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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염승환

Accuracy score+1.4
순 place64
Scored calls1197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5.5% / 54.7% / 57.6%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2% / +1.1% / +0.4
Bullish / Bearish / Neutral56.9% / 11.5% / 31.6%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Flood badge,Consistent accuracy badge
Main channelMTN 머니투데이방송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삼성전자 (402)#코스피 (394)#SK하이닉스 (303)#미국채금리 (165)#현대차 (157)

How scores are calculated

지금 같은 폭락장, 개미투자자 대처법?[염승환]

BBS Geum Tae-seop's Morning Journal · 2026-10-15 · 유튜브 시청 79,226 · Board Views 1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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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나스닥#코스피#삼성전자#창신메모리#CXMT#SK하이닉스#환율#현금#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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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염승환 · 한국인

요약 보기

미국 CPI 5개월 만에 최대 상승으로 10월 금리인상 확률이 20%→40%로 상승, 나스닥 1.8% 급락. 중국 창신메모리 신형 D램 발표 악재와 외국인 대량 매도(상반기 160조·하반기 50조)가 국내 증시 급락 원인.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유효하나 AI 투자 의구심과 고금리·고유가가 반도체 신뢰를 흔드는 중. 아이브스의 코스피 9천 회복 전망에는 조건부 동조, 신용잔고 34조 재돌파는 위험 신호로 지적. 레버리지 축소와 분할매수, 메타(22일)·하이닉스(27일)·삼성전자(29일) 실적 확인 후 대응 권고.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매주 목요일 아침, 돈의 달달한 맛은 올리고 쓴맛은 줄여드리는 돈맛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도 LS증권 염승환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02. 안녕하세요. 뵐 때마다 돈맛의 단맛이 올라가면 좋겠는데, 오늘 아침 소식은 그렇게 달지 않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고, 덕분에 밤새 미국 증시가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10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옵니다.

03. 네. 미국 소비자물가가 유가 때문에 높게 나왔습니다. 유가뿐 아니라 항공료나 호텔비 같은 것들도 올라서 예상을 상회했어요. 그래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이 원래 20%였는데 지금 40%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예상은 아직 10월보다 12월 인상에 무게가 실려 있어요. 그래도 확률이 거의 없었던 10월에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금 바뀌는 것 같습니다.

04. 오늘은 미국에서 반도체주도 많이 빠졌습니다. AI 투자에 대한 부담이 나오면서 소비자물가 부담과 AI 지출 우려가 겹쳤고, 나스닥은 최근 보기 드물게 1.8% 가까이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 상황이 안 좋으면 우리도 영향을 받는데, 마침 우리 증시도 갑작스러운 급락장에 휘청이던 상황이었죠.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장중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급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05. 삼성전자 실적 발표는 아주 좋았는데, 그건 과거 수치고 앞으로가 문제죠. 삼성전자가 분기에 107조 원을 번 이유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렇게 무한정 할 수 있나, 돈은 어디서 나나, 그렇게 투자해서 정말 돈을 벌 수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리고 있어요. 이건 매 분기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이번에도 이슈가 터졌습니다. 금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연말에 차세대 D램을 발표할 거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주식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항상 밀린다는 우려인데, 반도체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7월 창신메모리가 상장하면서 반도체가 한 번 급락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방아쇠가 된 거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중국 경쟁 소식까지 겹치면서 약세 원인이 됐습니다.

06. 급락장에서는 받아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연기금도 손을 놓은 상태고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났습니다. 외국인은 팔고 있고 자사주 매입도 끝나가고 있어요. 외국인 매도를 받아줄 주체가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07. 연기금은 왜 손을 놓고 있는 건가요?

08. 연기금은 아직 주식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가 밴드로 묶여 있었는데, 그 밴드 상단을 올리긴 올렸어요. 그 기준으로 보면 지금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지수가 8,000~9,000을 넘었을 때 연기금이 비중을 좀 줄였어야 했는데 그때 정리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빠지긴 했어도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는 비중은 아니라 조금씩 사고 있는 정도입니다. 외국인이 하루에 2~3조 원씩 팔 때 연기금이 1,000~2,000억 원을 사면 방어가 전혀 안 되죠.

09. 중국이 기술 격차를 줄여온다고 하니 우리가 화들짝 놀라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그 정도가 아니라는 판단이신 거죠?

1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 경쟁에서 격차를 유지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몇 년 차이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은 대체로 3년 정도 격차가 난다고 보고 있어요. 중국이 정말 무서운 건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따라올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돈을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적자를 감수하면서 지금 여기까지 올라왔거든요. AI 수요가 좋다 보니 우리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D램에 집중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나 PC에 들어가는 범용 D램은 중국이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도 공급 부족이라 중국 회사들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또 투자하니 증설 우려가 생기고, 기술 개발도 빨라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11.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술 우위의 핵심은 네덜란드 ASML의 EUV 장비입니다. 이 장비를 쓰면 회로 선폭을 아주 좁게 만들어서 웨이퍼 하나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찍어낼 수 있어요. 중국은 그 장비를 못 씁니다. 그래서 중국이 택한 방식은 위로 쌓는 거예요. 단독주택 대신 아파트를 짓는 것처럼 같은 면적에 층을 쌓는 식입니다. 이번에 중국이 발표한 기술이 바로 이겁니다. 연말에 내놓겠다는 거죠. 네덜란드 장비 때문에 중국이 따라오기 어렵다고 했는데, 방식을 달리해서 온다는 거 아닙니까?

12. 그런데 이건 아직 검증된 기술은 아닙니다. 삼성전자도 이 방식을 2028년쯤 내놓겠다고 했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이유가 있어요. 네덜란드 장비를 쓰는 게 훨씬 낫고, 대안도 있고 수요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은 100개를 만들었을 때 제대로 된 제품이 몇 %나 나올지 아직 몰라요. 검증이 안 되었으니까요. 설사 만들었다고 해도 실제 투입은 몇 년 뒤의 일입니다. 그러니 이번 발표는 증시가 빠지는 상황에서 시장 심리를 더 위축시킨 악재이긴 하지만, 당장 위협이 되려면 시간이 좀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13.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강세론자, 스타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댄 아이브스가 한국 반도체주 급락이 과도하다고 했습니다. 하이닉스를 담으라는 얘기까지 했고, 코스피가 6개월에서 1년 안에 9,000선을 회복할 거라고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14. 이분 의견에 저도 대체로 동의합니다. 다만 참고하셔야 할 건 굉장한 기술주 강세론자라는 점이에요. 그만큼 편향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분은 메모리 시장의 수요·공급이 2029년까지 공급 부족일 거라고 했는데, 이건 메모리 반도체 CEO들도 비슷하게 말한 내용이라 의견이 비슷하다고 봐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거죠. 그리고 어제 아까 말씀드린 ASML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여기서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어요. 고객들이 장비를 빨리 달라고 하는데 채우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건 새로운 이슈는 아니고 확인된 내용입니다. 최근 메모리주가 유독 많이 빠지면서 가격 매력이 생겼고, 지금 주가에서 슈퍼사이클이 이어진다면 회복 가능성이 높으니 저가에서 투자하라는 의견이었던 것 같습니다. 1년 안에 전고점을 돌파할 거라는 건, 코스피가 9,300까지 올랐던 적이 있으니 내년 여름 이후에는 다시 9,000을 돌파할 거라는 시각이에요. 당장 좋아진다는 얘기보다는, 낙폭이 워낙 크고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으니 담아도 되지 않겠냐는 낙관적 전망으로 보시면 됩니다.

15. 월가의 전설적 존재로 불리는 캠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회장은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 전 세계 증시가 반등할 거라고 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부추기던 논쟁적 법안들이 선거가 끝나면 사라질 거라는 거죠. 이걸 얼마나 귀담아들어야 할까요?

16. 캠피셔 회장은 예전에 우리나라 칼럼도 꾸준히 쓰셨고, 한국 증시를 기본적으로 낙관적으로 보는 분입니다. 이분의 전망은 데이터에 근거한 겁니다. 1950년 이후로 보면 중간선거가 끝난 뒤 1년 동안 미국 증시는 거의 다 올랐어요. 중간중간 빠지는 구간은 있었지만 1년 뒤에 보면 S&P 500이 많이 올랐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세상에 100% 맞는 데이터는 없으니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원리입니다. 선거 전에는 누가 이길지 모르고 정책 불확실성이 큽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면 누가 되든 정책이 균형을 잡으면서 시장이 다시 동력을 찾아요. 게다가 중간선거는 기존 정책을 쉽게 바꾸기 어렵게 만듭니다. 만약 민주당이 압승해서 상하원을 가져간다 해도, 대통령 거부권이 매우 강하거든요. 양원에서 기존 법을 뒤집을 만한 법안을 통과시켜도 거부권 행사 한 번이면 끝나고, 이를 뒤집으려면 양원에서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표를 잃지 않으니 결국 대선이 훨씬 중요하고, 중간선거는 정책을 급격히 바꾸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시장은 선거가 끝나면 정책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원상 복구될 거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중간선거도 중요하지만, 빨리 전쟁이 끝나서 유가부터 잡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고민이 많으시겠죠.

17. 그럼 코스피 9,000 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18. 결국 반도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반도체고, 반도체 사이클이 관건이에요. 미국 내에서도 의심이 많습니다. 실적이 좋은 건 알고, 내년까지 좋을 것도 알아요. 그런데 높은 금리에서 빅테크들이 투자를 줄이거나, AI로 돈을 못 버는 기업이 보이거나, 기대만큼 성장이 나오지 않으면 반도체에 대한 의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좋은 모습이 나와 기대 이상의 성장이 확인되면 그 의심을 딛고 올라가겠죠. 지금 국면은 상반기 실적은 너무 좋았는데, 하반기 실적도 여전히 좋습니다. 그런데 의심을 아직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요.

19. 근본 원인은 유가라고 생각합니다. 고유가가 장기화되니 금리가 잘 안 꺾이고, 금리가 안 꺾이니 빚을 내서 투자했던 미국 빅테크들이 이걸 감당할 수 있겠냐는 의심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유가가 확 떨어지고 금리가 안정되면 이 의심은 많이 풀릴 텐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유가가 더 꺾일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린 공급 부족 이슈와 아이브스가 말한 내용들이 계속 검증된다면 9,000 돌파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미국 빅테크 중 한쪽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 9,000은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죠. 언젠가는 가겠죠, 경제가 성장하니까요. 그 시간이 아이브스의 말처럼 1년 안일지,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는 매 분기 실적을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22일 메타가 실적을 발표하는데, 메타는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고 있어서 여기서부터 검증이 시작됩니다. 높은 금리에서 어떻게 투자를 감당하려는 건지 확인하는 거죠. 이런 시험대를 하나씩 통과하면 빠르게 회복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힘들어집니다. 예측은 쉽지 않지만, 다음 주 목요일이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20. 메타 실적과는 별개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200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았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21. 우리나라는 너무 반도체에 쏠린 국가예요. 절반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니까요. 사실 미국도 메모리는 팔고 있습니다. 우리만 안 좋은 건 아니에요. 다만 미국은 메모리 비중이 작고, 우리는 절반을 차지하니 외국인 매도가 메모리에 집중되면서 우리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는 겁니다. 차익 실현도 있을 거고, 아까 말씀드린 사이클 정점 논쟁도 있죠. 일단 팔고 보자, 나중에 확인하고 다시 사더라도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하자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환율까지 떨어지니 수출 기업의 달러 매출이 줄어드는 부담도 있었고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높으니, 이 정도 금리면 주식 말고 채권을 사자는 심리도 일부 작용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상이 더 나아 보인다고 생각해서 옮겨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채권도 사고,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22. 외국인은 상반기에 160조 원을 팔았고 하반기에도 50조 원을 팔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그렇게 팔았는데도 올랐던 건 개인과 연기금이 많이 샀기 때문이죠. 하반기에는 받아줄 주체가 없다고 하셨는데, 외국인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3. 지금 말씀드린 소음들이 해소돼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죠. 빠르면 다음 주 메타가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자본지출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좋게 얘기해 준다면, 외국인의 의심이 일부 풀릴 겁니다. 그다음 주에는 27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29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확인하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나은 상태로 가정이 바뀌면 외국인이 돌아올 수 있어요.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을 시작했는데,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 주주환원 규모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외국인들은 그 규모가 괜찮은지도 점검할 거예요. 결국 다시 유가가 꺾여 안정화되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이런 변수들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한 상황은 맞는 것 같아요.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세계 평화, 혹은 전쟁이라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네요.

24.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봐야 하는데, 급락장에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잔고가 석 달 만에 다시 34조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지금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은 거죠?

25. 신용 융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주가가 워낙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평가 상태이기도 하고, 돈은 잘 보는데 주가만 빠지니 저점이 아닐까 해서 들어가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빠질 때는 바닥이 어딘지 명확히 알 수 없어요. 그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거죠. 9,000에서 6,000까지 빠질 때 우리가 바닥을 알았겠습니까? 그러니 늘 강조하지만 빚내서 투자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고금리 시대에 신용잔고가 34조 원이면, 빚을 내도 되나 싶은 우려가 있습니다.

26. 예탁금은 주식을 살 현금이 계좌에 많아지면서 늘어나는 건 괜찮아요. 그런데 지금은 예탁금이 줄었습니다. 새로운 돈이 들어와서 유동성이 채워져야 하는데 새 돈은 들어오지 않고, 돈은 부족하니 빚을 내는 거죠. 현금은 다 묶여 있고, 이미 주식에 물려 있는 분들이 물타기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신용을 쓰게 되니, 신용잔고가 늘어나는 겁니다. 좋은 현상은 아니에요. 오늘 걱정되는 건 미국이 많이 빠졌으니, 코스피도 많이 휘청이면 신용을 쓴 분들에게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또 악순환으로 빠질 수 있어요. 바닥은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나눠서 매수하는 건 괜찮지만 빚을 내는 건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해서 반등이 명확히 보인다 해도 신용 매매는 자제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27. 신용 매매의 위험을 다 아시는데도 잔고가 늘어나는 걸 보면 참 어렵습니다.

28. 그런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설마 내가 이 낮은 가격에 샀는데 폭락장이 오겠냐, 단기 반등하기 전이다" 하는 심리요. 그런데 그건 누구도 맞출 수 없는 상황이죠.

29. 국내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개인 투자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도 요즘 출렁이고 분위기가 썩 좋은 건 아닌데, 그래도 미국으로 가는 이유가 있을까요?

30. 변동성이 적어서입니다.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너무 크잖아요.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하루에 갑자기 10% 빠지는 날도 생기니, 이 변동성을 견디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6월 말 이후로 나스닥은 3.9% 올랐는데, 코스피는 28%가 빠졌어요. 올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한국이 더 많이 올랐지만, 고점에서 휘청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체감은 훨씬 안 좋습니다. 많이 오른 상태에서 급격하게 내려오니, 타이밍을 잘못 맞춰 고점에 들어가면 손해가 어마어마하죠.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겁니다. 3.9%면 큰 수익은 아니지만, 6월 말 이후 금리가 높고 유가가 더 올랐는데도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잖아요. 그러니 미국은 역시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겁니다. 불확실할 때는 덜 오르더라도 안정적인 걸 좋아하게 되잖아요. 코스피는 변동성이 너무 크니 못 견디고 미국으로 가는 거죠. 또 하나는 달러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환율에서 미국 주식을 사면, 나중에 달러가 오를 때 한 번 더 수익을 낼 수 있으니 환율까지 보고 가시는 거죠.

31. 반대로 3개월 전 150원대에 미국 주식을 사신 분들은 미국장이 올랐어도 환율이 훨씬 많이 떨어져서 손실일 수 있겠네요.

32. 그렇습니다. 나스닥 3% 정도로는 별로 큰 수익이 아니죠. 최근 미국으로 가는 건 환율 하락과 국내 변동성, 이 두 가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국내 변동성이 하반기에 괜찮을지는 우리도 알 수 없죠.

33. 지금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에 주식을 서둘러 팔거나, 신용까지 당겨서 저가 매수 타이밍을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개미들은 어떻게 조심하고, 어떻게 안전하게 갈 수 있을까요?

34.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레버리지는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 빚부터 줄이셔야 해요. 여기가 바닥인 것 같아도, 하락장이 오면 생각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빠졌다가 내 빚이 청산되고 나서 오르는 경우도 많아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신용을 쓰고 있다면 그것부터 줄이는 게 맞습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신규 매수는 서너 번으로 나눠서 대응하시는 게 좋습니다. 바닥을 맞출 방법이 없으니까요. 현실적으로는 다음 주 메타 실적 발표, 그다음 주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있으니 그 시점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지수가 워낙 눌려 있으니, 보유하신 분들도 지금 구간이 힘든 건 맞습니다. 그래도 따라서 매도하시기보다는, 이번 달 말까지 주요 기업의 실적을 확인하고 대응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5. 개별 종목으로 보면 현대차는 요즘 계속 안 좋은 부분이 많습니다. 환율이 떨어져서 안 좋은 데다, 실제로 자동차가 잘 안 팔리고 있어요. 당분간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본업이 위축된 상태에서 무서운 건 중국 전기차인데, 우리나라에서도 BYD 차가 꽤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나 로봇 쪽 경쟁력은 올라가고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괜찮게 보지만, 당장은 올해 말까지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36. 오늘도 유익한 돈맛 경제 시간이었습니다. LS증권 염승환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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