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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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어제 급변동성은 과도하게 몰린 2차전지 수급이 공매도·레버리지 청산으로 정리된 과정으로 보며,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 상황 해석] 어제 에코프로가 한때 20% 올랐다가 2% 상승으로 반납하는 등 코스닥이 급변했고, 종가는 에코프로 약 5% 하락으로 마무리됨. 과도한 매수세가 주가를 제어 불가능하게 올린 뒤 대형 자금이 공매도로 정리한 것으로 해석. [공매도·수급 구조] 펀드들은 롱숏을 병행해 월 1~2%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며, 최근 유입된 공격적 수급이 급등 후 청산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 오르든 내리든 정상 수급으로 보기 어렵다고 봄. [투자 전략] 과도한 비중·레버리지 투자자는 주가 방향과 무관하게 비중을 줄이는 것이 답이라고 봄. 현금 비중을 늘려 변동성을 버틸 여력을 확보할 것을 권고. 신규 매수자는 수급 안정화를 확인하며 분할 진입 권고. 저가 매수 대상으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대표 2차전지주를 언급. [개인 수급 전망] 개인 수급이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 카카오 사례처럼 변동성 확대기에 개인 투자자도 분화될 수 있다고 봄. [8월 거시 변수] 8월 핵심 변수는 달러인덱스(환율)와 유가 두 가지. 유가가 80달러 위로 가면 헤드라인 물가 하락 효과가 약해진다고 지적. 미국 주택 관련 물가와 금리 흐름이 맞지 않아 물가 인식에 과도한 낙관이 있다고 봄. 달러 인덱스 불안 시 지수 조정 가능성. [주도주 전망] 2차전지와 반도체는 아직 꺾이지 않았으며 주도 섹터 자금이 다른 주도주로 이동 중이라고 판단. 자동차 섹터는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안 오르는 것은 하반기 주도주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하나, PER 약 5배 수준이라 크게 빠질 자리도 아니라고 봄. [반도체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투자가 임박했으며 보조금 결정만 남았다고 봄. 신규 공장 시 클린룸(신성이엔지)과 전공정 장비(PSK, 스트립 장비 세계 1위)가 수혜. 후공정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 신성이엔지와 PSK에 대한 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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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리더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시장이 출렁였는데 오늘은 잠잠하죠. 그래서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주제부터 화면으로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변동성 장세였다, 어제 정말 심했다, 코스닥에서 처음 봤다,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보셨죠. 이사님도 당연히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저도 어제 방송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에코프로가 20% 오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0분 후에 방송에 들어가 보니 갑자기 2% 상승권으로 상승분을 확 반납했고, 코스닥 지수도 갑자기 마이너스로 바뀌었습니다. 시장이 참 어려웠어요. 2차전지는 오늘도 밀립니다. 이대로 밀리면 끝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네, 답은 알 수 없다는 게 정답이겠죠.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오를 때도 정상적인 수급이라고 보기 어려웠고, 지금 내려가는 과정도 마찬가지로 보인다는 겁니다. 아직도 그렇게 안 믿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공매도가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공매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면 공매도가 일방적으로 주가 하락에만 베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롱·숏을 같이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천억에서 조 단위를 운용하는 펀드 입장에서는 목표수익률이 개인들처럼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한 번 투자해서 20~30%를 순식간에 수익 내는 것을 바라지 않고, 증시가 오르든 내리든 월 1~2%를 꾸준히 내는 걸 원하죠. 그래서 일방적으로 숏에만 걸지도, 롱에만 걸지도 않습니다. 과도하게 올라 보이는 종목은 숏을 걸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종목에는 동시에 롱을 겁니다. 그래서 한쪽 방향이 무너져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반대쪽이 크게 움직였을 때도 제한적인 이익이 나도록 물량을 조절하는 거죠.
그런데 최근 이런 거래가 너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들어온 수급은 제가 보기에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주가를 급등시켰고, 결국 이것이 청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오르는 것을 보고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FOMO)가 일어나 더 많은 물량이 들어오니 주가가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폭등했습니다. 이 폭등을 촉발한 주체가 기관인지 조직화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공매도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나타난 거죠. 어제 시장에 나타난 급변동성은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주가 하락에만 베팅했던 사람들은 없었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소재에 대한 무한 사랑, 그리고 외국인들의 극도로 늘어난 공매도 물량을 이용하면 단기간에 큰 차익을 볼 수 있다고 믿는 누군가가 어제 시장에 과도한 매매 전환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엇갈린 수급이 풀리는 과정은 적어도 며칠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급락이 종가 부근에서 빠르게 다시 밀고 올라올 수도 있죠. 밀고 올라갔다고 안심할 상황도 아니고, 급락했다고 추세가 끝나서 내일부터 계속 하락이다라고 보기에는 아직 지켜볼 여지가 많습니다. 왜곡된 수급이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야 합니다. 어제 에코프로는 5% 정도 밀리며 마감했는데, 마감 직전에 밀리자 에코프로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 막판에 매수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도 급락이 나오고 있어서 일각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니다, 이제 하락만 남았다고도 합니다. 이사님 생각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우신가요?
지금은 정답이 한 가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과도한 비중을 줄이는 게 답입니다. 이쪽에 거의 풀베팅을 하신 분들은 주가가 앞으로 올라가든 내려가든 상관없이 일단 줄이는 게 답이라고 봅니다. 이쪽을 전혀 담지 않으셨던 분들은 좀 더 지켜보고, 수급이 안정화되는 것을 본 뒤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종목들이 지금 미래 가치를 많이 당겨 왔다고는 하지만, 그 미래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에서 무조건 조정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예 없으신 분들은 조정이 커졌을 때 중심 종목, 적어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화학 같이 시장에서 늘 최상단으로 여겨졌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과도한 비중을 투자하셨거나, 단기간에 큰 수익을 위해 레버리지까지 쓰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주가가 올라가든 내려가든 비중을 줄이는 게 지금의 답이 아닐까 합니다. 원래도 주가의 상단을 예측하기 힘들었는데, 수급이 한 번 헝클어진 지금은 예측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사람 심리라는 게, 3년 후 가격을 보고 장기로 들어왔다고 해도 눈앞에서 계좌가 20% 녹아내리는 걸 아무 감정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밀리고 밀리다 보면 나중에는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죠. 따라서 현금 비중을 조금 늘려 여유를 두어야 주가가 흔들려도 버틸 힘이 생깁니다. 과도하게 투자하신 분들은 비중을 줄이고, 신규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주가 추이를 더 면밀히 살펴보며 진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수급이 한 번 흐트러졌으니,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는 비중을 줄이고 안전하게 가자는 것이 이번 전략입니다.
수급 얘기를 더 해 보겠습니다. 수급 공방이 개인과 외국인 사이에서 치열하잖아요. 원래는 외국인 중심이었는데, 요즘은 개인이 끄는 시장이라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시나요?
저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원래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수급이 시장의 중심축을 차지한 적은 별로 없었죠. 최근 들어 그 전례를 찾는다면 카카오 사례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카카오 때도 그랬지만, 극단적으로 고평가임에도 시장에서 무한 사랑을 받는 시기에는 꼭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물론 카카오와 지금의 2차전지를 동일하게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성장 속도도 다르고 실제로 찍히는 숫자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가치라는 부분을 빼고, 주가의 반응과 심리 구조, 가격 구조만 놓고 보면 비슷한 양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타나는 외국인의 매수, 개인의 매수 구조가 일방적으로 계속 진행되기는 어렵습니다. 팔고 있던 외국인도 언젠가는 사고, 계속 사고 있는 개인도 언젠가는 팔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어제처럼 급한 변동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낮은 가격에 사서 많은 수익을 본 분들은 불안할 때 미련 없이 정리하겠다는 분들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모이는 방향이었다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는 이것도 갈라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럼 7월에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어렵게 마무리됐는데요, 8월에는 어떤 공포가 또 있을까요?
8월 증시 전망은 공포라기보다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이 두 가지입니다. 환율, 즉 달러 인덱스와 유가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더 약해져 원화가 강세를 보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하반기 기저에 깔고 있는 것은 수출 회복입니다.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면 미국과 금리 차이가 200bp나 나지만 원화도 강세로 갈 수 있겠죠. 그런데 수출 회복이 안 되거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면 과연 우리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을까요? 최근 지수를 추정하는 데 달러 인덱스가 가장 중요한 드라이버이니 꼭 주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유가가 어느덧 80달러 부근까지 왔습니다. 80달러 위로 올라가면 헤드라인 효과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깔고 있는 전제는 7월이 금리 인상의 마지막이라는 것인데, 헤드라인 물가가 계속 떨어지고 버티던 서비스 물가와 핵심 물가까지 떨어져 물가가 3% 아래로 급하게 내려가니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건설업체 펄티 그룹이 신고가를 기록했고, 미국의 주택 지표도 좋게 나왔습니다. 핵심 물가의 중심축이 주택 관련 물가인데, 주택 가격이 오르고 금리도 오르는데 주택 관련 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물가에 대해 여전히 오해하는 부분이 있고, 너무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6월 물가 지표이고, 지수와 지금 가장 같이 움직이는 팩터는 환율이라고 봅니다. 달러 인덱스 흐름을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고, 둘 중 하나가 불안감을 일으킨다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주도주가 어쨌든 한번 꺾였습니다. 어제오늘 일이죠. 하반기에 기대했던 반도체, 자동차주가 치고 들어올 수 있을까요? 하반기와 향후 주도주 변화를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시장의 주도주는 누가 뭐래도 2차전지와 반도체입니다. 두 섹터 모두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주가 꺾이면 시장이 꺾이는 것이니까, 올해 시장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도주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다만 최근처럼 수급이 왜곡되고 단기 반등이 너무 커졌을 때는 거친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2차전지도 핵심 종목을 중심으로 여전히 잘 살펴보셔야 하고요. 반도체도 오늘 올라가는 종목군이 꽤 많습니다. 6월에도 시장을 이끌었고, 7월에 2차전지에 밀리긴 했지만 2차전지가 밀릴 때는 또 밀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시장을 주도해 온 세력이 시장을 빠져나가기보다, 2차전지가 빠지면 반도체로, 반도체가 빠지면 다른 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도주는 아직 꺾이지 않았고, 해당 섹터 안에서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종목군은 저가 매수 관점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동차 섹터는 어떻게 보세요?
자동차는 하반기 주도주가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자동차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주가가 안 오르는 이유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가격 안에 모든 것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거죠. 2차전지 주가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도 결국 미래 그림이 좋다는 가정 아래 오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동차가 앞으로 실적이 좋다고 생각된다면,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안 오르는 이유는 답이 나와 있는 셈입니다. 투자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자세히 알 수밖에 없는데, 이들이 강하게 베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현재 자동차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가 되기에는 2%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다만 자동차는 빠져도 크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PER이 5배 내외인데, 하반기 실적이 설사 꺾이더라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밀릴 자리가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8월을 앞둔 국내 증시에서 어떤 종목에 투자하면 좋을지, 전략까지 함께 짜 주시죠.
반도체 쪽은 여전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정보를 취합해 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 투자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미국 테일러 공장을 짓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고, 마지막으로 정리가 안 된 것은 보조금입니다. TSMC도 보조금 문제 때문에 공장 시기를 1년 미룬 적이 있습니다. 보조금만 결정되면 삼성전자가 바로 땅을 파고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그러면 공장을 처음 지을 때 가장 먼저 들어갈 설비는 클린룸이고, 그다음은 전공정 장비입니다. 지금 시장은 후공정에만 주목하고 있는데, 반도체 공장이 만들어지면 후공정 장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전공정 장비도 들어갑니다. 전공정 PER은 10배인데 후공정은 30배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후공정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후공정만 집중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반기에 신규 공장이 늘어나면 클린룸을 만드는 신성이엔지, 그리고 전공정 장비인 PR 스트립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가진 PSK는 여전히 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봅니다.
신성이엔지와 PSK의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비한 소식은 다 전해드렸고,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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