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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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어닝쇼크로 급락했으나 중국 하늘길 재개 등 기대감은 남아 있어, 기존 보유자는 장기 보유, 신규 매수는 턴 확인 후가 낫다는 판단. 호텔신라: 3분기 어닝쇼크 후 주가 14% 이상 급락. 면세점 회복 지연과 재고(체화재고) 증가가 원인. 밸류가 높았던 종목군일수록 낙폭이 컸고, 적극적 매수 공백 상태에서 조정폭 확대 우려. 하락 갭 돌파엔 시간이 필요하며 신규 매수는 턴 확인 후 권고. 중국 관련 소비주는 경기회복 기대로 반등 흐름이 언급됨.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화물사업 분리매각 이사회를 앞두고 급등. 화물이 아시아나 매출의 큰 비중이라 매각 자체는 아시아나에 호재 아님. 모멘텀 플레이로 변동성 확대 예상, 뒤늦은 추격매수는 부적절. 항공업 구조조정 지속 필요. 대한항공은 결과에 따라 관점 변경 가능, 나머지 종목은 투자 자제 권고. 해성디에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하회, 4분기 회복도 더딜 전망. IT 수요 둔화와 PCB 축소 영향. 인텔 가이던스 개선으로 2024년 완만한 모멘텀 기대. 수익성(10%대)이 높아 반등 시 프리미엄 가능. 목표가 약 57,000원(PBR 2배 미만 수준), 전고점 회복은 어렵다고 봄. HL만도: 3분기 실적 개선됐으나 기대에 못 미쳐 주가 신저가. 전기차 투자 축소(GM·포드) 및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마진율 개선이 관건. 현대차·기아 실적 호조가 부품사에 간접 수혜 기대. 밸류는 12개월 포워드 PER 7배 미만, PBR 1배 하회로 악재 상당 부분 반영으로 판단. 1차 목표 약 47,000원(PBR 1배 회복 수준), 기존 6만 원 목표는 하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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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요일 잠금해제 시간입니다. 11월을 앞두고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코스피 지수는 2,300선 지키기에 바쁜 모습이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해 0.77% 정도 올라 754.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 이야기를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이 시간은 알파경제 김종효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오늘 뚜렷하게 오르는 쪽이 보입니다. 우선 반도체 쪽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올라가고 있고, LG전자와 삼성전기도 상승합니다. 반도체 중소형주와 소부장 종목도 같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2차전지 쪽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그룹주, LNF 등이 오르고 있습니다. 철강 쪽에서는 고려아연이 3% 이상 올랐고, 로봇 쪽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라갑니다. 엔터주에서는 하이브와 일부 엔터주가 상승 중이며, 우주항공·국방, 통신, 헬스케어 등도 괜찮은 모습입니다. 반면 조선, 자동차, 금융 쪽은 파란불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오늘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호텔신라입니다. 어닝쇼크를 발표한 뒤 주가가 14%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들이 많이 사는 모습이 포착돼 더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때보다 주가가 더 싸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면세점 회복이 더디다 보니 악성 재고라고 볼 수 있는 체화재고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이번에 중국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개인적으로는 파라다이스와 호텔신라를 가장 좋게 봤습니다. 다만 지금 시장의 핵심은 어닝 미스 자체보다, 밸류가 비교적 높았던 종목군이 더 가차 없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가장 민감하게 움직인 종목군이 호텔신라, 현대오토에버 같은 종목들입니다. 기간별로 보면 2차전지가 가장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익 관점의 밸류에이션이 중요합니다. 이익이 좋지 않고, 재고 증가가 이유라고 해도 시장은 위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저가 매수세가 공백인 상태에서는 약간의 매물만 나와도 조정폭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파생상품이나 관련 금융상품에서도 추가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국 관련 소비주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의 최근 경기 회복과 추가 자금 공급 이야기가 나오면서 롯데케미칼 같은 실적이 긍정적인 종목은 많이 빠진 주가에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약했던 종목이 좋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기대를 걸었던 종목군이 실망을 주면 가차 없이 하락을 보여줍니다. 호텔신라는 오늘 강력한 하락 갭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 갭을 돌파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유 중인 분들은 좀 더 오랜 기간 보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규 매수는 확실하게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구간에서는 낙폭이 크기 때문에 신규 매수는 피하고, 보유자 입장에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봅니다.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을 앞두고 이사회를 앞두고 있어서, 오늘 장 초반부터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대한항공은 상승폭을 많이 줄인 상황이고, 아시아나항공은 24% 가량 올랐다가 현재 14% 정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나IDT는 여전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화물 사업은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각이 될 경우 아시아나 입장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멀리 보면 호재일 수 있지만, 아시아나 입장에서는 화물 부분 매각 자체가 호재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이슈는 전형적인 모멘텀 플레이이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를 미리 알고 배팅한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 구간은 추격하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확실하게 교통정리가 이루어지는지 먼저 봐야 하고, 해외 당국의 허가 여부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변수가 많은 이슈에 급등한 구간에서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항공업계 구조조정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분리 매각을 하든 안 하든, 합병을 하든 안 하든 FSC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게 좋고, LCC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체 업계를 살리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태를 키우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으니, 명확한 그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종목들에 대한 매수를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대한항공은 상황에 따라 투자 관점을 바꿀 수 있지만, 나머지 종목군은 지금은 투자 적기가 아닙니다.
세 번째로 해성DS를 봅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연말 기대감은 있지만, 4분기에도 당장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종목은 2022년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올해 둔화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내려갈 줄은 몰랐습니다. 주력 매출인 전장용 리드프레임은 PCB 재료이자 PCB를 만드는 판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서버, 컴퓨터, 반도체 등이 늘면서 2022년까지 실적이 급증했지만, 지금 IT 쪽 변동성이 커지면서 PCB 전체가 줄었고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3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났습니다.
4분기에 확실한 터닝이 나올지는 증권사 예측을 보면 굉장히 미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년까지 보면 속도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인텔이 실적 발표에서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을 밝혔고, 인텔의 주력인 PC와 서버가 좋아지면 IT 리드프레임과 전장용 리드프레임 모두 견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3분기는 실망스럽고 4분기 회복은 더디며, 2024년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지만 2022년 정점까지 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해성DS는 국내 기판 업체 중 영업이익률이 많이 높습니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분야라서 PCB 기본 소재를 다루는 만큼 기판 업체보다 수익성이 높습니다. 3분기에도 1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는데, IT 부품주가 이 정도 수익률을 내는 경우는 쉽지 않습니다. 대장주로 볼 수 있는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보다도 높고, 엔비디아 수혜를 받는 이수페타시스보다도 높게 나옵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반등이 붙는다면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어줘도 괜찮다는 기대입니다. 다만 원가 변동이나 내년 경기가 예상만큼 좋아지지 않는다면 프리미엄은 소용이 없습니다.
현재 주가는 한 달 전쯤 가격인 4만 원대 중반으로, 고점 대비 조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정의 이유는 IT 경기가 꺾였고 실제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프리미엄을 줄 만한 요소가 있고, 내년 IT 전망이 맞는다면 리드프레임의 추가 반등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전고점까지 강력하게 반등하기는 어렵고, 예전 고점이었던 PBR 2.5배 수준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마진을 고려하면 5만 원대 중반, 5만 6,000~7,000원 정도가 회사가 다시 도달할 수 있는 1차 밸류에이션 상단으로 보입니다. 결국 전고점은 힘들고, PBR 2배가 약간 안 되는 수준을 1차 타겟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합니다. 1차 목표 주가는 **57,000원**으로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네 번째로 HL만도입니다. 오늘 또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가가 많이 밀린 상황에서 먼저 실적을 보겠습니다. 실적이 좋지 않았고,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개선될 것으로 봤는데 개선이 더딘 양상입니다. 작년 3분기보다는 분명 개선됐습니다. 국내 매출 증가가 가장 큰 기여를 했고, 기타 매출도 상당히 늘었지만 기여는 크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것은 원가나 비용 단에서 계속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익 증가분을 분해해 보면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습니다. GM, 포드가 전기차 전망을 하향하고 투자를 줄이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중국 자동차 시장도 견조하지만 지속될지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마진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와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느냐였는데, 그것이 안 됐습니다. 하반기에는 볼 만한 종목이라고 말씀드렸던 제 전망도 주가가 많이 빠지면서 아쉽습니다. 투자하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종목을 나쁘게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가 하락했지만 일정 부분 긍정적 요소도 있다고 봅니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는 평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에서의 개선 속도는 2분기보다 더 좋았습니다. 현대차·기아 실적이 괜찮았음에도 국내에서는 더 부진했고, 작년 분기보다는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북미는 정체된 모습이고, 중국은 기대만큼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유럽과 남미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크지 않습니다.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중국과 북미 성장이 더디고, 국내에서도 의미 있는 반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이 종목의 약점입니다.
그렇다고 약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일정 부분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전기차와 내연차를 나눠 봐야 합니다. 전기차를 줄인다고 내연차까지 같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포드는 전기차 투자를 더디게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내연기관차에도 만도 다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북미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거나 중국 성장이 더 더뎌지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국내 수준은 이 정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의 추가 개선 요인과 현대·기아차 개선에 따른 마진 개선은 4분기나 내년 1분기 정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있지만, 현대차·기아 실적이 좋았던 만큼 부품 제조사인 만도에도 기대감이 있습니다.
밸류 측면에서 보면 이 종목은 자동차 부품주 중 비교적 높은 밸류를 가졌었습니다. 에이스 모델 쪽 모멘텀이 있었지만 마진율은 낮았습니다. 이미 우려를 반영하며 주가가 꾸준히 조정을 받았고, 12개월 포워드 PER은 7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PBR도 1배 아래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낙폭을 80% 이상 반영했다고 판단합니다. 추가 하락의 꼬리는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그 부분은 견뎌야 하는 시기로 보입니다. 따라서 앞서 제가 제시했던 6만 원 정도의 공격적인 목표 가격은 어렵다고 봅니다.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내년 예상 PBR 1배 수준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4만 7,000원에서 5만 원 사이가 PBR 1배 수준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이 가격대 회복을 목표로 기다려 보시고, 그 이후 다음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되고 주가가 많이 내려온 만큼, 1차 목표 주가 회복이 중요합니다. 1차 목표는 **47,000원**으로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알파경제 김종효 대표님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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