습니다. 적자 나는 비즈니스가 아니고, 지금 미국 내에서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AI 발(發) 전력이 부족하고, 친환경 에너지에 ESS를 붙여서 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그 지점을 보면 좋겠습니다.

21. 업체별로 살펴보죠. LG엔솔부터 보겠습니다. 이제 내년을 보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구글의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LG엔솔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합니다. 얼마나 의미를 두면 좋을까요?

22.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요를 본다는 의미가 있죠. 사이프러스 크릭이라는 프로젝트인데, 미국에서 현재 발표된 것 중에서는 가장 큰 태양광과 ESS, 즉 배터리 프로젝트일 겁니다. 미국은 지금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전력을 공급받을 때, 기존에는 가스발전을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를 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스발전 설비가 너무 오래 걸려요. 터빈을 구하는 데만 4년 정도 걸리니까, 재생에너지를 기본으로 하고 가스발전을 보조 발전으로 쓰는 사이트들이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돌아가고 있는 가스발전소 중에 '가스 피커'라는 발전소가 있어요. 전력이 확 몰릴 때만 가동하는 발전소라서 이용률이 10에서 15%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 발전소가 미국에 100기 이상 있어요. 그 사업자들은 이용률이 낮으니 남는 전력이 많고, 그 남는 부분을 풍력이나 태양광과 합쳐서 메인 발전원으로 쓰게 되는 거죠. 그만큼 지금 전력 수요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태양광과의 조합이 크게 늘고 있어요.

23. 지금 당장 전기가 필요한 것이 빅테크들의 마음이죠.

24. 그렇죠. 그리고 하나 더 추가되는 게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중국 가성비 모델도 워낙 늘어나서 원가 경쟁력이 있는 발전원을 써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풍력·태양광이 가스발전보다 월등히 쌉니다. 두 개를 합쳐도 보조금을 받으니까 가스발전보다 오히려 경쟁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수요가 늘고 있는 거죠. 가스터빈도 요즘은 받으려면 몇 년씩 걸린다고 하니, 말씀드린 그림으로 가는 과정에서 LG엔솔뿐 아니라 우리 업체들의 사업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5. 문제는 실적인 것 같아요.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가 없으면 지난 실적도 좋았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LG엔솔입니다. 지난 실적에 실망했던 이유도 여기 있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흑자 전환할 거라고, 당연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AMPC를 빼니까 시장이 약간 그렇게 해석했던 것 같고요. 3분기 실적에도 물음표가 붙고, 4분기나 내년에야 좋아진다고 보니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26. 올해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올해 우리 배터리 업체들은 드라마틱하게 실적이 좋아지지는 않아요. 올해까지는 그렇습니다. 미국 EV 비중에 충격이 있는 상태니까, ESS를 합치면 그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해 준다는 의미죠. 그래서 내년부터 좋아지는데, 시장이 괜찮을 때는 내년에 좋아질 테니 선반영을 했다가, 최근에 반도체 포모 이슈가 생기니까 당장 실적도 안 좋은데 반도체로 가자는 식으로 이른바 '기승전 반도체' 논란이 된 거죠.

27. LG엔솔도 2분기가 컨센서스보다 좀 미스가 났는데, AMPC를 빼느냐 더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거죠. 그런데 AMPC는 상수라서 그걸 빼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미국은 원가가 비싸니까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거고, AMPC는 바이든 정부의 IRA와 똑같이 2030년 초반까지 길게 갑니다. 그러니 굳이 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올해는 삼성SDI가 생각보다 조금 더 괜찮아요. 삼성SDI는 ESS가 훨씬 강하니까요. 최근에는 LG도 그렇지만,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UPS, BBU 같은 배터리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게 삼성SDI 실적에 도움이 되고 있죠. 2분기에 원래 적자가 어느 정도 날 거라고 봤는데, 일각에서는 손익분기점 근처, 일부에서는 소폭 흑자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28. 실적도 함께 지켜봐야겠네요. 삼성SDI 이야기를 해 주셨으니 넘어가 보죠. ESS 쪽은 삼성SDI가 더 강하다고 하셨는데, LG엔솔과 삼성SDI의 ESS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9. 전략은 똑같아요. 수주를 많이 하자는 거죠. 수주량으로 보면 당연히 케파가 큰 LG가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삼성SDI는 원래 질적 성장을 중요시했는데, 요즘은 양적 성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 보면 ESS 쪽에서는 삼성SDI가 업력이 훨씬 길어요. ESS는 각형 배터리로 진행되는데, 각형 안에서 삼성SDI는 글로벌 1위입니다. CATL도 삼성SDI의 각형 기술을 능가하기는 어렵고요. 최근에 삼성SDI가 UPS 화재를 방지하는 기술을 발표했는데, 어수선한 장 분위기에 묻혀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UPS가 데이터센터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불이 나면 큰 문제가 되잖아요. 그걸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삼성SDI가 개발했다는 뉴스였죠. 그만큼 에너지 저장 장치 쪽에서는 삼성SDI가 앞서 있습니다. 시장 흐름이 중요한 아젠다로 떠올랐기 때문에 삼성SDI는 계속 긍정적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30. 정부에서 배전망 ESS 수주를 할 때 삼성SDI가 압승했다는 표현도 많이 하잖아요.

31. 그렇죠. 최근에는 삼성SDI가 단가를 공격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단가에서도 손해를 안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배팅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국내 시장이 매우 커질 겁니다. 지금은 국내 시장을 액세서리 같은 시장으로 보고 있지만, 굉장히 커집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을 1년에 10GW 이상 설치해야 하고, 최근 메가 프로젝트와 맞물려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필요하니까요.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ESS도 같이 늘어나야 전력망이 안정화되거든요. 국내 시장도 연간 최소 10GW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1, 2GW 수준이던 시장과 비교하면 굉장히 커진 거죠.

32. 내일 21일 화요일에 기후에너지부에서 혼합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대통령 업무 보고가 있는데, 거기서도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까요?

33. 메가 프로젝트라는 게 대부분 투자자들이 관심 많은 원전이죠. 그런데 원전은 아무리 초스피드로 지어도 우리나라에서 10년 정도 걸립니다. 대형 원전 기준으로 설계부터 다 짓기까지 13년이에요. 이번에 대통령이 당겨 보라고 했으니 10년 안쪽으로 맞추려고 하겠지만, 그래도 10년 정도는 걸리죠. 그런데 현 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게 목표잖아요. 그러면 기존 전력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 지역은 태양광도 많고, 앞으로 들어올 해상풍력도 재생에너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인데, 이미 전력 문제로 못 들어오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수요지 바로 옆에 대규모 전력을 쓰는 공장이 들어서니까, 해상풍력과 태양광 위주로 전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ESS가 많이 들어가야 하죠. 친환경 에너지는 간헐적이라서 반드시 ESS가 붙어서 들어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ESS의 방향성과 성장성은 아무도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울 겁니다.

34. 그런데도 목표 주가는 계속 내려가고 있어요. 오늘도 삼성SDI 목표 주가를 낮추는 리포트가 나왔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35. 목표 주가를 내리는 건 어떤 의미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펀더멘털이 안 좋아서 목표 주가를 내리는 게 아니거든요. 목표 주가에는 괴리율이라는 게 있어요.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너무 벌어지면 목표 주가로서의 의미가 낮아지죠. 그래서 괴리율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은 반도체 이슈 때문에 시장 전체가 급락하면서 모든 주식이 빠진 상태입니다. 그러니 시장 밸류에이션에 따라 목표 주가도 당연히 낮아져야 하는 거죠. 그래서 그건 의미가 없습니다. 시장이 다시 턴어라운드하면 목표 주가도 당연히 다시 올라갑니다.

36. 지수가 9,000을 보고 6,700대까지 내려왔으니, 목표 주가의 괴리율이 더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작업이지, 내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네요.

37. 맞습니다. 그 점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셀업체 마지막으로 SK온을 봐야겠네요. ESS 전용 라인을 가동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솔직히 ESS 측면에서는 속도가 늦지 않았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38. 그럴 수밖에 없죠. 가장 후발 주자이고, 각형 배터리에 대해서도 가장 늦게 시작해서 아직 밸류체인을 완전히 완성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룹 내에서도 SK온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었을 테고요. 그래서 시간이 좀 늦어진 것 같습니다. SK온은 지금 ESS보다는 현대차와 미국에서 하는 프로젝트의 생산이 시작됐으니, 거기서 현대차가 전기차를 얼마나 잘 팔고 SK온이 얼마나 서포트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SK이노베이션은 오히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더 주목해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39. 셀업체 세 곳의 색깔이 각각 다르게 해석돼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건, 지금 수급 때문에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는 2차전지가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지입니다. 내년에 좋아진다고 하셨으니, 주가는 선행 지표이니까 추워질수록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40. 반도체가 안정이 돼야 하겠죠. 어느 정도 옆으로 기든지, 최소한 하루에도 5, 6%씩, 많게는 10%씩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되면 장 자체에 안정성이 없는 겁니다. 주식은 미래를 보고 가는 건데, 하루도 앞이 안 보이는 장에서 주식을 사고 싶겠습니까? 그게 가장 급선무입니다. 반도체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다면, 비반도체 업체 중에서도 내년 이후 성장이 강한 업체나 강한 산업은 역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배터리 관련주가 있죠. 배터리 관련주는 올해보다 내년이 좋아질 것이 확실하고, 특별한 변수도 없을 거예요. 전기차 부분은 기대가 너무 낮은 상태이고, 미국은 문이 완전히 닫혔기 때문에 특별한 변동성도 없습니다. 그 외 플러스 알파, 예를 들어 우리나라 시장 같은 케이스나 유럽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 같은 것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니,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배터리 종목은 계속 가지고 계시는 게 맞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보유하시는 게 맞고요. 없으신 분들은 지금이 굉장히 좋은 타이밍입니다. 이미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소재나 부품 업체도 있어요. 작은 업체 중에는 ESS를 새로 시작하거나 테슬라에 납품을 시작한 곳들이 있는데, 이미 좋아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업체들조차 주가가 급락했어요. 이건 시장의 상식에 맞지 않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들은 시장만 정상화되면 바로 부위자(부채가 자산을 앞지른 것처럼)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41. 시장이 안정되면 다음 스텝을 보게 될 것이고, 업황이 좋고 실적이 맞춰지는 섹터, 그리고 변수가 없는 2차전지에 대해서도 조금씩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코멘트 잘 들었습니다. 진짜 안정과 함께 조금 더 힘을 내 줬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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