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학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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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와 반도체 랠리 상승 마감. 고용보고서(4월 +11.5만명, 실업률 4.3%)는 강세로 확인되며 연준 금리 동결 전망. 이란 교전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반도체(마이크론·인텔·브로드컴·엔비디아) 중심 강세가 지속. AI 버블 말기 경고(마이클 버리) 언급. 다음 주 CPI·PPI·소매판매 등 물가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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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경 글로벌마켓 김종학의 뉴욕, 지금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가 뜨겁습니다. 특히 반도체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증시를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일부 전통 종목들은 오늘 약했지만, 그럼에도 S&P 500 지수는 0.84% 올라 7,398.93으로 계속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나스닥도 1.71% 올라 26,247.0까지 올라와 있고, 다우존스 지수는 어제와 거의 비슷한 49,609.16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셀 2000도 0.68% 올라 소형주도 꽤 강합니다. 금값은 0.33% 올라 온스당 4,726.4달러로, 최근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고 있습니다. 유가는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0.14% 오른 베럴당 94.94달러인데, 어제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이슈가 있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통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물 시장에서는 진정 기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 VIX는 0.64% 올라 17.19입니다. 이 정도면 시장이 꽤 안정됐다고 볼 수 있고, 공포탐욕 지수로 봐도 오늘 시장은 여전히 상승에 베팅하는 중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0.05%, 이더리움이 0.65% 올라 어제와 거의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히트맵으로 보면 기술주, 그중에서도 반도체의 강세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엔비디아는 1.76% 올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잠시 기록했고, 브로드컴은 4.2% 올라 어제 하락분을 되돌렸습니다. 마이크론은 오늘 엄청난 흐름을 보여주며 하루 만에 100달러 넘게, 15.49% 올랐습니다. AMD는 11.14%, 인텔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특종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퀄컴도 신고가에 도전하고 있고, 아날로그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쪽도 오늘 강세입니다. 샌디스크는 어제 하락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16% 강세이고, 웨스턴디지털과 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며 13%나 급등했습니다.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 같은 부품주들도 실적 발표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2%, 테슬라는 5.4% 올라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1%대 하락했고, 오늘 은행주는 굉장히 부진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2~4% 내렸고, 헬스케어 섹터 ETF인 XLV는 2.7% 하락하며 최근 이어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애보트 같은 기업들도 하락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굉장히 강하게 나왔습니다. 아침 속보로도 전해드린 것처럼 4월 고용은 11만 5,000명 증가해 2024년 이후 두 달 연속 가장 강한 상승을 기록했고, 민간 부문이 특히 좋습니다. 최근 대형 기술 기업들의 해고 소식에도 불구하고 민간에서 12만 3,000건의 일자리가 새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7만 8,000명이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증가세입니다. 다만 지난 두 달간 누적으로는 1만 6,000명이 줄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적으로 고용 시장을 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월가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4.3% 정도로, 걸림돌로 찍히고 있습니다. 광의 실업률, 즉 고용에 대한 의지가 없는 사람들까지 포함한 실업률은 8.2% 정도입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상승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낮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용을 통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월가 평가를 몇 가지 보면, 로반드에서는 "완벽한 고용 보고서"라고 정리했습니다. 너무 강하지도 않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 운용의 렌즈로 전략가는 노동시장이 이제 정상 궤도에 들어온 것 같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노동시장에 대한 걱정보다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와 지정학적 공급망 위기의 영향을 더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거의 변경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 기자의 전망이기도 합니다. 다음 달 예정된 FOMC에서는 동결 이후 점도표 변화 가능성까지 시장의 큰 주목을 받는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이란과의 전쟁은 이제 어떻게 탈출구를 찾느냐가 문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교황 레오 14세를 예방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아직 뚜렷하게 더 나온 것은 없지만, 기자회견 당시 루비오 장관은 이란에서 화답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양측 간에 종전을 위한 확실한 매듭이 지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오늘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어제 미군과 이란 간 교전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벼운 교전이었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작전이 확전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에픽퓨리 작전은 종료된 게 맞고, 미사일 발사대나 이란의 군사시설 파괴라는 목표는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다시 할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구축함이 해협의 안전 항행을 위해 작전 중이어서, 관련 접촉에 대응하는 것은 일반적인 군 수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칙적인 대응이었고 더 이상의 추가 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변수는 다음 주로 예정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회담이 제대로 이루어질지입니다. 미국 측은 중재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핵심 의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만 관련 논의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미국은 정책적으로 현재 크게 변화를 준 것이 없고,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양측의 논의가 매우 민감한 이슈로 흐르지는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히 더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루스소셜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사흘간 잠시 멈추기로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2차 대전 승전 기념일, 즉 러시아의 전승기념일이 있고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도 한때 러시아 땅이었다는 점을 연관 지어 쉬도록 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9일부터 11일까지 휴전하게 됩니다. 오늘 5월 10일은 미국의 어머니날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전쟁보다는 정책 성과와 다가오는 중간선거에 초점을 옮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경 단속 이후 펜타닐 유입이 59% 줄었고, 약값도 최혜국 대우 적용을 압박한 덕분에 많게는 90%까지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확실하게 거둔 성과로 꼽는 것은 세금 정책입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정책과 자녀 세액공제가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함께 여러 인사의 칭찬도 이어졌는데, 특히 마이클 델에 대한 극찬이 있었습니다. 델 CEO가 트럼프 계좌, 즉 올해 출생한 아이들부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지원하는 투자 계좌에 62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대학 시절부터 창업해 아주 좋은 컴퓨터를 만들고 있으니 나가서 델 제품을 사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 직후 델 주가가 급등해 13%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AI 관련해서는 짧게 짚겠습니다. 마이클 버리가 서브스택에 계속 글을 올리며 종목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제 폴 튜더 존스가 한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따라 하듯 멈추지 않고 있는 AI 관련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가 느끼기에는 1999년과 2000년 버블의 마지막 몇 달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모두가 그 당시 어떤 광기가 재현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고, 이 광기의 끝에는 한 번에 큰 조정이 온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광기를 대표하는 산업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를 올라탄 자와 올라타지 못한 자의 수익률이 갈리는 장세입니다.
인텔은 오늘도 13.96% 뛰며 주당 9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130달러까지 올랐는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온 영향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하고 1년여 협의 끝에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설계까지 함께 협의하는 데 잠정 합의했으며, 곧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인텔은 파운드리에서 TSMC에 밀리고 있지만, 고객사의 협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계속 불러일으키며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제 그 기대를 입증하는 단계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브로드컴은 어제 오픈AI의 자금 조달 이슈와 관련 맞춤형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요 펀드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는 4.23% 올랐습니다. 아폴로와 블랙스톤이 함께 350억 달러 규모의 사모 대출을 조성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기대를 키웠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블랙스톤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장악할 목적으로 이 거래에 적극적입니다. 조달이 된다면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고 공급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컴퓨팅 성능 확보가 절실한 앤트로픽은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와 7년간 18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성능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카마이는 오늘 25% 폭등했습니다.
마이크론은 15.49% 올라 746.81달러입니다. 하루에만 100달러 넘게 오른 것입니다. 퀄컴은 8.15% 올라 219.09달러로, 주가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선 모습입니다. 이런 종목들에 더해 엔비디아까지 올라 장중 217.0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잠자고 있던 엔비디아까지 움직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루 만에 5.51% 상승했습니다. 이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5.6%, 반도체 ETF인 SMH는 4.9% 올랐습니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로, 이미 한 달간 160% 올랐는데 오늘 하루에만 또 16% 급등했습니다.
로켓랩도 34% 급등했습니다. 어제 실적 발표 후 아침에 10% 정도 오르던 주가가, 비공개 고객사로부터 뉴트론과 일렉트론의 발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폭등했습니다. 2029년까지 이어지는 로켓랩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입니다. 로켓랩은 하이퍼소닉 시험비행 계약 1억 9,000만 달러 규모를 이미 확보했고, 모티브 스페이스 시스템이라는 우주 발사체 외에 산업 확대까지 노리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잉은 오늘 2.74% 올랐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 보잉이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제 나온 소식으로, 777X 프로그램이 진전을 보였습니다. 인증과 정상 운항에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어 온 보잉이 779의 첫 양산기를 루프트한자의 100주년 기념 첫 인도 전에 비행시켰다는 소식이 나온 것입니다. 아마존은 0.56% 올랐지만, 나쁜 뉴스도 있었습니다. AWS 미동부 리전에서 데이터센터 과열 문제로 장애가 발생해, 냉각 시스템 복구에 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코인베이스 등 일부 거래가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반도체 랠리의 한 주였고, 다음 주는 주택 지표와 물가 지표를 확인하는 순서입니다. 월요일에는 기존주택 판매, 화요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0년 만기 미국채 경매, 수요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 그다음 날에는 4월 소매판매가 이어집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의 유가 급등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어 나올 수 있어서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적으로는 월요일에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서클 인터넷 그룹이 발표하고, 오후에는 AST스페이스모바일, 리게팅컴퓨팅, 임센스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화요일에는 디웨이브 퀀텀, 오클로, 수요일에는 네비우스, 시스코 시스템즈, 유에스 리얼즈, 목요일에는 인튜이티브 머신즈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실적을 주목해 볼 만합니다.
뉴욕, 지금 오늘 준비는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편안히 보내시고, 다음 주 장이 열릴 때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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