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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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도체 시장은 긍정적이며 펀더멘탈(4월 수출, 고정거래가격 인상)이 탄탄하다. 5월 22일 레버리지 ETF 상장과 6월 ADR 상장 이슈가 수급 재료. 6월 이후 P→Q 사이클 전환으로 조정 가능성. 대형주 랠리가 소부장보다 유리하며 AMD 실적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은 삼성 파운드리 기회로 해석. 하이닉스는 단기 업사이드 여전하나 가격 부담 있음. 5월은 적극 매수, 이후 현금 비중 등 리밸런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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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흐름, 5월에도 이어질까
네, 안녕하세요. 더블업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형수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자, 오늘따라 편다송 아나운서의 표정이 너무 좋네요. 시장 보시면 표정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아신이라니요. 그럼 이것부터 한번 여쭤볼까요? 너무 빠릅니까?
뭐, 예상은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빨리 반영이 돼 버리는 것 같아요. 저는 5월 시장을 되게 좋게 봤거든요. 지난번에 출연해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주만 놓고 보면 한 1, 2주 만에 반영될 걸 하루 이틀 만에 다 해 버리는 거 아니냐, 그런 정도로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계속 좋아질 것 같습니다.
5월 반도체 흐름과 레버리지 ETF 변수
오늘 삼성전자 11%, 하이닉스 9% 상승하고 있는데, 5월 반도체 흐름도 비슷하게 흘러갈까요?
일단 펀더멘털로 보면 4월 수출 데이터가 굉장히 잘 나왔고요. 고정 거래 가격 인상 흐름도 굉장히 탄탄하고 견조한 수준입니다. 수급적으로 보면 5월에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데, 5월 22일에 레버리지 ETF 상장이 있잖아요. 그 변수도 되게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TF죠. 최근 신규 상장한 디램(DRAM)이라는 티커의 ETF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의 절반 정도 살 수 있게 됐거든요. 그쪽에서 들어오는 수급도 무시 못 할 것 같습니다.
레버리지 투자, 진입 시점이 관건
레버리지는 진입 시점이 매우 중요하잖아요. 잘못 들어갔다가 그날 하락이 크면 말 그대로 곱하기가 되니까요. 투자자분들 입장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레버리지 ETF는 굉장히 단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상장 시점 당일은 며칠 남았으니, 22일 무렵의 시장 분위기가 되게 중요할 겁니다. 만약 그때 하이닉스 주가가 200만 원이고 삼성전자 주가가 30만 원을 뚫고 있으면 좀 조심해야 할 수도 있죠. 다만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격 레벨 자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편다송 아나운서는 레버리지 나오면 살 거라고요? 그건 좀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진짜 고민하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AMD 실적이 국내 반도체에 주는 포인트
어제 밤 AMD 실적도 나왔잖아요. 국내 반도체에 영향을 줄 포인트가 있었을까요?
일단 나오는 숫자 자체는 굉장히 좋죠. CPU도 지금 쇼티지이고, AMD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 최근 주가 흐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꽂히는 말이 있더라고요. 파운드리 공급 부족 때문에 성장이 제한된다는 거요. AMD는 100% TSMC 파운드리를 쓰는데, 3나노 이하 캐파가 굉장히 제한돼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월 12만 장 정도인데, 올해 28% 정도 증설해도 15만 3천 장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중에서 AMD는 3~5%밖에 할당을 못 받아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화가 났던 이유도 여기 있는 거죠. TSMC 팹에 줄 서 있는 고객은 많은데, 최우선 고객은 엔비디아와 애플이에요. 나머지는 제대로 대우를 못 받고 있고, AMD가 지금 딱 그런 상황입니다. CPU 수요는 넘치고 GPU 수요도 나쁘지 않은데 생산을 못 하는 상황이죠.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삼성 파운드리의 엄청난 기회 아닐까요? 저는 오늘 주가에 그 부분도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고 봅니다.
삼성 파운드리와 빅테크의 내재화 가능성
2등 기업 입장에서는 파운드리 공급이 제한되니 기회가 오는데, 결국 삼성 파운드리가 해자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빅테크들이 아예 스스로 만들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되는 거죠?
그럴 수도 있는데, 그게 쉬운 건 아닙니다. 3, 4년 안에 해결될 부분이 아니고 7, 8년, 10년 정도의 중장기 과제로 봐야 할 것 같아요. 테슬라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사실 쉽지 않습니다. 다만 가능성만 있어도 주가는 움직이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요즘 투자자들은 반도체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높아서, 그냥 한번 던져 보는 이야기인지 진짜 할 건지 잘 판단하시는 것 같아요.
SK하이닉스 158만 원, 지금 살까?
하이닉스가 오늘 158만 원을 넘어서며 시총 1,100조를 넘었습니다. 외국인도 들어왔고요. 지금 사야 할지, 늦었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맞습니다. 그런데 5월 22일 레버리지 ETF 재료가 살아 있고, 국내 ETF 시장 규모가 400조가 넘어요. 점점 ETF 안에서 특히 반도체 섹터로 몰리는 자금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레버리지 ETF 쪽으로도 상당 부분 비중이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6월에는 ADR 상장 이슈도 있으니, 단기 관점에서는 SK하이닉스에 여전히 업사이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ADR 상장 가능성
삼성전자도 ADR 상장에 나서야 한다는 시선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제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좋은 재료를 언제 쓸 거냐는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이 있겠죠. 노조가 저렇게 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요.
파운드리 이슈가 있을 때 그걸 터뜨려 보면 호재와 악재가 상쇄돼 버리기 때문에, 지금 시점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회사가 준비하는 주주 환원이나 배당 확대 같은 흐름은 미국 상장으로 가는 데 굉장히 좋은 사전 작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숨 고르기 가능성과 6월 이후 변곡점
급하게 오른 만큼 숨 고르기를 할 거라는 시각도 있었는데, 5, 6월은 재료가 있어서 계속 갈 거라고 하셨어요. 그 이후에도 공급 부족 현실화 때문에 굳건할 거라고 보시나요?
지금 투자자들은 5월 시장만 보고 투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인 시각을 보시는 분들은 6월 이후에는 한번 덜컹거릴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반도체가 그렇습니다.
사이클상 변곡점이 있는데, 지금은 가격(P)이 주도하는 사이클이에요. 이게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수량(Q)이 주도하는 사이클로 넘어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투자 아이디어가 바뀌면서 당연히 한번 덜컹거림이 있을 거고요. 그게 어느 정도 폭으로 조정받을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증가율이 어디까지 나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P에서 Q로 넘어가면, 사후적으로 보면 주가는 엄청 올라 있겠지만 시장의 패턴이 바뀌니까 그때는 통과 의례처럼 진통이 있을 겁니다.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지만 6월 말일 수도 있고, 7, 8월 정도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단기와 중장기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는 게 좋겠네요.
맞습니다. 5월 시장은 좋게 보고 있으니 5월에는 열심히 벌어야 해요. 하반기가 안 좋아진다고 해서 지금 괜히 보수적인 스탠스를 가져가는 건 좋지 않은 전략입니다. 오히려 5월, 6월 초까지는 열심히 벌고, 그 뒤로는 현금 비중 같은 걸로 본인만의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램 현물 가격과 레버리지 ETF 구조
최근 D램 현물 가격은 어떤가요? 빠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 같던데요.
3월에 스팟 가격이 주춤했다가 다시 갭이 20%로 붙었습니다. 원래는 30% 정도 프리미엄이 있었는데, 20%대까지 붙었다가 다시 조금 벌어지는 흐름입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자산운용사별로 취급 종목이나 상품 구조에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파생을 활용합니다. 현물을 가지고 세팅하지는 않고, 선물 같은 걸 활용해서 두 배의 효과를 내도록 구조화하는 거죠.
그냥 구조화하지 말고 현물로 두 배를 사 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자, 이제 다른 얘기를 해 볼까요? 지금 시장의 관심과 중심은 실적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21일에 있잖아요. 그때를 기점으로 실적 모멘텀이 꺾일 거라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은데요.
실적 모멘텀은 지금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보면 캐펙스(설비투자)를 오히려 늘리는 흐름이에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캐펙스 합계는 원래 약 7,000억 달러 정도로 봤는데, 지금은 8,000억 달러에 가깝게 보는 쪽도 있습니다. 왜 늘었냐? 이유는 뻔합니다. 반도체 가격이 올랐어요. 특히 메모리 가격이 70% 올랐고, 나머지 GPU나 네트워크 쪽도 원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늘어난 거죠.
그러니 엔비디아도 모멘텀이 꺾이거나 수주 흐름이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들어보니 Q가 중요하네요. 인플레이션으로 올랐다는 거니까요. 기존 전망보다 말이죠.
그렇죠. 소부장에 대해서도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대형주 흐름이 좋으니 대형주 위주로 투자해야 할까요, 소부장도 같이 봐야 할까요?
레버리지 ETF 상장 이벤트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대형주가 더 유리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레버리지 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수급이 그쪽으로 쏠릴 수 있어요. 코스피는 강하고 코스닥은 약하죠. 소부장주도 선별적으로 가긴 하는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못하고 있습니다.
역발상으로 보면, 이벤트 시점을 계기로 그동안 비싸서 못 샀던 소부장주가 빠진다면 더 좋은 기회입니다. 조금 쉬어 간다면 그때 비중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부장에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주의 깊게 보고 계세요?
예전처럼 다 좋아지는 흐름은 아니고, 특정 영역에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요즘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첨단 패키징이에요. 특히 어드밴스드 패키징 쪽이죠. TSMC의 CoWoS라는 2.5D 패키징이 결국 AI 가속기의 병목이었습니다. 매년 두 배씩 캐파를 늘리고 있는데도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요.
그럼 이걸 누가 대체할 수 있을까요? 삼성의 I-Cube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까 했는데, 최근 인텔이 비슷한 2.5D 패키징 기술로 수율 90%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쪽과 관련된 기업들이 낙수 효과를 많이 받을 수 있겠죠. 국내에서는 TC 본더 쪽의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레이저 장비 쪽의 이오테크닉스 같은 회사들, 기판 쪽에서는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PSK 같은 회사들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2017년 대비 지금의 차이
마지막 질문입니다. 2017년을 많이 비유하는데요. 당시 히어로는 삼성전자였는데, 지금 AI 혁명에서는 SK하이닉스도 있습니다. 지금이 2017년보다 베타가 크지만, 가장 다른 점이 뭘까요?
수요의 질 자체가 그때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2018년 삼성전자가 한동안 거둔 영업이익이 58조 9천억 원이었는데, 이번 1분기에 57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때와 사이클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과거에는 모든 제품이 범용 제품이었습니다. 범용 디램이고 낸드플래시였기 때문에 재고 리스크가 있었고, 그게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지금은 주문형으로 바뀌고 있어요. HBM이 있고, 최근 뜨고 있는 SOCAMM은 결국 CPU에 붙는 메모리죠. 낸드플래시도 점점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제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과거보다 변동성은 훨씬 줄어들 수 있고, 사이클 자체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중에도 삼성전자는 더 오르고, 하이닉스도 더 올랐네요. 삼성전자는 지금 12% 넘게 상승 중이고요. 내일 편다송 아나운서의 웃는 얼굴을 계속 볼 수 있겠네요.
그럼 레버리지 ETF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형주 위주로 가져가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반도체 톱픽 전략은 계속 매수라고 정리하면 될까요?
소멸되기 전까지는 대형주 랠리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이 나오면 운용사마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수급에도 굉장히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 이형수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이 계속 뜨겁네요. 장 브리핑을 간단히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5.7% 상승 중이고, 코스닥은 낙폭을 조금 줄여서 0.4% 하락하고 있습니다.
내일 치킨데이에 편다송 아나운서도 이것저것 준비했다고요?
저와 빈센트가 함께 가고, 정 프로님도 오시죠. 저희 총출동해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가득 하고 있겠습니다.
장이 뜨겁습니다. 바야흐로 7,000피 시대입니다. 7 다음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다시 6으로 복귀할 거라고 하지만, 글쎄요.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만큼 얼마나 생존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후장도 성공 투자를 기원드립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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