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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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 하락, 현재는 하락 속도 둔화 수준이며 추세 전환 단정 어려움. 낙폭과대 바이오(알테오젠 등)는 추세 유지시 홀딩 유효, 신규매수는 자제. 반도체는 엔비디아 눈치를 보며 제한적 접근. 화학업종 내 NB라텍스(금호석유)와 6기 실리콘 스프레드 개선(KCC) 주목, 정유·석화는 정제마진 부진으로 긍정 요인 제한적이나 일부 개별 상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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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하락 속도 둔화, 추세 전환은 아직
네, 오늘도 투자 방향을 고민하신다면 김종효의 PICK에서 해답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김종효 이사를 만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증시를 누르고 있는 경기 침체 공포가 국내 시장마저 억누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장 초반에 비해 하락폭을 많이 줄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김종효 이사는 오늘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바닥을 잡았다는 의미라면 좋겠어요.
그렇다기보다는 하락의 속도를 줄였다고 보시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아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중이라는 거죠. 속도가 줄어드는 정도로 판단해야 하고, 하락을 멈췄는지는 지금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변 증시의 움직임도 우리 시장보다 낙폭이 훨씬 크고, 중요한 건 외국인 매도가 주축이라는 점입니다. 외국인 매도 압력은 오늘 줄어들었다고 봐야 하지만, 매도 금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건 하락 속도가 조금 둔화된 정도입니다. 이번 주에 재료가 많으니 그 재료들을 기다리면서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국면으로 이해하시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오늘 장 초반 하락으로 마음이 놀라셨을 텐데, 아직은 하락 추세가 전환되지 않았다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속도가 멈춘 것은 전환의 시초일 수 있으니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반전 신호라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거래량이 조금 늘고 있는 점인데, 워낙 줄어 있던 상태라 오늘 정도 거래량을 호재라고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줄어드는 것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주요 글로벌 경제 일정들이 포진되어 있으니, 경계감을 가지고 반전 기대감도 함께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낙폭과대 바이오주, 신규 매수는 신중하게
그럼 오늘은 어떤 섹터가 주목받고 있는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오늘은 낙폭과대주인 바이오주가 눈에 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알테오젠은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HLB는 재료를 앞두고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종목군이 시장을 이기고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반등하고 있는 낙폭과대주도 꽤 보이는데, 낙폭과대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정말 고점에서 많이 떨어진 종목일 수도 있고, 최근까지 추세가 좋았다가 갑자기 꺾이면서 내려간 종목군일 수도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조선이 대표적이고, 단기 고점에서 많이 빠졌거나 추세적으로 많이 내려간 종목 중 오늘 상대적으로 시세가 나오는 종목들이 눈에 띕니다.
그럼 지금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은 낙폭과대주와 바이오를 여전히 들고 가거나 매수해도 유효하다고 보시나요.
추세가 깨지지 않은 바이오 정도는 홀딩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구간에서 신규 매수는 어떤 종목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2~3년 끌고 갈 생각이고 지금 가격이 너무 싸다고 판단하는 종목이 아니라면, 신규 매수는 기다렸다가 하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신규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낙폭과대주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기술주 반도체도 넣어보고 싶어요. 반도체 방향성은 어떻게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봐야 합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저점까지 3~4%만 남은 상황이라, 박스권으로 전환하는 것인지 지난번처럼 빠른 V자 반등을 보일 것인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전고점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 더블 탑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기술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 모습입니다. 현재 구간에서 확실한 반전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 나머지 종목들의 반전도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업종 내에서는 실적이 확실히 올라오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제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여전히 엔비디아 눈치를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화학 업종,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은?
지금 시장에서 눈에 띄는 낙폭과대 바이오 섹터를 함께 점검했는데, 오늘 저희가 눈여겨봐야 할 섹터와 종목은 무엇일까요. 화학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최근 화학 업종에 관심 가진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주가가 많이 내려서 움직이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요. 다만 화학 업종을 하나로 묶어 보기에는 카테고리가 너무 넓습니다. 타이어를 포함해서 산업 소재, 2차전지까지 밸류체인이 다양하다 보니 업종 전체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업종이 있는지, 긍정적인 종목이 있다면 현재 주가의 매력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 구간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화학 섹터 내 종목을 실적까지 철저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는 주가와 다른 이익 모멘텀입니다. 결국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겠죠.
실적은 좋아질 것 같은데 주가가 시장 분위기나 업종 분위기에 휩쓸려 함께 빠지고 있다면 다르게 봐야 합니다. 어려운 화학 업종 내에서도 2차전지를 제외하고 분명히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NB 라텍스입니다. 합성고무인 SBR을 만드는데,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좋지 않지만 SBR 가격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천연고무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합성고무 가격이 함께 오르고, 그 변형 상품인 NB 라텍스까지 전반적으로 실적이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실적이 나빠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최근 주가는 정체 양상입니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급등 구간보다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KCC입니다. 메탈 실리콘은 별로 좋지 않은데도 유기 실리콘 가격이 좋아지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KCC 주가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KCC 하면 페인트, 창호 기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모멘티브를 인수한 순간부터 모멘티브의 유기 실리콘 실적이 전체의 50%를 차지합니다. 스프레드 개선은 실적 개선을 의미하고, 최근 계속 나오고 있는 밸류업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NB 라텍스 수출량과 유기 실리콘 가격까지 살펴봤는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아직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현 구간에서 매수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두 번째 체크포인트로 넘어가겠습니다.
유가 영향: 정유·석유화학은 여전히 어렵다
두 번째는 유가의 영향입니다. 최근 유가가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학 업종 안에서 좋은 부분을 봤다면 좋지 않은 부분도 점검해야겠죠. 정유·석유 업종은 전반적인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유가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겠습니다. 유가는 정유사의 재고자산 평가에 작용합니다. 유가가 올라야 비싸게 산 재고가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이익이 날 수 있는데, 유가가 빠지면 평가손실이 생겨 실적이 둔화됩니다. 미국 종목들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더 중요한 건 정제마진입니다. SK이노베이션 같은 기업들의 정제마진이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서, 정유 업종은 쉽게 올라오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화학 업종의 대표 종목인 정유 섹터는 전체 종목군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유가 하락이 화학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절대 없다는 말씀이죠.
최근 감산 연장 소식도 들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력 충돌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유가가 다시 튀어 오르면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반등만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기는 어렵습니다. 간접 효과가 크지 않고, 정제마진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또 지금 유가는 전쟁이나 공급 이슈뿐 아니라 경기 하락 이슈까지 반영하고 있어서 반등하기 쉽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석유화학 업종, 아직 최악인가?
세 번째 체크포인트는 석유화학 업종이 여전히 최악인가입니다. 긍정 요소와 부정 요소를 모두 봤는데, 지금 매수가 가능한지 아닌지가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석유화학은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태양광, 2차전지, 타이어, 타이어 코드를 빼면 석유화학이 가장 넓은데, 흐름이 의외입니다. 차트를 보면, 우리나라 석유 제품 대부분은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분리해 만들고, 에틸렌 관련 마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좋지 않은 건 분명하지만, 지난 5년 평균의 하단 부분에서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꾸준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틸렌 계열 업체임에도 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회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쪽은 중립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화학 업종은 범위가 넓어서 세 가지 정도를 살펴봤는데, 가장 범위가 큰 정유나 석유화학에서는 아직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기 어렵지만, 일부 개별 상품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학 업종 안에서 김종효 이사가 보고 계신 탑픽 종목이 있겠죠.
고무 관련 종목을 말씀드렸는데, 금호석유는 3분기 실적도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타이어 시황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금호석유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KCC는 자회사 모멘티브 실적이 50%를 차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화학 업종은 무조건 스프레드 거래가 개선되는 흐름이고, 이 두 종목은 화학 업종을 여전히 대장주로 바라볼 수 있고 관심주로 넣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동반 조정을 받는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는 화학 업종 내에서 답이 나와 있습니다. 탑픽은 금호석유와 KCC 두 종목입니다.
오늘 두 가지 탑픽을 말씀해 주셨는데, 아직 시장이 바닥을 잡고 하락 추세를 끝낸 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 매수 가능하다고 보실까요.
지금 매수해도 되지만, 분할 매수 정도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금호석유나 KCC는 거래가 많은 종목이 아니라서 원하는 양을 한 번에 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고려하셔야 하는 종목입니다.
오늘 금호석유와 KCC까지 살펴봤고, 지금 코스닥이 양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장 시장을 대응하는 시청자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현금이 있으면 가장 좋고, 아직 현금을 마련하지 못하셨다면 종목별로 잘 구분해서 고민하시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의 팁일 것 같습니다.
네, 오늘 장을 대응할 수 있는 투자 팁까지 함께 제시해 드렸습니다. 두 가지 종목과 투자 전략까지 세워 봤는데,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김종효 이사와의 대화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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